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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또한 한국어의 종성파열음은 불파음으로 실현되기 때문에, 영어를 토대로 이루어진 연구결과로 국내 아동의 종성파열음 지각력 발달을 추론하거나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만 4-6세 한국 아동을 대상으로 종성파열음 지각력의 발달패턴을 성인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 본 연구는 만 4, 5, 6세와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자극어 ‘밥-밭’과 ‘목-못’의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한 조건과, 어말종성으로부터 여분의 음향학적 정보(redundancy of acoustic cue) 를 일부 삭제한 조건(gated condition: 전체, -40ms, -60ms)에 따른 종성 지각력의 발달 패턴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 본 연구는 자극어 ‘목-못’, ‘밥-밭’에 포함된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하거나 말소리의 시간적 길이와 관련된 여분 음향학적 정보를 일부 삭제하여 제공함으로써 정상발달 아동의 종성발달패턴을 성인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가설 설정
- 902, p < . 05) 모두에서 연령 집단에 따른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제안 방법
- 순음청력 검사는 500Hz, 1000Hz, 2000Hz, 4000Hz 주파수 대역에서 실시하였으며, 40dB부터 자극을 제공하여, 소리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 10dB 간격으로 소리가 작은 자극을 제공하였다. 20dB에서 소리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 자극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정상청력으로 판정하였다.
- 2차 예비실험 시 어휘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목’, ‘못’, ‘밥’, ‘밭’의 자극어 그림에 대한 이해와 표현 정도를 확인하였다.
- 만 4세와 6세의 경우 간혹 ‘밭’을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일부 아동이 있었으나, 실험자가 의미적 단서를 제공하고, 어휘를 알려주었을때, ‘밭’을 이해하고 표현 할 수 있었다. 2차 예비실험의 실험 절차에서 피험자의 반응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피험자가 직접 Super lab의 반응패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반응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만 6세와 성인은 들은 정보를 토대로 super lab의 반응 패드와 그림의 방향을 일치하여 버튼을 누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 검사도구로 Super lab version 4.5(model RB-834)와 Super lab의 반응패드(response pad), 노트북, 헤드폰을 사용하였다. Super lab의 반응패드는 두 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좌측버튼은 좌측그림과 우측버튼은 우측그림과 연결되어있다.
- 자극어로 ‘cap-cat’, ‘tap-tack’을 선정하였으며,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한 조건과, 여분의 음향 학적 정보(redundancy of acoustic cue)를 삭제한 조건으로 자극 어를 제작하였다. 구체적으로 성인집단을 대상으로 예비실험을 실시하여,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가 적게 제공될수록 수행력이 뚜렷하게 낮아지는 조건을 선정하였다. 따라서 ‘cap-cat'은 어말 종성으로부터 20ms와 40ms를 삭제하고, ‘tap-tack’은 30ms와 60ms를 삭제하였다.
- 그 뒤, 자극어와 조건을 선정하기위해 성인 9명을 대상으로 1차 예비실험을 실시하였다. 1차 예비실험 결과, 성인의 종성 지각력은 ‘목-못’과 ‘밥-밭’을 자극어로 제공하였을 때, 자극어의 음향학적 정보가 모두 제공된 조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가 적게 제공될수록 점차 낮아지는 패턴을 보였다.
- 본 실험에서 예비실험 시 사용된 조건을 피험자에게 모두 제공하는 경우, 유사한 자극이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총 자극수가 증가됨에 따라, 피험자의 피로효과로 인해 정확한 반응을 수집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실험에 서는 실험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예비실험 결과를 토대로 종성지각력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3개의 조건만을 채택하였다. 3개의 조건으로 전체, 40ms를 삭제한 조건, 60ms 를 삭제한 조건을 선택하였는데 20ms 삭제한 조건은 전체 조건과 비교 시 종성 지각력에서 명확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며, 50ms를 삭제한 조건은 40ms를 삭제한 조건과 비교 시 종성 지각력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따라서 본 실험은 두 세트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두 세트는 동일하게 4개의 자극어× 3개의 조건× 2회 반복으로 총 24개의 자극으로 구성되었다.
- 반면 만 4세는 반응패드의 버튼을 계속해서 번갈아 누르 거나, 한쪽의 버튼만을 계속해서 누르는 등 반응패드와 그림의 방향을 연결 짓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따라서 실험의 동질성을 고려하여, 본 실험에서는 모든 피험자에게 노트북 모니터의 그림을 지적하도록 하였고, 실험자가 반응패드를 이용하여 피험 자의 반응을 기록하였다. 그 외 다른 실험절차와 실험자료는만 4세를 포함한 어린 아동들의 종성지각력을 살펴보는데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본 실험에서는 ‘목-못’, ‘밥-밭’ 4개의 자극어와 3개의 조건 (gated condition: 전체, -40ms, -60ms)을 총 4회씩 반복하여 제시하여 총 48개의 자극을 제공하였다.
- 본 실험은 어린이집, 가정 혹은 언어치료실 등 조용한 상황 에서 실시되었으며, 성인은 1회, 아동은 2회에 걸쳐 연구 자료를 수집하였다. 성인은 본 실험과 청력검사를 진행하였고, 아동은 1회에는 수용· 표현 어휘력 검사와 아동용 발음 검사, 2 회에는 본 실험과 청력검사를 진행하였다.
- 본 실험을 실시하기 전, 피험자가 연습문항과 본 실험에서 사용되는 어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실시 하였다. 연습문항에서 사용된 어휘는 ‘삼-사’, ‘곰-공’이었고, 본실험에서 사용된 어휘는 ‘밥-밭’, ‘목-못’이었다.
- 성인은 본 실험과 청력검사를 진행하였고, 아동은 1회에는 수용· 표현 어휘력 검사와 아동용 발음 검사, 2 회에는 본 실험과 청력검사를 진행하였다.
- 자극어는 20대 정상성인 여성이 CSL(Computerized Speech Lab, Model 4150)을 사용하여 녹음하였으며, 그 뒤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삭제하는 과정을 실시 하였다. 어말종성으로부터 20ms, 40ms, 50ms, 60ms의 음향학적 정보를 삭제한 4개의 조건(gated condition)에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한 조건을 추가하여 총 5개의 조건을 제작 하였다.
- 어휘를 확인한 뒤, 연습문항의 어휘인 ‘삼-사’, ‘곰-공’을 이용하여, 들은 정보를 토대로 노트북에 제시되는 2개의 그림 중하나를 골라 지적하는 활동을 연습하였으며, 그림은 자극어 쌍과 동일하게 ‘삼-사’, ‘곰-공’ 짝으로 제시되었다.
- 청자가 지각한 단어와 목표단어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순차적으로 여분의 음향학적 정보를 좀 더 제공한 뒤 단어를 확인하도록 한다. 위와 같은 방법을 반복하여 청자가 지각한 단어와 목표단어가 일치하는 시점을 측정함으로써 단어를 지각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음향학적 단서의 길이를 확인한다.(Elliot, Hammer & Evan, 1987).
- 자극어의 종성 선정시, 종성비음과 종성파열음의 길이가 다름을 고려하여 종성방 법을 파열음으로 일치시키고 조음위치만을 다르게 한 ‘목-못 [몯]’, ‘밥-밭[받]’, ‘북-붓[붇]’, ‘밖[박]-밥’의 낱말 4쌍을 1차적 으로 선정하였다. 자극어는 20대 정상성인 여성이 CSL(Computerized Speech Lab, Model 4150)을 사용하여 녹음하였으며, 그 뒤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삭제하는 과정을 실시 하였다. 어말종성으로부터 20ms, 40ms, 50ms, 60ms의 음향학적 정보를 삭제한 4개의 조건(gated condition)에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한 조건을 추가하여 총 5개의 조건을 제작 하였다.
- 자극어로 ‘cap-cat’, ‘tap-tack’을 선정하였으며,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한 조건과, 여분의 음향 학적 정보(redundancy of acoustic cue)를 삭제한 조건으로 자극 어를 제작하였다.
- 자극어와 조건을 선정 한 뒤, 만 4세 7명, 만 6세 5명, 성인 9명 총21명을 대상으로 실험자료(그림 및 음성자극) 및 실험절차가 어린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용하기에 타당한지 확인하기 위한 2차 예비실험을 실시하였다. 2차 예비실험 시 어휘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목’, ‘못’, ‘밥’, ‘밭’의 자극어 그림에 대한 이해와 표현 정도를 확인하였다.
- 자극어의 종성 선정시, 종성비음과 종성파열음의 길이가 다름을 고려하여 종성방 법을 파열음으로 일치시키고 조음위치만을 다르게 한 ‘목-못 [몯]’, ‘밥-밭[받]’, ‘북-붓[붇]’, ‘밖[박]-밥’의 낱말 4쌍을 1차적 으로 선정하였다.
- 자극은 ‘삼’, ‘사’, ‘곰’, ‘공’ 4개를 2회씩 반복하여 총 8개로 제공되었다.
- 성인은 본 실험과 청력검사를 진행하였고, 아동은 1회에는 수용· 표현 어휘력 검사와 아동용 발음 검사, 2 회에는 본 실험과 청력검사를 진행하였다. 청력검사는 portable audiometer 기기를 이용하여 어린이집 혹은 가정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실험자와 아동이 독립된 공간에서 청력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순음청력 검사는 500Hz, 1000Hz, 2000Hz, 4000Hz 주파수 대역에서 실시하였으며, 40dB부터 자극을 제공하여, 소리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 10dB 간격으로 소리가 작은 자극을 제공하였다.
- 세트 내에서 자극은 무작위로 제공되었다. 피험자는 들은 정보를 토대로 화면의 그림을 지적하였으며, 실험자는 대상자의 반응을 Super lab의 반응패드를 이용하여 기록하였다.
- 본 실험에서는 ‘목-못’, ‘밥-밭’ 4개의 자극어와 3개의 조건 (gated condition: 전체, -40ms, -60ms)을 총 4회씩 반복하여 제시하여 총 48개의 자극을 제공하였다. 피험자는 자극어를 들은뒤 들은 정보를 토대로, 노트북 화면에 제시된 2개의 그림 중소리에 해당하는 그림을 골라 지적하도록 하였다. 그림은 자극어 짝과 동일하게 ‘목-못’, ‘밥-밭’ 두 개의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 그림은 자극어 짝과 동일하게 ‘목-못’, ‘밥-밭’ 두 개의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험자에게 48개의 자극어를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경우, 피로효과에 노출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실험을 두 세트로 나누고 중간에 휴식시간을 제공하였다. 따라서 본 실험은 두 세트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두 세트는 동일하게 4개의 자극어× 3개의 조건× 2회 반복으로 총 24개의 자극으로 구성되었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강원,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4-6세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만 4세 16명, 만 5세 16명, 만 6세 17 명, 성인 15명으로 총 64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아동 및 성인 집단의 대상자 수, 생활연령, 성별 등 대상자의 기본정보는 <표-1>과 같다.
- 본 연구는 강원,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4-6세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만 4세 16명, 만 5세 16명, 만 6세 17 명, 성인 15명으로 총 64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 제시되는 그림자극은 재미있는 언어치료(김두라, 2006)와 언어발달 촉진을 위한 우리 말카드(김효진 외, 2013), 상황전개카드 '어디'(2008)에서 선택 하여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 네 연령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의 차이를 보기 위해 집단을 피험자 간 변인으로, 자극어 조건(gated condition; 전체, -40, -60)을 피험자 내 변인으로 두고 반복측정 이원 분산분석 (two-way ANOVA with repeated measure)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연령 집단에 따라 종성 지각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F(3,60)=8.
- 네 연령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이 어떤 자극어 조건(gated condition: 전체, -40ms, -60ms)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일원분산분석 결과, 전체 조건(F(3,60)=27.
- 네 연령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이 어떤 자극어 조건(gated condition:전체, -40ms, -60ms)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일원분산분석 결과, 전체 조건(F(3,60)=3.
- 네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의 차이가 어느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4세는 성인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종성 지각력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5세도 성인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 자극어 ‘목-못’에서 만 4-6세 아동 및 성인의 자극어 조건 (gated condition: 전체, -40ms, -60ms)에 따른 d-prime 값의 평균및 표준편차, 최대값과 최소값을 에 기술하였다.
- 자극어 ‘밥-밭’에서 만 4-6세 아동 및 성인의 자극어 조건 (gated condition: 전체, -40ms, -60ms)에 따른 d-prime 값의 평균및 표준편차, 최대값과 최소값을 에 기술하였다.
- 조건에서 연령 집단 간 차이가 어느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 조건에서, 4세는 성인집단에 비해 종성 지각력이 낮았다.
- 조건에서 연령 집단 간 차이가, 어느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조건에서 4, 5세 집단은 6세, 성인 집단에 비해 종성 지각력이 낮았으며, -40ms 조건에서 4, 5세 모두 성인보다 종성 지각력이 낮게 나타났다.
- 따라서 값이 클수록 자극어에 대한 피험자의 민감도가 높아, 제공된 청각적 정보를 토대로 정확하게 반응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며, 값이 작은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통계분석은 PASW 18.0을 사용하였으며, 네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반복측정 이원분산분석 (two-way ANOVA with repeated measure)을 실시하였다.
- 피험자의 종성 지각력을 확인하기 위한 측정치로 피험자의 반응에 대한 민감성(sensitivity)을 반영할 수 있는 d-prime 값을 사용하였다. d-prime 값은 ‘예-아니오’, ‘변별과제’ 등 피험자의 반응이 두 가지로 제한된 실험에서 백분율을 측정치로 사용하는 경우, 피험자가 우연한 기회에 정반응 할 확률이 50%로 높기 때문에 개인의 수행력을 신뢰롭게 반영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여 사용되는 측정치이다(Macmillan & Creelman, 2004).
성능/효과
- 1차 예비실험 결과, 성인의 종성 지각력은 ‘목-못’과 ‘밥-밭’을 자극어로 제공하였을 때, 자극어의 음향학적 정보가 모두 제공된 조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가 적게 제공될수록 점차 낮아지는 패턴을 보였다.
- 구체적으로 자극어와 조건에 따른 연령 별종성 지각력의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자극어 ‘밥-밭’에서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한 경우, 4세의 종성 지각력이 성인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으며, 5세와 6세는 성인과 비슷한 종성 지각력을 보였다.
- 조건에서 연령 집단 간 차이가 어느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 조건에서, 4세는 성인집단에 비해 종성 지각력이 낮았다. -60ms 조건에서는 4, 5세 집단이 성인보다 유의미하게 종성 지각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조건에서 연령 집단 간 차이가, 어느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체조건에서 4, 5세 집단은 6세, 성인 집단에 비해 종성 지각력이 낮았으며, -40ms 조건에서 4, 5세 모두 성인보다 종성 지각력이 낮게 나타났다. -60ms 조건에서는 5세 집단이 6세 집단에 비해 낮은 종성지각력을 보였다.
- (1987)은 아동, 청소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단음절 어휘 지각과제 수행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음향학적 길이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청소년은 노년과 아동에 비해 여분의 음향학적 정보가 적은 상황에서도 어휘를 정확하게 지각할 수 있었으며, 노년층과 아동은 단어를 지각하기 위해 청소년보다 많은 여분의 음향학적 단서를 필요로 하였다.
- 네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의 차이가 어느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4, 5세 집단은 6세, 성인 집단보다 종성 지각력이 낮았고, 4세와 5세 간 종성 지각력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6세와 성인 간 종성 지각력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 네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의 차이가 어느 집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4세는 성인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종성 지각력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5세도 성인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6세는 모든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그 결과, 연령 집단에 따라 종성 지각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F(3,60)=8.483, p < .001), 연령집단 내 자극어 조건에 따른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2.120)=36.804, p < .001).
- 본 연구는 자극어 ‘목-못’, ‘밥-밭’에 포함된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하거나 말소리의 시간적 길이와 관련된 여분 음향학적 정보를 일부 삭제하여 제공함으로써 정상발달 아동의 종성발달패턴을 성인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그 결과, 종성을 지각하기 위해 4, 5세 아동은 성인보다 말소리의 시간적 길이와 관련된 여분 음향학적 정보를 더 필요로 하였으며, 6세 즈음에는 자극어에 상관없이 성인과 유사한 종성지각력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말소리 지각에 어려움을 보이는 조음 음운장애, 청각장애와 같은 특정 집단과 정상발달아동의 말지각 능력을 비교할 수 있는 기초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네 연령 집단 간 종성 지각력의 차이를 보기 위해 집단을 피험자 간 변인으로, 자극어 조건(gated condition; 전체, -40, -60)을 피험자 내 변인으로 두고 반복측정 이원분산분석 (two-way ANOVA with repeated measure)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연령집단에 따라 종성 지각력(F(3,60)=14.752, p < .001)에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 연령집단 내 자극어 조건 (F(2,120)=9.482, p < .001)에 따른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 연구결과, 음향학적 단서가 모두 주어진 경우에도 3-4세 아동은 성인보다 종성을 지각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반면 음향학적 정보가 모두 주어진 경우 5-6세 아동은 성인과 비슷하게 종성을 지각 할 수 있었으나, 여분의 음향학적 정보를 삭제한 조건에서는 성인보다 낮은 종성 지각력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조음음운장애, 청각장애 등 말소리 지각에 어려움을 보이는 특정 집단의 말지각 능력과 정상발달 아동의 말지각 능력을 비교 할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본 실험에서 예비실험 시 사용된 조건을 피험자에게 모두 제공하는 경우, 유사한 자극이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총 자극수가 증가됨에 따라, 피험자의 피로효과로 인해 정확한 반응을 수집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실험에 서는 실험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예비실험 결과를 토대로 종성지각력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3개의 조건만을 채택하였다.
- 성인의 경우 순음청력에서 500Hz, 1000Hz, 2000Hz, 4000Hz의 주파수에 따른 청력역치가 20dB이하로 정상청력이며, 보고를 통해 과거 및 현재 언어· 말, 청각, 인지에 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 따라서 ‘cap-cat'은 어말 종성으로부터 20ms와 40ms를 삭제하고, ‘tap-tack’은 30ms와 60ms를 삭제하였다. 연구결과, 음향학적 단서가 모두 주어진 경우에도 3-4세 아동은 성인보다 종성을 지각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반면 음향학적 정보가 모두 주어진 경우 5-6세 아동은 성인과 비슷하게 종성을 지각 할 수 있었으나, 여분의 음향학적 정보를 삭제한 조건에서는 성인보다 낮은 종성 지각력을 보였다.
- 연구결과, 자극어 ‘밥-밭’과 ‘목-못’ 모두에서 연령에 따른 종성 지각력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만 4세와 5세는 성인집단에 비해 종성 지각력이 유의하게 낮았고, 만 6세는 성인과 비슷한 수행력을 보였다.
- 을 보면, 4, 5세 아동에게 ‘못’, ‘밥’, ‘밭’ 을 자극어로 제시한 경우 정반응률은 약 80~90%사이였으나, ‘목’에서는 약 50% 정도로 상대적으로 종성지각력이 낮게 나타나, 4, 5세 아동이 ‘목’을 지각하는데 더 어려움을 보였음을알 수 있다.
- <그림-1>은 자극어 ‘밥-밭’에서 조건과 연령의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낸다. <그림-1>을 보면, 성인과 6세 집단은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적게 제공함에 따라 종성 지각력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낮아지는 반면, 4세와 5세 집단은 -40ms 조건과 -60ms 조건에서 종성지각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패턴을 보였다. 즉 성인, 6세 집단과 4,5세 집단 간 자극어의 조건 변화에 따른 종성 지각력의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된 것을 알 수 있었다.
- 일원분산분석 결과, 전체 조건(F(3,60)=3.563, p < .05)과 -60ms 조건(F(3,60)=9.729, p .05)에서는 연령 집단 간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자극어 ‘목-못’에서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모두 제공한 경우, 4세와 5세의 종성 지각력이 6세와 성인 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으며, 6세는 성인과 비슷한 수행능력을 보였다.
- 자극어 ‘목-못’의 여분 음향학적 정보를 어말종성으 로부터 40ms 삭제하여 제공한 경우, 4세와 5세의 종성 지각력은 6세 집단과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성인 집단과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 자극어에 따른 종성지각력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조건과 연령을 일치시킨 뒤대응표본 t검정을 통해 살펴본 결과, 4세는 전체 조건에서 두자극어에 따른 종성 지각력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3.638, p< .01).
- 001). 조건과 연령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도 나타났다.(F(6, 120)=2.
- <그림-1>을 보면, 성인과 6세 집단은 종성의 음향학적 정보를 적게 제공함에 따라 종성 지각력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낮아지는 반면, 4세와 5세 집단은 -40ms 조건과 -60ms 조건에서 종성지각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패턴을 보였다. 즉 성인, 6세 집단과 4,5세 집단 간 자극어의 조건 변화에 따른 종성 지각력의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된 것을 알 수 있었다.
- 따라서 4세와 5세 집단은 모든 조건에서 종성 지각에 어려움을 보이는 양상을 보였다. 즉 성인, 6세 집단과 4세, 5세 집단은 자극어의 조건에 따라 종성 지각력의 변화 양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된 것을 알 수 있었다.
- 하지만 본 연구결과에서, 종성의 모든 음향학적 정보를 제공하였을 때, 4세와 5세 집단은 ‘밥-밭’ 자극어에 비해 ‘목-못’ 에서 종성지각력이 낮게 나타나, 자극어에 따른 종성지각력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후속연구
- 이를 고려하여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자극 어를 이용하여 좀 더 보편적인 종성지각력의 발달패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말지각에 어려움을 보이는 집단과 정상발달아동의 종성지각력을 비교하는 후속연구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하지만 본 연구는 자극어 수가 제한적이고, 자극어에 따라 성인과 비슷한 종성지각력을 보이는 연령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를 고려하여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자극 어를 이용하여 좀 더 보편적인 종성지각력의 발달패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말지각에 어려움을 보이는 집단과 정상발달아동의 종성지각력을 비교하는 후속연구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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