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고종대 경복궁 중건 시 영건일기에 나타난 목재 조달 고찰

김버들; 조정식

doi:10.7738/jah.2020.29.6.101

고종대 경복궁 중건 시 영건일기에 나타난 목재 조달 고찰
A Study on the Wooden Procurement in the Diary of Yeonggun during the Construction of Gyeongbokgung Palace in King Gojong's reign 원문보기

건축역사연구 : 한국건축역사학회논문집 = Journal of architectural history, v.29 no.6, 2020년, pp.101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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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focuses on the construction of Gyeongbokgung Palace in the second year of King Gojong's reign, which has been spotlighted for political and economic history. The author analyzed the contents of wood procurement with the Yeonggeon Diary, which records each day of construction site.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2nd year of King Gojong's reign, Yeonggeon of Gyeongbokgung Palace, was a new building that reflected the old system and 270 years of changed environment on the existing site. Despite the poor economic conditions, it began with years of effort and voluntary volunteer work and dedication. Second, the priority of timber transport was recruiting people in the whole process and the supply and demand of transportation tools. Carrying lumber from the mountains to the riverside and floating it at the right time were all a matter of manpower. Soldiers and carts were used to carry timber that arrived in Hangang River to the construction site. The cart was a consumable product, so it was necessary to continuously use the wood to make cart at the site. Third, fire and flood were the biggest obstacles to the Yeonggeon schedule of Gyeongbokgung Palace. Especially the fire was fatal. It was difficult to extinguish the fire in temporary structure, where was the storage for wood to construct. These disasters greatly affected the construction cost and construction period. Wood procurements of Gyeongbokgung Palace were based on public offerings. At the same time, recycled materials from other palace wood and nearby houses, nationwide buying of private mountain wood, the logging of royal tombs and some of the buildings of Gyeonghui Palace and Changgyeong Palace were relocated.

주제어

표/그림 (13)

그림 그림 1. 도성대지도 중 경복궁(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그림 그림 2. 창건초기 경복궁 침전과 창덕궁 대조전(출처: 정유진, 경기대 석사논문 및 동궐도형)
그림 그림 3. 경복귱대궐도형(출처: 조선왕실건축도면, 150쪽, 국립문화재연구소, 2013)
표 표 1. 궁궐 전각 1:1 활용 사례
표 표 2. 경복궁 영건을 위해 보상 매입한 주택(영건일기 권6, 고종 3년(1866), 12월 6일, 가문, 벼슬은 배우성 논문 일부 참고)
표 표 3. 능침별 벌목 현황
표 표 4. 전국 벌목 현황((私)는 사양산 매입)
그림 그림 5. 남선과 북선(출처: 각선도본, 규장각 소장, 奎15752 )
그림 그림 4. 뗏목으로 운반되는 목재들(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소장)
그림 그림 6. 한강에 도착한 목재들과 운반인력(좌: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우: NYPL 소장)
그림 그림 7. 창의궁도형(서울의 옛 모습, 고려대학교 소장)
그림 그림 8. 공사현장 옆의 가가(출처: NYPL)
표 표 5. 경복궁 영건 중 화재 발생 일람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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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data-checked="false">영건일기에기록된정보량은매우방대하여전체의내용 을 일거에 다루는 것은 어렵기때문에, 본고에서는 경복궁 중건공사에서 가장 중요시되었던 목재조달의 내용을 고찰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하였다. 또한 본연구에서는 영건일기 외에 기존의 중건기록으로 알려져있는 『영건일감』, 『승정원일기』등의 자료와 교차검토를 도모하였다.
여기에는 공사의 준비단계부터 인력수급, 자재조달, 그리고 행정 경제적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서, 지금까지다소막연하게알려져있던중건공사의실체 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경복궁 영건일기』의 data-checked="false">방대한기록중에서주로목재수급과관련된내용을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본연구는경복궁영건일기를통하여당시의건축적 내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data-checked="false">영건일기에기록된정보량은매우방대하여전체의내용 을 일거에 다루는 것은 어렵기때문에, 본고에서는 경복궁 중건공사에서 가장 중요시되었던 목재조달의 내용을 고찰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하여 건축공정에서 가장 많은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었던 목재의 조달상황을 data-checked="false">목재수급과수송으로나누어정리함으로써고종연간에있었 던경복궁중건의건축사적의미를파악하고자한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는 경복궁 영건일기의 많은 data-checked="false">내용중에서주로목재조달에한정하여고찰하였다. 그러나 영건일기에는 목재뿐만 아니라 전체 간역소에서 있었던 다양한 자재의 물량과 출납, 인력 등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이런 data-checked="false">내용들을다각적으로고찰하는작업은향후의주요한연구 과제가 될 것이다.

가설 설정

하지만 그간에는 제2권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가 최근에 일본 와세다대학교에 총9권의 완질이 소장되어 있는 것을 파악하고, 2019년에 서울역사편찬원이 전권을 data-checked="false">완역함으로써경복궁영건의전모를알수있게되었다.1) 경복궁 영건일기는 실제 공사의 집행부였던 도감에서 현장의 분위기와 매일의 공사의 내용을 기록한 data-checked="false">것이다.중건공사의모든과정은물론목재및석재등의 자재수급, 인력조달, 화재등의재난실태, 전각 이건 및 이에 따른 보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창경궁 자경전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지은 것이다. 그동안 자경전 철거와 함께 경복궁 자미당을 짓는 일정이 결정된 data-checked="false">일성록기사를근거로자미당건축에자경전자재를활용했으 리라는 추정이 있었는데, 25) 영건일기를 통해 자재 재활용이 아니라 그대로 이건하였음이 확실해졌다.26) 자경전은 순조34년(1834) 누마루 등이 추가되면서 꺾음 팔 작으로 변했다.

제안 방법

넷째, 공사비와 공사 기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목재 수급은 공납을 기본으로 하면서 여러 궁궐의 목재 및 도성 내 제택의 목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과정에서경희궁의훼철이급속히진행되기도 그러나 data-checked="false">영건일기에기록된정보량은매우방대하여전체의내용 을 일거에 다루는 것은 어렵기때문에, 본고에서는 경복궁 중건공사에서 가장 중요시되었던 목재조달의 내용을 고찰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하였다. 또한 본연구에서는 영건일기 외에 기존의 중건기록으로 알려져있는 『영건일감』, 『승정원일기』등의 자료와 교차검토를 도모하였다.
물로 인한 재해도 공사를 지연시켰다. 전근대 시대에서 수로는 가장 중요한 물류이동 통로였다.

대상 데이터

예정된 완공일정이 촉박하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책임을 추궁할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공사는 급한 대로 종친부와 다른 전각용 목재를 우선 가져다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2) 선박임대료와남선(南船)과북선(北船)의차이강원도 삼척에서 벌목한 대들보 재목 2개는 data-checked="false">경강에들어오는데6개월이걸렸다.벌목한목재는벌목한읍, 면호, 목물의 이름을 목재에 표기하는데 이송과정에서 고을마다 무단으로 붙잡고 있거나, 추가로 배 삯 혹은 이동 비용을 요구하여 목재이동이 지체되는 사례가 많았다.
5칸이었지만6 개월만에 끝났는데, 이것은 인경궁의 전각을 헐어 1:1 로 재사용하였기 때문이다.14) 순조대 200여 간의 서궐 영 건은 1.1년, 창경궁 390여간의 영선은 2.9년 만에 완공하였다. 대부분 기존의 위치에 그대로 영건하거나목재는 미리 비축해 둔 것을 사용하면서, 일부 사양산 (私養山)에서매입하는방식이었다.
공사를시작할때, 도감에서 정한 주거 보상비는 와가10냥, 초가5냥, 가가(假家) 2냥이었다.33)도감은불법건축에대해서도초가3냥, 가가는 2냥을 지급하였다. 뿐만 아니라 철거민들을 당분간 경희궁지 내에 머물게 하였고, 철거민이 집을 지을 때에는 예외적으로 경복궁의 공장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강까지 운반된 목재들은 훈련도감과 어영청 data-checked="false">군인들의인력으로경복궁공역소까지운반하였다.47) 공역소에 도착한 목재들은 가가(假家)형태의 자재 창고에 보관된다. 이후 공정에 따라 다시 공역소로 움직이는데, 이때도 순전히 인력으로 운반한다.
황이었다.6) 따라서 도감에서도 기존의 경복궁도에 기록된 전각 이외의 건물들에 대해서는, 현황파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7) 비록 왕실의 사전조사와 민력, 재력에 대한 계획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영건 초기에는 문제가 되지않았다.
경상도 진주에서 올라온 박양진은8) 궁궐의 은구(隱溝)공사를 자처하였고, 영남 영천 양반 이병훈은 조역전 250냥 외에도 50명이 3일간 일하는 부역 비를 대는 등 방민(坊民)중에서도 부역에 자원하는 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었다.9) 왕실은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경복궁 중건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고, 흥선대원군은 경복궁 중건을 태종의 이궁 경영과 정조의 수원화성 축성처럼왕실의 통치권을 회복하는 방편으로 생각하였다. 10)
둘째, 목재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보자면 벌목작업보다는 목재를 운송하는 일, 특히 민력을 모집하는 일이 무엇보다 큰 과제였다. 산에서 벌목한 목재를 가까운 강가까지 운반하고, 운반된 목재를 지키고 적절한 시기에 물에 띄우는 작업이 모두 해당 지방민의 몫이었다.
" data-ocr-fix="">하였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방법을 통하여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함으로써 소요되는 시간과 물력을 줄여서 1, 000일간의 짧은 기간에 경복궁 중건이라는 대역사를 완수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후속연구

그러나 영건일기에는 목재뿐만 아니라 전체 간역소에서 있었던 다양한 자재의 물량과 출납, 인력 등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이런 data-checked="false">내용들을다각적으로고찰하는작업은향후의주요한연구 과제가 될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경복궁 중건 의궤가 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사전반을 현장 중심으로 기록한 영건일기만으로는 경복궁 중건의 건축적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경복궁 중건 의궤가 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사전반을 현장 중심으로 기록한 영건일기만으로는 경복궁 중건의 건축적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존의 사료와 data-checked="false">영건일기의내용에대한종합적인고찰이수반된다면경복궁중건 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중건공사의모든과정은물론목재및석재등의 자재수급, 인력조달, 화재등의재난실태, 전각 이건 및 이에 따른 보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경복궁 영건일기의 내용을 분석하게 되면, 경복궁의 건축적 가치는 물론 당시의 다양한 건축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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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경복궁건축유적자료집_흥복전, 2014
이강근, 경복궁 중건, 대한건축학회지 제 32권 3호, 1991.3
https://digitalcollections.nypl.org/

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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