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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사회통합과 참여를 반영하는 변인으로 사회자본에 주목하고 사회자본이 여성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가정내 사회자본과 가정외 사회자본으로 구분하여 각각이 이들의 양육참여 및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특히 양육참여를 통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형성하는 사회자본이 자녀에 대한 적극적 양육참여를 가능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양육효능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이에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가족내 관계와 가족외 관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러한 사회자본이 양육참여 및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자본의 형성이 새로운 사회로 이주한 이주자의 사회적응에 중요한 영향요인이라는 점을 자녀양육과정과 관련하여 다시한번 확인해준 것이라고 하겠다. 어린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여성결혼이민자의 경험이 주로 다른 가족원들에 의해 양육주도권을 빼앗기거나 주요 의사결정 등에서 소외되는 경험이라면 학령기에 접어든 자녀의 양육과정에서는 정보의 부족과 사회적 지원의 제한 등으로 인한 효능감의 저하가 문제로 대두된다.
-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 특히 자녀의 학교관련 사회자본과 가족내 사회자본은 이들의 양육참여 및 양육효능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가족내 사회자본과 가족외 사회자본으로 구분하고 이러한 사회자본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며, 이러한 과정을 양육참여가 매개할 것으로 보아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 이와 같이 자녀교육이나 양육과 관련된 사회자본의 연구들에서도 구체적으로 사회자본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체로 가족관계 혹은 가족밖의 다른 사회체계나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본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도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정의함에 있어서 이들이 자녀양육과 관련해서 주로 접촉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중심으로 가족관계와 같은 가정내 사회자본과 학교교사나 학부모활동, 혹은 다른 학부모들과의 관계망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정외 사회자본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한다.
- 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형성하는 사회자본이 자녀에 대한 적극적 양육참여를 가능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양육효능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이에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가족내 관계와 가족외 관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러한 사회자본이 양육참여 및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 가정내, 가정외 사회자본 각각에서 양육참여와 양육효능감에 이르는 경로를 설정하였고, 양육참여가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경로를 설정하였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한국어 능력, 학력, 자녀의 연령과 동거자녀수가 통제변수로 투입되어 양육효능감으로의 경로가 설정되었다.
- 가정외 사회자본과 가정내 사회자본이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참여와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의 경로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 가족내 사회자본은 Hudson(1997)의 Index of Family Relation(IFR)의 일부 문항을 수정하여 남편에 대한 만족, 가족성원들의 관계, 가족의 행복감 등을 묻는 4문항으로 측정되었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어 4점에서 16점까지의 범위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관계가 긍정적이며 가족내 사회자본이 많음을 의미한다.
- 가족외 사회자본은 Manuel(2003)이 구성한 사회자본 척도를 축약 재구성하여 활용하였다. 자녀의 학교교육과 관련된 사회자본 문항으로 총 4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가족외 사회자본을 측정하므로 ‘학교교사와의 관계’, ‘다른 학부모와의 관계’, ‘학교의 학부모활동에의 참여’의 3개 영역을 중심으로 하고 ‘자녀와 부모의 관계’ 영역은 포함하지 않았다.
- 다음으로, 본 연구의 주요변수인 사회자본, 가족관계, 양육참여, 양육효능감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지표들이 잠재변인을 측정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았다.
- 매개변인인 양육참여의 매개효과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효과분해를 통해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각각 확인하고 그 통계적 유의도를 검증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통해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진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능력, 학력, 자녀의 연령, 동거자녀수를 통제변인으로 설정하고 연구모형에 포함하였다. 각각의 통제변인들의 조작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이 자료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동의한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전문 면접조사원이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면접조사를 시행하여 수집되었다. 설문지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태국, 몽골의 6개 국가 언어로 번역되어 제시되었다.
- 양육참여의 매개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하여 매개변인을 제외한 주효과 모형, 즉 가정외 사회자본과 가정내 사회자본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경로로 설정한 모델을 분석하여 비교하였다.
- 자료의 결측은 FIML 방식을 사용하여 처리하였고 모형의 적합도는 CFI, TLI, RMSEA를 통해 검증하였다. 양육참여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매개변인인 양육참여를 제외한 주효과모형을 설정하여 매개효과모형과 비교하였고, 매개효과 분석을 위해 변인간 효과분해를 수행하였으며 효과의 유의도를 부트스트래핑 신뢰구간 검정을 통해 확인하였다.
-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능력은 말하기, 쓰기, 읽기의 3개 영역 각각에 대하여 얼마나 잘하는지를 1점에서 5점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하도록 하였으며 3개 문항의 평균을 활용하였다. 척도의 신뢰도는 .
- 본 연구에서 활용한 자료는 2011년에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며 초등학교 5,6학년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여성결혼이민자 459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경기교육복지패널의 1차년도 자료이다. 이 자료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동의한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전문 면접조사원이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면접조사를 시행하여 수집되었다. 설문지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태국, 몽골의 6개 국가 언어로 번역되어 제시되었다.
- 본 연구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사회통합과 참여를 반영하는 변인으로 사회자본에 주목하고 사회자본이 여성결혼이민자의 자녀양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가정내 사회자본과 가정외 사회자본으로 구분하여 각각이 이들의 양육참여 및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특히 양육참여를 통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은 양육참여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육참여의 매개효과를 통하여 양육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에서 활용한 자료는 2011년에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며 초등학교 5,6학년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여성결혼이민자 459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경기교육복지패널의 1차년도 자료이다. 이 자료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동의한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전문 면접조사원이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면접조사를 시행하여 수집되었다.
데이터처리
- 분석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였다. 자료의 결측은 FIML 방식을 사용하여 처리하였고 모형의 적합도는 CFI, TLI, RMSEA를 통해 검증하였다. 양육참여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매개변인인 양육참여를 제외한 주효과모형을 설정하여 매개효과모형과 비교하였고, 매개효과 분석을 위해 변인간 효과분해를 수행하였으며 효과의 유의도를 부트스트래핑 신뢰구간 검정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론/모형
- 분석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였다. 자료의 결측은 FIML 방식을 사용하여 처리하였고 모형의 적합도는 CFI, TLI, RMSEA를 통해 검증하였다.
- 양육효능감은 신숙재(1997)의 양육효능감 척도 중 4문항으로 측정되었다. 구체적 문항은 ‘아이를 돌보는 데 있어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잘 다룬다’,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잘하고 있다’, ‘좋은 부모가 되는데 필요한 지식과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이며,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어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 어머니의 양육참여는 박현선 외(2012)의 연구에서 활용된 양육참여의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자녀의 교육관련 결정 시 본인의 의견 반영 정도’와 ‘자녀 교육에 주는 도움의 정도’, ‘내 자식이지만 내 마음대로 키우지 못한다(역문항)’의 3개 문항을 선정하여 구성하였다.
성능/효과
-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자녀양육참여와 관련해서 특히 시간적 차원의 중요성에 초점을 둔 서덕희(2014)의 연구는 자녀교육의 경험을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았다. 9명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6년간 종단적 질적사례연구를 수행한 결과, 자녀의 영유아기, 초등전기, 초등후기, 중고등의 단계별로 경험하는 어려움은 다르게 나타나며 어머니의 학력에 의해서도 자녀교육관이나 양육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렇게 여성결혼이민자들의 개인적 상황적 배경이 자녀양육에도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오만석(2011)의 연구에도 나타난다.
- 가정내 사회자본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 가족구성원들간의 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제변인들과 양육효능감 간의 관련성은 <표 8>에 제시하였다.
- 모형에 투입된 주요변인들간의 상관관계는 <표 2>와 같다. 가정외 사회자본과 가정내 사회자본은 모두 양육효능감 및 양육참여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육효능감과 양육참여간에도 정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구조모형에 포함된 주요 경로의 경로계수를 살펴본 결과, 가정외 사회자본과 가정내 사회자본은 양육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양육참여가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정내외의 사회자본이 많을수록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참여 수준이 높아지며 이러한 양육참여를 통해 자녀에 대한 양육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이주재와 김순규(2010)의 연구에 의하면 여성결혼이주여성의 사회관계망은 심리적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회관계망은 우울의 감소에 영향을 주었으며 자아존중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의거하여 연구자들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심리사회적 적응을 위해 다문화교육이나 한국어교육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의 형성 및 사회지지 프로그램이 못지않게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 또한 국내의 네트워크는 같은 출신국 여성들과의 긴밀한 소공동체의 형태를 띠게 되고 지역사회내 출신국가별 소공동체간의 연결로 지역차원의 민족문화 네트워크가 형성된다고 하였다. 남편과 시댁의 관심과 협조는 이주여성의 사회활동과 참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주여성의 개인적 의지와 태도 역시 사회적응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노연희 외(2012)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 연결망을 분석함에 있어 도움을 주는 연결망과 받는 연결망의 차이에 주목하고 분석하였는데, 중복되지 않는 다양한 연계를 가질수록 사회적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밖에 박선민과 김태현(2013)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그들이 인지하는 가족건강성과의 관련 속에서 살펴보았는데, 사회자본의 하위영역을 신뢰, 관계망, 참여도로 보았을 때 개인적 신뢰가 가족건강성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관계망은 누구하고의 관계망인가에 따라 엇갈린 결과가 나타났는데, 가족이나 친척과의 도움요청이나 상담이 활발할수록 가족건강성을 높게 지각한 반면 본국친구들과의 상담 등은 가족건강성에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정외 사회자본과 가정내 사회자본은 모두 양육효능감 및 양육참여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육효능감과 양육참여간에도 정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가정내 외의 사회자본이 많을수록 양육효능감과 양육참여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 또한 연구모형에 포함되었던 통제변인 중 한국어능력과 자녀수는 양육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아지며 자녀수가 많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또한 잠재변인에 대한 각 측정지표들의 요인적재량을 살펴본 결과 모든 측정지표가 p<.001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변수측정에 대한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 먼저 구조모형의 적합도 지수를 살펴본 결과, NFI, CFI, TLI, RMSEA 모두 모델 적합도 기준에 부합되어 모형의 적합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즉, 가정내외의 사회자본이 많을수록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참여 수준이 높아지며 이러한 양육참여를 통해 자녀에 대한 양육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가정 내외의 사회자본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 사회자본이 양육참여를 통해 양육효능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도식화하면 다음 <그림 2>와 같다.
- 사회적 지지는 지지를 받은 사람이 주관적으로 자신이 지지적으로 느낀 정도를 평가하는 것인 반면 사회자본은 개인이 사회관계망을 얼마나 형성하고 참여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변인으로서, 직접적으로 지지를 받은 경험이 없어도 잠재적으로 동원가능한 자원이 있다는 측면에서 개인의 효능감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학부모로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학부모들과의 관계 속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사회자본이 여성결혼이민자로 하여금 자녀의 학습지원 관련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에 따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을 가정내 사회자본과 가정외 사회자본으로 구분하여 각각이 이들의 양육참여 및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특히 양육참여를 통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은 양육참여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육참여의 매개효과를 통하여 양육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매개변인이 모형에 투입되었을 때, 사회자본에서 양육효능감에 이르는 직접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양육참여의 완전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 사회자본의 주효과모형을 앞서 제시한 매개효과모형과 비교해 보면 사회자본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이 매개효과 모형에서는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매개변인인 양육참여의 완전매개효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자본이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참여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임을 시사한다.
- <표 9>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정외 사회자본과 가정내 사회자본 모두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총효과 중 직접효과보다 간접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95% 유의도 수준에서 간접효과의 신뢰구간을 살펴본 결과 0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양육참여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주효과모형과 매개효과모형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검증한 완전매개효과를 다시한번 확인해주는 것으로, 여성결혼이민자의 양육참여의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해준다.
-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 관계망은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순희 외(2010)의 연구에 따르면 어머니의 사회적 관계망, 즉 가족 및 이웃과의 관계망이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의 관계망 크기와 월소득, 가족의 지원이 높을수록 아동의 행동문제가 적은 반면 이웃의 지원이 높을수록 아동의 행동문제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2008). 이 연구에 의하면 학교의 학부모회에 참여하여 회원으로 활동하는 부모, 그리고 학부모회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는 부모들이 학부모회에 가입하지 않은 부모들보다 양육효능감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사회자본이 자녀산물 뿐만 아니라 양육주체인 어머니의 적응산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의 여성결혼이민자 연구에도 적용해 볼 수 있겠다.
- Oseguera외(2011)의 연구는 사회자본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로서, 사회자본의 실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들을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인종집단 고등학생들의 학업격차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회자본 선행요건들은 가족구성, 부모와 학교의 상호작용,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기대 등으로 조작화되었다. 반면 안우환과 김경식(2005)의 연구에서는 사회자본을 ‘부모와 자녀 사이에 창출되어 주로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시간의 투입’이라는 형태로 정의하였다.
- 이용균(2007)의 연구는 양적 질적 연구방법을 혼용하여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형성하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비교적 빠르게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있지만 사회활동은 상당히 제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가족 및 친구를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의 네트워크는 같은 출신국 여성들과의 긴밀한 소공동체의 형태를 띠게 되고 지역사회내 출신국가별 소공동체간의 연결로 지역차원의 민족문화 네트워크가 형성된다고 하였다.
- 김영경과 이정향(2014)의 연구는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주로 참여하는 근린공동체 즉 학교, 성당 등에서 생성되는 사회자본을 분석하였다. 이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회자본의 양은 성당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공동체의 동질성이 높으면 사회자본의 관계적 측면이, 공동체의 결속력이 높으면 사회자본의 규범적 측면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상에서 살펴본 이민가족의 사회자본에 관한 연구들은 이민가족의 사회자본을 살펴볼 때에 사회자본의 기능이나 유형, 그리고 이민자의 주류사회 거주기간이나 세대에 따라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이상의 연구결과들은 우리나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이나 사회적 관계망이 다양한 심리사회적 변인들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이들의 사회자본과 양육참여나 양육효능감의 관계를 경험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자본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46으로 나타났다.
- 주효과모형에 대한 적합도 지수는 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나타나 모형이 양호한 적합도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또한 연구모형에 포함되었던 통제변인 중 한국어능력과 자녀수는 양육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아지며 자녀수가 많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동연령과 여성결혼이민자의 학력은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 측정모형의 모형적합도의 결과는 표에 제시된 바와 같이 NFI, CFI, TLI 모두 .9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RMSEA가 .055로 나타난 비교적 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잠재변인에 대한 각 측정지표들의 요인적재량을 살펴본 결과 모든 측정지표가 p<.
- 측정모형의 분석에 앞서 잠재변인들의 측정지표로 설정된 변수들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를 분석하여 정상분포를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정상성의 가정을 위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구조방정식 모형의 수행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 분석결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자본은 양육참여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육참여의 매개효과를 통하여 양육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매개변인이 모형에 투입되었을 때, 사회자본에서 양육효능감에 이르는 직접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양육참여의 완전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후속연구
- 따라서 학교에서 먼저 다문화가정 부모의 적극적 참여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접근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다문화가정의 이주부모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나, 다른 한국인 학부모와 멘토링 관계를 형성시키는 등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결혼이주민의 참여적 활동 유도는 이들의 건강한 부모역할 효능감의 향상에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성공적인 학교적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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