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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 연구는 훼손 탐방로 관리를 위한 특별보호구 제도의 효과를 밝히기 위해 시계열적 접근법으로1) 국립공원의 높은 이용강도로 인한 답압피해가 예상되는 일반 탐방로와 특별보호구로 지정되어 장기간 탐방객의 이용이 금지된 탐방로의 토양특성과 지면피도를 비교하였다.
제안 방법
- 본 연구에서는 특별보호구 제도를 통한 훼손지 회복 효과성을 분석을 위해 탐방객에게 지속적으로 개방된 탐방로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폐쇄된 탐방로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과 식생피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탐방객에게 개방된 일반 탐방로에서는 토양과 식생의 피해가 확인되었으나, 17년간 출입이 통제된 폐쇄 탐방로에서는 토양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식생피도도 대조구의 90%수준까지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p<0.
- 채취한 토양시료에서 용적밀도, 토양수분, 총 질소, pH, 토양유기물을 측정하였다. 용적밀도는 채취한 토양을 105℃에서 12시간 건조한 후 총 부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Cho et al.
- 특별보호구 지정 탐방로(폐쇄탐방로) 구간과 일반 탐방로(개방탐방로) 구간의 탐방로 주변부 실험구와 자연지역대조구를 탐방로와 대조구의 식생피도와 토양특성을 분석하였다. Shapiro-Wilk 정규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토양 특성 모집단의 정규성은 가정할 수 있었지만, 식생피도와 관련된 모집단의 정규분포를 가정할 수 없었다.
- 훼손지에 적용되는 특별보호구 제도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에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특별보호구로 지정된 폐쇄 탐방로와 개방 탐방로의 토양특성과 식생피도를 분석하였다. 개방 탐방로의 경우, 폐쇄 탐방로에 비해 토양 유기물의 차이는 없었으나 토양 용적 밀도가 증가되고, 총 질소와 수분이 감소되는 등 토양환경의 손상이 확인되었다.
대상 데이터
-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 국립공원은 북위 37°35'53''~37°43'54'', 동경 126°56'05''~127°03'04''에 위치하는 산지로서 북한산과 도봉산을 포함하며, 대표적인 수도권의 산악형 여가공간이다(KNPS, 2009). 북한산국립공원은 백운대(836 m)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주능선이 연결되며, 해발 600 m이상 능선부는 대부분 암석 노출지대로서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서 특별보호구로 지정된 폐쇄 탐방로인 ‘우이대피소 위 하루재, 깔닥고개 갈림길~깔닥고개 위’(폐쇄 탐방로)구간과 해당 탐방로와 인접한 일반 탐방로인 ‘우이산장~하루재’(개방 탐방로) 구간을 조사대상지로 선정하였다. 특별보호구로 지정된 ‘우이대피소 위 하루재, 깔닥고개 갈림길~깔닥고개 위’(폐쇄 탐방로) 구간은 과거에 높은 이용강도와 그에 따른 답압으로 훼손이 심하여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출입이 금지되었다.
데이터처리
- Shapiro-Wilk 정규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토양 특성 모집단의 정규성은 가정할 수 있었지만, 식생피도와 관련된 모집단의 정규분포를 가정할 수 없었다. 따라서 토양특성 변수(토양 용적밀도, 수분, 총 질소, pH, 유기물)에 대하여 paired t-test를 실시하였고, 식생피도 변수(식생피도, 낙엽, 암석, 나지)에 비모수검정방법인 Wilcoxon ranksum test를 실시하였다. 폐쇄탐방로와 개방탐방로의 사면 차이로 인한 환경적 차이가 있으므로 각각의 탐방로 구간에서의 조사구와 대조구를 비교하였다.
성능/효과
- 또한 지면 식생 및 낙엽의 비율이 낮고, 나지와 암석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탐방로 훼손이 진행 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반면 폐쇄 탐방로의 훼손되었던 토양은 물리적·화학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면피도의 경우, 낙엽, 암석의 지면피도 비율이 회복된 것이 확인되었다.
- 분석된 결과를 살펴보면 개방 탐방로의 평균 유기물함량(9.98±1.37%)이 대조구의 평균 토양 유기물함량(13.58±1.04%)보다 더 낮았고(p<0.05), 폐쇄 탐방로의 평균 유기물함량(9.12±0.76%)과 대조구의 평균 유기물 함량(9.14±0.80%) 간에 차이가 없었다(p>0.05). Cole(1982)과 Belnap(1998)의 연구에서 공원 방문객의 이용으로 인해 토양 유기물의 감소가 확인되었다.
- 지면피도의 경우, 낙엽, 암석의 지면피도 비율이 회복된 것이 확인되었다. 식생피도의 경우 완전한 복원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훼손지 평가에 사용되는 환경피해도 등급을 적용했을 경우 제한적인 회복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본 연구에서는 특별보호구 제도를 통한 훼손지 회복 효과성을 분석을 위해 탐방객에게 지속적으로 개방된 탐방로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폐쇄된 탐방로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과 식생피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탐방객에게 개방된 일반 탐방로에서는 토양과 식생의 피해가 확인되었으나, 17년간 출입이 통제된 폐쇄 탐방로에서는 토양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식생피도도 대조구의 90%수준까지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p<0.05).
- 이 연구를 통해 특별보호구로 지정되어 탐방객의 접근이 제한된 훼손 탐방로의 회복 효과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연구대상지의 토양과 식생이 서로 다른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연구결과는 생태적으로 민감한 훼손지의 특별보호구 지정이 해당 훼손지가 어떻게 회복될지에 대한 과학적 판단에 근거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 반면 폐쇄 탐방로의 훼손되었던 토양은 물리적·화학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면피도의 경우, 낙엽, 암석의 지면피도 비율이 회복된 것이 확인되었다. 식생피도의 경우 완전한 복원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훼손지 평가에 사용되는 환경피해도 등급을 적용했을 경우 제한적인 회복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연구대상지의 토양과 식생이 서로 다른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연구결과는 생태적으로 민감한 훼손지의 특별보호구 지정이 해당 훼손지가 어떻게 회복될지에 대한 과학적 판단에 근거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특별보호구 지정시 일률적인 기준이 적용된다면 불필요한 탐방로 폐쇄로 주변탐방로의 이용을 집중시켜 결과적으로 국립공원내 탐방객의 만족도 저하와 함께 훼손지역이 증가하는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후속연구
- 따라서 특별보호구 제도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정 대상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대상지 선정 및 관리 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 이 기준에는 국제적인 보호지역(유네스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IUCN 보호지역 카테고리 시스템 등)의 지정, 국립공원 내 용도지구(핵심지역, 완충지역 등), 타 정부기관 소관 보호지역(산림유전자원보호지역 등) 지정, IUCN 적색목록 종의 서식, 멸종위기 종 복원 프로그램 대상지 지정 등을 영향인자로 고려할 수 있다.
- 특별보호구 지정을 통해 탐방객 이용을 통제하는 수준에서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효과적인 훼손 탐방로 관리방법으로 보기 어렵다. 훼손 탐방로의 토양과 식생 상태의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의 심각성을 평가하고, 복원 대상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고려하여 특별보호구 제도 지정과 함께 적극적인 관리 수단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이 기준에는 국제적인 보호지역(유네스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IUCN 보호지역 카테고리 시스템 등)의 지정, 국립공원 내 용도지구(핵심지역, 완충지역 등), 타 정부기관 소관 보호지역(산림유전자원보호지역 등) 지정, IUCN 적색목록 종의 서식, 멸종위기 종 복원 프로그램 대상지 지정 등을 영향인자로 고려할 수 있다. 훼손이 심각해서 자연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은 적극적인 복원 프로그램 도입이 고려되어야 한다. 복원 프로그램은 대상지 토양의 훼손정도와 식생 종의 교란 저항성 및 회복능력을 바탕으로 판단되어야하며, 상황에 따라 파종, 치수식재, 탐방로 데크 설치 등의 적극적인 복구방안이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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