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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정(槐亭)의 잔존 수종을 통해 본 괴목(槐木) 식재의 문화변용
A Study on the Acculturation of Guǐmok(槐木) Plantings through the Remaining Species of Guǐjeong(槐亭) 원문보기

韓國傳統造景學會誌 =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v.37 no.4, 2019년, pp.81 - 97  

노재현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  한상엽 (한백종합건설 조경팀) ,  최승희 (우석대학교 건축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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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槐)'를 전부지명소로 하는 괴정(槐亭)과 그 주변에 잔존하는 괴목(槐木)에 대한 문헌 및 현장조사 그리고 인터뷰 등을 통해 실제 괴정에 존재했던 수목 등을 파악함으로써, 회화나무와 느티나무의 문화변용(文化變容) 실태와 그 변용을 이끈 요인과 사유방식을 추적할 목적으로 시도된 본 연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괴정의 분포와 형태 그리고 정자 명칭과 조영자와의 관련성 등을 확인하는 한편 괴정에 내포된 의미 분석을 시도하였다. 핵심적으로 괴정 주변의 잔존 수종과는 관련 없이 괴목 식재의 표상성을 지배하는 수목은 지역에 관계없이 회화나무인 것으로 판단되었는바 이는 회화나무 문화가 느티나무로 완전히 변용되지 못하고 수용된 내면적 요인으로 간주된다. 괴정 조영자의 아호나 당호 등을 근거로 판단할 때 '삼괴' 또는 '삼공'을 표상하는 수종이 회화나무였음은 조선시대 전(全) 시대에 걸쳐 인식되었으나 지역 및 식재지 여건에 따라 선별적으로 느티나무가 회화나무를 대신하여 변용 식재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음이 확인되었다. 괴정에 잔존하는 괴목은 느티나무와 회화나무였으나 전국적으로 괴목을 표상하는 나무는 느티나무가 우월한 점이 밝혀졌다. 이는 일종의 문화변용의 사례로 간주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지역적으로 완전한 문화변용이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에서는 비영남권과 달리 화화나무를 괴목으로 의식한 정황이 확연히 드러난 것이 이를 반증한다. 괴목의 문화변용을 이끈 문화적 변수로는 중국과 한국이라는 지리적 공간, 조선사회의 유교적 관행 그리고 왕래 및 서신교류, 서적 전파를 통한 중국과의 네트워크 강도 등이 깊이 개재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괴목 문화는 전 계층이 아닌 상류계층의 문화관습으로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되는바 영남권에서는 괴목을 훼나무 즉 회화나무로 인식하고자 행동화 하는 독자적 적응이 매우 강하게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영남과 비영남지역이라는 문화권역의 차이 또한 괴목 식재의 내부적 문화변동 요인으로 간주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what people in Korea recognize the cultural symbolism and the planting patterns of 'Guǐmok', pagoda tree(Sophora japonica). The species planted in the 'Guǐjeong' was empirically investigated and analyzed to determine which species of pagoda tree ...

주제어

표/그림 (15)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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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특히 회화나무와 느티나무의 문화변용의 과정을 보다 충실히 검토하기 위해서는 관리인 및 종중 등 관련인 즉 사람의 이야기에 충실하였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존관리의 실체 불분명 등의 한계점을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실제 괴정으로 불리는 공간에 남겨진 수종 분석을 실증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괴정의 함의를 밝히고자 충실하였고 본 연구과정에서 확인된 몇몇 괴목은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 또한 매우 높으므로 보존대책과 함께 보호수로서 지정을 위한 가치 검토를 제안한다.
  • 괴정 수종은 현존 남겨진 노거목을 중심으로 수종을 동정한 것이며 괴목의 크기는 수령과 수고 그리고 흉고둘레를 측정한 기록이다. 또한 괴정 조성시기별 괴목의 수종을 비교 분석함으로서 경향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 본 연구는 괴정에 잔존하는 괴목의 문화적 상징성과 경향이 국내에서 어떠한 인식과 방식으로 통용되어 왔는가를 고찰할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괴’를 전부지명소로 하는 괴정과 주변에 잔존하는 괴목에 대한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 그리고 인터뷰 등을 통해 실제 괴정에 존재했던 수목 등을 파악함으로써 회화나무와 느티나무의 문화변용 실태와 그 변용을 이끈 요인과 사유방식을 추적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이와 같은 배경으로 본 연구는 괴를 전부지명소로 하는 괴정(槐亭)과 괴정 주변에 잔존하는 괴목에 대한 문헌조사 및 현장 조사 그리고 인터뷰 등을 통해 실제 괴정에 존재했던 수목 등을 파악함으로써 회화나무와 느티나무의 문화변용(文化變容)실태와 그 변용을 이끈 요인과 사유방식(思惟方式)을 추적할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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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정원을 구성하는 경물(景物)이란 무엇인가? 정원을 구성하는 경물(景物)들은 자연적 또는 인공적이건 간에 인간의 입장에서 해석되고 의미가 부여된 일종의 상징적 존재로, 우리 선조들은 뜰에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를 심더라도 그것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하였다[1]. 그러나 특정 수종에 담긴 의미와 함의(含意) 등의 문화적 아이콘(icon)이 항상 같았다고 보기 어렵다.
수목의 문화변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특정 정자에 심겨진 괴목의 상징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단편적인 연구만 발견될 뿐이다[7][8]. 그나마 인문학적 연구에서도 지적되었다시피 한역(韓譯)된 많은 서적들에 두 수목을 혼동해서 해석한 관계로 많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여러 문집의 번역과정에서 괴(槐)·괴목·괴수(槐樹) 등에 대한 개념 및 용어정리의 불충분으로 적지 않은 오역(誤譯)이 다수 발생하고 있으므로 최소한 문헌 기록만으로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를 구별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보다 실증적인 방법을 통해 ‘괴’의 개념이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론의 모색이 필요하다.
중국과 한국의 수종에서의 대표적인 문화변용 사례는 무엇이 있는가? 그러나 특정 수종에 담긴 의미와 함의(含意) 등의 문화적 아이콘(icon)이 항상 같았다고 보기 어렵다. Kang(2015)은 중국과 한국의 나무 중에서 대표적인 문화변용 사례로 살구나무와 은행나무,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측백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향나무와 전나무를 꼽으면서 회화나무와 느티나무는 탁월한 조경수목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매우 소중한 유산과 같은 수목임을 지적하였다[2]. 한편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경세가인 다산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覺非)����에����괴판(槐板)은 귀목(龜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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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7)

  1. Heo, G.(2002). The World Where Korean Garden Scholar Wandered. Daleunsesang Press. 

  2. Kang, P. K.(2015). The Recognition on Trees and Culture Transformation in China and Korea: Focusing on Sophora and Zelkova Tree. DAEGU SAHAK 118. 113-142. 

  3.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2000). Standard Korean Dictionary. 

  4. Park S. J.(2001). Our Trees in the Palace. Seoul Nulwa Publishing House: pp. 79-80. 

  5. Kim J. W.(2013). Korean Plant Ecology 1. Nature and Ecology. 

  6. Ahn, G. B.(1989). A Study on the Name Selection of Lu and Chong. The Research for Traditional Korean Culture. 5(-): 145-223. 

  7. Rho, J. H., Han, S. Y., Kim, J. M. and Jeong, P. R.(2017).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Design and Acculturation of Planting of 'Gui(槐)' in Chirinjeong Wonlim of Pohang.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35(3): 22-31. 

  8. Rho, J. H., Han, S. Y., Kim, J. M, Jeong, P. R. and Son, H. K.(2018). Symbolism of Ssnannoi-Jeong and Chodangpalgyeong in Sirye-ri, Gimhae City. Journal of East Asian Landscape Studies 12(1): 13-20. 

  9. Berry J. W.(1997). Immigration, Acculturation and Adaptation.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pplied Psychology(IAAP). 46(1): 5-34. 

  10. Choi, Y. H.(2013).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munication Books Inc. 

  11. Lee, D. J.(2007). Statistics and Analysis of Korean Names in Chinese Names. Geographical Name. The Korean Association of Geographical Names. 

  12. Lee, H. J.(1993). The Background of the Changes of Rural Structure in the Late Chosun Dynasty. Hanguk Munhwa Cultural 14(-): 261-281. 

  13. Kim, T. G.(1964). A Study on the Life of the Kinship Village. Daegu Chunggu University Press: pp. 12-14. 

  14. Hyeon, S. Y.(1986). The History of Korean Confucianism. 

  15. Kang, H. G. and Sin, Y. H.(1993). Ja(字) and Ho(號) of Korean. Press of Keimyung Cultural. 

  16. Kim J. W., Lim, J. C., Hwang S. Y. and Lee, J. A.(2011). An Eco-sociological Review on the Origin of Relic Forests in Korea: Case-studies on the Mansong-jeong of Andong, Karo-sup of Uiseong, Seongbak-sup of Seongju, Sang-rim of Hamyang and Kye-rim of Gyeongju. Keimyung University Korean Studies Institute International Conference. pp. 167-214. 

  17. Han, S. Y. and Rho, J. H.(2019). A Study on the Cultural Changes of the Trees in the Trees Remaining in Goijeong. 2019 Spring Season, Proceeding at the Korean Society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pp. 1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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