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자살생각에 관한 탐색적 연구 -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을 중심으로 - Suicidal Ideation among Low-income Households in South Korea - Focusing on the Experience of Material Hardship -원문보기
본 연구는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7~9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고, 가구주를 분석단위로 2,081가구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저소득 가구주는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은 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물질적 어려움의 4개 하위변수들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는 식품 불안정이나 신용불량을 경험한 가구주가 그렇지 않은 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정적인 관계가 여성가구주 집단보다는 남성가구주 집단에서, 비노인가구주 집단보다는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자살 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 사회구조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예방정책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7~9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고, 가구주를 분석단위로 2,081가구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저소득 가구주는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은 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물질적 어려움의 4개 하위변수들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는 식품 불안정이나 신용불량을 경험한 가구주가 그렇지 않은 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정적인 관계가 여성가구주 집단보다는 남성가구주 집단에서, 비노인가구주 집단보다는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자살 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 사회구조적 책임에 대한 인식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예방정책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Using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from three recent waves of the Korean Welfare Panel Study, this study examined the association between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and suicidal ideation among low-income households in South Korea. Overall, we found that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was a...
Using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from three recent waves of the Korean Welfare Panel Study, this study examined the association between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and suicidal ideation among low-income households in South Korea. Overall, we found that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likelihood of having suicidal ideation. We also found that, among individual items of material hardship, experiencing food insecurity or credit problems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likelihood of having suicidal ideation. Furthermore, we found that the association of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with having suicidal ideation was more pronounced for male-headed or elderly-headed households. Policy implications to improve living condition among low-income households and reduce their suicide-related behavior were discussed.
Using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from three recent waves of the Korean Welfare Panel Study, this study examined the association between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and suicidal ideation among low-income households in South Korea. Overall, we found that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likelihood of having suicidal ideation. We also found that, among individual items of material hardship, experiencing food insecurity or credit problems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likelihood of having suicidal ideation. Furthermore, we found that the association of experiencing material hardship with having suicidal ideation was more pronounced for male-headed or elderly-headed households. Policy implications to improve living condition among low-income households and reduce their suicide-related behavior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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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최근 자살과 관련된 경제적 요인에 주목한 연구를 살펴보면, 빈곤(우혜경·조영태, 2013; 백인립·김흥주, 2014)과 부채(이윤정·송인한, 2015) 외에 경제적 요인과 자살의 관련성을 규명한 연구는 드물다. 따라서 본 연구는 소득의 많고 적음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적 어려움의 측정보다는 물질적 어려움(material hardship)이란 개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측정하여 자살생각과의 연관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에 선진국은 신용불량자들에게 공공부조를 통한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여 시장으로의 재진입의 길을 열어놓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신용불량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이 공공부조 제도권 밖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생계형 자살 및 범죄 등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류정순, 2004).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시된 신용불량의 경험과 자살생각의 정적 관계는 저소득층에게 있어 신용불량의 경험이 사회적 배제와 고립으로 이어져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의 상황을 야기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함의를 이끌 수 있다.
일반긴장이론(Agnew, 1992)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경제적 어려움의 경험은 매우 다양할 수 있고, 그 유형별로 유발되는 심리적 긴장감 또한 상이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물질적 어려움의 세부유형별로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물질적 어려움의 네 가지 하위유형으로 식품 불안정, 공과금 납부 곤란, 의료 곤란, 신용불량을 사용한다.
일반긴장이론에 의하면(Agnew, 1992), 한꺼번에 여러 가지 경제적 긴장감을 경험하는 것은 자살 관련 행위를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물질적 어려움을 다양한 하위요인으로 세분화하기 전에 하나의 단일한 변수로 자살생각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 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검증한 국내연구는 부재한 실정이다.
특히, 소득 기반의 접근이 아닌 물질적 어려움의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서 현재의 정책적 접근보다 보다 구체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또한, 본 연구는 전국 단위의 자료를 사용하여 보다 대표성 있는 결과를 제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패널자료의 장점을 활용하여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사이에 시간 차이를 두고 분석을 실시하여 보다 정확한 관계의 규명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연구문제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남녀 집단 및 노인과 비노인 집단에 따라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다. <표 4>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남녀 및 노인과 비노인의 하위 집단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유형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분석한 실증적 연구가 부재하므로 자살을 정신건강과 관련된 포괄적인 영역으로 해석하고 정신건강의 대표적 지표인 우울과 물질적 어려움의 관계를 토대로 물질적 어려움의 세부유형과 자살생각 사이의 관련성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한국의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우울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에서는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유형 중 식사를 거른 경험, 공과금 납부의 어려움, 주거 불안정, 의료불안정이 우울과 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et al.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물질적 어려움을 네 개의 하위 유형으로 구분하여 경제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간의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네 가지 하위유형은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 공과금 납부 곤란(difficulty in paying bills), 의료 곤란(medical hardship), 신용불량(credit problems)이다.
본 연구는 전국 단위의 패널자료와 물질적 어려움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분석의 결과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가구주는 그렇지 않은 가구주에 비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았고,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들 중 식품 불안정이나 신용불량을 경험하는 것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과 정적인 관계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두 번째 연구 질문은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의 세부유형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세 번째 연구 질문은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가 남녀 집단 또는 노인과 비노인 집단에서 차이가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 질문은 저소득층의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일반긴장이론에 의하면(Agnew, 1992), 한꺼번에 여러 가지 경제적 긴장감을 경험하는 것은 자살 관련 행위를 강화할 수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통해 소득수준, 실업, 부채, 지역경제자립도, 복지투자 비용, 사회경제적 지위, 소득불평등과 같은 경제적 요인들의 악화가 자살생각의 증가와 관련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 역시 자살생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전국단위의 한국복지패널 7~9차 자료를 사용하여 저소득층의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여부와 자살생각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이상의 연구들을 통해 성별과 연령은 경제적 불황기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주요한 인구학적 특성임을 확인하였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가 남자가구주 집단 또는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 하에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빈곤이나 부채와 같이 소득을 기반으로 간접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측정하고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우혜경·조영태, 2013; 백인립·김흥주, 2014; 이윤정·송인한, 2015)과 큰 맥락에서 일치한다. 이에 더해 본 연구는 물질적 어려움의 개념을 사용하여 생활여건과 직결된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측정하여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들을 보완하였다.
, 2016). 이에 더해서 경제적 어려움과 자살에 있어서 중요한 인구학적 특성인 성별과 연령(김민영, 2013; Chen et al., 2012)을 토대로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가 남녀 집단 또는 노인과 비노인 집단에서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경제적 어려움의 경험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집단에 초점을 두고 그들이 왜 자살생각(suicidal ideation)을 하게 되는가에 주목하고자 한다. 최근 자살과 관련된 경제적 요인에 주목한 연구를 살펴보면, 빈곤(우혜경·조영태, 2013; 백인립·김흥주, 2014)과 부채(이윤정·송인한, 2015) 외에 경제적 요인과 자살의 관련성을 규명한 연구는 드물다.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검증한 국내연구는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물질적 어려움과 유사한 경제적 측면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분석한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연관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봄에 있어서 물질적 어려움의 개념을 사용하여 보다 다양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의 도출을 가능하게 하였다.
가설 설정
경제적 어려움이 계획한 경제적 목표와 실제 상황의 괴리감을 유발하고 이것이 긴장감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경제적 상실(economic loss)이다. 실직이나 금전적 손실, 복지 급여의 손실과 같은 경험이 경제적 긴장감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과 자살이 높은 상관성을 가지는 대표적인 정신건강 지표임을 고려하면(강상경, 2010),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도 물질적 어려움의 세부유형별로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유형 별로 자살생각과 상이한 관계가 나타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분석을 실시하고자 한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저소득층의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은 자살생각과 관계가 있는가? 둘째,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세부 유형별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는 남녀 집단 또는 노인과 비노인 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가?
제안 방법
통제변수는 경제적 부담과 자살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인구사회학적 변수들로 구성하였다(우혜경·조영태, 2013; 백인립·김흥주, 2014; 이현경·정혜선, 2014; 이윤정·송인한, 2015). 8차년도 자료에서 측정된 독립변수가 지난 1년 동안의 물질적 어려움 여부를 물은 것이기 때문에 통제변수는 7차년도 자료의 변수를 사용하였다. 분석에 포함된 변수는 가구주의 성별(1=남자, 0=여자), 연령, 혼인상태(배우자 없음=1, 있음=0), 교육수준(고등학교 미만=1, 이상=0), 소득대비 욕구 비율(가구 가처분 총소득을 가구원 수에 해당하는 공식빈곤선으로 나눈 값), 고용상태(비경제활동=1, 경제활동=0), 건강상태(건강하지 않음=1, 건강함=0), 가구점유형태(비자가=1, 자가=0), 동거자녀유무(있음=1, 없음=0), 거주지역(광역시미만=1, 광역시이상=0)이다.
가구주 응답자는 자살관련 세 가지 문항(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에 대하여 ‘2014년 지난 한 해 동안’을 기준으로 ‘예/아니오’로 응답하였다.
두 번째 연구문제는 연구문제1의 연구모형을 사용하여 물질적 어려움의 4개의 하위개념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검증하는 것이다. 분석결과 모형적합도는 양호하였고(–2LL = 1300.
, 2016)에서와 같이 13문항 중 하나라도 어려움을 경험하였다면 1, 경험하지 않았다면 0으로 구분하여 물질적 어려움의 여부를 측정하였다. 또한 물질적 어려움의 개념적 분류를 시도한 선행연구(이상록, 2011; Heflin and Iceland, 2009; Lee, 2011)를 참고하여 물질적 어려움에 대한 13문항을 식품 불안정(9, 10, 11, 12, 13), 공과금 납부의 어려움(1, 2, 3, 4, 5), 의료 곤란(6, 8), 신용불량(7)의 4개의 하위 이분변수로 만들어 분석에 사용하였다.
셋째, 연구문제2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문제1과 동일한 모델을 토대로 물질적 어려움의 4개 하위개념 변수를 투입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문제3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문제 1과 2의 분석을 남녀 집단과 노인/비노인 집단으로 구분하여 하위 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65세를 기준으로 노인가구주 집단과 비노인가구주 집단을 구분하였다.
가구주 응답자는 자살관련 세 가지 문항(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에 대하여 ‘2014년 지난 한 해 동안’을 기준으로 ‘예/아니오’로 응답하였다. 매우 극소수의 가구주만 자살계획(31명, 1.5%)과 자살시도(10명, 0.5%)에 응답하였고, 이러한 응답자 모두가 자살생각에 응답하고 있어 본 연구에서는 자살생각을 종속변수로 사용하였다.
65세를 기준으로 노인가구주 집단과 비노인가구주 집단을 구분하였다. 본 연구의 모든 분석은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9차년도의 표본분석 종단면 분석 가중치를 적용하였다. 본 연구는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0.
8차년도 자료에서 측정된 독립변수가 지난 1년 동안의 물질적 어려움 여부를 물은 것이기 때문에 통제변수는 7차년도 자료의 변수를 사용하였다. 분석에 포함된 변수는 가구주의 성별(1=남자, 0=여자), 연령, 혼인상태(배우자 없음=1, 있음=0), 교육수준(고등학교 미만=1, 이상=0), 소득대비 욕구 비율(가구 가처분 총소득을 가구원 수에 해당하는 공식빈곤선으로 나눈 값), 고용상태(비경제활동=1, 경제활동=0), 건강상태(건강하지 않음=1, 건강함=0), 가구점유형태(비자가=1, 자가=0), 동거자녀유무(있음=1, 없음=0), 거주지역(광역시미만=1, 광역시이상=0)이다.
위의 13개의 문항을 하나로 합친 연속 척도의 경우 편향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모두 0으로 응답한 경우가 1,485명, 71.4%), 기존 연구(Heflin and Iceland, 2009; Kim et al., 2016)에서와 같이 13문항 중 하나라도 어려움을 경험하였다면 1, 경험하지 않았다면 0으로 구분하여 물질적 어려움의 여부를 측정하였다. 또한 물질적 어려움의 개념적 분류를 시도한 선행연구(이상록, 2011; Heflin and Iceland, 2009; Lee, 2011)를 참고하여 물질적 어려움에 대한 13문항을 식품 불안정(9, 10, 11, 12, 13), 공과금 납부의 어려움(1, 2, 3, 4, 5), 의료 곤란(6, 8), 신용불량(7)의 4개의 하위 이분변수로 만들어 분석에 사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물질적 어려움의 세부유형별로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는 물질적 어려움의 네 가지 하위유형으로 식품 불안정, 공과금 납부 곤란, 의료 곤란, 신용불량을 사용한다. 식품 불안정은 충분하고 안전한 음식을 심리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보장 받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김기량 외, 2008).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은 9차년도 자료의 변수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가구주 응답자는 자살관련 세 가지 문항(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에 대하여 ‘2014년 지난 한 해 동안’을 기준으로 ‘예/아니오’로 응답하였다.
통제변수는 경제적 부담과 자살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인구사회학적 변수들로 구성하였다(우혜경·조영태, 2013; 백인립·김흥주, 2014; 이현경·정혜선, 2014; 이윤정·송인한, 2015).
대상 데이터
독립변수인 물질적 어려움은 8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가구주는 ‘지난 1년 동안’ 돈이 부족하여 가족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관련된 13개 문항에 대하여 ‘예/아니오’로 응답하였다.
본 연구는 분석에 사용된 변수들 사이의 시간적 차이를 고려하기 위해서 한국복지패널의 가장 최근 3개년도 자료인 7-9차년도 자료(2012-2014년)를 사용하였다.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변수가 각각 지난 1년에 대하여 조사되었기 때문에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후에 보고된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8차와 9차 두 개 년도의 자료가 필요했고,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기 전에 측정된 통제변수들을 사용하기 위해 7차년도 자료가 사용되었다. 한국복지패널에서 물질적 어려움이 가구주를 대상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분석 단위는 가구주이다.
한국복지패널은 빈곤층을 포함한 전국 단위의 표본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사회복지 욕구와 실태, 사회보장, 경제활동상태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2). 본 연구는 분석에 사용된 변수들 사이의 시간적 차이를 고려하기 위해서 한국복지패널의 가장 최근 3개년도 자료인 7-9차년도 자료(2012-2014년)를 사용하였다.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변수가 각각 지난 1년에 대하여 조사되었기 때문에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후에 보고된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8차와 9차 두 개 년도의 자료가 필요했고,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기 전에 측정된 통제변수들을 사용하기 위해 7차년도 자료가 사용되었다.
최종 분석 표본을 선택하기 위해서 먼저 7차년도 가구주 자료를 기준으로 8차와 9차년도 자료를 결합한 후, 7차년도 기준 총 7,532개의 표본가구 중 7-9차 3개년도 내내 중위소득 60%를 기준으로 저소득층에 속한 2,131가구를 선택하였다. 이중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에 응답하지 않은 50가구를 제외하고 총 2,081가구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저소득층의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빈곤층을 포함한 전국 단위의 표본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사회복지 욕구와 실태, 사회보장, 경제활동상태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2).
한국복지패널에서 물질적 어려움이 가구주를 대상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분석 단위는 가구주이다. 최종 분석 표본을 선택하기 위해서 먼저 7차년도 가구주 자료를 기준으로 8차와 9차년도 자료를 결합한 후, 7차년도 기준 총 7,532개의 표본가구 중 7-9차 3개년도 내내 중위소득 60%를 기준으로 저소득층에 속한 2,131가구를 선택하였다. 이중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에 응답하지 않은 50가구를 제외하고 총 2,081가구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변수가 각각 지난 1년에 대하여 조사되었기 때문에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후에 보고된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8차와 9차 두 개 년도의 자료가 필요했고,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기 전에 측정된 통제변수들을 사용하기 위해 7차년도 자료가 사용되었다. 한국복지패널에서 물질적 어려움이 가구주를 대상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분석 단위는 가구주이다. 최종 분석 표본을 선택하기 위해서 먼저 7차년도 가구주 자료를 기준으로 8차와 9차년도 자료를 결합한 후, 7차년도 기준 총 7,532개의 표본가구 중 7-9차 3개년도 내내 중위소득 60%를 기준으로 저소득층에 속한 2,131가구를 선택하였다.
데이터처리
집단 간 차이검증을 위해 카이제곱검증과 t-test를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문제1을 검증하기 위해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연구문제2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문제1과 동일한 모델을 토대로 물질적 어려움의 4개 하위개념 변수를 투입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앞서 제시한 세 가지 연구질문을 검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자료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분석에 사용된 모든 변수들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물질적 어려움 유무를 구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집단 간 차이검증을 위해 카이제곱검증과 t-test를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문제1을 검증하기 위해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연구문제2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문제1과 동일한 모델을 토대로 물질적 어려움의 4개 하위개념 변수를 투입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문제3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문제 1과 2의 분석을 남녀 집단과 노인/비노인 집단으로 구분하여 하위 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 번째 연구문제인 저소득층의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과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아래의 <표 2>와 같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래의 결과는 모든 통제변수를 포함하고 샘플 가중치를 조정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산출하였다. 분석의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모형적합도는 양호하였고(-2LL = 1306.
먼저, 분석에 사용된 모든 변수들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물질적 어려움 유무를 구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집단 간 차이검증을 위해 카이제곱검증과 t-test를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문제1을 검증하기 위해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으로는 성별(함산성 외 2009; 강상경, 2010; 김민영 외, 2011; 구춘영 외, 2014; Neumayer, 2003; Minou and Rodriquez, 2008), 연령, 교육수준, 혼인상태(신상수·신영전, 2014; 엄현주·전혜정, 2014; 이현경 외, 2014; 이윤정·송인환, 2015; Stack 2000; Chen et al., 2012; 김민영, 2013)등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성별과 연령에 주목하고자 한다.
성능/효과
다음으로 에서 제시된 것처럼 노인가구주와 비노인가구주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에 제시된 하위변수로 구분하지 않은 총체적인 물질적 어려움 척도와 자살생각 사이의 결과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 예측한 것처럼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와 자살생각 사이의 정적(+) 관계가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는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들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분석하여 식품 불안정과 신용불량의 경험이 자살생각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식품 불안정과 자살생각 사이의 정적관계는 최근 수행된 국외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Davison et al.
또한 가구원이 신용불량을 경험한 가구주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2.2배 높게 나타났다(OR = 2.235, 95% CI = 1.410~3.544, p<.01).
분석의 결과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가구주는 그렇지 않은 가구주에 비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았고,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들 중 식품 불안정이나 신용불량을 경험하는 것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과 정적인 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가구주의 성별과 연령에 의한 하위집단 분석의 결과,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과 자살생각 사이의 정적 관계가 남성가구주 집단이나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용불량을 경험한 남성가구주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가구주보다 자살 생각을 할 가능성이 4.22배로 높게 나타났다(OR = 4.222, 95% CI = 2.24~7.97, p<.001).
또한 신용불량을 경험한 노인가구주의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가구주에 비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2.51배 높게 나타났다(OR = 2.507, 95% CI = 1.24~5.08, p<.05).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사이의 정적관계가 남성가구주 집단이나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전체 물질적 어려움 지표나 식품 불안정과 신용불량 같은 하위 지표와 자살생각 사이의 정적 관계가 남성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결과는 한국 사회에서 경기 침체 시 남성 집단의 자살률의 더 높다는 결과와 관련이 있다(김민영, 2013).
마지막으로 종속변수인 자살생각에 대한 전체 저소득 가구의 특성을 살펴보면, 자살생각을 한 적이 있는 가구주는 10.8%였다. 물질적 어려움 여부로 살펴보면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가구주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가구주의 경우보다 더 자살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가정한 바와 같이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은 저소득층의 자살생각과 정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이는 저소득층이 일상의 삶에서 겪는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이 그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러한 부정적 경험으로부터 유발되는 긴장감으로 자살과 같은 위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론적 관점의 설명에 부합된다(Agnew, 1992; Conger and Donnellan, 2007).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들과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를 남녀 집단 및 노인과 비노인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는 아래의 <표 5>에 제시되어 있다. 먼저, 남성가구주와 여성가구주를 구분한 하위 집단 분석의 결과를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 예측한 것처럼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 유형과 자살생각 사이의 정적(+) 관계가 남성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식품 불안정을 경험한 남성가구주는 그렇지 않은 남성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가능성이 1.
<표 4>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남녀 및 노인과 비노인의 하위 집단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성별에 따라 남성가구주와 여성가구주 두 개의 하위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본 연구에서 예측한 것처럼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가 남성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남성가구주가 그렇지 않은 남성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2.
8%였다. 물질적 어려움 여부로 살펴보면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가구주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가구주의 경우보다 더 자살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3% 대 7.7%).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남성가구주가 그렇지 않은 남성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2.6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R = 2.686, 95% CI = 1.65~4.36, p<.001).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노인가구주는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은 노인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1.89배 높았다(OR = 1.886, 95% CI = 1.30~2.74, p<.01).
05). 반면, 비노인집단은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들 중 자살생각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노인가구주 집단의 경우 특정하게 두드러지는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 유형이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사례수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 있다.
001). 반면, 여성가구주 집단의 분석에서는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들 중 자살생각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는 변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가구원이 식품 불안정을 경험한 가구주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1.4배 높게 나타났다(OR = 1.436, 95% CI = 1.027~2.008, p<.05).
분석결과 모형적합도는 양호하였고(–2LL = 1300.283, χ²= 121.264, p<.001),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 중 식품 불안정과 신용불량이 자살생각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정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전국 단위의 패널자료와 물질적 어려움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분석의 결과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가구주는 그렇지 않은 가구주에 비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더 높았고, 물질적 어려움의 하위변수들 중 식품 불안정이나 신용불량을 경험하는 것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과 정적인 관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가구주의 성별과 연령에 의한 하위집단 분석의 결과,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과 자살생각 사이의 정적 관계가 남성가구주 집단이나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의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모형적합도는 양호하였고(-2LL = 1306.942, χ²= 114.605, p<.001), 본 연구에서 가정했던 것처럼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은 자살생각과 정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저소득층의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은 자살생각과 관계가 있는가? 둘째,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세부 유형별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는 남녀 집단 또는 노인과 비노인 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가?
식품 불안정을 경험한 남성가구주는 그렇지 않은 남성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가능성이 1.86배 높았다(OR = 1.856, 95% CI = 1.09~3.17, p<.05).
식품 불안정을 경험한 노인가구주의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가구주에 비해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1.52배 높았다(OR = 1.520, 95% CI = 1.00~2.31, p<.05).
유사하게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한 비노인가구주가 물질적 어려움을 경험하지 않은 비노인가구주보다 자살생각을 할 가능성이 1.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OR = 1.748, 95% CI = 1.00~3.04, p<.05).
이상의 두 가지 이론적 관점을 종합해보면,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경제적 원인으로부터 비롯되는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은 저소득층의 정서나 행동에 악영향을 미쳐 자살생각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저소득층이 금전적 어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부정적 경험은 경제적 긴장감을 유발하여 궁극적으로 자살생각과 같은 극단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됨을 가정할 수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를 통해 소득수준, 실업, 부채, 지역경제자립도, 복지투자 비용, 사회경제적 지위, 소득불평등과 같은 경제적 요인들의 악화가 자살생각의 증가와 관련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 역시 자살생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들을 통해 성별과 연령은 경제적 불황기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주요한 인구학적 특성임을 확인하였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 사이의 관계가 남자가구주 집단 또는 노인가구주 집단에서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 하에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물질적 어려움은 세부유형별로 우울과 상이한 관계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울과 자살이 높은 상관성을 가지는 대표적인 정신건강 지표임을 고려하면(강상경, 2010), 물질적 어려움과 자살생각의 관계도 물질적 어려움의 세부유형별로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연구
셋째, 가구주 단위의 자료를 사용하여 자살생각의 발생을 개인 단위로 측정할 수 없었다는 한계를 지닌다. 개인 단위의 분석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살생각과 관련하여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가능하게 할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물질적 어려움을 0과 1로 이분화하여 측정했다는 점이다.
넷째, 신용회복지원제도 및 개인파산제도 등 신용불량자에 대한 구제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신용회복위원회와의 연계를 통해 저소득층 남성가구주나 노인가구주 등 잠재적 신용불량자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김종호, 2014).
첫째, 물질적 어려움의 개념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소득을 바탕으로 하는 빈곤 지표를 사용한 기존 연구를 보완하였지만 응답자의 자기보고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응답자의 성향에 따라 과소 또는 과대 보고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물질적 어려움은 가구주에 의해 보고된 것으로 배우자 및 다른 가구성원이 경험하는 물질적 어려움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못한 한계가 있다. 이는 물질적 어려움을 측정하는 척도가 갖는 한계로서도 이해할 수 있겠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는 개인 차원에 국한된 기존의 정부 자살예방정책의 변화 방향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기 위한 경험적 근거를 제공한다. 특히 본 연구는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구조적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이는 물질적 어려움을 측정하는 척도가 갖는 한계로서도 이해할 수 있겠다. 셋째, 가구주 단위의 자료를 사용하여 자살생각의 발생을 개인 단위로 측정할 수 없었다는 한계를 지닌다. 개인 단위의 분석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살생각과 관련하여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가능하게 할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당장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밀착 지원할 수 있는 지역사회 차원의 긴급지원 혹은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과 사회구조적 차원에서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회복지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즉, 자살률 감소를 위한 노력이 일시적인 응급처치가 아닌 장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내야 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물질적 어려움이란 무엇인가?
물질적 어려움은 개인이 일상의 삶에서 매우 기본적인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할 수 없거나 불충분하게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Beverly, 2001). 이미 많은 연구들이 소득 기반 빈곤과 물질적 어려움 사이의 약한 상관관계를 보고하고 있어 소득의 많고 적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측정하는 단차원적 접근은 빈곤한 사람들의 실제 생활여건을 반영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Mayer and Jencks, 1989; Sullivan et al.
자살생각을 증가 시키는 경제적 요인은 무엇인가?
이상의 선행연구를 통해 소득수준, 실업, 부채, 지역경제자립도, 복지투자 비용, 사회경제적 지위, 소득불평등과 같은 경제적 요인들의 악화가 자살생각의 증가와 관련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물질적 어려움의 경험 역시 자살생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자 한다.
물질적 어려움의 네 개의 하위 유형은 무엇인가?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물질적 어려움을 네 개의 하위 유형으로 구분하여 경제적 어려움과 자살생각간의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네 가지 하위유형은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 공과금 납부 곤란(difficulty in paying bills), 의료 곤란(medical hardship), 신용불량(credit problems)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유형의 물질적 어려움은 저소득층의 생활여건에 보다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소득 기반의 접근보다 더 현실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포착할 수 있다(Beverly, 2001; Kim 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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