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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부모들의 심리적 외상에 관한 기술적 접근
A Technical Approach to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of the Sewol Ferry Victims' Parents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15 no.9, 2015년, pp.134 - 145  

박기묵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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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인근 관매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주기가 지났다. 총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참사는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참사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지나도록 유족의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커뮤니케이션학적 연구는 전혀 없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의 실태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세월호 유족의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치료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월호 유족은 대인관계, 직장관계, 거주지, 가치관 등 많은 부분에서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참사로 인한 세월호 유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학계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관련된 논의를 함께해 우리 사회에서 방치된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을 치료하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It has been 1 year since Sewol Ferry disaster occurred in the Gwanmaedo sea of Jindo, Jeollanamdo, on Apr. 16, 2014. The Sewol Ferry Disaster which took 304 lives and had some victims still missed has become the largest tragic accident in Korea since 2010. Although one year has passed since the disa...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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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에 CBS노컷뉴스의 세월호 1주기 기획 보도는 세월호과 관련된 이슈 보다는 유가족의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세월호 유가족의 기대에도 충분히 부합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세월호 유족의 근황과 건강 및 심리 실태를 알리기 위한 CBS노컷뉴스의 세월호 1주기 기획 취재를 바탕으로 세월호 유족의 심리치료를 함께 하는 안산온마음센터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설문을 담당할 조사자가 2014년 3월 2일부터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지속해서 가족들과 커뮤니케이션 한 후, 관련 설문에 대한 설명과 세월호 유가족의 가족대책위원회 총회의 승인을 거쳐 진행됐다.
  • 세월호와 관련된 기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연구는 청소년의 간접외상에 관한 측정[5], 세월호 참사를 취재한 언론인의 심리적 외상[2]만 있었을 뿐 희생자 유족에 대한 직접적인 측정은 전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세월호 유족의 심리상태를 최초로 측정하는 연구인만큼, 참사 유족의 심리상태를 기본적으로 측정하는 차원에서 연구문제를 구성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세월호 참사 일주기가 지났지만 아직 인양문제, 세월호 특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본 논문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들의 부모가 겪는 고통을 일반 대중들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 하지만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지나도록 세월호 유족의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커뮤니케이션학적 접근은 전혀 없는 상태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지, 겪고 있다면 어떤 증상을 보이고 있는지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세월호에 대해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대중과 언론에 세월호 유족의 심리 및 신체 외상의 현주소를 알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논의들이 활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참사 이후 일 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유족의 심리적 외상 존재 여부 및 외상 상태, 그로 인한 실제 생활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측정해보고 내용분석을 통해 그 의미를 해석해보자 한다. 연구의 전제는 선행 연구에서 대형 참사시 유가족이 받는 심리적 외상이 막대하다는 것이 연구된 만큼[7-9], 세월호 유족의 심리적 외상도 막대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출발점을 잡았다.
  •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지, 겪고 있다면 어떤 증상을 보이고 있는지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세월호에 대해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대중과 언론에 세월호 유족의 심리 및 신체 외상의 현주소를 알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논의들이 활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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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생명과 신체에 해를 입힌 폭력적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의 트라우마가 계속되면 무엇으로 발전하게 되는가? 이때 ‘외상’이란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경험한 후 겪는 심리적 충격을 의미하는데 이는 사건으로 받는 인간의 정신적 영향을 표현한 개념이다. 그중에서도 생명과 신체에 해를 입힌 폭력적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은 심리적 외상(trauma)을 입게 되는데 트라우마가 계속되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질병적 상태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발전하게 된다[2][6]. 이미 대구지하철 참사[7], 천안함 피격[8], 연평도 포격[9] 등 선행 연구에서 대형 사건의 경우 외상 증상과 후유증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세월호 참사 역시 논란의 중심에서 있는 유족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상당하다.
심리적 외상사건은 무엇인가? 참사와 재난이 계속될수록 피해자 및 주변 인물에게는 심리적 외상이 발생한다. 심리적 외상사건은 심리학 연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상해, 개인의 신체적 안녕을 위협하는 사건을 본인이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한 경우 발생한 극심한 공포, 무력감, 두려운 감정을 경험한 사건’을 의미한다[5]. 이때 ‘외상’이란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경험한 후 겪는 심리적 충격을 의미하는데 이는 사건으로 받는 인간의 정신적 영향을 표현한 개념이다.
세월호 참사의 어떤 점이 국민 정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는가? 총 304명의 희생자와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참사는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참사였다. 특히 승객 구조 의무를 저버린 선장 및 승무원의 행태와 희생자 대다수가 수학여행을 떠나던 고등학생이었다는 점은 국민 정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세월호 참사는 급속한 산업성장 이면에 감춰져 있던 대한민국 안전 체계망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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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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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배정근, 하은혜, 이미나, "언론인의 외상성 사건 경험과 심리적 외상에 관한 연구", 한국언론학보, 제58권, 제5호, pp.417-446, 2014. 

  3. 조윤호, "세월호 '기레기'(기자+쓰레기)를 위한 변명", 미디어오늘,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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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안류연, 조용래, "연평도 포격 피해 주민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심각도와 심리사회적 위험요인들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 임상, 제33권, 제4호, pp.875-89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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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김은희, 반현, "뉴스 프레임 분석을 통해 본 언론의 위해 식품 보도 태도",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제17권, pp.234-257, 2012. 

  21. 박기묵, 김광재, "방송시장의 경쟁구조와 뉴스 콘텐츠 품질 :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 영상뉴스 비교 분석", 한국콘텐츠학회, 제14권, 제12호, pp.706-722, 2014. 

  22. 박응진, "'과열 취재' 기자들, 학부모.가족에 뭇매", 뉴스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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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한인영, 장수미, 최정숙, 위기개입, 서울: 나눔의 집, 2008. 

  30. 김종남, 이민수, 신동균, "삼풍 사고 생존자들의 임상양상 및 성격요인에 관한 연구", 한국심리학회지:임상, 제16권, 제2호, pp.183-195, 1997. 

  31. B. Hellinger, Der Austausch, Heidelberg: Carl-Auer-Systeme Verlag,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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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S. R. Shuchte and S. Zisook, The course of normal grief, pp.24-43, in Handbook of Bereavement: Theory Research, and Intervention,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1993. 

  34. 최현철, 사회과학 통계분석, 서울: 나남,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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