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국내 소비자의 일본 패션제품에 대한 정치적 소비 연구

최영현; 이규혜

doi:10.5850/jksct.2020.44.2.295

국내 소비자의 일본 패션제품에 대한 정치적 소비 연구
Korean Consumers' Political Consumption of Japanese Fashion Products 원문보기

한국의류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and Textiles, v.44 no.2, 2020년, pp.295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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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2019, Japan announced trade regulations against Korean products; consequently, the sales of Japanese products in Korea dropped due to a Korean consumers' boycott. This study measured the Korean consumers' political consumption behavior toward Japanese fashion products. Unstructured text data from online media sources and consumer posted sources such as blog and SNS were collected. Text mining techniques and semantic network analysis were used to process unstructured data. This study used text mining techniques and semantic network analysis to process data. The results identified boycotting Japanese fashion products and buycotting alternative products and Korean brands due to consumers' political consumption. Two brand cases were investigated in detail. Online text data before and after the political action were compared and significant changes in consumption as well as emotional expressions were identified. Product related industry sectors were identified in terms of the political consumption of fashion: liquor, automobile and tourism industry sectors were closely linked to the fashion sector in terms of boycotting. More "boycott" and "buycott" fashion brands (reflected in consumer attitudes and feelings) were detected in consumer driven texts than in media driven source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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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를 국제 정치 및 경제관계가 의류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 다. 연구에서 적용한 연구방법을 통해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보이콧과 정치적 소비에 관한 선행연구에 서 지적한 단순화된 측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으 며, 질적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출판 편향의 효과를 줄여 보다 연구의 체계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국내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정치적ㆍ사회적 현상으로써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보가 확산되고 공유되어 그 파급효과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의미연결망 분석을 사용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정치적 소비로써 일본 패션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불매운동 전후에 따른 실제 소비자들의 인식과 정보원 간의 인식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보다 다각적으로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보이콧에 대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정치적 소비로써 정치관계의 변화에 의식적인 소비자들이 권리를 행사하는 적극적 의사표시로 보았다. 텍스트/네트워크 수준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공출현 단어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일본 의류 제품 불매운동 현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문제 3. 불매운동 전ㆍ후에 따른 한국 소비자의 한ㆍ일 의류 브랜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본다.
Baek(2010)과 Park(2019)의 연구에서도 정치적 소비에 대한 실증 연구의 한계점으로, 정치적 소비를 지나치게 단순화 하여 측정하는 측면이 있으며, 소비자 참여를 적절 하게 포착하고 있지 못함을 지적하였다. 이를 통해 정치적 소비로써의 보이콧 현상은 단순한 불매운동 현상보다 더욱 복잡한 차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규명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에 서 여러 차원의 중심성을 측정하였으며, 구조적 등 위성 분석, 2-mode matrix 공출현 분석, 연관 산업과 패션산업에서의 비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의류 제품의 불매운동에 대해, Lim(2019)이 나이키가 1990년대 중후반 부터 2000년대 초까지 나이키 광고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대조적으로, 나이키 하청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무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노동착취 공장이라는 비판을 받아 보이콧의 타깃이 된 사례 연구가 있었으나, 의류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하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소비자의 일본 패션제품 불매현상의 수동적 차원과 능동적 차원의 두 관점에서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동일한 시기에 불매 대상으로 언급되는 타 산업과 비교ㆍ분석하여 일본 패션 제품 보이콧 현상만이 가지는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1-1. 일본 의류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국내 웹 자료에서 나타난 핵심 키워드를 알아본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정치적 소비로써 정치관계의 변화에 의식적인 소비자들이 권리를 행사하는 적극적 의사표시로 보았다. 텍스트/네트워크 수준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공출현 단어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일본 의류 제품 불매운동 현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한국 소비자의 일본 의류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알아본다.

제안 방법

자료수집 단계에서는 TEXTOM을 이용하여 국내 포털사이트의 관련 웹 문서를 수집하였다. 뉴스 기사의 경우 제목과 본문을 통 합하여 분석하였다. 텍스트 마이닝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의 형태소를 명사(Noun)로 한정하여 정제하였다.
자료수집은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구글 코리아에서 ‘불매운동’과 ‘의류’가 동시에 출현하 는 웹 자료 12,183건을 대상으로 하였다. 언론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내용과 실제 소비자들의 인식을 비교 ㆍ분석하고자 수집 채널로 비인적 정보원(온라인 매체)과 소비자 인식을 구분하였다. 비인적 정보원으로 3,566건의 온라인 뉴스 기사를 수집하였고, 소비자 인식에 해당되는 자료로 블로그, 카페, SNS 등에서 7,884건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다수의 연구에서 불매운동은 시장에서 발생하는 사회 공동체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회 변화를 꾀하고자 소비자들이 개입하여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Copeland, 2014; Lee, 2018; Newman & Bartels, 2011). 이러한 분류에 기반하여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상의 언론 매체에서의 불매운동 정보 전달을 수동적 차원의 보이콧으로, 대조적으로 블로그, 카페, SNS에서의 언급을 능동적 차원의 보이콧으로 보았다.
연구문제 4. 일본 의류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비인적 정보원과 소비자 인식의 출현 키워드 비교를 통해 정보원 간 인식의 차이를 알아본다.
이후, 수학적 모델이나 알고리즘을 통해 필요한 단어를 추출하고, 최종 단어들에서 우선순위를 도출하여 요약 및 군집화를 통해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보 추출을 통해 얻은 자료를 매트릭스상으로 표현하였을 때, 행과 열이 동질적인 노드로 구성된 경우를 1-mode, 행과 열이 이질적인 노드로 구성된 경우를 2-mode라고 하며(Kwahk, 2014),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 매트릭스를 모두 사용하여 공출 현을 표현하였다.
출현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보이콧 브랜드와 바이콧 브랜드케이스를 선정하기 위하여 수출규제가발표된 2019년 7월 1일 전⋅후 3개월간 키워드 변화를 살펴보았다.
뉴스 기사의 경우 제목과 본문을 통 합하여 분석하였다. 텍스트 마이닝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의 형태소를 명사(Noun)로 한정하여 정제하였다. 정제된 자료를 바탕으로 UCINET과 NodeXL 을 사용하여 중심성 항목을 측정하였으며, 구조적 등위성 분석은 CONCOR 분석 기법을 사용하였다.
연구문제 2. 한국 소비자의 일본 의류 제품 불매운동과 연관되어 출현한 타 산업(맥주, 자동차, 여행)과 의류 산업의 불매운동에 대한 인식을 비교한다.

대상 데이터

출현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보이콧 브랜드와 바이콧 브랜드케이스를 선정하기 위하여 수출규제가발표된 2019년 7월 1일 전⋅후 3개월간 키워드 변화를 살펴보았다. 보이콧 브랜드로 패**리테일링의 유 **로가 , 바이콧 브랜드로 신**상의 탑*이 분석 대상 이 되었다.
언론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내용과 실제 소비자들의 인식을 비교 ㆍ분석하고자 수집 채널로 비인적 정보원(온라인 매체)과 소비자 인식을 구분하였다. 비인적 정보원으로 3,566건의 온라인 뉴스 기사를 수집하였고, 소비자 인식에 해당되는 자료로 블로그, 카페, SNS 등에서 7,884건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 기간은 2019년 7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두 달간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 단계에서는 TEXTOM을 이용하여 국내 포털사이트의 관련 웹 문서를 수집하였다.
수집 기간은 2019년 7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두 달간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 단계에서는 TEXTOM을 이용하여 국내 포털사이트의 관련 웹 문서를 수집하였다. 뉴스 기사의 경우 제목과 본문을 통 합하여 분석하였다.
자료수집은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구글 코리아에서 ‘불매운동’과 ‘의류’가 동시에 출현하 는 웹 자료 12,183건을 대상으로 하였다.

데이터처리

텍스트 마이닝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의 형태소를 명사(Noun)로 한정하여 정제하였다. 정제된 자료를 바탕으로 UCINET과 NodeXL 을 사용하여 중심성 항목을 측정하였으며, 구조적 등위성 분석은 CONCOR 분석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론/모형

구조적 등위성을 측정하는 방법은 상관관계(correlation)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클리디 언 거리(euclidean distance)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상관관계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인 CONCOR(CONvergence of iteration CORrelation) 분석을 사용하였다. 비정형데이터 분석에서는 구조적 등위성 측정을 통해 유사한 포지션을 점하고 있 는 단어들을 그룹화하고, 동일한 관계 패턴을 가진 단어들의 집단을 확인할 수 있다.

성능/효과

1>의 2- mode matrix상에서 브랜드별 키워드 공출현을 종합한 결과, 국내 및 해외 대체 브랜드는 애국심, 광복절, 반사이익, 테마주, 주식시황과 높은 공출현을 보였으며, 일본 브랜드는 경제보복, 반일, 타격, 감소, 사과, 전범과 같은 부정적 단어와 높은 공출현을 보여 불매운동에 대한 비인적 정보원과 소비자 인식에서 의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원산지별 태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비인적 정보원과 소비자 인식에서 공통적으로 출현한 패션브랜드로, 특히 두 개의 일본 브랜드와 하나의 한국 브랜드가 다른 공통 출현 브랜드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TF-IDF, 연결중심성, 아이겐 벡터중심성 항목에서도 이들 브랜드는 최상위로 나 타나 불매운동의 화두가 되는 브랜드인것으로 확인되었다. 공출현 분석 결과, 불매운동의 원인과 결과가 되는 수출규제, 반사이익, 경제보복과 같은 현상학적 키워드도 공통적으로 출현하였다(Fig.
[Table 2]의 결과를 바탕으로, 보이콧 브랜드로는 유**로, 데*트, 무**품, 아*스, 미*노가 바이콧 브랜 드로는 탑*, 클***코, 쌍*울, 타*으로 분류되었으며, 브랜드별 키워드 공출현을 2-mode matrix를 사용하여 시각화하면 [Fig. 1]과 같다. 사과, 전범과 같은 부정적 단어들과 높은 공출현을 보여 국내 언론 및 소비자들의 부정적 정서가 직접적인 표출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사과, 전범과 같은 부정적 단어들과 높은 공출현을 보여 국내 언론 및 소비자들의 부정적 정서가 직접적인 표출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제보복, 타격, 감소와 같은 단어와 불매운동의 인과관계로써 높은 공출현을 보였다. 브랜드 유**로의 경우, 전체 자료 내에서 출현빈도수가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단어와 공출현이 높게 나타났다.
TF-IDF, 연결중심성, 아이겐 벡터중심성 항목에서도 이들 브랜드는 최상위로 나 타나 불매운동의 화두가 되는 브랜드인것으로 확인되었다. 공출현 분석 결과, 불매운동의 원인과 결과가 되는 수출규제, 반사이익, 경제보복과 같은 현상학적 키워드도 공통적으로 출현하였다(Fig. 3).
이는 매체에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패션 불매운동에 대한 관심 및 탐색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구조적 등위성 분석의 결과에서도 불매 대상 브랜드와 대체 브랜드(수혜 브랜드)가 다른 군집을 형성하여 나타났으며, 브랜드별 공출현 분석에서 긍정/부정 단어와의 공출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일본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발표 이후로 확산되었으며, 역사적 사건에 기인한 현상인 만큼 본 연구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정치적이며 감정적인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를 통해 국내의 일본 제품 보이콧은 Stolle and Micheletti(2013)의 분류 중,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에 따른 부정적인 정치적 소비로써, 조직 차원이 아닌 개인에서 개인으로 확산되는 개인적 차원의 정치적 소비에 해당함을 증명 하였으며,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개인화된 책임수용행동으로써 패션을 비롯한 연관 산업 전체의 결과에 영향을 주었기에 Park(2019)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태도 및 감정에 대한 키워드들 중에는 한국과 연결성을 보이는 키워드로 애국, 독립운동, 참여, 동참이 나타 났으며, 일본과 연결성을 보이는 키워드는 환불, 경제보복, 반일, 거부, 전범, 극우, 훼손 등 부정적인 감 정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이 상위권에 집중적으로 출현하였다. 긍정적, 부정적 단어들의 공출현 분석 결과, 불매운동의 보이콧 브랜드는 부정적 단어들과 높은 공출현을 보였으며, 바이콧 브랜드는 애국심, 광복절, 반사이익, 원산지, 대체품과 같은 키워드와 높은 공출현을 보여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일본이 수 출규제를 발표한 2019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전과 후의 3개월을 비교한 결과를 통해, 2-mode matrix에 서 각각 최상위 공출현 빈도로 나타난 보이콧/바이콧 브랜드가 모두 수출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에 영향을 받았음을 입증하였다.
넷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온라인 뉴스 기사와 같은 비인적 정보원과 소비자 게시글을 통한 소비자 인식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분석한 결과, 비인적 정보원에 비해 소비자 인식에 서 소비자의 태도 및 감정을 반영한 단어들이 두드 러지게 출현하였으며, 더 많은 수의 불매 및 대체 브랜드명이 출현하였다.
이는 맥주나 의류에 비해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으로 소비에 따른 태도 및 감정이 타 산업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맥주 산업의 불매운동의 경우, 태도 및 감성, 현상 반영, 브랜드 키워드의 분포 및 흐름에 있어 의류 산업의 불매운동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산지에 대한 키워드가 출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류 제품과 차이를 보였다.
문서 간 특정 단어가 속한 문서들의 수에 따라 중요도를 판별하는 TF-IDF 값을 계산한 결과, 불매운동 이전에는 상품, 이벤트,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키워드가 등장한 반면, 수출규제 발표 이후에는 브랜 드 유**로에 대한 자료에서 불매운동이 높은 TF-IDF 값으로 나타났다(Table 3).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기업 제품 보이콧 현상은 일시적이고 단순한 현상이 아닌,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기업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기업의 사후행동은 기업이 통제 가능한 영역이기에(Shin & Yoon, 2018),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 의 일본 생산 제품 및 보이콧ㆍ바이콧 대상 기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함으로써, 연관된 기업 모두에게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CONCOR 분석을 통해 구조적 등위성을 확인한 결과, 총 3개의 군집을 형성하였다. 불매운동 대상이 된 8개 브랜드가 보이콧 브랜드로써 하나의 군집을 형성하였고, 11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대체 소비 브랜드, 즉, 바이콧 브랜드로 군집을 형성하는 것이 확 인되었으며, 그 외 불매운동이 배경이 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키워드가 군집을 형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4). 구조적 등위성 분석 결과와 <Fig.
비인적 정보원 분석 결과, 화이트리스트, 반일, 분위기, 장기, 지속, 감소, 환불, 매출, 주식, 상한가와 같이 불매운동의 현상황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중점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인식에서는 직격탄, 거부, 독립운동, 신념, 반성과 같이 소비자의 감정 및 태도를 반영하는 키워드가 중점적으로 나타났으며, 비인적 정보원에서 보다 더 많은 브랜드 키워드가 출현했다.
비인적 정보원과 소비자 인식에서 공통적으로 출현한 패션브랜드로, 특히 두 개의 일본 브랜드와 하나의 한국 브랜드가 다른 공통 출현 브랜드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TF-IDF, 연결중심성, 아이겐 벡터중심성 항목에서도 이들 브랜드는 최상위로 나 타나 불매운동의 화두가 되는 브랜드인것으로 확인되었다.
출현빈도가 높게 나타난 키워드로 일본(18,101), 유 **로(5,752), 한국(2,344), 환불(2,116), 신**상(1,752), 브랜드리스트(1,702), 경제(1,582), 반사이익(1,539), 경제보복(1,040), 수출규제(993) 등으로 나타났다(Table 1). 상위 200위 내 출현단어들은 크게 정치적 요인, 타깃 브랜드, 주요 패션아이템, 연관 산업, 태도 및 감정과 관련된 키워드로 분류할 수 있었다. 정치적 소비군에는 현상, 주식, 정치적 요소와 관련된 단 어들이 출현하였으며, 타격, 감소, 급락과 같이 추이 를 나타내는 단어들은 매출, 불매, 주식과 연결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불매운동’을 키워드로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전체 데이터의 양은, 본격적으로 적용을 시작한 시점인 2019년 7월 4일(408건)과 다음날인 7월 5일(591건)을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하였으며,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670건) 최고점을 기록한 것을 확인하였다.
일본 의류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정치적 요소(국 제관계, 주식, 추이), 패션브랜드 및 아이템, 연관 산업과 관련된 단어들의 출현을 통해 국내의 일본 의류 제품 보이콧은 정치적 소비임을 증명하였으며, 타깃이 되는 브랜드, 의류 불매운동과 관련이 높은 연관 산업(맥주, 자동차, 여행)을 알 수 있었다. 태도 및 감정에 대한 키워드들 중에는 한국과 연결성을 보이는 키워드로 애국, 독립운동, 참여, 동참이 나타 났으며, 일본과 연결성을 보이는 키워드는 환불, 경제보복, 반일, 거부, 전범, 극우, 훼손 등 부정적인 감 정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이 상위권에 집중적으로 출현하였다.
긍정적, 부정적 단어들의 공출현 분석 결과, 불매운동의 보이콧 브랜드는 부정적 단어들과 높은 공출현을 보였으며, 바이콧 브랜드는 애국심, 광복절, 반사이익, 원산지, 대체품과 같은 키워드와 높은 공출현을 보여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일본이 수 출규제를 발표한 2019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전과 후의 3개월을 비교한 결과를 통해, 2-mode matrix에 서 각각 최상위 공출현 빈도로 나타난 보이콧/바이콧 브랜드가 모두 수출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에 영향을 받았음을 입증하였다. 넷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온라인 뉴스 기사와 같은 비인적 정보원과 소비자 게시글을 통한 소비자 인식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분석한 결과, 비인적 정보원에 비해 소비자 인식에 서 소비자의 태도 및 감정을 반영한 단어들이 두드 러지게 출현하였으며, 더 많은 수의 불매 및 대체 브랜드명이 출현하였다.
상위 200위 내 출현단어들은 크게 정치적 요인, 타깃 브랜드, 주요 패션아이템, 연관 산업, 태도 및 감정과 관련된 키워드로 분류할 수 있었다. 정치적 소비군에는 현상, 주식, 정치적 요소와 관련된 단 어들이 출현하였으며, 타격, 감소, 급락과 같이 추이 를 나타내는 단어들은 매출, 불매, 주식과 연결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유**로의 경우, 의류 산업뿐 아니라 연관 산업에서도 높은 빈도의 공 출현을 보여,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핵심 불매 브랜드로 주목받음을 알 수 있다.

후속연구

기업의 사후행동은 기업이 통제 가능한 영역이기에(Shin & Yoon, 2018),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 의 일본 생산 제품 및 보이콧ㆍ바이콧 대상 기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함으로써, 연관된 기업 모두에게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를 국제 정치 및 경제관계가 의류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 다. 연구에서 적용한 연구방법을 통해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보이콧과 정치적 소비에 관한 선행연구에 서 지적한 단순화된 측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으 며, 질적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출판 편향의 효과를 줄여 보다 연구의 체계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현재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 문제 등 보편적 인권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소비자들의 정치적 신념이 개입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온라인 파급력, 시기적절성과 맞물려 불매운동이 확산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의류 제품의 불매운동에 대해, Lim(2019)이 나이키가 1990년대 중후반 부터 2000년대 초까지 나이키 광고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대조적으로, 나이키 하청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무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노동착취 공장이라는 비판을 받아 보이콧의 타깃이 된 사례 연구가 있었으나, 의류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하여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소비자의 일본 패션제품 불매현상의 수동적 차원과 능동적 차원의 두 관점에서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동일한 시기에 불매 대상으로 언급되는 타 산업과 비교ㆍ분석하여 일본 패션 제품 보이콧 현상만이 가지는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기업의 사후행동은 기업이 통제 가능한 영역이기에(Shin & Yoon, 2018),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 의 일본 생산 제품 및 보이콧ㆍ바이콧 대상 기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함으로써, 연관된 기업 모두에게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후속연구에서는 수집 채널을 추가하고, 분석 데이터의 범위 확장을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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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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