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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프로그램에서는 한약 외에도 여러 보조요법 및 교육을 실시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고자 하였다. 아로마테라피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자주 이용되는 보조요법으로 좋은 향기를 맡으며 어느정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 그러나 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중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에 대하여 학술적으로 보고된 것은 아직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일개 보건소에서 시행한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 본 연구는 2016년 3월 한 달 동안 진행한 보건소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의 진료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보건소 한의사와 담당 간호사가 주 1회씩 총 4회 부대를 방문하여 본 프로그램의 중재로 사용된 한약과 보조요법 및 기타 물품을 제공하였다. 기본적으로 길경탕은 사업 참여자 모두에게 제공되었고, 개별 상담을 통하여 문진 당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병사들에게는 각 증상에 맞는 한약을 추가로 처방하였다.
- 보건소 한의약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은 의정부시 보건소에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시행되었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2001년 8대 건강증진 프로그램 시범사업에서 시작하여 2005년부터 2012년까지의 한방건강증진HUB보건소사업 시기를 거쳐 2013년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으로 통합되었으며, 현재는 2015년부터 시행된 생애주기별 통합건강증진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 본 연구는 2016년 3월 한 달 동안 진행한 보건소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의 진료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보건소 한의사와 담당 간호사가 주 1회씩 총 4회 부대를 방문하여 본 프로그램의 중재로 사용된 한약과 보조요법 및 기타 물품을 제공하였다.
- 본 프로그램에서는 한약의 호흡기관리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차(茶)와 아로마테라피를 보조 요법으로 활용하였다. 사업 대상자들은 매회 방문마다 따뜻한 페퍼민트 차를 한 잔씩 마셨으며, 희망하는 자에게는 1,2개의 티백을 추가로 제공하였다.
- 길경탕은 목이 따끔거리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절기, 그리고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복용하면 호흡기 질환의 초기 관리에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 기본 처방으로 선정되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한풍제약의 길경탕 엑스제를 사용하였으며, 1회 복용량은 3g로 하루 2회, 총 4주치를 처방하였다. 3g씩 1일 3회가 정해진 복용량이지만 사업 대상자가 질환자가 아니므로 처방량을 1회 3g씩, 1일 2회로 줄였다.
- 한약 외에도 호흡기 관리법에 대한 교육을 1회 시행하였다. 프로그램 시작 전 참여자의 성별, 연령, 군 복무 기간을 조사하였으며, 프로그램 전후에 감기 증상 설문지를 통하여 사업 효과를 평가하였다.
- 한의약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1회 방문과 4회 방문 시에 감기 증상에 대한 Total Symptoms Scores 조사를 시행하였다. Total Symptoms Scores에서 조사하는 항목은 ‘기침’, ‘쉰 목소리’, ‘목이 따끔거림’, ‘인후통’, ‘콧물’, ‘코막힘’, ‘재채기’, ‘두통’, ‘근육통’, ‘열감’으로 총 10개이며, ‘0=없음’, ‘1=악간’, ‘2=보통’, ‘3=심함’ 중 하나로 조사 시점의 증상 정도를 표시하게 하였다.
대상 데이터
- 그리고 보건소 사업의 대상자가 비교적 모집하기 쉬운 노인과 임산부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으며, 생애주기별 중 성인 프로그램 역시 20~30대 청년보다는 40~5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많다12). 따라서 의정부시 보건소에서는 한의약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의 대상자를 청년으로 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군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군인들은 야외활동이 많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단체생활을 하므로 전염성이 높다.
- 보건소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은 경기도 의정부시 내 육군부대 중 1곳을 선정하여 그 부대에서 의무 복무 중인 병사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정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아니므로 사업 참여자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만 있으면 그 외의 제약 없이 프로그램에 등록하였다.
- 보건소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의 참여자는 육군 의무사병으로 22명 모두 남성이었다. 연령 분포도 20세부터 23세까지 20대 초반으로만 구성되어 있었으며, 평균 연령은 20.
- 특정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아니므로 사업 참여자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만 있으면 그 외의 제약 없이 프로그램에 등록하였다. 프로그램 설명문과 동의서를 제공하였고 참여를 거부한 1인을 제외하고 총 22명이 동의서를 작성한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성능/효과
- 1. 프로그램 참여자는 22명의 남성 군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0.8세, 평균 복무기간은 7.8개월이었다.
- 2. Total Symptoms Scores의 10개 증상의 총점은 프로그램 전 평균 5.50점, 프로그램 후 평균 3.27점으로 2.23점 감소하였으며, 1년 전에 비하여 프로그램 종료 시의 호흡기 불편감은 –1.14로 감소하였다.
- 3.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7.82점이었으며, 향후 가장 희망하는 한의약 프로그램은 근골격계질환 관리 프로그램이었다.
- 프로그램 참여자 22명의 Total Symptoms Scores 평균은 프로그램 전 5.50점에서 프로그램 후 3.27점으로 2.23점 감소하였다. 각 증상별 점수를 살펴보면, 프로그램 전의 평균 점수는 ‘기침’ 0.
- 향후 희망하는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는 근골격계질환 관리(12명), 비염 관리(9명), 금연 관리(7명), 피부염 관리(5명), 비만 관리(4명) 순으로 나타났다(Table 5).
-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최대 10점, 최소 5점, 평균은 7.82점이었다(Table 4). 마스크를 착용했더니 야외활동 시의 호흡불편이 줄었고, 길경탕 복용 후 인후의 이물감과 건조함이 많이 줄어 편안해졌다는 반응이 있었다.
- 보건소 건강증진프로그램은 보건소에 적용 가능하면서 적절한 시의성을 갖추어야 한다.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현 시점에 적합하며, 지금까지의 한의약건강증진프로그램 중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보건소 사업의 대상자가 비교적 모집하기 쉬운 노인과 임산부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으며, 생애주기별 중 성인 프로그램 역시 20~30대 청년보다는 40~5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많다12).
후속연구
- 한의약 중재를 이용한 감기 치료는 부작용도 적고 증상 완화 효과가 있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8). 따라서 보건소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하나로 호흡기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의 호흡기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선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흡기질환 및 감기에 대한 한방치료의 수요도 있다9).
- 2015년 발표된 「미세먼지/황사 건강피해 예방 및 권고지침: 호흡기질환」에서 제안한 지침은 참고할 만하다24). 또한 호흡기의 미병(未病) 상태를 체크하는 설문지 개발과 지표 선정이 필요하다. 이는 향후 한의약 치료의 호흡기 증상 개선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본 프로그램에서는 기본 처방인 길경탕 외에도 방문 당시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군인들에게 추가로 한약을 제공하였다. 기침에는 삼소음(蔘蘇飮)(한풍제약), 콧물에는 소청룡탕(小靑龍湯)(한풍제약), 오한 및 근육통에는 갈근탕(葛根湯)(쯔무라)을 기본으로 하되, 이는 보건소 한의사의 진찰에 따라 진행되었다.
- 또한 호흡기의 미병(未病) 상태를 체크하는 설문지 개발과 지표 선정이 필요하다. 이는 향후 한의약 치료의 호흡기 증상 개선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그러나 아로마테라피와 페퍼민트 차는 주 1회밖에 제공하지 못하여서 만족도에 비하여 증상 완화 효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을 것이다. 추후 사업에서는 페퍼민트 차를 넉넉하게 제공하여 길경탕처럼 평소에도 차를 마실 수 있게하면 호흡기 증상 완화 효과를 더 높일 것이라 생각된다.
- 23점이 감소하였다(Table 2). 하지만 본 프로그램은 감기 질환자가 아닌 건강인을 대상으로 하므로 증상의 경감을 평가하는 TSS 보다는 호흡기의 전반적인 개선을 평가하는 측정법을 도입하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TSS 설문은 신뢰도 및 타당도가 검증되지 않았다.
- 의정부 내 군부대에는 한의사 군의관이 없으므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군인들에게 한의약 처치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였다. 현재로서는 감기 치료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없는 관계로 보건소 한의사의 재량으로 한약을 선택하였으나, 향후에는 지침에 맞게 처방하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은 취약한 대상자에 속하여 연구윤리에 더욱 주의해야 하지만 보건소 사업의 한계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은 받지 못한 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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