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부여고적의 재해석과 고적관광의 성격
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Reinterpretation and Tourism on Historic Sites of Buyeo Region during Japanese Colonial Era 원문보기

文化財 = Annual review in cultural heritage studies, v.49 no.1, 2016년, pp.84 - 97  

김종수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

초록

일제는 일선동조론에 바탕을 둔 동화정책의 일환으로 우리의 역사를 식민사관에 맞춰 재구성하는 한편 고고학적 조사와 고적에 대한 재해석을 통하여 이를 증명하려고 하였다. 경주, 부여 등 고도(古都)에 대한 고적조사 및 고적의 재해석 그리고 고적관광은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되었다. 특히, 부여지역의 경우 고적조사와 고적에 대한 재해석을 통하여 백제 사비기와 일본 고대 아스카(飛鳥)시기와의 밀접한 관련과 친연성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고적을 식민지 조선인에게 보여주는 고적관광을 실시하였다.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부여지역에 대한 고적조사와 고적의 재해석 및 고적관광이 어떤 맥락으로 이루어졌고 그것이 일반 대중들에게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첫째, 부여지역의 고적조사는 1909년 세키노 다다시에 의해 처음 시도되어 일제강점기 동안 고분과 사지(寺址)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세키노는 부여의 고적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대 중국(梁) 한국(百濟) 일본(倭)간의 문화적 관계와 영향을 설정하였고 사비시기의 백제문화가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다시 일본에 전달하여 아스카 문화를 형성하게 했다는 문화 전달 자설을 역설하였다. 이는 우리문화의 고유성을 부인하고 백제문화를 중국문화의 아류 또는 단순 전파자 역할로 왜곡 해석한 것으로 이러한 세키노의 관점은 일제강점기 내내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둘째, 1915년에 발족한 부여고적보존회는 부여고적에 대한 탈맥락적 해석을 통하여 고대 일본과 백제와의 관계를 동화론적 관점에서 재정립하였다. 특히 낙화암, 고란사, 청마산성 등에 대한 재해석을 통하여 일본과의 친연성을 강조함으로써 일제의 동화정책을 역사적 사실관계로 확정지으려고 하였다. 셋째, 부여지역의 고적관광은 부여고적보존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주된 관광대상과 코스는 고적의 재해석을 통해 재구성된 고적들이었다. 일제는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부여를 일본 고대문화의 원형 또는 본향으로 이념화된 공간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처럼 일제강점기 부여의 고적조사와 고적에 대한 재해석 그리고 고적관광은 서로 밀접한 관련하에서 추진되었고 그 추진 주체가 조선총독부와 친일 관변단체였다는 점에서 타자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지고' '보여진' 것이었으며 그것은 식민지 표상공간으로서 부여의 재발견이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One of the assimilation policies of Japanese imperialism for the permanent domination in the colonial Joseon is the theory of integration of Japan and Joseon. The theory of integration of Japan and Joseon is a logic that Joseon (Korea) and Japan (Wae) were connected to the same ancestor on the basis...

주제어

참고문헌 (25)

  1. 부여고적보존회, 1937, 百濟舊都 扶餘古蹟名勝案內記 

  2. 부여사적현창회, 1943, 扶餘を見るには! 

  3. 부산근대역사관, 2007, 부여고적명승안내 근대 관광을 시작하다 

  4. 박진숙, 2006, 식민지 근대의 심상지리와 '문장'파 기행문학의 조선표상 민족문학사연구 31 

  5. 배형일, 2006, 신화 속 고토복원을 위한 유적 탐색 일본'의 발명과 근대, 이산 

  6. 서기재, 2011, 조선여행에 떠도는 제국, 소명출판 

  7. 손정목, 1987, 일제하 부여신궁 조영과 소위 부여신도 건설 한국학보 49호 

  8. 윤소영, 2010, 식민통치 표상 공간 경주와 투어리즘 여행의 발견, 타자의 표상, 민속원 

  9. 이병호, 2011, 일제강점기 백제고지에 대한 고적조사사업 한국고대사연구 61, 한국고대사학회 

  10. 이병호, 2009, 일제강점기 부여지역의 고적조사 일제강점기의 사비인식, 부여군문화재보존센터 

  11. 이순자, 2009,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사업 연구, 경인문화사 

  12. 정상우, 2008, 1910-1915년 조선총독부 촉탁의 학술조사사업 역사와 현실 제68호 

  13. 조성운, 2012, 1920년대 수학여행의 실태와 사회적 인식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14. 조성운, 2011, 식민지 근대관광과 일본시찰, 경인문화사 

  15. 조선총독부, 1920, 대정6년도 고적조사계획 대정6년도 조선고적조사보고 

  16. 조선총독부, 1916, 조선고적도보 3 

  17. 최석영, 2012, 일제의 조선연구와 식민지적 지식생산, 민속원 

  18. 최석영, 2008, 한국박물관 100년 역사-진단과 대안-, 민속원 

  19. 최석영, 2003, 일제식민지 상황에서의 부여고적에 대한 재해석과 '관광명소화' 비교문화연구 제9집 제1호, 서울대학교 

  20. 최석영, 2002, 식민지 시대 '고적보존회'와 지방의 관광화-부여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아시아문화 제18호, 한림대학교 

  21. 한수영, 2002, 고대사 복원의 이데올로기와 친일문학 인식의 지평-김동인의 백마강을 중심으로- 실천문학 65호 

  22. 동아일보 

  23. 매일신보 

  24. 關野貞, 1941, 朝鮮の建築と藝術 , 岩波書店 

  25. 石田茂作, 1937, 扶餘軍守里廢寺址發掘調査 槪要 昭和11年度 古蹟調査報告 

관련 콘텐츠

오픈액세스(OA) 유형

BRONZE

출판사/학술단체 등이 한시적으로 특별한 프로모션 또는 일정기간 경과 후 접근을 허용하여, 출판사/학술단체 등의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한 논문

저작권 관리 안내
섹션별 컨텐츠 바로가기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