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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반면, 노래부르기의 경우, 호흡 및 발성의 의도적인 조절뿐만 아니라 가사를 기억하고 정확한 음고 및 리듬을 산출해야 하는 등 인지적 측면에서의 과제도 요구될 수 있기 때문에, 노래부르기 과제의 동반제공이 운동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에 있어서도 손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의 목표 운동과제를 촉진시킬지, 아니면 방해 요인을 갖고 있을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만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상지 재활을 위한 악기연주 과제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제공되는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악기연주 시 동반 제공되는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피로도 및 운동자각도, 활동 참여도 및 상지 기능 운동 수행력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또한 음악적 큐가 제공되었을 때 상지 움직임의 범위 증가가 즉각적으로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Han, Kwon, & Park, 2014),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형태의 리듬 자극은 운동 실행 시 목표 패턴을 예측가능하게 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동 패턴 및 속도를 조절하게 함으로써 운동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2004; Thaut, 2005).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운동 실행에 대한 시간적 단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운동에 대한 지각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써 적극적인 음악 과제인 노래부르기를 운동 과제와 동시에 제공하는 과제로 적용해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악기연주 시 동반되는 노래 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피로도와 운동 수행력에 있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는데, 상지 기능의 경우 회복 기간이 길기 때문에(Park & Moon, 2012) 과제의 유무에 따른 상지 기능의 즉각적인 변화를 살펴보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본 연구에서는 악기연주 시 동반되는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라 만성 뇌졸중 환자가 자신의 피로 수준과 운동 강도에 대해 지각하는 수준에 있어 차이가 있는지, 활동에 참여하는 정도와 드럼 연주 시 환자가 실행할 수 있는 힘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가 시사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 본 연구에서는 악기연주 시, 동반하여 제시하는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라 만성 편마비 뇌졸중 환자의 피로도, 활동 참여도, 운동자각도 및 드럼 연주 시 타력값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고, 연구 결과는 [Table 5]에 제시되어 있다.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만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상지 재활을 위한 악기연주 과제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제공되는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악기연주 시 동반 제공되는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피로도 및 운동자각도, 활동 참여도 및 상지 기능 운동 수행력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가설 설정
- 1. 전자 드럼 연주 시 노래부르기 과제가 함께 제공된 실험 집단과 제공되지 않은 비교 집단 각각에서 운동 전후에 만성 뇌졸중 환자가 지각하는 피로도에 차이가 있는가?
- 2. 전자 드럼 연주 시 만성 뇌졸중 환자의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라 운동자각도, 활동 참여도, 드럼 연주 시 타력값에 있어 집단 간 차이가 있는가?
제안 방법
- 2017년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 소재의 노인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 총 6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 및 내용을 알리고 각 기관 내에서의 연구 진행에 대한 허가를 받은 후 진행되었으며, 연구 대상자 선정 및 탐색·진단과 함께 독립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사전에 기관을 방문하여 기관 담당자와 면담을 하였다.
- 모집된 50-80대의 만성 뇌졸중 편마비 환자 12명은 사전에 컴퓨터로 산출된 숫자에 근거하여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에 각각 6명씩 무작위 배정되었다. 각 집단에 속한 대상자는 30분씩, 2회의 실험에 개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각 실험은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되었다.
- 실험은 30분씩, 총 2회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각 실험에서는 집단별로 [Figure 1]에서와 같은 과제가 제시되었다. 각 회기 시작 전에는 대상자의 피로도와 전자드럼 연주 과제 시 타력값(velocity)을 측정하였고, 실험을 마친 후에는 피로도와 운동자각도를 측정하였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녹화된 비디오 영상을 바탕으로 각 대상자의 활동 참여도 역시 측정되었다.
- 강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태, 즉, ‘매우 편하다’에 해당하는 6점에서부터 최대 강도가 느껴지는 상태, 즉, ‘최대로 힘들다’에 해당되는 20점까지의 총 15단계 중 현재 대상자가 지각하는 정도에 해당하는 숫자를 직접 표시하도록 하였다.
- 이 때 제공된 음악은 각 대상자의 선호곡을 바탕으로 하였다. 내담자가 선호하거나 내담자에게 익숙한 곡을 정박 형태의 수직화음으로 바꾸어 제공하였는데, 선호곡의 선율과 화성 패턴은 유지하되 리듬은 규칙적인 박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변환하였다. 따라서 사용한 곡의 선율에 엇박이나 점음표 리듬이 포함된 경우에는 4분 음표 또는 8분 음표의 정박으로 바꾸었다.
- 해당 악기는 MIDI 인터페이스(AMON, Infrasonic, Korea)를 사용하여 컴퓨터에 연결하고, 음악 편집 및 시퀀싱 프로그램인 Cubase 5(Steinberg, Germany)를 통하여 드럼 연주 시, 각 연주시도에 대한 강도와 시간을 측정 및 기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상자가 드럼 연주 시 연구자는 반주를 제공하였는데 이를 위해 전자 키보드(Casio WK225, Casio, USA)가 사용되었고, 연주에 대한 일정한 타이밍 큐 제공을 위해 메트로놈(Samik SDM-300, Samik, Korea)이 사용되었다.
-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자는 키보드를 사용하여 음악을 제공하였고, 이에 맞추어 동일한 빠르기로 대상자가 드럼 연주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상자는 제공되는 박에 맞추어 1회씩 연주하도록 해, 4/4박자 곡의 경우 한마디에 4회 연주하도록 제시하였다. 빠르기가 70bpm 이하인 곡의 경우에는 8분 음표를 기본 박으로 제시하여, 제시된 박에 맞추어 한 마디에 8회 연주하도록 하였다.
- 피로도를 측정하기 위해, 양측에 ‘전혀 피곤하지 않다’와 ‘매우 피곤하며, 정신적·신체적으로 고통이 있다’가 표시된 10cm 시각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사용하였다. 대상자에게 해당 척도를 제공하고, 일자선 중 대상자가 현재 느끼는 피로도의 정도에 해당하는 지점에 세로선으로 표시하게 하였다. 이는 선행연구(Lim et al.
- 드럼 타력값(velocity)은 각 대상자가 10초 간 편안한 속도로 드럼 연주하기를 지속하는 과제 시 측정되었다. 대상자에게는 양손을 번갈아가며 최대한 빨리 연주하되, 연주 시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도록 지시하였다. 전자 드럼이 연결된 MID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연주 과제 시 기록된 대상자의 타력값을 추출, 기록하였다.
- 드럼 타력값(velocity)은 각 대상자가 10초 간 편안한 속도로 드럼 연주하기를 지속하는 과제 시 측정되었다. 대상자에게는 양손을 번갈아가며 최대한 빨리 연주하되, 연주 시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도록 지시하였다.
- 또한 이 단계에서는 약 10초 간 각 대상자가 편안한 속도로 양측 팔을 사용하여 번갈아가며 드럼을 연주하는 과제를 제시하였다. 이 과제를 통하여 드럼 타력값을 측정하여 그룹 간 차이를 비교하는 지표로 삼았고, 과제 시 관찰된 연주 횟수를 바탕으로 환자가 보이는 기본연주 빠르기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 또한 이 때 대상자의 환측 움직임을 관찰하여 Brunnström의 운동회복 단계(Brunnström, 1970)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기능 수준을 파악하였고, 이에 따라 환측과 건측의 연주 방법을 각각 다르게 결정하였으며, 제시된 악기연주 방법은 다음과 같다([Table 1]참조).
- 본 연구는 악기연주 시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른 피로도, 운동자각도, 활동 참여도 및 드럼 연주 시 타력값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대상자를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비교 집단에게는 악기연주만 단일 과제로 제시하였고 실험 집단에게는 악기연주와 노래부르기 과제를 함께 제시하였다.
-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악기는 전자 드럼(Medeli DD501, Medeli, Hong Kong)으로, 대상자가 양손에 드럼 말렛을 쥔 상태에서 특정 패드를 지속해서 연주할 수 있도록 제공되었다. 해당 악기는 MIDI 인터페이스(AMON, Infrasonic, Korea)를 사용하여 컴퓨터에 연결하고, 음악 편집 및 시퀀싱 프로그램인 Cubase 5(Steinberg, Germany)를 통하여 드럼 연주 시, 각 연주시도에 대한 강도와 시간을 측정 및 기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각 집단별로 실험 과제 진행 후에는 대상자가 느끼는 운동자각도, 실험 과제가 진행되는 동안의 활동참여도, 드럼 연주 시 산출된 타력값을 측정하고, 실험 전후에는 대상자가 지각하는 피로도를 측정하여, 측정된 각 검사 지표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사후에 측정된 운동자각도와 활동참여도에 있어서는 집단 간 차이는 Wilcoxon rank sum test를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 활동 참여도는 실험 과정을 녹화한 비디오 영상 중 실험 과제(즉, 노래부르기가 동반된 악기연주 혹은 악기연주의 단일 과제)가 시작되고 3분 이후부터 10분 간의 구간을 선택해, 전체 구간을 동일한 짧은 구간으로 나누고 해당 구간 동안 목표 행동이 발생했는지를 관찰하여 기록하는 등간기록법(Lee, Park, & Kim, 2000)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시간 간격을 10초 단위로 나누고, 해당 단위의 구간 동안 활동 참여 행동의 발생 여부를 기록하였다. 연구자가 각 집단별로 설정한 활동 참여 행동의 조작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Table 2] 참조).
- 본 연구에서는 양측 운동을 균형 있게 유도할 수 있는 드럼 연주를 적용하였고, 드럼 중에서도 타력값 산출이 가능하고, 연주 부분에 따라 다른 청각적 피드백 제공이 가능한 전자 드럼을 사용하였다. 연주 과제 구성 시, 신체 재활을 위한 치료적 악기연주의 원리에 따라 먼저 환자에게 필요한 기능적인 움직임을 결정하고, 해당 움직임을 악기 연주의 형태로 변환함으로써 움직임 시도 시, 즉각적인 운동학적, 촉각적 피드백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악기 소리 산출이라는 청각적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였다(Thaut, 2005).
- 본 연구에서는 전자 드럼 세트 중 가슴 높이에 위치한 두 개의 탐(tom) 패드를 연주하는 것을 기본 악기 연주 자세로 설정하였다. 연주에 앞서, 전자 드럼을 대상자의 앞에 배치한 상태에서 각 대상자가 팔을 뻗어 지정된 패드를 연주하기에 용이하도록 패드의 각도를 조절한 후, 약 10-20초 동안 대상자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악기의 위치가 편안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본 연구는 악기연주 시 노래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른 피로도, 운동자각도, 활동 참여도 및 드럼 연주 시 타력값에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대상자를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비교 집단에게는 악기연주만 단일 과제로 제시하였고 실험 집단에게는 악기연주와 노래부르기 과제를 함께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된 악기연주 과제와 노래부르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선정된 노래는 대상자가 1절의 가사를 모두 기억하고 있고, 일정한 빠르기로 제시되며 단순한 리듬이 반복되는 노래이다. 선정된 노래는 각 대상자의 음역에 맞춰 노래의 조(key)를 바꾸어 제공하였으며, 1절만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였다.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부르기가 동반 제시되는 실험 집단의 경우에도 비교집단과 동일하게 메트로놈 및 키보드를 사용하여 규칙적인 박 형태의 수직화음으로 구성된 반주를 제공하였고 노래 시작 전 2마디의 전주를 제시하여 대상자가 제공되는 리듬에 동조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실험에 앞서 선정 기준에 부합하며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대상자에 한하여 각 대상자별로 개별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면담 시 연구자가 대상자 및 대상자 보호자에게 설명문을 제공하고 연구 목적, 내용 및 절차, 자발적인 참여 철회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설명한 후 동의서를 서면으로 확보하였다. 이 후 대상자의 기본 정보(성별, 나이, 환측 등)와 음악치료의 경험 유무, 선호곡 등을 파악하였고, 한국판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K)와 난청자가진단 검사를 진행하였다.
- 실험은 30분씩, 총 2회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각 실험에서는 집단별로 [Figure 1]에서와 같은 과제가 제시되었다. 각 회기 시작 전에는 대상자의 피로도와 전자드럼 연주 과제 시 타력값(velocity)을 측정하였고, 실험을 마친 후에는 피로도와 운동자각도를 측정하였다.
- 각 회기 시작 전에는 대상자의 피로도와 전자드럼 연주 과제 시 타력값(velocity)을 측정하였고, 실험을 마친 후에는 피로도와 운동자각도를 측정하였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녹화된 비디오 영상을 바탕으로 각 대상자의 활동 참여도 역시 측정되었다.
- 선정된 노래는 각 대상자의 음역에 맞춰 노래의 조(key)를 바꾸어 제공하였으며, 1절만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였다.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부르기가 동반 제시되는 실험 집단의 경우에도 비교집단과 동일하게 메트로놈 및 키보드를 사용하여 규칙적인 박 형태의 수직화음으로 구성된 반주를 제공하였고 노래 시작 전 2마디의 전주를 제시하여 대상자가 제공되는 리듬에 동조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부르기 과제가 제시된 예시는 다음과 같다([Figure 4] 참조).
- 악기연주와 함께 동반하여 제시하는 노래부르기 과제를 위해, 개별 면담 시 대상자의 선호 음악을 파악한 후 각 대상자별로 2곡씩 선정하였다. 선정된 노래는 대상자가 1절의 가사를 모두 기억하고 있고, 일정한 빠르기로 제시되며 단순한 리듬이 반복되는 노래이다.
- 이 과제를 통하여 드럼 타력값을 측정하여 그룹 간 차이를 비교하는 지표로 삼았고, 과제 시 관찰된 연주 횟수를 바탕으로 환자가 보이는 기본연주 빠르기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10초 간 대상자가 악기를 연주한 횟수를 측정하고 해당 횟수에 6을 곱하여 연주 속도(beats per minute)의 근거로 삼았다. 이렇게 산출된 빠르기에 맞추어 메트로놈이 설정되었고, 연주 과제 시 해당 빠르기에 맞추어 메트로놈 박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연주 준비 단계에서 측정된 대상자의 기능 수준에 따라, 각 대상자는 양손을 동시에 혹은 번갈아가며 드럼을 연주하는 과제가 제시되었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자는 키보드를 사용하여 음악을 제공하였고, 이에 맞추어 동일한 빠르기로 대상자가 드럼 연주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상자는 제공되는 박에 맞추어 1회씩 연주하도록 해, 4/4박자 곡의 경우 한마디에 4회 연주하도록 제시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전자 드럼 세트 중 가슴 높이에 위치한 두 개의 탐(tom) 패드를 연주하는 것을 기본 악기 연주 자세로 설정하였다. 연주에 앞서, 전자 드럼을 대상자의 앞에 배치한 상태에서 각 대상자가 팔을 뻗어 지정된 패드를 연주하기에 용이하도록 패드의 각도를 조절한 후, 약 10-20초 동안 대상자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악기의 위치가 편안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 때 대상자의 환측 움직임을 관찰하여 Brunnström의 운동회복 단계(Brunnström, 1970)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기능 수준을 파악하였고, 이에 따라 환측과 건측의 연주 방법을 각각 다르게 결정하였으며, 제시된 악기연주 방법은 다음과 같다([Table 1]참조).
- 운동 시 음악의 사용이 운동자각도에 영향을 미친 선행 연구(Potteiger, Schroeder, & Goff, 2000)를 바탕으로 악기연주는 15분간 지속하였다.
- 또한 이 단계에서는 약 10초 간 각 대상자가 편안한 속도로 양측 팔을 사용하여 번갈아가며 드럼을 연주하는 과제를 제시하였다. 이 과제를 통하여 드럼 타력값을 측정하여 그룹 간 차이를 비교하는 지표로 삼았고, 과제 시 관찰된 연주 횟수를 바탕으로 환자가 보이는 기본연주 빠르기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10초 간 대상자가 악기를 연주한 횟수를 측정하고 해당 횟수에 6을 곱하여 연주 속도(beats per minute)의 근거로 삼았다.
- 실험에 앞서 선정 기준에 부합하며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대상자에 한하여 각 대상자별로 개별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면담 시 연구자가 대상자 및 대상자 보호자에게 설명문을 제공하고 연구 목적, 내용 및 절차, 자발적인 참여 철회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설명한 후 동의서를 서면으로 확보하였다. 이 후 대상자의 기본 정보(성별, 나이, 환측 등)와 음악치료의 경험 유무, 선호곡 등을 파악하였고, 한국판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K)와 난청자가진단 검사를 진행하였다. 모집된 50-80대의 만성 뇌졸중 편마비 환자 12명은 사전에 컴퓨터로 산출된 숫자에 근거하여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에 각각 6명씩 무작위 배정되었다.
- 대상자에게 해당 척도를 제공하고, 일자선 중 대상자가 현재 느끼는 피로도의 정도에 해당하는 지점에 세로선으로 표시하게 하였다. 이는 선행연구(Lim et al., 2011)에 사용된 척도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한 것이다.
- 이와 같은 조작적 정의를 바탕으로 회기 당 총 60개의 관찰 구간이 설정되었으며, 대상자의 활동 참여 행동이 관찰된 구간의 수를 총 관찰 구간으로 나누고 백분율로 환산하여 기록하였다.
- 대상자에게는 양손을 번갈아가며 최대한 빨리 연주하되, 연주 시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도록 지시하였다. 전자 드럼이 연결된 MID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연주 과제 시 기록된 대상자의 타력값을 추출, 기록하였다. 타력값은 전자드럼을 두드리는 속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타력의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간주되고, 1에서 127까지의 수치로 기록된다.
- 사후에 측정된 운동자각도와 활동참여도에 있어서는 집단 간 차이는 Wilcoxon rank sum test를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피로도의 경우에는 실험 시작 전의 피로도가 실험 후에 지각하는 피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실험 전 피로도 값을 공변량으로 하여, 실험 후 피로도에 있어서의 집단 간 차이를 공변량 분석을 실시하여 비교하였다.
-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악기는 전자 드럼(Medeli DD501, Medeli, Hong Kong)으로, 대상자가 양손에 드럼 말렛을 쥔 상태에서 특정 패드를 지속해서 연주할 수 있도록 제공되었다. 해당 악기는 MIDI 인터페이스(AMON, Infrasonic, Korea)를 사용하여 컴퓨터에 연결하고, 음악 편집 및 시퀀싱 프로그램인 Cubase 5(Steinberg, Germany)를 통하여 드럼 연주 시, 각 연주시도에 대한 강도와 시간을 측정 및 기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상자가 드럼 연주 시 연구자는 반주를 제공하였는데 이를 위해 전자 키보드(Casio WK225, Casio, USA)가 사용되었고, 연주에 대한 일정한 타이밍 큐 제공을 위해 메트로놈(Samik SDM-300, Samik, Korea)이 사용되었다.
대상 데이터
- 이 후 대상자의 기본 정보(성별, 나이, 환측 등)와 음악치료의 경험 유무, 선호곡 등을 파악하였고, 한국판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K)와 난청자가진단 검사를 진행하였다. 모집된 50-80대의 만성 뇌졸중 편마비 환자 12명은 사전에 컴퓨터로 산출된 숫자에 근거하여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에 각각 6명씩 무작위 배정되었다. 각 집단에 속한 대상자는 30분씩, 2회의 실험에 개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각 실험은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되었다.
- 본 연구는 서울시에 위치한 노인 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50-80세의 만성 뇌졸중 편마비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으며, 선정 기준에 부합한 자 중 연구의 목적과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구 참여에 대한 자발적 의사를 밝힌 후 서면 동의 획득이 이루어진 대상자가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뇌졸중으로 진단받고 6개월이 지난 만성 뇌졸중 편마비 환자 12명으로,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에 각각 6명씩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모든 대상자가 중도 하차 없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각 집단에 배정된 대상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Table 3] 참조).
데이터처리
- 타력값은 전자드럼을 두드리는 속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타력의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간주되고, 1에서 127까지의 수치로 기록된다. 과제가 진행되는 동안 시도된 모든 연주에 대한 측정값은 환측과 건측별로 따로 기록하였고, 산출된 타력값의 평균을 산출하였다.
- 본 연구에 참여한 12명의 대상자는 실험 집단과 비교 집단에 각각 6명씩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모집단 수가 적은 것을 고려하여 기본 측정 변인과 관련하여 Mann-Whitney test로 두 집단의 동질성을 검증하였다. 검정 결과, 측정한 지표에 있어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집단의 동질성이 확보되었다([Table 4] 참조).
- 본 연구에서는 각 집단별로 실험 과제 진행 후에는 대상자가 느끼는 운동자각도, 실험 과제가 진행되는 동안의 활동참여도, 드럼 연주 시 산출된 타력값을 측정하고, 실험 전후에는 대상자가 지각하는 피로도를 측정하여, 측정된 각 검사 지표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사후에 측정된 운동자각도와 활동참여도에 있어서는 집단 간 차이는 Wilcoxon rank sum test를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피로도의 경우에는 실험 시작 전의 피로도가 실험 후에 지각하는 피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실험 전 피로도 값을 공변량으로 하여, 실험 후 피로도에 있어서의 집단 간 차이를 공변량 분석을 실시하여 비교하였다.
이론/모형
- 피로도를 측정하기 위해, 양측에 ‘전혀 피곤하지 않다’와 ‘매우 피곤하며, 정신적·신체적으로 고통이 있다’가 표시된 10cm 시각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를 사용하였다.
- 활동 참여도는 실험 과정을 녹화한 비디오 영상 중 실험 과제(즉, 노래부르기가 동반된 악기연주 혹은 악기연주의 단일 과제)가 시작되고 3분 이후부터 10분 간의 구간을 선택해, 전체 구간을 동일한 짧은 구간으로 나누고 해당 구간 동안 목표 행동이 발생했는지를 관찰하여 기록하는 등간기록법(Lee, Park, & Kim, 2000)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성능/효과
- 8)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정신상태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 결과, 실험 집단의 경우는 평균 25.5점(20-30점), 비교 집단의 경우는 평균 23.3점(20-30점)으로 집단별로 경도의 인지 저하가 있는 대상자가 포함되긴 했지만, 확정적인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이는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개별 면담 시 대상자들이 지각한 피로도는 실험 집단의 경우 2.
- 흥미로운 점은 두 집단의 활동 참여도에 있어 비교 집단에서 표준 편차로 예상할 수 있는 대상자 간 변이성이 실험 집단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다는 점이다. 개별 대상자의 자료를 살펴보았을 때, 피로도의 증가폭이 큰 대상자일수록 활동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상지 재활 시 악기연주를 단일 과제로 제시하였을 때 청각적 피드백을 제공하고 치료적인 움직임을 유도함으로써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환자의 의지를 촉진시킬 수 있지만, 노래부르기 과제가 함께 제시되지 않았을 경우 대상자에 따라 신체 운동에 대한 피로감을 비교적 많이 느낄 수 있고 활동 참여도가 저하되어 운동 수행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악기연주를 사용한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 유도 시 노래부르기 과제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드럼 타력값, 활동 참여도와 같이 환자가 실제로 운동을 수행한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피로도, 운동자각도와 같이 환자가 실제로 수행한 운동에 대해 자각하는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재활훈련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떤 음악 과제를 선택하고 해당 과제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따라 환자에게 미칠 수 있는 즉각적인 변화를 확인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중재 연구로 확장해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둘째, 활동 참여도에 있어서는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집단의 경우 96.
- 3점(20-30점)으로 집단별로 경도의 인지 저하가 있는 대상자가 포함되긴 했지만, 확정적인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이는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개별 면담 시 대상자들이 지각한 피로도는 실험 집단의 경우 2.2(SD = 3.0),비교 집단의 경우 3.1(SD = 1.6)로 실험 참여 시 피로도가 높은 수준이 아님이 확인되었다.
- 047). 또한 사전-사후의 피로도 변화량을 살펴보았을 때,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 부르기를 실시한 실험 집단의 경우에는 사후에 피로도가 1.08만큼 감소하였고, 악기연주만 진행한 비교 집단의 경우에는 사후에 피로도가 1.9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과제를 제시하기 전 대상자의 신체적 상태, 즉 사전에 지각하고 있는 피로도의 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확인된 결과로, 노래부르기의 동반 수행이 악기연주라는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피로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악기연주 시 노래를 부른 실험 집단의 경우 피로도가 감소한 반면에 악기연주만 실시한 비교 집단의 경우 피로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지 운동 시 노래부르기 활동이 환자의 피로도에 미치는 즉각적인 차이를 살펴볼 수 있었다.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을 유도할 때 노래부르기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인지적 측면에서 운동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피로감과 운동 강도에 대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느끼도록 유도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악기연주 시 노래부르기 중재 활동을 제공했을 때 뇌졸중 환자의 참여도와 피로도, 운동자각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Lim et al.
- 또한 악기연주를 통한 상지 운동 시 노래부르기 과제 수행에 대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니 즐겁다’, ‘팔 운동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 1로 나타나 집단 내 대상자별 변이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운동자각도의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실험 집단이 비교 집단에 비해 자각하는 운동 강도의 수준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 = .030).
- 마지막으로 드럼 연주 시 타력값의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환측 타력값에 있어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며(p = 1.000). 건측 타력값 역시 집단 간 차이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 = .
- 마지막으로, 악기연주 활동 시 노래부르기의 유무에 따라 만성 뇌졸중 환자의 드럼 타력값을 비교하였을 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악기연주 시 동반되는 노래 부르기 과제의 유무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피로도와 운동 수행력에 있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는데, 상지 기능의 경우 회복 기간이 길기 때문에(Park & Moon, 2012) 과제의 유무에 따른 상지 기능의 즉각적인 변화를 살펴보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사전 검사 시 피로도를 공변량으로 해 사후 피로도에 있어서의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악기연주 과제 후 실험 집단이 비교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피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47). 또한 사전-사후의 피로도 변화량을 살펴보았을 때,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 부르기를 실시한 실험 집단의 경우에는 사후에 피로도가 1.
- 셋째,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 시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부르기 과제를 복합적으로 제시했을 때와 악기연주를 단일 과제로 제시했을 때 운동자각도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실험 집단이 지각하는 운동 강도가 비교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는데, 이는 대상자들에 대한 관찰이나 대상자들의 보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실험 집단이 지각하는 운동 강도가 비교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는데, 이는 대상자들에 대한 관찰이나 대상자들의 보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악기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른 실험 집단의 경우 활동 참여 시 자발적으로 환측손을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악기연주를 연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활동을 마친 후에도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고 표현하였으며, 활동 중 피곤함을 호소하거나 연주를 멈추는 것과 같이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악기연주를 통한 상지 운동 시 노래부르기 과제 수행에 대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니 즐겁다’, ‘팔 운동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 첫째, 본 연구를 통해 악기연주 시 노래부르기가 함께 제시된 집단의 경우 악기연주만 시행한 집단에 비해 지각하는 피로도의 수준이 유의하게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과제를 제시하기 전 대상자의 신체적 상태, 즉 사전에 지각하고 있는 피로도의 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확인된 결과로, 노래부르기의 동반 수행이 악기연주라는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피로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이는 악기연주 자체가 제공하는 음악적 구조 및 환경이 대상자들의 움직임 시도 및 유지를 촉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실험 집단이 비교 집단에 비해 높은 참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중과제훈련 시 단일과제를 제시했을 때보다 비교적 높은 주의집중력이 요구되고 이로 인해 과제의 난이도가 높일 수 있는 것(Lee & Jung, 2016; Woollacott & Shumway-Cook, 2002)으로 보고되었지만, 노래부르기가 함께 제시되었을 때에는 복합 과제로써 전체적인 난이도를 높이기 보다는 대상자의 주의를 강도가 높은 움직임에서 노래부르기로 전환할 수 있어 활동 참여에 대한 동기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후속연구
- 본 연구는 재활훈련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떤 음악 과제를 선택하고 해당 과제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따라 환자에게 미칠 수 있는 즉각적인 변화를 확인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중재 연구로 확장해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인지기능 수준에 따라 악기연주나 노래부르기의 수준에 대한 세분화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추후 연구에서는 환자의 신체 기능, 인지 기능 및 정서 수준에 따라 제공되는 악기연주의 수준과 과제의 난이도를 차별화한 조건에서의 반응 변화와 이를 토대로 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이루어진다면,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음악치료 중재에 있어 참고할 만한 의미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악기연주를 사용한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 유도 시 노래부르기 과제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드럼 타력값, 활동 참여도와 같이 환자가 실제로 운동을 수행한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피로도, 운동자각도와 같이 환자가 실제로 수행한 운동에 대해 자각하는 정도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재활훈련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떤 음악 과제를 선택하고 해당 과제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따라 환자에게 미칠 수 있는 즉각적인 변화를 확인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임상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중재 연구로 확장해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인지기능 수준에 따라 악기연주나 노래부르기의 수준에 대한 세분화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추후 연구에서는 환자의 신체 기능, 인지 기능 및 정서 수준에 따라 제공되는 악기연주의 수준과 과제의 난이도를 차별화한 조건에서의 반응 변화와 이를 토대로 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이루어진다면,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음악치료 중재에 있어 참고할 만한 의미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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