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일본의 재난관리체계 및 재난심리지원체계 고찰과 시사점

이동훈; 김지윤; 강현숙; 이혜림

doi:10.5392/jkca.2016.16.07.073

일본의 재난관리체계 및 재난심리지원체계 고찰과 시사점
The Current Status and Implications of Disaster Management System and Psychological Support System in Disaster Response in Japan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16 no.7, 2016년, pp.73 - 90

이동훈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 김지윤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 강현숙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 이혜림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초록
AI-Helper

본 연구에서는 일본 재난관리 및 재난심리지원 체계를 살펴보고, 국내 재난심리지원체계의 구축 및 개선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일본과 한국의 재난심리지원 체계에 대한 국 내외 문헌을 중심으로 문헌연구가 이루어졌다. 일본에서는 대규모 재난 초동기에는 중앙에서 파견된 재난심리지원 인력인 재해파견정신의료팀(DPAT)에 의한 정신의료적 지원과 함께 적십자사에 의한 심리사회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재난 이후 중장기개입에 있어서는 마음케어센터에 의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재난심리지원의 중앙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재해시마음의정보지원센터는 재난정신건강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인 재난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 관리하여 전국적 수준에서 재난상황을 파악하고, 정보의 취합을 통해 중앙에서의 재난심리지원 활동을 관리한다. 일본 재난심리지원체계는 대규모 재난 시 마다 이를 계기로 하여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어 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 시사점을 준다.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논의 및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tribute to developing psychological support system in disaster response of South Korea by examining that of Japan. Psychosocial support from the Red Cross with the psychiatric support by the DPAT from local government were achieved in the early stage of disaster psychology support system in Japan. In the long term intervention after disaster, psychiatric support from Kokoro-no care center has been established. In other words, not only traditional mental health approach but also disaster psychology support activities including psychosocial support are deployed. National Information Center of Disaster Mental Health, which is control tower of disaster psychology support, understand the disaster in the level of nationwide through collecting and analyzing the data related to disaster, and manage disaster psychological support activities. Disaster psychology support system in Japan modified problems immediately during large scale disaster that they are equipped with state of the current. Implications for disaster psychological support system and crisis counseling program in South Korea are discussed.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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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일본의 재난관리체계를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난심리지원체계를 살펴봄으로써 한국의 재난심리지원체계의 구축 및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일본 재난관리체계 및 재난심리지원체계의 특징과 그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일본의 재난심리지원체계의 구축 배경, 내용 등의 분석을 통해 한국의 재난심리지원체계 구축 및 개선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재난발생양상에 있어 일본은 자연재해 발생 비중이 높고, 한국은 비교적 사회재난의 비율이 높기에 기본적으로 재난관리체계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재난 관련 정책‧제도적 변화에 영향을 크게 주었던 이세완(伊勢湾) 태풍,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변화를 중심으로 재난관리체계를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축된 일본의 재난심리지원체계원의 실제적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2014년 후생노동성은 재난에 대한 초동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여러 의료단체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재난심리지원활동에 일관성을 부여하고자 기존에 운영되었던 재해파견의료지원팀(DMAT)의 프레임을 본떠 ‘재해파견정신의료팀(DPAT)'을 신설하였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인식되어 왔지만 재난심리지원체계를 어떤 방향으로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술적 논의와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에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재난의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난관리체계와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해온 일본의 선례를 통해, 그것이 우리나라에 줄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일본의 재난 관련 정책‧제도적 변화에 영향을 크게 주었던 이세완(伊勢湾) 태풍,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변화를 중심으로 재난관리체계를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축된 일본의 재난심리지원체계원의 실제적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때에는 생존자나 희생자 가족에 대한 심리지원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지만, 대구지하철참사를 계기로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월호 재난을 통해 국가차원의 재난대응 및 심리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48]. 일본의 재난관리체계와 재난심리지원체계, 재난심리지원프로그램의 내용을 분석하고 그로부터 얻은 시사점을 우리나라 재난심리지원체계에 적용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후 1주일 동안은 각각의 의료기관이 독자적으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마음케어인력을 재난지역에 자발적으로 파견하였다. 재난발생 1주일 이후에는 후생노동성을 통한 마음케어팀이 파견되어 각 피해지역에서 활동을 개시했다.
또한 지역의 정신과 의료기관 기능을 보완하여 외래, 입원진료 보조, 입원환자 수송 지원, 물자공급 등의 관리를 보조하며, 자택·피난소 등에 있는 재난 피해자의 급성반응, 증상의 악화·재발에 대처하는 아웃리치(Outreach)를 수행한다.
jp)의 공식 웹 사이트를 방문하여 이전 단계에서 사용된 주제어를 바탕으로 정부 공개 팸플릿, 브로슈어, 정책자료, 매뉴얼 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재난심리지원 체계의 실제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위의 재난심리지원기관 및 정부기관의 공식 웹 사이트에서 최신의 동향을 반영한 자료를 추가하였다.

대상 데이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본재난심리지원의 주체가 되는 기관인 내각부(http://www.cao.go.jp/), 내각부 방재정보 페이지(http://www.bousai.go.jp/), 후생노동성(http://www.mhlw.go.jp), 효고현 마음케어센터(http://j-hits.org), 미야기현 마음케어센터(http://miyagi-kokoro.org), 이와테현 마음케어센터(http://www.i-mcc.jp), 후쿠시마현 마음케어센터(http://kokoro-fukushima.org), 일본 적십자사(http://www.jrc.or.jp/), 재해시마음의정보지원센터(http://saigai-kokoro.ncnp.go.jp), 국립정신신경 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of Neurology and Psychiatry: 이하 NCNP, http://www.ncnp.go.jp)의 공식 웹 사이트를 방문하여 이전 단계에서 사용된 주제어를 바탕으로 정부 공개 팸플릿, 브로슈어, 정책자료, 매뉴얼 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재난심리지원 체계의 실제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위의 재난심리지원기관 및 정부기관의 공식 웹 사이트에서 최신의 동향을 반영한 자료를 추가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를 통해 기사 및 칼럼 9건, 발표자료 6건, 국가연구보고서 8건, 학술지 논문 26건, 정책자료 3건, 저서 1건, 매뉴얼 20건, 웹 자료 21건, 총 94편의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51편의 자료를 분석 자료로 선정하였다.
일본의 재난심리지원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먼저 국회도서관, 한국학술정보(KISS), 학술연구정보서 비스(RISS), Academic Search Complete(EBSCO), Google scholar, PsycARTICLES, PsycINFO, Springer 등의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일본과 한국의 “재난대응”, “재난심리지원”, “재난정신건강”, “재난위기관리”, “재난위기대응”, “재난 심리적응급처치”, “disaster management”, “disaster reduction”, "disaster mitigation", “disaster and emergency preparedness”, “disaster mental health”, "emergency response", “disaster psychological support”, “disaster crisis counseling”, “disaster emergency management", “disaster psychological first aid" 등과 같은 키워드 조합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다.

성능/효과

여섯째, 일본은 재난관리분야 예산에 있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국가예산의 3∼5%를 방재예산으로 책정하는 등[44] 상당한 비율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으며, 재난심리지원 분야에서도 총 14곳의 마음케어센터의 운영비로 연간 18억 엔(약 185억 원) 가량을 정부가 부담[45]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재해시마음의정보지원센터는 재난심리지원활동 후에활동기록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재난정신건강정보지원시스템(DMHISS)에 기반하여 정보분석에 의한 정부시책의 입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재난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의 방향성 및 정신건강적 개입이 필요한 PTSD의 증상이나 치료내용 등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피해지역 정신건강지원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난심리지원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평상시 도도부현의 지역방재 계획 중에는 재해파견정신의료팀(DPAT)의 운용이 포함되어, 재해시마음의정보지원센터 직원을 파견하여 재해파견정신의료팀(DPAT)의 사전등록이나 유사시에 대비한 연습을 진행한다.
첫째, 일본의 재난관리체계와 재난심리지원체계는 재난관련법상에 법적근거가 명확하고, 이에 각 대응주체 간 업무 및 책임의 분담이 효과적으로 되어 있다. 일본의 방재기본계획에서는 “시간경과와 함께 예방, 응급대책, 복구‧부흥의 3단계가 있고, 각각의 단계에서 국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사업자, 주민 등이 일체가 되어 최선의 대책을 취하는 것이 피해경감으로 이어진다.

후속연구

따라서 일본의 사례와 한국의 사례를 비교하는 데 있어 충분한 내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일본의 재난심리지원체계를 포괄하는 재난관리체계에 대한 고찰과 함께, 재난이후의 체계 보완 및 개선 과정, 현재 구축되어 있는 재난심리지원체계에 대한 최신 내용을 종합하여 소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재난심리지원 체계 구축 및 개선과 재난심리 지원 활동의 방향성 설정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 및 교육, 정보수집·전달·공유 체계구축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분석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재난 시 활용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재난발생 시, 초기 대응은 지자체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당해지역의 실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지자체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효과적인 재난관리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예처럼 주민의 자조(自助)를 바탕으로 지역사회가 서로 공조(共助)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재난관리체계와 재난심리지원체계는 지자체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어 재난상황 발생 시 지역실정과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재난관리활동이 신속하게 전개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재난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 다수에게 개입이 가능하여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재난 관련 정책‧제도적 변화에 영향을 크게 주었던 이세완(伊勢湾) 태풍,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변화를 중심으로 재난관리체계를 살펴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축된 일본의 재난심리지원체계원의 실제적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재 재해구호법 일부 개정을 통해 정부부처내 중앙재난심리지원단을 추진하는 등 재난심리지원체계를 정교히 구축하고, 재난심리지원 활동의 방향성을 새로이 설정하고자 하는 국가의 재난대응체계 구축 및 개선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재난이 대형화·복잡화되면 재난발생 시, 지자체 전체가 마비될 경우 관할구역에서의 지원이 불가하므로, 대규모 재난에 대한 초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지자체 간의 상호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사례처럼 위기 시에 중앙이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재난심리지원체계가 정비되고, 각 재난관리 주체간 효율적인 의사소통 수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 및 교육, 정보수집·전달·공유 체계구축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분석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부분에서 혼선이 빚어져 왔다. 이와 같은 문제점의 개선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일본의 재난정신건강정보지원시스템(DMHISS)과 같은 효율적인 업무분담 및 정보전달체계가 필요할 것이며, 관할구역에서의 지원이 불가할 경우를 대비하여 중앙에서 파견할 수 있는 인력이 구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차원에서 재난심리를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구축이 필요하고, 그 곳에서 재난관리 주체간의 신속한 의사소통을 위해 효과적인 조정역할을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재해대책기본법은 어떤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가?	재해대책기본법에서는 방재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방재체계, 방재계획, 재해예방, 재난응급대책, 재해복구, 재정금융 조치, 재해긴급사태에 관한 내용 등을 규정하고 있다[14]. 이와 같은 내용은 국가, 지방정부 및 기타 단체의 역할을 법에 명시함으로써 재난관리의 역할과 책임의 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
	최근 각국의 위기관리가 분산형 관리체계에서 통합적 관리체계로 이행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과 미국 등은 국민안전처, 연방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이하 FEMA)과 같은 재난전담조직을 통해 위기관리 활동을 통합적으로 수행한다. 통합관리방식은 예방, 준비, 대응, 복구 등의 재난관리의 전체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기능별 책임기관을 지정하고 그들을 조정, 통제한다는 의미이다[19]. 한국이나 미국의 통합형 재난관리 형식은 재난관리 활동에 필요한 대응 기능별 책임기관이 지정되어 유관기관들을 통제하고 조정[16]함으로써 비교적 재난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이에, 최근 각국의 위기관리는 분산형 관리체계에서 통합적 관리체계로의 이행이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일본에서 재난심리지원체계가 확립된 계기는 무엇인가?	재난심리지원체계의 경우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계기로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은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경험하면서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문제에 대하여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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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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