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흑색마연토기의 태토를 분석하여 원료물질의 특성을 확인하고, 제작기법을 검토하였다. 분석된 흑색마연토기들은 표면부과 속심의 흑색 발현이 우수하고 입자의 정선도가 높은 그룹과 표면부만 흑색을 띠며, 정선도가 낮은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두 그룹간 태토 정선과정, 발색시간, 발색 방법 등의 제작기법에 차이가 있었다. 또한 CaO, $P_2O_5$, L.O.I. 함량이 높게 검출되어 식물 재 성분을 표면에 침착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표면부의 SEM-EDS mapping 결과, 흑색마연토기의 표면부에서 탄소의 농집 현상이 나타나 탄소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함께 출토된 회색토기의 표면부에서는 철의 농집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고온소성 과정에서 표면부로 철의 이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XRD 분석 결과를 통해 흑색마연토기는 $700{\sim}900^{\circ}C$ 이하에서, 회색토기는 $900{\sim}1000^{\circ}C$ 에서 소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는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흑색마연토기의 태토를 분석하여 원료물질의 특성을 확인하고, 제작기법을 검토하였다. 분석된 흑색마연토기들은 표면부과 속심의 흑색 발현이 우수하고 입자의 정선도가 높은 그룹과 표면부만 흑색을 띠며, 정선도가 낮은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두 그룹간 태토 정선과정, 발색시간, 발색 방법 등의 제작기법에 차이가 있었다. 또한 CaO, $P_2O_5$, L.O.I. 함량이 높게 검출되어 식물 재 성분을 표면에 침착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표면부의 SEM-EDS mapping 결과, 흑색마연토기의 표면부에서 탄소의 농집 현상이 나타나 탄소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함께 출토된 회색토기의 표면부에서는 철의 농집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고온소성 과정에서 표면부로 철의 이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XRD 분석 결과를 통해 흑색마연토기는 $700{\sim}900^{\circ}C$ 이하에서, 회색토기는 $900{\sim}1000^{\circ}C$ 에서 소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This study aimed at the identification of the black coating materials on the pottery surface and manufacturing technique of black burnished pottery excavated from the Pungnaptoseong, Seoul, which is estimated to be royal fortress of Beakje. According to observation of black coated surface and raw ma...
This study aimed at the identification of the black coating materials on the pottery surface and manufacturing technique of black burnished pottery excavated from the Pungnaptoseong, Seoul, which is estimated to be royal fortress of Beakje. According to observation of black coated surface and raw materials, potteries can be divided into two groups. The first group potteries have black inner and black surface with well-selected particles. Second group potteries are black in surface only with unevenly selected particles. Each group seems to represent different manufacturing technique in clay selection, color development timing and method. The black burnished pottery contains high values of CaO, $P_2O_5$, L.O.I. and lower content of $Fe_2O_3$ compared with gray pottery excavated from the same site, which indicates plant ashes were used for coloring the surface of pottery in black. According to the result of SEM-EDS mapping of black burnished pottery, carbon was concentrated on pottery surface, while iron was concentrated on the surface of the gray pottery. Based on XRD analysis, firing temperature of the black burnished potteries were fired low temperature range at 700 to $900^{\circ}C$, and that of the gray potteries ranged from $900^{\circ}C$ to $1000^{\circ}C$.
This study aimed at the identification of the black coating materials on the pottery surface and manufacturing technique of black burnished pottery excavated from the Pungnaptoseong, Seoul, which is estimated to be royal fortress of Beakje. According to observation of black coated surface and raw materials, potteries can be divided into two groups. The first group potteries have black inner and black surface with well-selected particles. Second group potteries are black in surface only with unevenly selected particles. Each group seems to represent different manufacturing technique in clay selection, color development timing and method. The black burnished pottery contains high values of CaO, $P_2O_5$, L.O.I. and lower content of $Fe_2O_3$ compared with gray pottery excavated from the same site, which indicates plant ashes were used for coloring the surface of pottery in black. According to the result of SEM-EDS mapping of black burnished pottery, carbon was concentrated on pottery surface, while iron was concentrated on the surface of the gray pottery. Based on XRD analysis, firing temperature of the black burnished potteries were fired low temperature range at 700 to $900^{\circ}C$, and that of the gray potteries ranged from $900^{\circ}C$ to $1000^{\cir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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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1. 본 연구는 백제 한성기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흑색마연토기를 대상으로 재료과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함께 출토된 회색토기와 적색토기분석 결과와 비교하여 제작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풍납토성 출토 흑색마연토기는 외관상 흑색의 침투양상과 입자의 크기, 단면 색, 태토 조직 특성을 고려할 때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흑색마연토기의 제작기법 해석을 위해 토기 태토와 표면 흑색물질의 특성을 분석하고 함께 출토된 회색토기 및 적색토기의 분석결과와 비교하였다. 흑색마연토기의 표면처리기법 조사를 위해 단면을 분석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하였으며 광물 조성으로 토기의 소성온도를 추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백제 한성기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흑색마연토기의 제작기법을 규명하기 위해 물리적, 지구화학적, 광물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함께 출토된 회색토기 및 적색연질토기 분석결과와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각각의 토기를 구성하는 태토는 지구화학적 원소분포 거동이 유사하게 나타나 원료물질의 동질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흑색마연 토기의 단면에서 표면부의 SEM-EDS의 mapping을 통하여 원소별 분포 양상을 확인하였다. 시료 마운팅에 사용하는 에폭시수지의 탄소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마운팅하지 않은 토기편을 연마하여 준비하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성분 원소분석의 L.O.I.가 탄소를 포함한 열에 의해 소실된 성분을 나타내므로 그 속에 포함된 탄소의 총량을 탄소정량분석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Table 3은 전체에 대한 값으로 무게비 wt.
이와 함께 본 연구에서는 흑색마연토기 태토의 구성성분으로부터 흑색발현 물질이 포함되었는지를 검토하였다. 보통 흑색의 발현은 탄소와 철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회청색을 띠는 토기에서는 철의 함량보다는 철의 산화상태에 의해 표면색이 영향을 받으며, 이에 적합한 소성온도와 소성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사전자현미경으로 흑색마연토기에 포함된 탄소를 검출하고자 하였다. 주사전자현미경에서 CPS(초당 발생하는 전자신호 수)의 비율을 이용하여 흑색마연 토기 내의 탄소, 철, 인의 성분을 확인한 기존 연구결과가 있다(Nam, 2013).
제안 방법
탄소정량분석(Automatic Elemental Analyzer, FLASH 2000, Thermo Scientific, UK) 은 충남대학교 공실관에 의뢰하여 탄소(C), 수소(H), 질소(N)을 정성·정량분석하였다. 1,800℃에서 연소된 토기의 분말시료가 반응관에서 환원되고 GC 칼럼을 통과하면서 이동 속도에 따라 원소가 분리되어 TCD에서 검출하였다.
X-선 회절분석을 통해 흑색마연토기의 구성광물을 확인하고 흑색마연토기의 소성온도를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 모두 석영(Q), 정장석(O), 사장석(P), 운모(M)가 검출되었다(Figure 10).
대상 토기시료의 광물입자 구성특성과 단면관찰을 위해 시료를 에폭시 수지에 고착시킨 후 시료연마기(DiscoplanTS, Struers, Denmark)와 연마지 #500, #1000, #2400,#4000 순으로 단면을 경면(鏡面)이 되게 연마하여 실체현미경(Axiotech, Stemi 2000-C, Carl Zeiss, Germany)하에서 100배로 내부에 존재하는 광물과 조직을 관찰하였다. 편광현미경은 Axio Plan 2 Imaging(Carl Zeizz, Germany)으로 100배와 25배에서 관찰하였다.
대상 토기의 광물조성과 분포를 조사해 보고자 편광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Figure 3). B-1은 표면부에서 얇고 검은 색 띠가 관찰된다.
또한 감마선을 계측하기 위해 고순도 게르마늄 반도체 검출기(Gamma Counter, EG&GORTEC, US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중·장반감기 핵종을 이용한 분석을 위하여 100~200 mg의 분말 시료를 vial에 넣어 준비하였고 중성자방사화분석용 NAA#1을 이용하여 1시간 동안 시료를 조사하였다. 또한 시료의 조사 위치에 따른 방사화율의 차이를 결정하기 위하여 Fe-Wire(IRMM, 순도 99.9%)를 각 시료와 동시에 조사하여 중성자 속도를 결정하였다. 또한 감마선을 계측하기 위해 고순도 게르마늄 반도체 검출기(Gamma Counter, EG&GORTEC, US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측정조건은 Collimator mask는 27 mm로 혼입물을 배제한 토기시편에 대하여 검출된 각 원소에 대한 함량을 산화물 형태로 환산하였다. 미량원소 분석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뢰하여 중성자방사화분석을 하였으며 원자로에서 중성자 조사 후 방사화된 원소들의 감마선을 측정하였다. 중·장반감기 핵종을 이용한 분석을 위하여 100~200 mg의 분말 시료를 vial에 넣어 준비하였고 중성자방사화분석용 NAA#1을 이용하여 1시간 동안 시료를 조사하였다.
성분함량은 토기의 지구화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주성분원소 분석을 하였으며, 파장분산형 X-선형광분석기(SuperQ, Panalytical, Netherlands)를 이용하였다. 측정조건은 Collimator mask는 27 mm로 혼입물을 배제한 토기시편에 대하여 검출된 각 원소에 대한 함량을 산화물 형태로 환산하였다.
흑색마연토기의 실체현미경 관찰에서는 흑색부분의 분포양상을 확인하였다(Figure 2). 이와 함께 토기 속심의 색을 확인하고 첨가된 광물의 크기와 형태를 관찰하였다. 실체 현미경상에서 흑색마연토기의 표면 광택 정도가 각각 달랐고 내면의 색, 표면의 발색과 흑색물질의 분포도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중·장반감기 핵종을 이용한 분석을 위하여 100~200 mg의 분말 시료를 vial에 넣어 준비하였고 중성자방사화분석용 NAA#1을 이용하여 1시간 동안 시료를 조사하였다.
토기 태토의 주요 구성 광물은 X-선회절 분석(Empyrean, Panalytical, Netherlands)을 통해 동정하였으며, 측정조건은 45 kV, 40 mA, 4~60°, 0.039°/200 sec로 분말화한 시료를 Spinner stage를 이용하여 광물결정구조를 분석하였다.
편광현미경 관찰을 위해 슬라이드 글라스에 토기단면을 붙이고 절단하여 얇게 슬라이드 글라스에 점착된 토기 면을 연마하였다. 토기 태토의 주요 구성 광물은 X-선회절 분석(Empyrean, Panalytical, Netherlands)을 통해 동정하였으며, 측정조건은 45 kV, 40 mA, 4~60°, 0.
대상 토기시료의 광물입자 구성특성과 단면관찰을 위해 시료를 에폭시 수지에 고착시킨 후 시료연마기(DiscoplanTS, Struers, Denmark)와 연마지 #500, #1000, #2400,#4000 순으로 단면을 경면(鏡面)이 되게 연마하여 실체현미경(Axiotech, Stemi 2000-C, Carl Zeiss, Germany)하에서 100배로 내부에 존재하는 광물과 조직을 관찰하였다. 편광현미경은 Axio Plan 2 Imaging(Carl Zeizz, Germany)으로 100배와 25배에서 관찰하였다. 부피 비중과 흡수율은 KS L4008에 따라 진행하였으며, 3회 측정하여 평균값으로 산정하였다.
표면부 원소분포를 조사하기 위해 주사전자현미경(JSM-IT300, Jeol, Japan)으로 elemental mapping을 실시하였고, 분석조건은 Acquisition time /Flame Count 20, Fixel Dwell time 200 ㎲, Aztec s/w에서 Quant map(픽셀별 성분원소의 함량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확보하였다.
흑색마연토기와 비교하기 위해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회색토기의 단면을 관찰하였다. G-6의 속심은 회색을 나타내고, 표면부는 연한 갈색으로 뚜렷한 색 차이를 보이며, 비교적 치밀한 조직이 관찰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흑색마연토기의 제작기법 해석을 위해 토기 태토와 표면 흑색물질의 특성을 분석하고 함께 출토된 회색토기 및 적색토기의 분석결과와 비교하였다. 흑색마연토기의 표면처리기법 조사를 위해 단면을 분석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하였으며 광물 조성으로 토기의 소성온도를 추정하였다. 이를 통해 백제 한성기 흑색마연토기의 제작 특성을 규명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대상이 된 흑색마연토기는 흑색물질 발현형태와 토기 내 광물 입자의 크기에 따라 2그룹으로 나누어진다. B-2, 5는 표면부터 속심까지 흑색을 나타내며, 거정질의 입자가 거의 발견되지 않아 정선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백제 흑색마연토기는 형태와 제작기술적 측면에서 여타의 토기와 비교되는 특징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다. 토기의 표면이 검고 매끈한 마연 흔적이 있으며, 정선된 태토를 사용하였다. 기벽은 매우 얇고 소성도는 그리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연 흔적 위에는 칠(漆)을 덧바른 것처럼 광택도 있다(Lee, 2001).
특히 흑색마연토기는 100 μm 이상의 석영, 장석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정선된 재료를 사용하였고 반죽과 성형과정에서 기포가 거의 포함되지 않아 밀도 있게 제작되었다.
이론/모형
각 토기시료의 산지추정을 위해 주성분 원소는 화강암의 평균함량(Nockolds, 1954), 희토류 원소는 운석의 초생치(Taylor and McLennan, 1985)를 기준으로 표준화하였고 이동성 및 불이동성 원소를 선별하여 원시의 맨틀조성(Pearce, 1983)으로 표준화하여 Figure 5에 도시하였다. 각 토기의 희토류 원소 및 호정 · 불호정 원소는 거동 특성이 비슷하여 원료물질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편광현미경은 Axio Plan 2 Imaging(Carl Zeizz, Germany)으로 100배와 25배에서 관찰하였다. 부피 비중과 흡수율은 KS L4008에 따라 진행하였으며, 3회 측정하여 평균값으로 산정하였다.
성능/효과
2. 흑색마연토기를 포함하여 회색 및 적색토기를 구성하는 태토의 미량원소는 지구화학적으로 원소의 거동특성이 유사하여 원료물질의 동질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나 주성분원소 분포가 다소 달라 바탕흙의 준비과정은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흑색마연토기가 회색토기보다 SiO2의 함량이 다소 낮고 CaO와 P2O5, L.
3. 광물조성과 물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흑색마연토기의 소성온도는 700~900℃로 추정되나 회색토기 중 일부(G-6, 8, 11)의 소성온도는 900~1,000℃로, 적색토기는 900℃ 이하의 소성온도를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흑색마연토기는 정선된 태토를 사용하였으나 소성온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백제 한성기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흑색마연토기의 제작기법을 규명하기 위해 물리적, 지구화학적, 광물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함께 출토된 회색토기 및 적색연질토기 분석결과와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각각의 토기를 구성하는 태토는 지구화학적 원소분포 거동이 유사하게 나타나 원료물질의 동질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각 토기의 주성분 원소는 다소 다르게 나타나 제작기법에 따라 바탕흙 준비과정이 다소 달랐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미량성분 원소분석 결과에서는 흑색마연토기와 회색토기는 원료물질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주성분 원소 분석결과에서 태토의 선택과 정선, 소성 시 토기 표면의 탄소 침착 과정의 차이에 기인한 SiO2, CaO, Fe2O3, P2O5 조성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L.O.I.(loss on ignition)의 함량도 흑색마연토기(4.65~6.89 wt.%)와 회색토기(0.52~1.67 wt.%) 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여 흑색마연토기가 비교적 높은 P2O5와 L.O.I.를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
모든 토기에서 질소는 확인되지 않으며, 수소는 흑색마연토기에서 회색토기나 적색토기에 비하여 매우 높은 값을 보인다. B-1은 수소값이 0.
Fe2O3의 함량은 흑색마연토기에서 높지 않았으며 회색토기의 G-8에서 최대값을 나타내었다. 반면 흑색마연토기의 탄소정량분석 결과 다른 회색토기와 적색토기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흑색의 발색상태가 가장 우수하고, 철의 함량이 가장 낮은 B-5에서 탄소량이 높게 나타나 철보다는 탄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흑색마연토기와 회색토기의 단면의 SEM-EDS mapping 결과, B-1은 표면에만 얇은 층을 이루며 탄소의 농집 현상이 높은 반면 B-5는 표면부터 내부 속심까지 탄소의 농집현상이 관찰된다.
특히 흑색마연토기는 회색토기와는 다른 검고 매끈한 표면을 가지고 있어 고유의 표면처리기법이 있을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5점의 흑색마연토기(B-1~5)를 분석한 결과 표면은 흑색이지만 속심이 갈색이거나 회색인 경우와 속심까지 흑색인 경우 등이 관찰되었다. 또한 태토에 거정질 입자가 거의 없는 경우와 함께 일부 석영과 장석이 포함된 경우 등이 있어 제작기법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2005). 본 연구의 화학분석 결과에서는 흑색마연토기의 Fe2O3 함량이 회색토기보다 높지 않으며, 특히 B-5는 탄소량이 가장 높은 반면 흑색마연토기 중 가장 낮은 철의 함량을 가지고 있다. 회색토기는 철의 함량이 다소 높고 표면에 철 농집이 관찰되며 소성 시 환원환경과 900℃ 이상의 소성온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환원철에 의한 검회색 또는 회색이 발현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토기 속심의 색을 확인하고 첨가된 광물의 크기와 형태를 관찰하였다. 실체 현미경상에서 흑색마연토기의 표면 광택 정도가 각각 달랐고 내면의 색, 표면의 발색과 흑색물질의 분포도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주사전자현미경에서 CPS(초당 발생하는 전자신호 수)의 비율을 이용하여 흑색마연 토기 내의 탄소, 철, 인의 성분을 확인한 기존 연구결과가 있다(Nam, 2013). 이 연구 결과는 본 연구 대상 시료인 B-1과 B-5를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속심보다 표면부에서 일관되게 탄소(산소 대비)의 비율이 높게 검출되어 흑색과 탄소와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조직이 치밀하고 100 μm 이상의 석영입자들이 관찰되지 않아 매우 정선된 니질의 태토를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광현미경 관찰 결과, 일부 회색토기(G-11)에서는 1 mm 내외의 석영과 장석 입자가 확인되는데 나머지 회색토기에서는 100 μm 이상의 석영, 장석이 없는 정선된 토양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흑색마연토기, 회색토기, 적색토기의 흡수율은 8.23~18.52%의 분포범위를 가지며, 부피비중은 1.69~2.03의 분포범위를 나타냈다(Table 1). 흡수율과 비중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므로 흡수율이 가장 높은 적색토기 R-2 시료의 비중이 가장 낮고, 흡수율이 가장 낮은 회색토기 G-6의 비중 이 가장 높다.
후속연구
Table 3은 무기탄소와 유기탄소를 포함한 총량이며, 향후 무기탄소와 유기탄소로 나누어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탄소의 흑연화 온도가 750℃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이미 흑색마연토기의 소성온도 범위와 비슷하므로 재현실험 과정에서 탄소가 무기탄소화 되는지의 여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소성온도 및 흑색발현 과정에서 흑색마연토기는 회색토기와는 다른 환경에서 소성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한 가마에서 소성되었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된다. 다만 흑색마연토기 표면의 탄소침착 과정과 탄소의 분포 상태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며 소성온도를 900℃ 이하로 설정한 원인에 대해서도 추후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 2014) 현재 분석결과로는 결정질로 확인되지 않아 흑색마연토기의 소성온도가 낮은 경우 표면 탄소는 비결정질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흑색마연토기 소성 시 태토가 유리질화되기 전에 탄소가 침투하기 쉽게 하기 위해 900℃ 이하로 소성온도를 설정하였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추후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며, 토기들 중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 탄소와 흑색물질과의 연관성을 지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토기의 단면에 대한 원소별 SEM-EDS mapping 결과, 탄소 정량분석에서 높은 값을 갖지 않았던 B-1에서도 표면 탄소 농집 현상이 확인되었으며 B-5에서도 표면 탄소의 존재가 관찰되지만 추후 탄소입자의 형태와 상태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 흑색마연토기의 소성온도는 550~900℃에서 소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흑색마연토기가 독특한 제작기법을 가졌을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특히 흑색마연토기는 회색토기와는 다른 검고 매끈한 표면을 가지고 있어 고유의 표면처리기법이 있을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5점의 흑색마연토기(B-1~5)를 분석한 결과 표면은 흑색이지만 속심이 갈색이거나 회색인 경우와 속심까지 흑색인 경우 등이 관찰되었다. 또한 태토에 거정질 입자가 거의 없는 경우와 함께 일부 석영과 장석이 포함된 경우 등이 있어 제작기법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흑색마연토기의 주성분 원소 분포는 어떠하며 그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흑색마연토기를 포함하여 회색 및 적색토기를 구성하는 태토의 미량원소는 지구화학적으로 원소의 거동특성이 유사하여 원료물질의 동질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나 주성분원소 분포가 다소 달라 바탕흙의 준비과정은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흑색마연토기가 회색토기보다 SiO2의 함량이 다소 낮고 CaO와 P2O5, L.O.I.의 값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소성과정에서 식물재를 이용한 탄소 침착과정이 추정되며 이때 CaO, L.O.I.와 P2O5의 함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Fe2O3의 함량은 흑색마연토기에서 높지 않았으며 회색토기의 G-8에서 최대값을 나타내었다.
다른 토기와 비교되는 백제 흑색마연토기의 특징적인 외관은 무엇인가?
백제 흑색마연토기는 형태와 제작기술적 측면에서 여타의 토기와 비교되는 특징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다. 토기의 표면이 검고 매끈한 마연 흔적이 있으며, 정선된 태토를 사용하였다. 기벽은 매우 얇고 소성도는 그리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연 흔적 위에는 칠(漆)을 덧바른 것처럼 광택도 있다(Lee, 2001). 또한 의도적으로 음각선문(陰刻線文)의 장식이 가미된 형태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Lee, 2001; Nam, 2013).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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