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분황사 중문지 출토 치미 연구

김숙경

doi:10.7738/jah.2017.26.5.019

[국내논문] 분황사 중문지 출토 치미 연구
A Study on the Chimi Excavated from the Middle Gate Remains of Bunhwangsa Temple 원문보기

건축역사연구 : 한국건축역사학회논문집 = Journal of architectural history, v.26 no.5, 2017년, pp.19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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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imed to identify the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of the chimi excavated from ancient ruins, especially middle gate remains of Bunhwangsa Temple in the Unified Silla period. Middle gate had planned $3{\times}2$ with 295mm measuring unit and gabled building. Detailed study of the shape of chimi of the middle gate restored by related field experts reveals as follows. 1) Height of chimi is 4.5(130.6cm) of Tang's system of measurement classified as large one. 2) The front and back side square hole is made for transverse timber placement. 3) Position of chimi is not the end of the ridge of roof, it moved toward the center. 4) Construction method of chimi is structured with smaller beam and center column. 5) Width and height of the ridge is less than 38cm and 54cm to be approximately, Width and height of the gabled ridge is less than 38cm and 50cm. 6) This chimi is considered to be very unique when compared to existing ancient restored chimis, it is designed to be advantageous to the chimi constructio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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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분황사 중문지 유구 및 유물에 대한 현황은 최근 발간된 발굴조사보고서에서 인용하고, 이에 대해 건축학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중문지 유구 분석을 통해 치미 형태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치미의 치수는 발굴조사보고서 등 관련 자료의 기록과 도면을 위주로 검토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캐드를 이용한 도상실측을 병행하였다.

가설 설정

3㎝이다.³¹⁾ 배면의 투공 크기는 복원된 것이지만, 윗면의 높이는 잔존부위이다. 이를 검토해 보면, 치미 하단에서 41.

제안 방법

분황사는 634년 선덕왕대에 창건된 신라 불교사원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모전석탑과 品자형 삼금당의 창건 가람배치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1990년부터 20여 년간 8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수행하여분황사 최전성기에 해당하는 8세기 중엽부터 13세기 전반까지 1차 중건 시기의 유구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두 권의 발굴조사보고서¹⁾를 간행하였다.
본 연구는, 분황사 중문지 유구 및 유물에 대한 현황은 최근 발간된 발굴조사보고서에서 인용하고, 이에 대해 건축학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중문지 유구 분석을 통해 치미 형태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중문지 유구 분석을 통해 치미 형태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치미의 치수는 발굴조사보고서 등 관련 자료의 기록과 도면을 위주로 검토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캐드를 이용한 도상실측을 병행하였다. 지금까지 복원된 몇 건의 고대 치미는 분황사 중문지 치미 고찰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였는데, 이들 치미에 대한 상세한 실측치가 없으나 형태적으로 비교·검토하는 것은 가능하였다.

대상 데이터

분황사 중문지 적심석군 직상(直上)에서 출토된 치미는 위치상 중문에 사용된 것이며, 완형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복원된 치미의 높이는 130.6㎝, 너비는 배면 48.6㎝,측면 81.6㎝, 두께는 9㎝이다.¹⁹⁾ 중문지의 영조척(295㎜)을 고려하면 치미의 높이는 2㎝ 정도의 오차가 있으나,당시에 4.

성능/효과

6㎝, 두께는 9㎝이다.¹⁹⁾ 중문지의 영조척(295㎜)을 고려하면 치미의 높이는 2㎝ 정도의 오차가 있으나,당시에 4.5척으로 계획된 것으로 생각된다.
일찍이 치미의 장식성을 중요하게 보고 유적지 출토 치미의 세밀한 형상 고증을 통해 그 기원과 흐름을 추론하여 왔고,²⁾ 최근에 간행된 발굴조사보고서에는 출토 유물 중 특별히 치미에 대한 복원 과정과 제작 기법,성분 분석을 통한 물성, 소성 온도 등 다각적인 추가 연구 결과를 싣고 있다.³⁾ 수십, 수백 편에 이르는 치미편을 가지고 하나의 개체로 복원해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왕흥사지 동건물지 출토 치미의 경우 복원 과정⁴⁾이 더욱 정교하게 진행된 것을 볼 때,관련 분야의 연구 성과⁵⁾가 상당히 축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치미가 건물 지붕에 사용된 부재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치미에 초점을 둔 건축학적 접근⁶⁾은 지속적으로 진척되지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3㎝ 높이에 있다. 결과적으로 만일 치미를 고정하기 위해 양 투공에 용마루 방향으로 횡목을 보내고 이것을 심목과 결구한다고 한다면, 배면 쪽으로 갈수록 횡목 단면고가 커지도록 하였고 이것은 바깥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고안한 것이라고생각한다.
분황사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문지를 검토한 결과, 평면은 3 × 2의 규모이며 당척(295㎜)으로 계획되어도리칸 43척(14 - 15 - 14척), 보칸 22척(11 - 11척) 크기의 단층 맞배집으로 판단된다.

후속연구

치미가 지붕에 설치되는 건축 부재의 하나이나, 관련 분야 접근 방법의 차이로 자료 수집에 한계가 있고 복원과 잔존 부위의 육안 식별이 어려운 복원품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정교한 복원 과정과 3D 스캔 결과 등을 통해 관련 연구 성과가 축적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건축학적 접근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복원된 몇 건의 고대 치미는 분황사 중문지 치미 고찰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였는데, 이들 치미에 대한 상세한 실측치가 없으나 형태적으로 비교·검토하는 것은 가능하였다. 본 연구가 고대 치미에 대한 건축사 연구 분야에서 사례 연구의 하나로서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분황사가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분황사는 634년 선덕왕대에 창건된 신라 불교사원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모전석탑과 品자형 삼금당의 창건 가람배치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1990년부터 20여 년간 8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수행하여분황사 최전성기에 해당하는 8세기 중엽부터 13세기 전반까지 1차 중건 시기의 유구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두 권의 발굴조사보고서1)를 간행하였다.
	분황사는 무엇인가?	분황사는 634년 선덕왕대에 창건된 신라 불교사원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모전석탑과 品자형 삼금당의 창건 가람배치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1990년부터 20여 년간 8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수행하여분황사 최전성기에 해당하는 8세기 중엽부터 13세기 전반까지 1차 중건 시기의 유구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두 권의 발굴조사보고서1)를 간행하였다.
	분황사 중문지의 특징은 무엇인가?	분황사 중문지는 창건 시기의 것이 아니라 1차 중건 시기의 문지(門址)이다. 중문지는 적심석군 외에는 모두삭평(削平)된 상태였으나, 평면이 3 × 2 규모이며 가람 중심축선상에 중심을 두고 동·서측에 긴 낭무(廊廡)가 접속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중문지 기단토 내에서 고신라 시대, 적심석군 위에서는 통일신라시대로 편년되는 와전류의 유물이 다수 발견되었다.

참고문헌 (8)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시, 분황사 발굴조사보고서 II, 2015
박도현, 분황사 중문지 출토 치미의 재질과 제작기법연구, 경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4.6.
大脇潔, 日本の美術: 第392號？尾, 至文堂, 1999
田中泉, 古代建築における？尾と大棟.降棟の納まり, 奈良文化財硏究所年報 2000-I, 2000, 24쪽
傅熹年, 中國古代建築史, 第2卷, 中國建筑工業出版社, 2003
平城宮第一次大極殿の復原に關する硏究: 4. 瓦.屋根(奈良文化財硏究所學報第80冊), 奈良文化財硏究所, 2009
奈良縣敎育委員會, 國寶唐招提寺金堂修理工事報告書, 2009
潘谷西.何建中, > 解讀, 東南大學出版社,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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