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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우리나라 통계교육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통계교육과 통계교육 연구의 과제와 발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된 것이었다. 국내의 동향을 종적으로 분석하여 통계교육 연구의 흐름과 발전상을 돌아보는 일은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구 과제와 미래 방향에 대한 시사점은 기준이 될 만한 비교군에 비추어 정당화될 필요가 있다.
- 특히, 기존의 연구에서 범주별 양적 분석만으로 결론을 도출했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각 범주에 해당하는 일부 논문에 대한 질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 통계교육 연구의 동향과 그 특징을 확인하여 되돌아봄으로써 우리나라 통계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발전 방향에 대해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 이에 본 연구에서는 통계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모색을 제안한 우정호(2000)의 제언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17년간 국내에 게재된 통계교육 연구논문을 다양한 기준에 따라 범주화하고 동향을 분석한다. 특히, 기존의 연구에서 범주별 양적 분석만으로 결론을 도출했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각 범주에 해당하는 일부 논문에 대한 질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제안 방법
-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수학교육학술지를 중심으로 하여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게재된 통계교육 연구논문들을 수집하여 그 편수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를 학술지별, 연구대상별, 연구 방법별, 연구 주제별로 범주화하고 연도별 분포를 확인함으로써, 21세기 이후 우리나라 통계교육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였다. 이영하와 심효정(2003), 이은희와 김원경(2015) 등 통계교육 연구에 대한 동향 분석을 수행했던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했듯이, 국내 통계교육 연구논문은 해외에 비해 그 편수와 비중이 매우 적기 때문에 통계교육 연구 저변의 양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 본 연구 또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다만, 본 연구는 국내 통계교육 연구에 대한 조금 더 장기적인 흐름을 확인하였고, 국내에서 수행된 일부 전형적인 논문에 대해 개략적인 질적 분석을 병행하여 다음과 같이 추가적인 시사점을 제시한다.
- 따라서 수학교육 연구논문을 메타분석한 많은 연구들이 분석의 범주로 연구 대상을 학생, 교사, 그리고 그 외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예를 들어, 민경아, 유미현, 고호경, 2011; 최병훈, 방정숙,2012). 본 연구 역시 인간 대상 연구는 학생 대상 연구와 교사 대상 연구로 범주화하였고, 학생 대상 연구는 학교급별로, 교사 대상 연구는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로 분류하였다. 여기에 문헌 연구 등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연구까지 범주에 포함하여, 연구 대상별 분류의 틀을 <표 III-2>와 같이 상정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에 제시된 수학교육 학술지 및 교과교육 학술지에 통계교육 연구논문이 각 연도별도 게재된 편수를 분석하였다.
- 수학교육학은 비록 수학이라는 형식과학을 교과로 다루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방법적 측면에서는 이론보다 실천을 강조하는 명백한 사회과학이라 할 수 있다(이영하, 태성이,2009). 사회과학으로서의 실험 연구 유형은 그 범주가 양적 연구, 질적 연구, 그리고 혼합 연구로 분류되는데,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통계교육 연구논문 중 사회과학적 연구방법론이 적용된 실험 연구의 경우, Creswell(2011)을 참고하여 양적 연구, 질적 연구, 혼합 연구로 분류하였다.
-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연도 및 학술지별, 연구대상, 연구 방법, 연구 주제를 분석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먼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7년간 게재된 99편의 통계교육 연구논문을 연도별, 그리고 학술지별로 분류하고 연도별, 학술지별로 통계교육 연구논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산출하였다.
- 이에 본 연구에서는 통계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모색을 제안한 우정호(2000)의 제언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17년간 국내에 게재된 통계교육 연구논문을 다양한 기준에 따라 범주화하고 동향을 분석한다. 특히, 기존의 연구에서 범주별 양적 분석만으로 결론을 도출했던 것과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각 범주에 해당하는 일부 논문에 대한 질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 통계교육 연구의 동향과 그 특징을 확인하여 되돌아봄으로써 우리나라 통계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발전 방향에 대해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에서 분석의 대상으로 선정한 연구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주요 수학교육 학술지 및 기타 학술지에 게재된 통계교육 관련 논문들이다. 본문에서의 ‘주요’ 학술지란 2015년 기준 한국연구재단(KCI)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를 뜻하며, 기타 학술지는 수학교육 전문학술지가 아니지만 수학교육 관련 연구논문이 게재되는 교과교육 전문학술지를 일컫는다.
-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수학교육학술지를 중심으로 하여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게재된 통계교육 연구논문들을 수집하여 그 편수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를 학술지별, 연구대상별, 연구 방법별, 연구 주제별로 범주화하고 연도별 분포를 확인함으로써, 21세기 이후 우리나라 통계교육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였다.
- 본 연구의 대상은 위에서 언급된 12종의 학술지를 발간하는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게재된 논문의 제목을 기초로 선정한 것이다. 다만 확률교육을 다루는 논문의 경우(예를 들어, 조차미, 2008), 그리고 비록 수학교육 학술지에 게재되었으나 그 성격이 통계학 이론에 가까운 경우(예를 들어, 조태경․신미영,2006)는 통계교육 관련 논문으로 분류하지 않고 모두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 수학교육의 실제를 연구하는데 분석의 대상이 되는 수학교육 현상은 대개 수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다. 따라서 수학교육 연구논문을 메타분석한 많은 연구들이 분석의 범주로 연구 대상을 학생, 교사, 그리고 그 외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예를 들어, 민경아, 유미현, 고호경, 2011; 최병훈, 방정숙,2012).
-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논문을 선정한 결과, 지난 17년간 통계교육 연구논문이 게재된 총 10종의 학술지에 수록된 99편의 논문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주요 수학교육 학술지 7종에 게재된 논문의 편수가 3,258편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국내 통계교육 논문 편수는 양적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성능/효과
- 본문에서의 ‘주요’ 학술지란 2015년 기준 한국연구재단(KCI)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를 뜻하며, 기타 학술지는 수학교육 전문학술지가 아니지만 수학교육 관련 연구논문이 게재되는 교과교육 전문학술지를 일컫는다.3) 위와 같은 기준을 만족하는 학술지는 수학교육 학술지 7종4), 기타 학술지 5종이었으나, 이 중 지난 17년간 통계교육 관련 논문이 한 편 이상 게재된 학술지는 통틀어 총 10종이었다.5)
- 둘째, 2010년을 전후로 통계교육 연구에서 질적 연구와 혼합 연구에 의한 논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였다. 이는 2010년 무렵에 접어들면서 국외 통계교육 연구논문의 소개, 국내 통계교육 전문연구자의 등장, 통계교육에 대한 수학교육 연구자들의 관심 증가로 인해, 비로소 통계교육 연구에 정교한 사회과학 연구방법론이 적용되기 시작한 영향 때문이라 볼 수 있다.
- 셋째, 국내 통계교육의 연구방법론을 정비하고 체계화하여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특히, 실제 수업을 관찰하는 연구가 적절히 수행될 수 있는 연구방법론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 1%)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인간 대상 연구 논문이 총 49편(49.5%), 인간 비대상 연구 논문이 총 50편(50.5%)으로 거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국내 통계교육 연구논문의 연구 대상별 세부 분포 내역은 <부록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본 연구에서 연도별 동향 분석을 통해 주목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1년과 2012년은 국내 통계교육 연구논문의 편수가 다른 해에 비해 비약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이는 국내 수학교육계가 통계교육에 관심을 두고 그 저변이 넓어졌음을 의미한다기보다는, 특정 연구자의 논문이 해당 시기에 많이 게재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고은성, 2012a, 2012b; 고은성, 이경화, 2011a, 2011b; 이영하, 김소현,2012; 이영하, 신수영, 2011; 이영하, 이은희,2011; 이종학, 2011a, 2011b, 2011c; 이종학, 조완영, 2011).
- 본 연구에서 연구 주제별 동향 분석을 통해 주목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는 통계교육 연구의 주제로 교수ㆍ학습 분야의 비중이 높은 반면, SERJ 게재 논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추론 및 이해 관련 연구는 국내 통계교육 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루어진 추론 및 이해 관련 통계교육 연구의 70% 이상이 2010년 이후에 게재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후속연구
- 넷째, 통계교육에서 정의적 영역에 대한 연구는 통계적 소양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더욱 필요하다. 수학과 대비되는 통계의 비결정론적 세계관, 맥락의존적 성격, 자료기반적 논증은 교사와 학생들의 통계에 대한 정의적 측면과 수학에 대한 정의적 측면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남은 물론,상호 간의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다.
- 둘째, 연구적 측면에서 통계 수업의 실질적인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폭넓은 인간 대상의 통계교육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물론, 교육과정과 교과서 혹은 교사에게 필요한 교수 지식을 분석하고 구조화하는 비실험 연구들은 통계교사의 전문성 신장 체계를 개발하는 데 매우 유용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392), 이는 수학에 대한 신념이 통계에 대한 신념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 볼 수 있다. 수학교육에서 정의적 영역이 신념 외에도 교수ㆍ학습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가지는 감정, 느낌, 흥미, 태도, 동기 등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개념임을 고려한다면(김선희, 2013, p. 62), 정의적 영역에 대한 연구는 추론, 이해 등의 인지적 영역에 주목해온 기존의 연구와 달리, 통계교육의 실제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과 특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통계적 소양은 인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의 상호작용으로 발현되는 실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 국제적으로도 통계교육 연구의 역사는 국가 발전을 위한 통계학 전문가 양성에서 학교 통계교육의 개선으로, 그리고 이를 위한 교사교육 연구의 필요성으로, 지향하는 시대적 목표가 연구 대상을 중심으로 변화해왔기 때문이다(Jolliffe, 1998; Vere-Jones, 1995). 연구 방법별 분석을 통해서는 통계교육 연구자들이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설명하는 방식을 확인하여, 향후 통계교육 연구가 그 나름의 정체성을 갖추고 독립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연구 방법은 연구 대상, 내용과 더불어 학문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설명하는 주된 요소이기 때문이다(이영하, 태성이, 2009).
- 본 연구에서 연구 방법별 동향 분석을 통해 주목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을 통한 뒷받침이 이루어지지 않는 비실험 개발 연구의 존재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비실험 개발 연구에 해당하는 논문에서는 주로 통계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통계 수업 프로그램이나 모형, 혹은 사례를 개발하여 제시하였다(예를 들어, 김지곤, 2001; 박동준, 강혜진, 2000).
- 연구방법론은 사회과학 연구에서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논리적 비약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방편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개발 연구보다 인간 대상의 질적 연구와 같은 실험 연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검사지나 면담을 활용하는 연구 외에 교실 맥락에서의 교수 실험이나 관찰 연구와 같이 실제 교수ㆍ학습이 이루어지는 실제를 분석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업 자료나 모형 또는 교육과정을 제시하는 개발 연구의 경우 선행연구를 비롯한 문헌을 통해 이론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교수 실험 과정을 통한 실증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는데, 현재 우리나라 통계교육 연구는 실험 연구와 비실험 연구가 연계되지 않고 산발적으로 나열되는 경향이 있다.
- 국내의 동향을 종적으로 분석하여 통계교육 연구의 흐름과 발전상을 돌아보는 일은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연구 과제와 미래 방향에 대한 시사점은 기준이 될 만한 비교군에 비추어 정당화될 필요가 있다. 향후 후속연구로서 국내외 통계교육과 통계교육 연구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고립화된 분석이 아닌, 통계교육과 통계교육 연구의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 국내 연구의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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