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궁궐정원의 경관 구성 비교 연구 - 창덕궁(昌德宮), 이화원( 頤和園), 선동어소(仙洞御所)를 중심으로 - A Comparative Study on Landscape Composition of Palace Gardens in Korea, China, Japan - Focused on Changdeokgung Palace, Summer Palace and Sento Imperial Palace -원문보기
본 연구는 동아시아 삼국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고정원 문화의 정수이자 역사적 배경과 정치, 문화적 관계성 등을 공간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는 궁궐정원을 대상으로 형성배경, 입지와 배치, 공간구성, 공간구성요소 그리고 조성계획 및 경관연출기법과 조망적 특징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유사한 위상을 가진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이화원 그리고 일본의 선동어소를 선정하여 3국의 궁궐정원에 대한 이해와 연구기반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또한 경관 연출을 중심으로 한중일 궁궐정원의 원형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통해 동질성(유사성) 및 이질성(차별성)을 찾아 한중일 궁궐정원이 가지는 정체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동질성과 이질성을 기반으로 도출된 비교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정원의 조성으로 자연에 순응한 한국 고유의 양식을 보여준다. 둘째 동아시아적 사상을 반영한 다양한 상징적 정원요소가 표현되고 있다. 우리 궁궐정원의 발달에 있어 중국의 사상과 기술, 기법 등이 큰 영향을 끼쳤고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공간에 구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유사함은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셋째 창덕궁 후원은 엄격한 왕권의 권위보다 풍류적 취향의 문화 예술적 수용체 역할을 하였다. 창덕궁과 이화원, 그리고 선동어소가 문화수용체의 성격을 지니듯이 한중일 3국이 문화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그 형태와 재현의 방법이 다르며 각각 독자적인 궁정정원의 양식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정원이 각 나라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수용하면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 삼국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고정원 문화의 정수이자 역사적 배경과 정치, 문화적 관계성 등을 공간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는 궁궐정원을 대상으로 형성배경, 입지와 배치, 공간구성, 공간구성요소 그리고 조성계획 및 경관연출기법과 조망적 특징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유사한 위상을 가진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이화원 그리고 일본의 선동어소를 선정하여 3국의 궁궐정원에 대한 이해와 연구기반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또한 경관 연출을 중심으로 한중일 궁궐정원의 원형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통해 동질성(유사성) 및 이질성(차별성)을 찾아 한중일 궁궐정원이 가지는 정체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동질성과 이질성을 기반으로 도출된 비교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정원의 조성으로 자연에 순응한 한국 고유의 양식을 보여준다. 둘째 동아시아적 사상을 반영한 다양한 상징적 정원요소가 표현되고 있다. 우리 궁궐정원의 발달에 있어 중국의 사상과 기술, 기법 등이 큰 영향을 끼쳤고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공간에 구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유사함은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셋째 창덕궁 후원은 엄격한 왕권의 권위보다 풍류적 취향의 문화 예술적 수용체 역할을 하였다. 창덕궁과 이화원, 그리고 선동어소가 문화수용체의 성격을 지니듯이 한중일 3국이 문화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그 형태와 재현의 방법이 다르며 각각 독자적인 궁정정원의 양식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정원이 각 나라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수용하면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investigation of characteristics palace gardens representing historical background, political and cultural identity in Korea, China, and Japan. It had been done a comparative analysis in formation, location and site layout, site composition, landscape elements and planning...
This study was carried out investigation of characteristics palace gardens representing historical background, political and cultural identity in Korea, China, and Japan. It had been done a comparative analysis in formation, location and site layout, site composition, landscape elements and planning, landscape technique and vista for palace gardens in East asia's three countries. In order to process this study, Changdeokgung Palace in Korea, Summer Palace in China and Sento Imperial Palace in Japan were selected based on similar status. therefore it provide theoretical foundation to investigate the identity of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Furthermore the study determined homogeneity(similarity) and heterogeneity(differentiation) of the characteristics between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through the in-depth comparative analysis in order to investigate identity of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and to present the value of Korean palace garden. Homogeneity and heterogeneity between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deducted from the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t shows indigenous style of Korean garden throughout adapting natural terrain without natural destruction. Second, various symbolic elements which ie reflected East asian ideologies present in the gardens. Chinese thoughts and technique were influenced in the development of palace garden in Korea and implemented in similar ways of China. Homogeneity of utilizing waterscape could be found in three countries. Lastly, Palace garden in Changdeokgung had played a role as cultural place with taste for the arts rather than representing authority of the throne. It appears to be similar in China and Japan. The reason how Korea, China and Japan established their own independent style is that each palace garden had been developed to embrace indigenous culture with introduced elements even though they were closely bound up with culture.
This study was carried out investigation of characteristics palace gardens representing historical background, political and cultural identity in Korea, China, and Japan. It had been done a comparative analysis in formation, location and site layout, site composition, landscape elements and planning, landscape technique and vista for palace gardens in East asia's three countries. In order to process this study, Changdeokgung Palace in Korea, Summer Palace in China and Sento Imperial Palace in Japan were selected based on similar status. therefore it provide theoretical foundation to investigate the identity of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Furthermore the study determined homogeneity(similarity) and heterogeneity(differentiation) of the characteristics between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through the in-depth comparative analysis in order to investigate identity of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and to present the value of Korean palace garden. Homogeneity and heterogeneity between palace gardens in three countries deducted from the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t shows indigenous style of Korean garden throughout adapting natural terrain without natural destruction. Second, various symbolic elements which ie reflected East asian ideologies present in the gardens. Chinese thoughts and technique were influenced in the development of palace garden in Korea and implemented in similar ways of China. Homogeneity of utilizing waterscape could be found in three countries. Lastly, Palace garden in Changdeokgung had played a role as cultural place with taste for the arts rather than representing authority of the throne. It appears to be similar in China and Japan. The reason how Korea, China and Japan established their own independent style is that each palace garden had been developed to embrace indigenous culture with introduced elements even though they were closely bound up with culture.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이에 본 연구는 한중일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 문화적 관계성 등을 공간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는 궁궐정원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그 대상을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이화원 그리고 일본의 선동어소를 선정하여 3국의 궁궐정원에 대한 이해와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가장 특징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수경관을 중심으로 한중일 궁궐정원의 원형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통해 동질성(유사성) 및 이질성(차별성)을 찾아 한중일의 궁궐정원이 가지는 정체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중일 삼국의 궁궐정원의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중국과 일본과의 차별화된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그 의의가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수경관을 중심으로 한중일 궁궐정원의 원형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통해 동질성(유사성) 및 이질성(차별성)을 찾아 한중일의 궁궐정원이 가지는 정체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중일 삼국의 궁궐정원의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중국과 일본과의 차별화된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밝히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화원의 특징으로는 웅장한 규모와 스케일을 통해 황가의 기세와 권력을 표현하고 최고의 기술과 조원수법을 적용하였다. 또한 원림 속에 원림을 표현하여 세상의 모든 미경을 소유하고자 하는 권력자의 의지, 그리고 건축에 맞추어 정원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황가원림의 원소로 원림건축을 가져와 가장 화려한 황가원림을 만들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삼국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고정원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궁궐정원을 대상으로 형성배경, 입지와 배치, 공간구성, 공간구성요소 그리고 조성계획 및 경관연 출기법과 조망적 특징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유사한 위상을 가진 궁궐정원을 선정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삼개국 궁궐정원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파악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한중일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 문화적 관계성 등을 공간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는 궁궐정원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그 대상을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이화원 그리고 일본의 선동어소를 선정하여 3국의 궁궐정원에 대한 이해와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가장 특징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수경관을 중심으로 한중일 궁궐정원의 원형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통해 동질성(유사성) 및 이질성(차별성)을 찾아 한중일의 궁궐정원이 가지는 정체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부용지는 천원지방(天圓池方)을 상징한 방형의 연못 속에 원도를 조성하였는데 방지(方池)는 소우주를 본딴 것으로 천인 합일과 음양사상을 나타낸다. 천지인의 이치를 밝히며 군신이 물과 물고기처럼 화합하는 어수문을 통하여 자아완성 곧 수기 치인(修己治人)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셋째, 창덕궁은 엄격한 왕권의 권위보다 풍류적 취향을 담아주는 문화․예술적 수용체로 역할을 하였다.
부용지는 천원지방(天圓池方)을 상징한 방형의 연못 속에 원도를 조성하였는데 방지(方池)는 소우주를 본딴 것으로 천인 합일과 음양사상을 나타낸다. 천지인의 이치를 밝히며 군신이 물과 물고기처럼 화합하는 어수문을 통하여 자아완성 곧 수기 치인(修己治人)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셋째, 창덕궁은 엄격한 왕권의 권위보다 풍류적 취향을 담아주는 문화․예술적 수용체로 역할을 하였다.
제안 방법
첫 번째 단계에서는 본 연구가 한중일 궁궐정원의 특성을 주요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으나 삼국의 시대별 정원 모두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은 시간적 그리고 물리적 어려움이 동반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첫 번째 단계로 한중일 궁궐정원을 시대별로 개관하고 그 중 대상지 후보군을 결정하고 Table 2와 같은 일정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장조사 이후 각 나라별로 한 곳의 궁궐을 선정하여 연구범위에서 제시한 내용을 비교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크게 문헌조사와 현지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두단계로 나뉘어 연구가 진행되었다(Table 1). 첫 번째 단계에서는 본 연구가 한중일 궁궐정원의 특성을 주요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으나 삼국의 시대별 정원 모두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은 시간적 그리고 물리적 어려움이 동반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이화원 그리고 일본의 선동어소를 대상으로 한다. 수경관을 중심으로 각각의 궁궐정원이 가지는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자료의 수집 및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다; ①형성배경 ②입지와 배치적 특징 ③공간구성특징 ④공간구성요소 ⑤조성계획, 경관연출기법과 조망적 특징; 이를 기반으로 삼국 궁궐정원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도출하였고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고하였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삼국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고정원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궁궐정원을 대상으로 형성배경, 입지와 배치, 공간구성, 공간구성요소 그리고 조성계획 및 경관연 출기법과 조망적 특징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유사한 위상을 가진 궁궐정원을 선정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삼개국 궁궐정원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파악하였다. 이 두가지 대비적 결과를 바탕으로 창덕궁을 통해 살펴본 우리 궁궐정원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화원 만수산 뒤로 흐르는 후계하에 강남 수향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원림 조성에 강남 사가원림의 우수한 기법을 도입하여 황가원림 내에 이식하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이화원의 특징으로는 웅장한 규모와 스케일을 통해 황가의 기세와 권력을 표현하고 최고의 기술과 조원수법을 적용하였다. 또한 원림 속에 원림을 표현하여 세상의 모든 미경을 소유하고자 하는 권력자의 의지, 그리고 건축에 맞추어 정원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황가원림의 원소로 원림건축을 가져와 가장 화려한 황가원림을 만들고자 하였다.
도성을 계획함에 있어 3국의 공통적인 근거가 된 것이 중국의 『주례고공기(周禮考工記)』1)이다. 주례고공기에 따라 도시의 구조와 체계를 조직하였고 궁궐과 종묘 그리고 사직 등을 구성하였다. 특히 궁궐은 유교적 질서에 따라 건축물과 주변 공간 그리고 정원 등 외부공간으로 구성되어 당대 최고의 기술과 재정이 동원되어 조성하여 기능적 복합체로서 역할을 하였다.
첫째,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은 정원의 조성으로 자연의 순리대로 살고자 한 우리 고유의 독자적 양식을 보여준다. 중국의 주례고공기에 의거해 남북 축선상에 건물을 배치한 경복궁과는 달리 지형의 굴곡이 많고 불규칙한 지세를 활용하여 건물을 배치시켜 독립된 공간 단위별로 조성하였다. 기존 지형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산과 골짜기 그리고 작고 낮은 평지를 중심으로 부용지, 애련지, 관람정, 옥류천 등의 작은 영역을 분포시켜 땅의 모습을 그대로 둔 채 자연스러운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17][18].
한국, 중국, 일본 나라별로 구분한 시대를 중심으로 문헌조사를 통하여 궁궐정원의 위치와 현존 유무를 우선 파악하였다. 현재 온전히 존재한 대상 외에는 기록에 의해 전해지는지, 궁터만 남아있는지, 복원이 진행 중에 있는지 등을 파악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첫 번째 단계로 한중일 궁궐정원을 시대별로 개관하고 그 중 대상지 후보군을 결정하고 Table 2와 같은 일정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장조사 이후 각 나라별로 한 곳의 궁궐을 선정하여 연구범위에서 제시한 내용을 비교 연구하였다. 한국의 경우 도면제작을 위하여 대상지가 결정된 이후 창덕궁을 재방문하여 간이측량 및 사진촬영이 이루어졌다.
한국, 중국, 일본 나라별로 구분한 시대를 중심으로 문헌조사를 통하여 궁궐정원의 위치와 현존 유무를 우선 파악하였다. 현재 온전히 존재한 대상 외에는 기록에 의해 전해지는지, 궁터만 남아있는지, 복원이 진행 중에 있는지 등을 파악하였다. 한국의 역사적 시대 구분은 선사 및 고조선시대, 고구려‧백제‧ 신라로 대별되는 삼국시대, 발해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로 분류되었다.
후보군을 설정하고 한중일 대표 궁궐정원의 현장답사를 다녀온 후 나라별 연구대상 선정하기 위하여 한국의 궁궐정원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현장답사를 통해 정원의 규모, 공간구성 등의 현장 상황과 사전 문헌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창덕궁을 선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후보군을 설정하고 한중일 대표 궁궐정원의 현장답사를 다녀온 후 나라별 연구대상 선정하기 위하여 한국의 궁궐정원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현장답사를 통해 정원의 규모, 공간구성 등의 현장 상황과 사전 문헌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창덕궁을 선정하였다. 역사적으로 법궁인 경복궁을 기피하여 이궁인 창덕궁을 건립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3국의 정원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동시대성이 중요한 기준이 됨으로 한국의 궁궐정원 중 접근이 용이하고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하며 조선시대와 동시대였던 중국은 명·청시대 황가원림, 일본은 에도시대 황실정원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법궁인 자금성의 궁전 건물들은 주로 국가의 의식적인 행사 때만 이용하였던 반면 청(淸)시대에는 베이징 서북쪽 교외에 큰 규모의 이궁(離宮)인 이화원을 건설하고 황제와 황후는 매년 대부분을 이곳에 거처하며 조정의 모든 일을 집행하였다. 따라서 이화원이 창덕궁과 유사한 위상의 연구대상으로 파악하였다. 피서산장은 북경에서 227km 떨어져 있는 승덕의 여름 별장이며 규모나 공간 구성면에서는 이화원에 필적하나 정치적․입지적 위상에 있어서는 이화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이화원 그리고 일본의 선동어소를 대상으로 한다. 수경관을 중심으로 각각의 궁궐정원이 가지는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자료의 수집 및 비교, 분석을 진행하였다; ①형성배경 ②입지와 배치적 특징 ③공간구성특징 ④공간구성요소 ⑤조성계획, 경관연출기법과 조망적 특징; 이를 기반으로 삼국 궁궐정원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도출하였고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고하였다.
중국 황가원림의 현장답사는 자금성과 이궁인 이화원, 피서 산장을 대상으로 하였다. 법궁인 자금성의 궁전 건물들은 주로 국가의 의식적인 행사 때만 이용하였던 반면 청(淸)시대에는 베이징 서북쪽 교외에 큰 규모의 이궁(離宮)인 이화원을 건설하고 황제와 황후는 매년 대부분을 이곳에 거처하며 조정의 모든 일을 집행하였다.
따라서 창덕궁은 이궁이었지만 법궁의 기능을 하였으며 조선시대 궁궐정원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궁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연구대상을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의 연구대상은 동시대의 유사한 궁궐의 위상과 정원의 면모를 갖춘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성능/효과
셋째, 창덕궁 후원은 엄격한 왕권의 권위보다 풍류적 취향의 문화․예술적 수용체 역할을 하였다. 소요암에 새겨진 숙종의 오언시는 자연을 노래한 대표적 시이다.
천지인의 이치를 밝히며 군신이 물과 물고기처럼 화합하는 어수문을 통하여 자아완성 곧 수기 치인(修己治人)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셋째, 창덕궁은 엄격한 왕권의 권위보다 풍류적 취향을 담아주는 문화․예술적 수용체로 역할을 하였다. 소요암에 새겨진 숙종의 오언시 ‘비류삼백척 요락구천래 간시백홍기 번성만학뢰(飛流三百尺 遙落九天來 看是白虹起 飜成萬壑雷)’는 자연을 노래한 대표적 시이다.
첫째,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정원의 조성으로 자연에 순응한 우리 고유의 양식을 보여준다. 3국의 궁궐이 중국의 주례고공기를 기준으로 축선상에 건물을 배치하여 조성된 것을 주지할 때 창덕궁은 지형의 굴곡이 많고 불규칙한 지세를 활용하여 건물을 배치시켜 독립된 공간 단위별로 조성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3국이 도성을 계획함에 있어 공통적인 근거가 된 것은 무엇인가?
왕조의 흥망성쇠로 인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수도에 도성을 건립하고 황제나 왕, 천황이 기거하는 정치의 중심인 궁궐을 건립하게 된다. 도성을 계획함에 있어 3국의 공통적인 근거가 된 것이 중국의 『주례고공기(周禮考工記)』1)이다. 주례고공기에 따라 도시의 구조와 체계를 조직하였고 궁궐과 종묘 그리고 사직 등을 구성하였다.
이화원과 선동어소에 나타나는 문화예술적 수용체 성격은 무엇인가?
이화원과 선동어소도 문화예술적 수용체 성격이 나타나긴 하나 그 성격이 다르다. 이화원의 경우, 문화예술을 위한 공연시 설을 정원에 도입하였고 선동어소의 회유식정원은 정원을 회유하거나 배를 띄워 즐기는 등의 경관을 즐기는 공간이었다. 단, 창덕궁과 선동어소의 차이점은 창덕궁에서는 자연경관을 감상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선동어소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경관을 즐겼다는 점이다.
동아시아에서 독특한 문화가 발달한 이유는 무엇인가?
동아시아로 지칭되는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은 지리적 근접 성과 더불어 유교문화와 한자문화를 공유하며 협력과 경쟁을 통하여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하면서도 각 나라의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왔다[1]. 동아시아에서 독특한 문화가 발달한 것은 타 문화권과 지역적으로 격리되어 있어 근대 이전의 교통수단으로는 거리와 자연의 장벽을 극복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내부에서는 교통이 용이하고 문화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2]. 역사적으로 볼 때 고대 중국의 당나라, 고대 한반도의 신라 그리고 고대 일본의 나양(奈良:나라)과 평안(平 安: 헤이안)시대의 3개국은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3].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