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보육교사의 역할갈등과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

장은영; 신나리

doi:10.14698/jkcce.2018.14.06.001

보육교사의 역할갈등과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Child Care Teachers' Role Conflict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Sensitivity 원문보기

한국보육지원학회지 = Korean Journal of Childcare and Education, v.14 no.6, 2018년, pp.1 - 18

장은영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 신나리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Abstract ▼ AI-Helper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relationships among child care teachers' role conflict,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teacher's sensitivity. It also aimed to test the mediating effect of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the pathway from child care teachers' role conflict on teacher's sensitivity. Methods: A self-report survey was conducted on 301 child care teachers in Chungbuk. Descriptive, means, standard deviations, correlations using SPSS 18.0,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using AMOS 18.0 were all conducted in order to analyze the collected data. Results: The results indicated that child care teachers' role conflict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had significant direct effects on teacher's sensitivity. This study also confirmed the significant mediating role of organizational commitment on the pathway from child care teachers' role conflict to sensitivity. Conclusion/Implications: The significance of role conflict and organizational commitment suggests that the integration of individuals with less conflict and more dedication will contribute more qualitative child care services by improving sensitive interactions with young children.

주제어

표/그림 (7)

그림 그림 1. 보육교사의 역할갈등과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모형
표 표 1. 연구대상의 일반적 배경 특성
표 표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치 및 상관
표 표 3. 연구모형과 수정모형의 적합도
표 표 4. 연구모형과 수정모형의 경로별 계수
그림 그림 2. 보육교사의 역할갈등과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의 최종 모형
표 표 5. 주요 변인의 직접효과, 간접효과 및 총효과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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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민감성의 점수화 과정에서 비민감성에 해당하는 특성을 역코딩하여 하나의 단일차원으로 보는 경우가 다수이다(신희이, 문혁준, 2012; 정혜진, 박재옥, 2014). 그러나 교사 행동의 긍정적 특성과 부정적 특성은 독립적으로 영유아의 발달에 기여하므로(김윤희, 신나리, 2016), 본 연구에서는 민감성과 비민감성을 서로 다른 차원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에서 경험하는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을 통해 민감성에 미치는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교사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필요한 기관 수준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 결과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은 민감성에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과 조직몰입을 통한 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수행된 본 연구는 보육교사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중요한 맥락이 되는 기관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특성을 설명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보육의 질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교사의 민감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교사 자신뿐만 아니라 기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상의 목적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와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다.
, 2007), 역할갈등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이나 조직몰입을 매개로 하는 경로를 탐색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육교사의 민감성이 역할갈등 및 조직몰입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특히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을 통해 민감성에 미치는 경로는 어떠한지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회귀계수와 요인부하량의 수치가 측정오차 간 공분산이 추가된 후 현저하게 증가하였으며, 추가된 공분산은 두 변인의 상관이 부적임에도 불구하고 정적으로 나타난 점이다. 즉, 본 연구에서 조직몰입과 비민감 상호작용 측정 도구를 이용해 설명된 변량과 설명되지 못한 변량이 서로 반대의 방향인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두 변인의 영향력을 중재하는 조절변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집단에서는 두 변인간의 반대의 방향일 수 있거나, 두 변인 간의 관계가 한 변인의 수준 증가에 따라 다른 변인의 수준이 감소하는 선형적인 관계가 아니라 특정 수준까지는 감소하다가 그 이후 수준에서는 증가하는 비선형적인 관계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가설 설정

측정오차는 각 변인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차를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측정오차는 측정에서 사용된 도구에 의해 설명되지 않는 분산이기 때문에 무선 오차로 가정되기 때문에, 다른 오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가정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발견된 두 변인의 오차 간 유의미한 공분산은 두 변인의 측정오차가 체계적 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직몰입과 비민감 상호작용 측정 시 발생하는 오차가 독립적이지 못함을 시사한다.
또한 어린이집 내에서 다양한 사회적 지지를 받거나(김아령, 김미숙, 2015),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갖춘 어린이집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교수방법을 수행할 기회를 갖는 경우(문정애, 문혁준, 2016; Somech & Bogler, 2002), 보육교사의 민감성이 높은 수준으로 발휘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러한 관계를 기초로 본 연구에서는 역할갈등으로부터 조직몰입을 통해 민감성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가정하였으며, 이러한 경로가 지지된 것이다.

제안 방법

96으로 산출되었으며, 항목 제외 시 내적합치도를 개선하는 문항 또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역할갈등을 63점부터 315점까지의 범위를 갖는 단일 차원의 변인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모형의 적합도 개선을 위해 조직몰입과 비민감 상호작용의 측정오차 간 공분산을 추가하였다. 측정오차는 각 변인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차를 의미한다.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을 통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분석에 앞서 보육교사의 일반적 배경 특성에 따른 주요 변인의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연령, 결혼여부 및 근무시간에 따라 민감성과 역할갈등 및 조직몰입에 따른 차이가 발생한 반면, 학력, 급여, 담당 연령 등 그 외 변인들에 따른 민감성, 역할갈등 및 조직몰입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모두 자기보고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측정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제작되었다.
이로 인해 경로모형의 표준화 계수의 경우 같은 기관 차원의 변수인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보육교사의 민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중 기관 차원에서 개입이 가능한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 특성 변인인 연령과 결혼 상태가 통제변인으로 모형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 특성의 영향력을 통제한 이후에도 조직몰입의 영향력이 매우 높게 나온 점은 두 변인 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제3의 개인 특성 변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모두 자기보고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측정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제작되었다. 분석에 앞서 주성 분분석을 이용하여 베리멕스 방식으로 회전하는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척도는 가치몰입(4문항), 노력몰입(4문항), 유지몰입(4문항)의 총 3개 하위 차원, 12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요인분석 결과, 유지몰입 차원에 해당한 1개 문항(나는 우리 어린이집을 그만둘 경우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을 제외한 11개 문항이 단일 차원으로 묶여, 이를 제외한 11개 문항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11점부터 55점의 범위를 갖는 본 척도의 내적합치도 검증 결과, Cronbach’s α는 .
본 척도는 교사 개인(8문항), 영유아(11문항), 조직구성원(14문항), 학부모(15문항), 행정 및 업무지원(9문항), 장학(4문항) 및 사회적 인식(6문항)의 총 7개 차원, 67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유치원 현장에만 해당하는 장학 차원을 제외하여 6개 차원, 63문항을 전문가의 내용타당도 검증을 통해 일부 수정한 후 사용하였다. 수정된 내용은 주로 유치원, 유치원교사, 교육관 등의 유아교육사업 관련 용어를 어린이집, 보육교사, 보육관 등의 보육사업 관련 용어로 대체한 것이다.
분석에 앞서 보육교사의 일반적 배경 특성에 따른 주요 변인의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연령, 결혼여부 및 근무시간에 따라 민감성과 역할갈등 및 조직몰입에 따른 차이가 발생한 반면, 학력, 급여, 담당 연령 등 그 외 변인들에 따른 민감성, 역할갈등 및 조직몰입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에 구조방정식을 이용한 연구모형 분석 시 보육교사의 연령, 결혼여부 및 근무시간을 통제변인으로 모형에 포함하였다. 투입된 통제변인 중 근무시간은 8시간 미만을 1로, 11시간-12시간 미만을 5로 코딩하여 최소값이 1, 최대값이 5인 변인으로 변환한 것이다.
제2요인, 제3 요인 및 제4요인에 부하된 문항 또한 원 척도의 하위 차원과는 다소 상이한 문항들이 묶여, 요인 부하량이 높은 주요 문항을 중심으로 하위 차원을 정의한 후 해당 문항을 선정하면 원척도의 문항 중 반수 가량이 분석에서 제외되어야 했다. 이에 역할갈등의 경우 적절하게 요인이 추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단일차원으로 분석에 사용하기 위해 전체 문항에 대한 내적합치도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Cronbach’s α가 .
이와 같이 초기에 설정한 연구모형이 부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어, 해당 모형의 수정 지수(modification index: MI)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변수 간의 일방향 경로를 추가하였을 때 수정지수가 개선되는 경우는 산출되지 않았으며, 유일하게 10이상으로 모형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수정은 조직몰입과 비민감 상호작용의 측정오차 간 공분산이 추가되는 경우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역할갈등의 요인분석 결과에 근거하여 단일차원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조직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은 주로 행정업무와 관련한 갈등이나 동료교사와의 갈등에 제한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권기남, 민하영, 2010; 옥장흠, 2009).

대상 데이터

그러나 민감한 양육은 아동의 일반적인 행동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고, 상호작용 중 특별한 요구를 경험하는 아동의 신호를 잘 감지한다는 측면에서, 유아 대상의 보육의 질에서도 대표적인 지표에 해당한다(NICHD Early Childhood Research Network, 200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영아반 교사뿐만 아니라 유아반 교사까지 연구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였다.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민감성의 점수화 과정에서 비민감성에 해당하는 특성을 역코딩하여 하나의 단일차원으로 보는 경우가 다수이다(신희이, 문혁준, 2012; 정혜진, 박재옥, 2014).
어린이 집을 통해 선정된 보육교사는 질문지를 원에 전달하고 추후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승급교육에 참여한 보육교사는 교육에 앞서 질문지를 배포한 후 교육 후 수거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배포된 330부의 질문지 중 회수된 질문지는 319부였으며(회수율: 96.7%), 불성실한 응답을 한 자료 18부를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301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충북에서 근무 중인 보육교사 30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조사에 참여한 보육교사의 평균 연령은 35.
본 조사는 임의 선정된 충청북도 소재 어린이집 16개원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와 보수교육 중 승급교육에 참여한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2017년 6월 13일부터 8월 11일까지 실시되었다. 어린이 집을 통해 선정된 보육교사는 질문지를 원에 전달하고 추후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승급교육에 참여한 보육교사는 교육에 앞서 질문지를 배포한 후 교육 후 수거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본 조사에 앞서 질문지 문항에 대한 이해도, 응답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총 35 명의 현직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2017년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그결과 질문지 작성에는 15분에서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일부 어색한 것으로 지적된 문항의 문구를 부분적으로 수정, 보완 하였다.

데이터처리

주요 변수의 기술적인 통계와 신뢰도, 요인분석 등을 위해서 SPSS 18.0이 사용되었으며, 보육 교사의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을 통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론적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서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마지막으로,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이 민감성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부트스트랩 방식(bootstrapping methods)을 이용하여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이 민감성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
보육교사의 민감성은 Gerber(2003)의 교사민감성(Teacher’s Sensitivity) 척도와 이정숙(2003)과 장현주(2004)의 연구에서 사용된 교사-유아 상호작용 척도를 기초로 김현지(2008)가 개발한 교사 상호작용 척도를 사용하였다.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은 송연숙과 유수경(2008)이 개발한 유아교사용 역할갈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교사 개인(8문항), 영유아(11문항), 조직구성원(14문항), 학부모(15문항), 행정 및 업무지원(9문항), 장학(4문항) 및 사회적 인식(6문항)의 총 7개 차원, 67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육교사의 조직몰입을 측정하기 위해 Porter, Steers, Mowday 그리고 Boulian(1974)이 개발하고, Ho, Chang, Shih 그리고 Liang(2009)이 수정, 보완한 것을 박태준(2016)이 번안한 조직몰입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가치몰입(4문항), 노력몰입(4문항), 유지몰입(4문항)의 총 3개 하위 차원, 12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성능/효과

11점부터 55점의 범위를 갖는 본 척도의 내적합치도 검증 결과, Cronbach’s α는 .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어린이집에서 경험하는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을 통해 민감성에 미치는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교사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필요한 기관 수준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 결과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은 민감성에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과 조직몰입을 통한 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이 민감성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부트스트랩 방식(bootstrapping methods)을 이용하여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이 민감성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33(p = .003)로 나타났고, 상한값과 하한값을 살펴본 결과 각각 -.25와 -.44로 0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같이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이 검증된 바, 보육교사의 높은 역할갈등은 조직몰입 정도를 낮춰 결과적으로 민감성을 낮춘다는 가설이 지지되었다(표 5 참조).
그 결과, Cronbach’s α가 .96으로 산출되었으며, 항목 제외 시 내적합치도를 개선하는 문항 또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초기에 설정한 연구모형이 부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어, 해당 모형의 수정 지수(modification index: MI)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변수 간의 일방향 경로를 추가하였을 때 수정지수가 개선되는 경우는 산출되지 않았으며, 유일하게 10이상으로 모형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수정은 조직몰입과 비민감 상호작용의 측정오차 간 공분산이 추가되는 경우였다. 양방향 상관인 공분산에 해당하는 이 경로는 잠재변인의 오차 간 상관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추가되더라도 모형 식별에 문제가 없고, 재귀모형(recursive model)을 유지하였으므로, 해당 공분산을 추가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조사에 앞서 질문지 문항에 대한 이해도, 응답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총 35 명의 현직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2017년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그결과 질문지 작성에는 15분에서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일부 어색한 것으로 지적된 문항의 문구를 부분적으로 수정, 보완 하였다.
두 번째로,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기관 수준의 변인인 조직몰입과 개인 수준의 변인인 민감한 상호작용 간의 상관이 매우 높았다. 이로 인해 경로모형의 표준화 계수의 경우 같은 기관 차원의 변수인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077로 적절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TLI를 포함한 CFI, GFI 및 NFI가 모두 .90 이상으로 산출되어, 자료에 우수한 수준으로 부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표 3 참조).
또한 조직몰입은 민감성(β= .59, p < .001)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 조직몰입이 높을수록 민감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은 조직몰입(β= - .55, p < .001)과 민감성(β = -.25, p < .001)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집에서 역할갈등을 경험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조직에 대한 몰입 정도와 민감성 수준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척도는 민감 상호작용(12문항)과 비민감 상호작용(10문항)의 총 2개 차원, 2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자료를 이용한 요인분석 결과 원 척도와 동일하게 요인이 추출되어, 22개 문항이 모두 분석에 사용되었다. 교사의 민감한 상호작용을 측정하는 문항은 ‘영유아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말한다(민감 상호작용)’, 민감하지 못한 상호작용에 해당하는 문항으로는 ‘영유아에게 잔소리가 심한 편이다(비민감 상호작용)’ 등을 들 수 있다.
즉, 보육교사의 역할갈등 및 조직몰입 수준이 높아질수록 민감한 상호작용의 수준은 높아지고 비민감한 상호작용의 수준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예상된 방향으로 변인 간의 관계가 나타났다. 분산팽창계수 VIF값을 살펴본 결과 1.49로 3 미만의 값을 가지고 있어, 변인 간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번째로,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기관 수준의 변인인 조직몰입과 개인 수준의 변인인 민감한 상호작용 간의 상관이 매우 높았다. 이로 인해 경로모형의 표준화 계수의 경우 같은 기관 차원의 변수인 역할갈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보육교사의 민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중 기관 차원에서 개입이 가능한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개인 특성 변인인 연령과 결혼 상태가 통제변인으로 모형에 투입되었다.
보육교사의 역할갈등과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로계수를 종합하면 표 4 에 제시된 바와 같다. 이를 살펴보면, 공분산이 추가된 최종모형에서도 기존의 경로들은 거의 차이가 없이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분산이 포함된 수정모형의 적합도를 재분석한 결과, χ2 /df값이 2.771(p = .040)로 개선되었으며, RMSEA는 .077로 적절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 변인 간의 기술적인 통계를 재검토한 결과, 조직몰입과 비민감 상호작용 간의 상관은 낮은 수준의 부적 관계로, 보육교사의 조직에 대한 몰입 수준이 높아질수록 비민감한 상호작용 수준은 미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직몰입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계수와 비민감 상호작용의 민감성에 대한 요인부하량은 그 수치가 매우 컸다.
요인분석 결과 고유값이 1 이상인 요인의 수가 11개로 지나치게 많았다. 이에 요인분석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스크리 도표 검토 결과 적절한 요인 수가 4개로 판단되었다. 이 중 제1요인은 고유값이 20.
001)과는 부적인 상관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밝혀졌다. 즉, 보육교사의 역할갈등 및 조직몰입 수준이 높아질수록 민감한 상호작용의 수준은 높아지고 비민감한 상호작용의 수준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예상된 방향으로 변인 간의 관계가 나타났다. 분산팽창계수 VIF값을 살펴본 결과 1.
참여 교사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의 설립유형은 민간어린이집이 48.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가정어린이집,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의 순으로 나타나, 정부지원시설에서 근무 중인 교사가 31.3%였다. 월평균 급여는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일일 근무 시간은 9시간 이상 10시간 미만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특히 보육교사의 조직몰입이 매개변인으로 역할을 한 역할갈등과 민감성 간 경로를 밝힌 본 연구의 결과는 그간 역할갈등과 조직몰입, 조직몰입과 민감성 간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의 결과에 근거하여 역할갈등이 높을수록 조직몰입이 낮아져 민감성을 낮춘다는 매개모형에 대한 가정이 적절하였음을 지지하는 것이다. 그간 보육교사가 어린이집에서 경험하는 역할갈등은 조직몰입에 부정적인 역할을 미치는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나(송은경, 2011; 옥장흠, 2009), 보육교사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질 때 조직에 더 잘 몰입할 수 있음이 밝혀져 왔다(권정해, 김판희, 2015).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이,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CFI, GFI 및 NFI의 경우 모두 .90을 상회하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χ²/df는 5.
한편 본 연구 결과 매개효과가 포함된 모형에서도 여전히 역할갈등이 민감성에 미치는 직접 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육교사의 역할갈등 자체가 직접적으로 민감성을 낮출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보육교사의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사의 행동이 덜 민감하며 질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라는 다수의 선행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김미영, 정옥분, 2014; 신혜영, 이은해, 2005; 오정윤, 2011; 정영희, 이영숙, 2012), 업무수행 과정에서 과부하나 자신감 저하를 경험하거나 업무가 상충하여 갈등이 생길수록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필요와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001)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쳐, 조직몰입이 높을수록 민감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추가된 조직몰입과 비민감성의 측정오차 간 공분산은 정적인 관계로 산출되어, 조직몰입이 비민감성에 미치는 영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이러한 결과는 두 변인의 영향력을 중재하는 조절변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집단에서는 두 변인간의 반대의 방향일 수 있거나, 두 변인 간의 관계가 한 변인의 수준 증가에 따라 다른 변인의 수준이 감소하는 선형적인 관계가 아니라 특정 수준까지는 감소하다가 그 이후 수준에서는 증가하는 비선형적인 관계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두 변인 간의 방향과 상반되는 방향의 측정오차 간 상관은 측정오차가 우연적이거나 불규칙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특정 원인에 기인해 체계적으로 발생하는 오차이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비민감한 교사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고, 이러한 상호작용 실제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초로 살펴볼 때, 보육교사가 경험하는 조직 내에서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상담 지원을 상시 제공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정책방향 중 하나인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본 연구의 결과는 이러한 심리적 지원이 스트레스 완화나 직무소진으로부터의 회복 등을 넘어서서 조직 내에서의 역할 간 갈등에 대한 적절한 지각과 자신의 직무에 대한 자발적인 애정과 동기 유발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조직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육교사의 역할갈등은 주로 행정업무와 관련한 갈등이나 동료교사와의 갈등에 제한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권기남, 민하영, 2010; 옥장흠, 2009).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보육교사가 경험하는 다양한 갈등 중 어떠한 갈등이 조직에 대한 몰입과 결과적으로 민감성에 대한 수준을 떨어뜨리는지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 특성의 영향력을 통제한 이후에도 조직몰입의 영향력이 매우 높게 나온 점은 두 변인 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제3의 개인 특성 변인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들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특성 변인을 탐색하고, 개인 특성과 조직 특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 이러한 방법을 보육교사 민감성 측정에 적용한 바 있으나(이선희, 이승연, 2011), 보육실의 놀이 상황에서 여러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사의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자료가 수집되어, 보육에서 중요하게 간주되는 일상생활 중에 요구되는 민감성은 제외되고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타당하게 보육교사의 민감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 필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종합하면 보육교사가 경험하는 역할갈등은 조직몰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함과 동시에 민감성을 낮추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육교사가 재직 중인 어린이집이라는 조직에 몰입하는 정도 또한 민감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는 바, 조직몰입은 역할갈등이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매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조직몰입이란 무엇인가?	보육교사가 경험하는 역할갈등이 민감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서 예상되는 반면, 민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조직몰입을 들 수 있다. 조직몰입이란 조직구성원이 자신의 조직에 대해 애착을 가지며 충성을 하고, 조직의 가치와 목표를 수용하며, 조직 내에서의 직무와 역할에 심리적으로 몰입하는 욕구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Buchanan, 1974). 따라서 보육교사에게 있어서 조직몰입은 보육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의 목표와 가치를 내면화하고, 어린이집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이직 의도 없이 근무 중인 어린이집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욕구라고 할 수 있다(박태준, 2016).
	보육교사의 조직몰입이 보육의 질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변인인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보육현장에서도 보육교사의 조직몰입은 보육의 질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변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정다운, 문혁준, 2009). 이는 유현숙과 권정해 (2017)가 밝힌 바와 같이 조직에 몰입과 헌신을 하지 못하는 보육교사의 경우 업무수행 과정에서 유능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없으므로, 보육교사가 조직에 몰입하는 수준에 따라 영유아의 상호작용의 질적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정애와 문혁준(2016)은 근무 중인 어린이집의 직무에 몰입하여 높은 직무만족을 경험하는 보육교사가 영아에게 민감하고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함을 밝힌 바, 보육교사의 조직몰입 수준이 높을수록 영유아에게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보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보육교사의 민감한 행동은 영유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민감성 수준이 높은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언어적, 비언어적 신호를 잘 이해 하며, 영유아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표현하는 정서에 공감하는 등 호혜적인 상호작용에 참여함으로써 발달적 필요와 정서적 안정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특성을 갖는다(김난실, 조혜진, 2007; 문정애, 문혁준, 2016; 이영, 김온기, 2000; Kontos & Wilcox-Herzog, 1997). 보육교사의 민감한 행동은 영유아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를 가치 있고 소중하며 존중받을 만한 존재로 여기게 하기 때문에,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과 심리적 안정감 확보에 기여한다(홍은숙, 부성숙, 2015). 결과적으로 민감하고 애정적인 보육교사가 보이는 긍정적 상호작용은 영유아의 사회정서 발달을 포함한 전반적인 발달에 근간이 된다(김현지, 조복희, 2009).

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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