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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설정
- 남성은 여성에 비해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선행연구에서도 보여진 바 있다12). 수입 및 운동량, 결혼 상태는 차이가 없었다.
제안 방법
- MBI의 4분위수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점수가 가장 낮은 그룹1을 건강군(healthy)으로, 그룹2와 그룹3을 미병1군(MI 1)으로, 그리고 가장 미병점수가 높은 그룹4를 미병2군(MI 2)으로 명명하여 3개 하위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들 그룹간의 EQ-5D VAS, SF-12의 PCS와 MCS의 평균점수를 비교하였으며 모두 군 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사후분석 결과 건강 > 미병1 > 미병2로 구분되었다(Table 4).
- 본 연구에서 활용한 미병 분류도구는 이상증상 기반의 미병을 분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의 미병 선행연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상증상을 피로, 통증, 수면이상, 소화불량, 불안, 분노, 우울의 대표적인 7가지 증상유형으로 선정하였고1,3), 개별 증상의 정도, 지속 기간, 회복력 저하를 각각 7점 척도로 기록하게 하여 모두 2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Appendix 1].
- 이를 위하여 한의학에서 건강평가에 활용하는 다양한 신체적인 증상과 정신적인 증상의 양상 중에서 일반인들이 스스로 평가하기 수월한 피로, 통증, 수면장애, 소화불량, 불안, 분노, 우울의 7가지 증상유형을 선정하고, 각 증상유형에 대하여 정도, 지속기간, 회복력 저하의 3가지 양상을 계량화하여 만든 Mibyeng Index (MBI)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일반인에게 적용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신뢰도와 타당도를 조사하였다.
- 이에 미병 상태의 대상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들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미병 분류도구(Mibyeong index; MBI)를 개발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정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 타당도 평가는 전체 미병점수와 SF-12의 PCS, MCS, EQ-5D VAS 점수와의 상관관계로 살펴보았다. 미병 점수는 EQ-5D VAS와 중등도의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r=-0.
- 타당도를 보기 위해 이미 확립되어 널리 활용되는 삶의 질 측정도구인 SF-12와 비교하되, EQ-5D의 전반적 건강수준을 자가기입한 VAS 값과도 비교하였다. SF-12는 일반 건강강수준 측정에 사용되어온 SF-36을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육체적 항목 요약점수와 정신적 항목 요약점수를 이루는 12문항으로 추출한 도구이다17).
대상 데이터
- 이 연구의 대상자는 전문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하여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역, 성(性), 연령 별 다단계 층화추출법을 사용하여 1,100명의 표본을 추출하였다(표본오차 ± 3.0%, 95% CI). 조사는 2015년 10월 한 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전문 조사원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대면조사를 수행하였다.
데이터처리
- MBI의 신뢰도 분석은 증상유형별 미병점수와 전체 미병점수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내적일관성 지수 (Cronbach’s Alpha)를 살펴보았다. 타당도 분석은 전체 미병점수와 이미 확립된 건강수준 측정도구인 SF-12의 PCS와 MCS, 그리고 EQ-5D VAS간의 피어슨 상관성분석과 미병 그룹 간 PCS, MCS, EQ-5D VAS의 평균을 비교하는 분산분석을 수행하였다.
- MBI의 신뢰도 평가를 위해 증상유형별 미병점수를 이용하여 내적일관성을 분석하였다. 전체적으로 Cronbach’s Alpha 값은 0.
- 통계분석은 IBM사의 SPSS v22를 이용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남녀 별로 비교하기 위해 범주형 변수는 빈도수(%), 연속형 변수는 t-test를 이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술하였다.
- . 본 연구에서는 PCS와 MCS의 평균 점수를 사용하였다. SF-12의 점수 계산은 Quality metric 사에서 구입한 Health outcome scoring software를 사용하였으며, 점수 범위는 0 - 10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가 건강 수준이 좋음을 의미한다10).
- MBI의 신뢰도 분석은 증상유형별 미병점수와 전체 미병점수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내적일관성 지수 (Cronbach’s Alpha)를 살펴보았다. 타당도 분석은 전체 미병점수와 이미 확립된 건강수준 측정도구인 SF-12의 PCS와 MCS, 그리고 EQ-5D VAS간의 피어슨 상관성분석과 미병 그룹 간 PCS, MCS, EQ-5D VAS의 평균을 비교하는 분산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론/모형
- MBI의 타당도 검증을 위해 일반적인 건강관련 삶의 질 측정도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SF-12와 자가 건강수준을 측정하는 EQ-5D VAS(Visual analogue scale)를 사용하였다7,8).
성능/효과
- SF-12는 일반 건강강수준 측정에 사용되어온 SF-36을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육체적 항목 요약점수와 정신적 항목 요약점수를 이루는 12문항으로 추출한 도구이다17). MBI와 EQ-5D VAS, PCS, MCS 는 모두 중등도 이상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상관계수가 음의 값으로 나온 것은 MBI의 특성 상 이상증상의 정도가 심하고, 회복이 잘 되지 않으며, 3일 이상 갈수록 높은 점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SF-12는 신체적 기능, 신체적 역할, 통증, 일반적 건강, 활력, 사회적 기능, 정서적 역할, 정신적 건강의 8개 범주로 구성되어 있다8,12).
- 또한 이들 하위그룹에 따라 대상자들의 연령과 삶의 질 관련 점수들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VAS와 육체적인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PCS의 경우 건강군과 미병1군, 그리고 미병2군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수가 낮아졌으며, 정신적인 건강상태를 의미하는 MCS만 연령과 상관없는 결과를 보였는데, 세 그룹에서 동일한 추세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Figure 1).
후속연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우리나라의 성인인구 대표집단을 대상으로 이상증상을 호소하는 미병군을 관리하는 방법을 마련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를 조사하여 제공했다는 의의가 있으며, 향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간편하고, 정밀화된 미병 분류도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그 외, 이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미병이라는 건강상태가 미래의 건강상태에 위험요소로 작용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미병상태에 따른 연령별 삶의 질 그래프 추이는 이상증상에 의한 미병상태가 미래의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본 연구는 단면조사로 진행되어 연령별 대상자가 서로 다르다는 제한점이 있기 때문에 향후 동일 대상자의 연령별 추적조사를 통한 검정이 필요하다.
-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몇 가지 제한점이 있는데, 첫째, 이 연구는 방문 대면을 통한 설문조사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참여자의 건강관련 특징은 전적으로 설문응답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특성파악에서 제한이 있었고, 둘째, 매우 다양한 이상증상들 중 신체적인 증상 4개와 정신적인 증상 3개로 항목을 한정했기에 파악하지 못한 미병증상들이 존재할 수 있으며, 셋째, 기존에 이상 증상을 기반으로 한 미병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확립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 개발한 MBI의 타당도 역시 삶의 질을 기준으로 평가해야만 했다. 그 외, 이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미병이라는 건강상태가 미래의 건강상태에 위험요소로 작용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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