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examined the retirement adaptation process for middle-aged and elderly couples. Twelve couples who had experienced retirement were recruited by theoretical sampling.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analyzed through the grounded theory approach of Strauss and Corbin (19...
This study examined the retirement adaptation process for middle-aged and elderly couples. Twelve couples who had experienced retirement were recruited by theoretical sampling.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analyzed through the grounded theory approach of Strauss and Corbin (1998). This study showed the results of 124 concepts, 41 sub-categories and 17 categories indicated through an open coding process. As a paradigm in axial coding, the causal conditions in the adjustment procedures of elderly couples whose spouses are retired were 'retirement preparation,' 'retirement acceptance,' and 'marital satisfaction.' A central phenomenon was 'crisis and conflicts of twilight couples.' The contextual conditions that correspond to this phenomenon were 'psychological separation from adult children,' 'division of household labor,' and 'economic status.' The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to control the phenomenon were 'recognition of marital relationships,' 'conflicts coping,' 'resolution methods,' and 'self-reflection.' The intervening conditions that facilitate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were 'attitudes of husbands,' 'mutual awareness of couple,' 'health status,' and 'support systems.' The consequences were 'readaptation of marital relationships,' and 'unresolved conflicts,' and 'trying alone.' This research classified middle-aged and elderly couples' adaptation into three types such as mutual effort, separation & resignation, and conflicts vestige. The findings provide basic information to develop a retirement adaptation program for the middle-aged and elderly.
This study examined the retirement adaptation process for middle-aged and elderly couples. Twelve couples who had experienced retirement were recruited by theoretical sampling.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analyzed through the grounded theory approach of Strauss and Corbin (1998). This study showed the results of 124 concepts, 41 sub-categories and 17 categories indicated through an open coding process. As a paradigm in axial coding, the causal conditions in the adjustment procedures of elderly couples whose spouses are retired were 'retirement preparation,' 'retirement acceptance,' and 'marital satisfaction.' A central phenomenon was 'crisis and conflicts of twilight couples.' The contextual conditions that correspond to this phenomenon were 'psychological separation from adult children,' 'division of household labor,' and 'economic status.' The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to control the phenomenon were 'recognition of marital relationships,' 'conflicts coping,' 'resolution methods,' and 'self-reflection.' The intervening conditions that facilitate action/interaction strategies were 'attitudes of husbands,' 'mutual awareness of couple,' 'health status,' and 'support systems.' The consequences were 'readaptation of marital relationships,' and 'unresolved conflicts,' and 'trying alone.' This research classified middle-aged and elderly couples' adaptation into three types such as mutual effort, separation & resignation, and conflicts vestige. The findings provide basic information to develop a retirement adaptation program for the middle-aged and eld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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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의 참여자 선정은 만 55세 이상의 중노년기 부부이면서, 남편의 경우 은퇴 이후 현재까지 전일 직업이 없고, 남편의 은퇴 시점에서 부인은 다양한 여건을 가능한 모두 포함할 수 있도록 전업주부 뿐만 아니라 취업중인 상태, 퇴직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 들을 지닌 부부들을 이론적 표본추출 하였다. 또한 은퇴 후 3-5년 사이에 적응 변화 정도가 다른 시기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20]와 은퇴 경험이 시간적 흐름에 따라 그 과정과 경험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고려하여 남편의 은퇴 이후 현재까지의 기간이 최대 6년 이내의 부부로 제한하여 남편의 은퇴 적응과정에 대한 부부의 오래된 과거 회상보다는 실제적인 경험을 듣고자 했다 .
본 연구는 중노년기 부부가 남편의 은퇴를 겪으면서 변화된 환경과 역할에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그 과정을 밝히고, 적응과정에서 부부가 어떠한 경험을 하며, 어떠한 적응 유형으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실체적인 이론을 제시하고자 근거이론방법을 선택하였다.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에 바탕을 둔 근거이론 방법은 실제로 수집된 경험적 질적 자료에 근거하여 사회심리적 문제점, 대처전략, 그리고 결과보다는 과정의 변화를 밝히는데 유용한 방법이다[19].
이에 본 연구는 은퇴 경험의 주체자인 남편뿐만 아니라 부인에게도 관심을 두고, 여성들의 경제 참여율 증가를 고려하여, 남편의 은퇴 이후 부인의 직업 유무에 따라 중노년기 부부가 어떠한 경험을 했고, 어떠한 과정으로 부부가 적응해가며, 어떠한 부부 적응유형들이 나타나는지 보다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질적연구 중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살펴보고자 했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은퇴한 배우자를 둔 중노년기 부부 뿐 아니라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들을 위한 사회 복지적 함의를 도출하고, 향후 은퇴 준비 및 은퇴 후 부부 적응과 관련된 사회복지 실천 및 정책적 개입과 후속 연구를 위한 이론적 기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은퇴 경험의 주체자인 남편뿐만 아니라 부인에게도 관심을 두고, 여성들의 경제 참여율 증가를 고려하여, 남편의 은퇴 이후 부인의 직업 유무에 따라 중노년기 부부가 어떠한 경험을 했고, 어떠한 과정으로 부부가 적응해가며, 어떠한 부부 적응유형들이 나타나는지 보다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질적연구 중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살펴보고자 했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은퇴한 배우자를 둔 중노년기 부부 뿐 아니라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들을 위한 사회 복지적 함의를 도출하고, 향후 은퇴 준비 및 은퇴 후 부부 적응과 관련된 사회복지 실천 및 정책적 개입과 후속 연구를 위한 이론적 기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자료분석에서도 수집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이차자료인 문헌과 비교하면서 확인과정을 거쳤다. 근거이론 방법에 따른 자료 분석에 관한 연구 각 단계에서 나온 결과물들을 질적 연구의 경험이 풍부한 교수 1인에게 자문 받아 확인하였고, 참여자들의 어휘사용의 정확성과 적절성을 협의하여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면담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수행되었고, 비구조화된 개방형 질문으로 이루어졌으며, 면담질문은 ‘남편의 은퇴 이후부터 부부가 겪은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로 시작했다. 남편의 은퇴 경험과 그와 관련된 적응과정에 대해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참여자를 의도적 표집방법으로 노인복지센터, 종교기관 및 연구 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을 추천받는 눈덩이표집방법을 병행하였다. 초기 자료수집은 가능한 많은 범주를 찾기 위해 다양한 참여자들과 접촉하였고, 현상에 대한 새로운 범주가 더 이상 도출되지 않는 자료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판단되는 시점에서 면담을 종결하여 최종 12쌍의 중노년기 부부가 참여하였다.
녹취록 등을 한 줄씩 읽으며 코딩하고 개념들을 분류한 뒤, 계속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유사한 개념들로 범주화하는 개방코딩을 한 후, 흩어져 있는 범주들간의 관계를 인과적 조건, 중심현상,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 작용 전략, 결과의 구조로 연결하는 축코딩을 통해 패러다임 모형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선택코딩을 통해 모든 범주와 연결된 핵심범주를 찾아낸 후 적응과정의 단계를 분석하였다.
면담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수행되었고, 비구조화된 개방형 질문으로 이루어졌으며, 면담질문은 ‘남편의 은퇴 이후부터 부부가 겪은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로 시작했다.
이론적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변수와 개념을 다룬 논문과 문헌들을 고찰 하였다. 무엇보다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 선정 시 이론적 표본추출을 하고자 노력하였고, 면담동안 같은 질문을 다른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반복 확인하였다. 자료분석에서도 수집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비교하고 이차자료인 문헌과 비교하면서 확인과정을 거쳤다.
본 연구 참여자들의 부부 적응 과정을 분석한 결과, 남편의 은퇴 이후 중노년기 부부들은 ‘부부관계 인식기,’ ‘부부 적응 갈등기,’ ‘부부 적응 재정립기,’ ‘죽음과 홀로서기 준비기’의 4단계 과정을 통해 적응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참여자 선정은 만 55세 이상의 중노년기 부부이면서, 남편의 경우 은퇴 이후 현재까지 전일 직업이 없고, 남편의 은퇴 시점에서 부인은 다양한 여건을 가능한 모두 포함할 수 있도록 전업주부 뿐만 아니라 취업중인 상태, 퇴직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 들을 지닌 부부들을 이론적 표본추출 하였다. 또한 은퇴 후 3-5년 사이에 적응 변화 정도가 다른 시기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20]와 은퇴 경험이 시간적 흐름에 따라 그 과정과 경험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고려하여 남편의 은퇴 이후 현재까지의 기간이 최대 6년 이내의 부부로 제한하여 남편의 은퇴 적응과정에 대한 부부의 오래된 과거 회상보다는 실제적인 경험을 듣고자 했다 .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질적연구의 도구가 되는 연구자는 질적연구방법에 대한 수업, 워크샵, 세미나 등에 다수 참여함으로써 본 연구를 준비하였다. 이론적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변수와 개념을 다룬 논문과 문헌들을 고찰 하였다. 무엇보다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 선정 시 이론적 표본추출을 하고자 노력하였고, 면담동안 같은 질문을 다른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반복 확인하였다.
대상 데이터
즉 과거에는 마지막 자녀가 출가하기 전에 이미 한 쪽 배우자가 사망함으로써 노년기에 부부가 함께 할 기간이 거의 없었으나 오늘날에는 소자녀화로 인한 자녀양육 기간의 단축과 대학 입학, 군 입대, 취업 등으로 결혼에 의한 출가보다도 이른 시기에 막내자녀가 부모 곁을 떠나 부부만이 남아 지내는 빈둥지 기간이 자녀와 함께 살던 전체 기간의 반절 이상이나 될 만큼 과거에 비해 훨씬 연장되었다. 두 번째 원인은 55세 전후의 조기퇴직 현상이다. 기업의 평균 정년퇴직 연령은 56.
무엇보다 부부의 적응에 경제적 여건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결과에 따라 높은 소득계층 보다 저소득 계층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의 12쌍 부부 자료는 서로 독립적이지 않은 짝으로 이루어진 자료이나 개방코딩 과정을 거치면서 자료가 쪼개지고 해체 되면서 24명의 독립된 개별자료로 분석되었다. 근거이론의 절차상, 개별자료를 해체하고 패러다임으로 전체 자료를 연결하는 개방코딩, 축코딩 절차를 진행하게 되면서 상호작용을 파악할 수 있는 짝 자료의 특성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한계가 있다.
자료수집은 참여자의 면담내용, 현장노트, 메모, 방송/신문 등 다양한 자료로부터 수집하였다. 면담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수행되었고, 비구조화된 개방형 질문으로 이루어졌으며, 면담질문은 ‘남편의 은퇴 이후부터 부부가 겪은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로 시작했다.
남편의 은퇴 경험과 그와 관련된 적응과정에 대해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참여자를 의도적 표집방법으로 노인복지센터, 종교기관 및 연구 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을 추천받는 눈덩이표집방법을 병행하였다. 초기 자료수집은 가능한 많은 범주를 찾기 위해 다양한 참여자들과 접촉하였고, 현상에 대한 새로운 범주가 더 이상 도출되지 않는 자료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판단되는 시점에서 면담을 종결하여 최종 12쌍의 중노년기 부부가 참여하였다. 참여자들의 평균연령은 남편 65.
이론/모형
자료분석은 자료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Strauss와 Corbin [47]이 제시한 근거이론 절차에 따라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등의 순서로 분석되었다. 녹취록 등을 한 줄씩 읽으며 코딩하고 개념들을 분류한 뒤, 계속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유사한 개념들로 범주화하는 개방코딩을 한 후, 흩어져 있는 범주들간의 관계를 인과적 조건, 중심현상,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 작용 전략, 결과의 구조로 연결하는 축코딩을 통해 패러다임 모형을 확인하였다.
성능/효과
이 유형의 참여 부부들은 은퇴 이전에도 부부관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고, 은퇴 이후 갑자기 들이닥친 변화된 환경에 서로가 배려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은퇴로 인한 변화에 따른 부부간 위기와 갈등을 긍정적인 대처 전략들을 사용하여 부부가 서로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려 한다. 그러면서 수시로 부부관계와 결혼생활을 적극적으로 되돌아보고, 자신의 인격 수양에 대한 노력과 현실에 감사하며 남아있는 삶에 있어서 배우자와 함께 후회와 미련 남기지 않도록 하는 노력들을 하기에 은퇴 이후의 변화된 상황들에 더 빠르게 재적응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은퇴 이후의 부부 적응을 위해 안정적인 경제적 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 마련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그리고 중심현상에 대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중재적 조건은 남편의 태도, 부부 서로간에 대한 인식, 건강상태, 지지체계로 나타났고, 남편의 은퇴 이후 노년기 부부들의 적응 과정에 대한 결과는 부부관계 재적응과 갈등 미해결로 도출되었다 .
넷째, 핵심범주를 토대로 각 범주들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는 관계유형을 정형화하여 분류한 결과, 상호노력형 부부, 분리체념형 부부, 갈등잔재형 부부로 나타났다. 먼저, 상호노력형 부부는 부부가 상호 노력하여 은퇴 이후 변화된 상황들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적응 유형으로, 패러다임 모형의 결과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부부관계 재적응으로 표현 가능 하다.
자료분석은 자료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Strauss와 Corbin [47]이 제시한 근거이론 절차에 따라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등의 순서로 분석되었다. 녹취록 등을 한 줄씩 읽으며 코딩하고 개념들을 분류한 뒤, 계속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유사한 개념들로 범주화하는 개방코딩을 한 후, 흩어져 있는 범주들간의 관계를 인과적 조건, 중심현상,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 작용 전략, 결과의 구조로 연결하는 축코딩을 통해 패러다임 모형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선택코딩을 통해 모든 범주와 연결된 핵심범주를 찾아낸 후 적응과정의 단계를 분석하였다.
둘째, 남편의 은퇴 이후 노년기 부부의 적응 과정에 대한 분석 결과, 부부관계 인식기, 부부 적응 갈등기, 부부 적응 재정립기, 죽음과 홀로되기 준비기인 네 단계를 거쳐 부부가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본 연구에서는 부부의 은퇴시기가 다를 때, 즉 남편이 부인보다 먼저 은퇴한 경우나 부인이 남편보다 먼저 은퇴한 경우에 부부관계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 은퇴 이후 부부의 적응도가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들[11]을 고려하여, 부인의 취업유무 상태가 중노년기 부부의 적응에 어떠한 상황 조건으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였다.
이는 자녀중심의 결혼생활에서 은퇴 이후 부부중심의 결혼생활로 인해 부부가 함께 지내는 방법과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은퇴 후 힘든 부부 적응과정을 겪고 있음 나타낸다. 또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부부관계 인식, 갈등 대처, 해결방안, 자기성찰로 도출되었다. 참여 부부들은 남편의 은퇴 이후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부부가 함께 상호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갈등에 대처함으로써 부부간의 긍정적인 재적응의 결과를 낳는가 하면 반대로, 부부간의 위기와 갈등을 회피하고 서로를 분리하고 상호 적응에 대한 노력을 포기해버리는 부정적인 재적응의 결과도 낳았다.
맥락적 조건은 ‘성인자녀와의 심리적 독립 정도,’ ‘가사분담 정도,’ ‘경제적 여건’으로 요약되었고, 중재적 조건인 ‘남편의 태도,’‘부부 서로간에 대한 인식,’ ‘건강상태,’ ‘지지체계’가 황혼기 부부의 위기와 갈등의 강도를 심화 또는 완화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개방코딩 과정을 통해 124개의 개념을 도출하였고, 이 개념들을 통합하여 41개의 하위범주가 나왔으며, 하위범주를 유사한 것끼리 묶어 17개의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남편의 은퇴를 경험한 중노년기 부부의 적응과정은 은퇴를 통해 생애가 저물어간다는 것과 이전의 여건과 상황에 맞추어 살던 생활, 관계, 생각 등을 은퇴를 통해 새로워진 상황과 변화된 환경들에 다시 맞추어 응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적응이 이루어진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재적응의 과정은 남편의 은퇴 이후 변화된 환경과 관계 등에 부부 상호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부부간에 서로 순응하기에 이르는 적응과정이 나타나는 반면, 부부로 함께하는 것을 체념하고 배우자와의 소원한 관계에서 자신의 삶만을 추구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변화시켜 변화된 환경에 순응하기에 이르는 적응과정이 나타났다.
셋째, 선택코딩을 통해 도출된 핵심범주는 ‘황혼기에 부부가 함께하려는 삶을 위한 재적응’이었다.
남편의 은퇴로 과거에 비해 부부간의 상호작용이 많아지고,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에 익숙 하지 않아 긴장과 불편함, 답답함, 어려움, 활동의 제약, 그리고 이전에 해결하지 못했던 갈등 등까지 표출됨으로써 부부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부부관계에 위기를 초래한다. 이러한 갈등과 부부간의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갈등과 위기에 직면하여 충돌하거나, 갈등 해소를 위한 분출구를 찾거나, 또는 속으로 삭히거나 인내하고 참거나, 갈등 상황을 처음부터 차단 혹은 회피하는 등 배우자와 정서적 단절을 시도하는 부정적 방법과 부부간의 갈등과 위기에 대해 의도적으로 부부가 함께 활동에 참여하여 서로를 알아가려 하거나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하며, 입장 바꿔 생각하려는 등 끊임없는 의사소통 노력과 친구/직장 동료에게 도움 청하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나타났다.
중노년기 부부들과의 면담에서 얻은 자료를 줄 단위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질문과 비교분석의 절차를 걸쳐 개념을 명명하고, 유사한 개념들을 묶어 범주화를 시킨 결과 124개의 개념이 발견되었다. 이를 보다 추상화하여 41개의 하위범주와 축코딩 과정을 통해 패러다임 모형에서 하위범주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1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Table 2).
중노년기 부부들과의 면담에서 얻은 자료를 줄 단위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질문과 비교분석의 절차를 걸쳐 개념을 명명하고, 유사한 개념들을 묶어 범주화를 시킨 결과 124개의 개념이 발견되었다. 이를 보다 추상화하여 41개의 하위범주와 축코딩 과정을 통해 패러다임 모형에서 하위범주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1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Table 2).
중심현상을 일으키게 된 원인들에 해당하는 인과적 조건은 중노년기 부부들의 ‘은퇴 준비 정도,’ ‘은퇴 수용 정도,’ ‘부부관계 만족도’이며, 중심현상은 ‘황혼기 부부의 위기와 갈등’으로 도출되었다.
첫째, 축코딩 과정에서 패러다임에 대한 범주들을 분석한 결과, 인과적 조건은 은퇴준비, 은퇴수용, 부부관계 만족도로 도출되었다. 즉 은퇴 이전부터의 은퇴에 대한 준비 정도, 부부관계 만족 정도 및 은퇴 바로 직후의 은퇴에 대한 수용도가 은퇴 이후 중노년기 부부의 위기와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적 조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 이후 중노년기 부부의 갈등의 원인으로 은퇴준비 정도[33]와 은퇴 이전의 부부관계 만족 정도[9, 33]가 적용됨을 경험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축코딩 과정에서 패러다임에 대한 범주들을 분석한 결과, 인과적 조건은 은퇴준비, 은퇴수용, 부부관계 만족도로 도출되었다. 즉 은퇴 이전부터의 은퇴에 대한 준비 정도, 부부관계 만족 정도 및 은퇴 바로 직후의 은퇴에 대한 수용도가 은퇴 이후 중노년기 부부의 위기와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적 조건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이에 이 3가지 적응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들이 무엇이고, 각각의 유형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적인 고찰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분류된 유형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활용하여 남편의 은퇴 이후 부부가 적응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 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은퇴 이후의 중노년기 부부의 적응을 위해서는 개인과 부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세부적인 사회적 정책 준비가 필요하다.
차후 후속연구는 은퇴 이후 경과기간을 고려한 각각의 집단과, 지역 및 경제적 지위 등에 따른 적응과정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연구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부부의 적응에 경제적 여건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결과에 따라 높은 소득계층 보다 저소득 계층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의 12쌍 부부 자료는 서로 독립적이지 않은 짝으로 이루어진 자료이나 개방코딩 과정을 거치면서 자료가 쪼개지고 해체 되면서 24명의 독립된 개별자료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은퇴 프로그램에 은퇴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은퇴 준비에 경제적인 대비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낸다. 이에 은퇴 프로그램에 은퇴 전부터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부부교육과 은퇴 이후의 부부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연계되어 개발될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3가지 적응유형은 특성들만을 위주로 분류되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이 3가지 적응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들이 무엇이고, 각각의 유형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적인 고찰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분류된 유형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활용하여 남편의 은퇴 이후 부부가 적응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 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참여 부부 이외에 참여자의 부부 적응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가족, 친구 등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참여자의 지각만을 중심으로 한 적응과정에 대한 이론이 도출되었다. 이후에는 참여 부부이외 자녀 등 주변의 중요인물들도 연구에 포함시켜 다양한 각도에서 적응과정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
첫째, 참여 부부들이 은퇴한 시점부터 6년 이내의 은퇴 경험을 지니고 있고, 교육과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은퇴를 경험한 중노년기 부부 전체에 연구결과를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차후 후속연구는 은퇴 이후 경과기간을 고려한 각각의 집단과, 지역 및 경제적 지위 등에 따른 적응과정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연구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부부의 적응에 경제적 여건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결과에 따라 높은 소득계층 보다 저소득 계층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 부부들이 은퇴한 시점부터 6년 이내의 은퇴 경험을 지니고 있고, 교육과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은퇴를 경험한 중노년기 부부 전체에 연구결과를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차후 후속연구는 은퇴 이후 경과기간을 고려한 각각의 집단과, 지역 및 경제적 지위 등에 따른 적응과정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연구 작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배우자에 대한 애증의 감정이 깊어 미움과 불쌍함이 교차하면서 이혼과 결혼생활을 고민하며 갈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가는 갈등 미해결이란 결과는 적응유형의 갈등잔재형 부부로 설명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3가지 적응유형은 특성들만을 위주로 분류되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이 3가지 적응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들이 무엇이고, 각각의 유형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적인 고찰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은퇴란 무엇인가?
은퇴란 인생 후반기의 가장 대표적인 생애전환기적 사건으로, 공식적으로 직장 일에서 물러나 직업 역할의 종결을 의미하며, 가족생활주기 상 노년기로 진입하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정년퇴직은 56.
중노년기의 부부관계가 은퇴 이후 노년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노후의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첫째 조건이 됨을 직시할 필요가 있는 이유는?
한편, 평균수명의 연장과 노인 부부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은퇴 이후 부부만이 함께 살아야 할 시간이 그 만큼 길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노년기의 부부관계가 은퇴 이후 노년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노후의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첫째 조건이 됨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50대 이상 고령층 부부가 겪고 있는 문제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6% (713만 명)을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의 은퇴가 2010년부터 본격화 되어, 이들이 은퇴 이후 생활에 잘 적응하여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50대 이상 고령층의 부부갈등 문제, 별거 및 황혼 이혼이 통계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노인 자살률의 증가 및 노인의 우울, 불안장애 등의 정신건강 문제 또한 사회적 문제로 크게 부각되고 있음은 은퇴 이후 중노 년기들의 부부 및 심리적 적응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은퇴를 맞이한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은퇴 이후의 적응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과 사회복지 정책에 있어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참고문헌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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