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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적 모빌리티로서 서울 한양도성길 걷기
Walking along Seoul City Wall as Therapeutic Mobilities 원문보기

대한지리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v.51 no.1, 2016년, pp.109 - 125  

박향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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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서 치유는 떼어낼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최근 치유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공간, 장소, 나아가 이동에 대한 지리적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서울 한양도성길 낙산구간 걷기를 사례로 걷기의 과정에서 어떠한 치유요소가 작용하며 그 지리적 함의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치유적 모빌리티' 개념과 틀을 바탕으로 181건의 블로그 텍스트를 연구 자료로 활용하였고 치유요소들을 분류한 결과, '기상 기후', '걷기 산책', 그리고 '야경'이 주요 요소로 분석되었다. 또한, 치유의 걷기 과정을 주요 요소들을 다룬 블로그 내러티브 분석으로 살펴본 결과, 치유의 장소만들기, 제한요인으로서 시간, 야경 속 사회적 신체라는 지리학적 함의를 찾을 수 있었다.

Abstract ▼ AI-Helper 아이콘AI-Helper

Human life has been inextricably linked with healing. Recently, as the demands of healing are higher, it is more necessary to study spaces, places and mobilities related to healing in geographical studies. This paper draws on a case study of urban peoples walks along Seoul City Wall to explore what ...

주제어

#치유   #치유적 모빌리티   #걷기   #서울 한양도성길   #블로그 공간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치유적 모빌리티는 어디까지 그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가? Gatrell(2013)에 의하면 장소뿐 아니라 이동 역시 치유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치유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이동을 ‘치유적 모빌리티(therapeutic mobilities)’라고 한다. 걷기에서부터 자전거, 대중교통, 비행기와 같은 교통수단을 통한 이동(Gatrell, 2013), 그리고 더욱 건강한 지역으로 주거이동을 하는 데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개념이다. 특히, 치유적 모빌리티 중 ‘걷기’는 단순한 인간의 기초 이동 수단(Ingold, 2004)을 넘어 활동적 신체, 사회적 신체, 걷기 맥락적 측면에서 치유의 효과가 있다(Gatrell, 2013).
치유의 경관이란 무엇인가? 특히, Gesler는 이러한 ‘치유의 장소(healing places)’를 알아내기 위한 개념으로 ‘치유의 경관(therapeutic landscapes)’을 처음 제시하였다. 치유의 경관이란 치유의 과정이 진행되는 장소, 상황, 현장, 배경, 환경 등을 뜻한다(Gesler, 1992; Williams, 1998; Symth, 2005; 박수경, 2014 재인용). 치유를 지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치유의 경관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었다.
초기 치유의 경관 연구는 주로 어떤 연구가 주를 이루었는가? 치유를 지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치유의 경관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었다. 초기 치유의 경관 연구는 치유의 명성이 알려진 영적, 자연, 의료 경관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연구가 주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치유의 경관 연구가 대부분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일상의 장소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최근 도시, 농촌, 해안 등의 일상의 치유 경관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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