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가습기 살균제 노출 실태와 피해규모 추산

변지은; 김희성; 박문영; 이경무; 홍명근; 최예용

doi:10.5668/jehs.2020.46.4.457

가습기 살균제 노출 실태와 피해규모 추산
An Estimation of Population at Risk of Exposure to Humidifier Disinfectant and Associated Health Effects 원문보기

韓國環境保健學會誌 =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v.46 no.4, 2020년, pp.457 - 469

변지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보건과학과) , 김희성 (서던포스트) , 박문영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 이경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 , 홍명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 최예용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Abstract ▼ AI-Helper

Objective: This study was designed to estimate the precise nationwide number of those who used humidifier disinfectants (HDs) and experienced specific health effects, including death, due to exposure to HDs in Korea between 1994 and 2011. Methods: A total of 5,000 households (15,472 people) were surveyed by stratifying the sample with a design that is equivalent to nationally approved household systematic sampling and face-to-face interviews from October 16, 2019 to December 30, 2019. Results: The proportion of use of humidifier disinfectants at home was 18.4% (2,844/15,472 people) and the proportion of those who experienced health effects among those who were exposed to HDs was 10.7% (303/2,844 people). Based on these factors, it was estimated that 8.94 million people (95% CI=8.25-9.63 million) were exposed to HDs and 0.95 million people (95% CI=0.87-1.02 million) experienced health effects, which means almost one in five and one in fifty Koreans respectively. The estimated number of deaths from HDs were 20,366 people (95% CI=18,801-21,931). Conclusion: The survey was large and analyzed a representative sample across the country, so this estimation of the nationwide population exposed and at risk to HDs is more accurate and reliable than previous studies. However, it is necessary to confirm whether results similar to those of this study can be reproduced through a survey using a cross-sectional survey at the national level. In particular, a survey focused on death cases is needed.

주제어

표/그림 (10)

그림 Fig. 1. Information of 43 brands 9.98 million products humidifier disinfectants sold between 1994 and 2011
그림 Fig. 2. An outline of the humidifier disinfectant disaster as of 2020 August 7
그림 Fig. 3. Examples of systematic sampling
표 Table 1. Information of Survey design
표 Table 2. Weighted to proportional sampling units of households and household members by regions
그림 Fig. 4. Comparisons of households exposed to humidifier disinfectants with or without pregnant women/children under 7 years old from 1994 to 2012
표 Table 3. Estimation of nationwide population experiencing health damage from humidifier disinfectants
표 Table 4. Estimation of nationwide population of several specific diseases including death by exposure to humidifier disinfectants (multi-response basis)
표 Table 5. All surveys of exposure and health related to humidifiers and humidifier disinfectants in Korea
그림 Fig. 5. A diagram of the survey results with each percentage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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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가습기 살균제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고 그 중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어떤 건강피해를 입었고 사망했는지 파악하는 것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가 판매중지되기 이전에 출생한 만 8세 이상 가구원을 포함하고 있는 전국의 가구(5,000가구, 15,472명)를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노출 당시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질병 발생 여부, 질병 중증도, 사망 여부 등을 파악하고, 조사결과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모를 추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1994년부터 2012년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용 가구의 사용실태를 수집 및 분석하여 그 피해의 규모를 추정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실시된 표본조사는 전문 조사원에 의한 대인면접조사 방법을 활용하여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 조사가 본격 추진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표본 수를 확보하였고, 조사 설계적 측면에 있어서도 표본추출틀 대표성 확보, 통계 생산 단위를 고려한 모집단 층화, 표본배분 및 추출방법의 타당성 확보 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 확보를 위한 많은 노력이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점을 지닌다.
본 연구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019년 진행한 전국 규모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사업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의 결과를 학술적으로 정리하고 조명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가 판매중지되기 이전에 출생한 만 8세 이상 가구원을 포함하고 있는 전국의 가구(5,000가구, 15,472명)를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노출 당시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질병 발생 여부, 질병 중증도, 사망 여부 등을 파악하고, 조사결과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모를 추산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019년 진행한 전국 규모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사업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의 결과를 학술적으로 정리하고 조명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 실시된 표본조사는 전문 조사원에 의한 대인면접조사 방법을 활용하여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 조사가 본격 추진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표본 수를 확보하였고, 조사 설계적 측면에 있어서도 표본추출틀 대표성 확보, 통계 생산 단위를 고려한 모집단 층화, 표본배분 및 추출방법의 타당성 확보 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 확보를 위한 많은 노력이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점을 지닌다. 특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노출 가구원 전수에 대해 사망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 피해 실태를 파악했다는 점에서도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제안 방법

*한국아동패널 : 2008년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년도 2008년 1차 조사로 시작하여 매년 추적 조사를 실시함. 8-9차 조사에 해당하는 2015-2016년 조사에서는 기존 총 2,150가구 패널 중 연구 참여에 거부의사를 밝히거나, 연락두절, 사망, 이민, 장기 추적 실패 등에 의한 거절 패널 380가구를 제외하고 1,770가구를 유효패널로 설정하여 조사를 진행함.
가습기 살균제 노출 규모는 가구원 단위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 비율과 목표 모집단으로 설정한 전국 만 8세 이상 인구 수(2019년 9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수 활용)를 곱하여 가습기 살균제 노출인구를 추산하였다. 가구 특성별 가습기 살균제 노출 규모는 당시 ‘임산부가 있었던 가구’와 ‘만 8세 미만 자녀가 있었던 가구’의 노출 규모를 추산하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률은 가습기 살균제 판매기간(1994년~2011년 11월)과 회수기간(2011년 9월~2012년 7월)을 고려해 1994년부터 2012년까지의 사용률을 조사했다. 조사된 전체 가구원 1만 5,472명 중 2,844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고 응답하여 약 18.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인구의 경우, 앞서 추산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병원진료 경험 인구 규모에 본 조사 결과 중 ‘병원진료 후 가습기 살균제 관련 특정 질병을 진단받은 가구원 중 사망자 비율’을 반영하여 추산하였다(Table 4).
대면조사 응답자 선정은, 본 조사의 응답 기준 시점이 사건 발생으로부터 최소 8년 최대 25년이라는 시간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회상오차의 한계를 줄이기 위하여 만 19세 이상 69세 성인남녀 중 가구 전반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가구주 또는 배우자로 한정지었다. 단, 가구 내 가습기 살균제 노출 및 피해 실태와 관련해서는 선정된 조사 대상자를 통해 연령대 등 특정한 제한없이 해당 가구원 전원에 대해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1994년부터 2012년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용 가구의 사용실태를 수집 및 분석하여 그 피해의 규모를 추정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실시된 표본조사는 전문 조사원에 의한 대인면접조사 방법을 활용하여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 조사가 본격 추진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표본 수를 확보하였고, 조사 설계적 측면에 있어서도 표본추출틀 대표성 확보, 통계 생산 단위를 고려한 모집단 층화, 표본배분 및 추출방법의 타당성 확보 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 확보를 위한 많은 노력이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점을 지닌다. 특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노출 가구원 전수에 대해 사망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 피해 실태를 파악했다는 점에서도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가구 특성별 가습기 살균제 노출 규모는 당시 ‘임산부가 있었던 가구’와 ‘만 8세 미만 자녀가 있었던 가구’의 노출 규모를 추산하였다. 이는 전국 가구 수(2019년 9월 기준 인구총조사의 전체 가구 수 활용)에 본 조사를 통해 확인된 임산부가 있었던 가구와 만 8세 미만 자녀가 있었던 가구의 비율을 곱하여 각 특성별 전체 가구 규모를 추산한 후, 임산부가 포함된 가구와 만 8세 미만 자녀가 포함된 가구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 비율을 각각 곱하여 추산하였다.

대상 데이터

*한국아동패널 : 2008년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년도 2008년 1차 조사로 시작하여 매년 추적 조사를 실시함. 8-9차 조사에 해당하는 2015-2016년 조사에서는 기존 총 2,150가구 패널 중 연구 참여에 거부의사를 밝히거나, 연락두절, 사망, 이민, 장기 추적 실패 등에 의한 거절 패널 380가구를 제외하고 1,770가구를 유효패널로 설정하여 조사를 진행함. 단, 가습기 사용과 관련된 가구특성 조사 문항은 8-9차 조사에만 포함됨.
대면조사 응답자 선정은, 본 조사의 응답 기준 시점이 사건 발생으로부터 최소 8년 최대 25년이라는 시간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회상오차의 한계를 줄이기 위하여 만 19세 이상 69세 성인남녀 중 가구 전반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가구주 또는 배우자로 한정지었다. 단, 가구 내 가습기 살균제 노출 및 피해 실태와 관련해서는 선정된 조사 대상자를 통해 연령대 등 특정한 제한없이 해당 가구원 전원에 대해 파악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전국 단위 총 5,000가구 15,472가구원에 대한 실태조사가 201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다. 본 조사의 목표 모집단은 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지 시기(2011년 11월 11일 이후)와 본 조사 시점(2019년 10월)을 고려할 때, 가습기 살균제 노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 8세 미만 인구를 제외한 국내 거주 국민이다.
본 연구를 위해 전국 단위 총 5,000가구 15,472가구원에 대한 실태조사가 201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다. 본 조사의 목표 모집단은 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지 시기(2011년 11월 11일 이후)와 본 조사 시점(2019년 10월)을 고려할 때, 가습기 살균제 노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 8세 미만 인구를 제외한 국내 거주 국민이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인구의 경우, 앞서 추산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병원진료 경험 인구 규모에 본 조사 결과 중 ‘병원진료 후 가습기 살균제 관련 특정 질병을 진단받은 가구원 중 사망자 비율’을 반영하여 추산하였다(Table 4). 본 표본조사에서 조사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실제 사망자는 4명이며, 이에 앞서 설정한 가중치를 적용하면 7명으로 분석된다. 사망자들이 진단받았던 질병을 살펴보면(복수 응답), 중증 폐질환과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사망자 4명 중 3명이 진단받았으며, 조사 응답자가 판단하기에 질병의 피해정도도 심하고, 질병과 가습기 살균제와의 연관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25%)로 파악되었다. 본 표본조사에서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었다.
따라서 조사 응답시 연구 대상자 본인이 기억에 의존하여 응답해야했기 때문에 회상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은 본 연구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오차를 최소화하고자 가구 전반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는 만 19세 이상 만 69세 이하의 가구주 또는 배우자를 응답자로 선정하였다.
표본크기는 주어진 예산과 시간의 범위를 고려하여 총 5,000가구(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414%p)로 선정하였으며, 1차 추출단위로 활용된 통계청 인구총조사 집계구 수의 경우 집계구당 10개 가구 조사를 기준으로 총 500개로 설정하였으며, 시/도별 배분 시에는 기대오차 범위가 가장 적게 나타난 제곱근 비례배분법을 활용하였다.

성능/효과

9%가 ‘사용 중 건강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¹⁰⁾ 자동응답 전화설문 조사 방식은 응답률이 낮다는 제한점을 가지는데, 2015년 12월에 시행된 연구의 경우 8%였다. 한편, 2015년 아동패널(PSKC) 연구에서 7세 아동 1,598명에 대해 2008년에서 2011년까지약 3년간의 가정 내 가습기 사용 및 가습기 살균제의 누적 사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 1,572명 중 1,192명인 75.
가습기는 병원 등에서 사용을 권할 정도로 생활에 필수적인 제품이지만,¹⁾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일 물을 비우고 기기 내부를 말리는 등 번거로운 관리가 필요하다.²⁾ 1994년 당시 유공(현 SK케미칼)이 개발 및 상품화한 가습기 살균제는 가습기에 넣는 물에 일정량을 첨가하기만 하면 가습기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되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위생에 대한 우려와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받아들여졌다.³⁾ 이러한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8년간 약 43개의 유사 제품이 출시 및 판매되었으며 전국적으로 약 998만개가 판매되었다(Fig.
5) 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는 가족 내 여러 구성원이 거의 동일한 시기에 유사한 증상을 보인 사례가 약 18% 정도로 유례없이 높은 가족 이환율을 보였다.⁶⁾ 뿐만 아니라 사망 피해 역시 어린이와 가임기 여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⁵⁾ 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는 가족 내 여러 구성원이 거의 동일한 시기에 유사한 증상을 보인 사례가 약 18% 정도로 유례없이 높은 가족 이환율을 보였다.⁶⁾ 뿐만 아니라 사망 피해 역시 어린이와 가임기 여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⁷⁾
1%와 매우 유사한 결과이다.⁹⁾ 또한, 가구원 단위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 경험률은 10.65% (기존에 앓던 질병 악화 2.41%, 새로운 증상이나 질병 발생 8.25%)로 파악되었다. 본 표본조사에서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었다.
9) 자동응답 전화설문(ARS-RDD 방식)으로 수행된 2015년 12월의 조사(n=1,000)에서는 22%가 가습기 살균제 사용 경험이 있었고, 사용자 중 20.9%가 ‘사용 중 건강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넷째, 본 표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산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인구는 약 2만명이다. 단, 가습기 살균제에 이미 노출 중이었으나 이후 사망하여 가습기 살균제와의 인과 관계 규명이 어려운 인구의 경우 현 시점에서 파악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 인구 규모는 본 연구를 통해 추산된 규모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여겨진다.
둘째, 본 표본조사에서 가구원 단위의 가습기살균제 사용률을 추산한 전국 규모의 가습기 살균제 노출 인구는 약 894만명(최소 825만명~최대 963만명)이다. 특히 가구 내 임산부가 있는 가정과 만 8세 미만 의 자녀가 있었던 가구는 가습기 살균제 노출 전체 가구의 각각 53.
6%를 곱하여 노출 규모를 추산하였다. 따라서 약 1,689,402가구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가습기 살균제 노출 가구 중 임산부가 없었던 가구 수(1,481,531가구) 대비 약 1.2배 큰 규모이다.
0%를 곱하여 노출 규모를 추산하였다. 따라서 약 2,047,253가구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가습기 살균제 노출 가구 중 만 8세 미만 자녀가 없었던 가구 수(1,123,680가구) 대비 약 1.2배 큰 규모이다.
본 연구를 통해 추산된 가습기 살균제 노출로 인한 건강피해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구 규모인 약 786,619명(95% CI=726,169명~847,069명)에 ‘특정 질병을 진단받은 가구원 중 사망자 비율’ (2.6%)을 반영하여 사망자 인구 규모를 추산할 경우,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인구는 약 20,366명(95% CI=18,801명~21,931명)이다.
본 조사에 참여한 5,000가구 내 15,472가구원 중 1994~2012년 당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가구원은 총 2,844명이며, 이 중 건강피해 경험자는 303명으로 약 10.6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존에 앓던 질병이 악화되었다’는 응답 비율은 2.
본 표본조사에서 조사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실제 사망자는 4명이며, 이에 앞서 설정한 가중치를 적용하면 7명으로 분석된다. 사망자들이 진단받았던 질병을 살펴보면(복수 응답), 중증 폐질환과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사망자 4명 중 3명이 진단받았으며, 조사 응답자가 판단하기에 질병의 피해정도도 심하고, 질병과 가습기 살균제와의 연관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기 정리된 비율을 앞서 추산된 가습기 살균제 노출 인구 규모에 반영해보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 인구 추산 규모는 약 952,149명(95% CI=878,978명~1025,319명)이며 이 중 기존에 앓던 질병이 악화된 인구는 약 215,066명(95% CI=198,538명~231,593명), 새로운 증상이나 질병이 발생한 인구는 약 737,083명(95% CI=680,440명~793,7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병원진료 인구 규모는 약 786,619명(95% CI=726,169명~847,069명)으로 추산하였다.
셋째, 본 표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산한 전국 규모의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규모는 약 95만명(최소 87만명~최대 102만명)이다. 이 중 기존 질병이 악화된 경우와 새로운 증상 또는 질병 발생이 발생한 경우는 각각 약 21만명, 73만명으로 추산되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률은 가습기 살균제 판매기간(1994년~2011년 11월)과 회수기간(2011년 9월~2012년 7월)을 고려해 1994년부터 2012년까지의 사용률을 조사했다. 조사된 전체 가구원 1만 5,472명 중 2,844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고 응답하여 약 18.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단위 가습기 살균제 사용 비율(18.
첫째, 1994년부터 2012년까지 가구 및 가구원 단위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률은 각각 16.6%와 18.4%이다. 이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일반에 알려지기 이전에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조사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률 18.
첫째, 본 조사 결과 추산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 경험자는 약 95만명인데 반해, 지난 9년 (2011~2020년)간 환경부·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접수한 건강피해 신고자는 6,833명(2020.8.7. 기준)으로 약 0.72%에 불과하다.
414%p)로 선정하였으며, 1차 추출단위로 활용된 통계청 인구총조사 집계구 수의 경우 집계구당 10개 가구 조사를 기준으로 총 500개로 설정하였으며, 시/도별 배분 시에는 기대오차 범위가 가장 적게 나타난 제곱근 비례배분법을 활용하였다. 표본추출 시에는 계통추출법을 이용함으로써 표본추출의 무작위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Fig. 3), 선정된 표본가구를 통해 확보된 응답 결과에는 표본 추출률과 응답률 등을 고려한 가중치를 최종 반영함으로써 추정량의 편향을 최소화하였다. 본 조사의 구체적 설계내용은 다음과 같다(Table 1).

후속연구

둘째,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사건의 진상규명에서 매우 중요한 근거이므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고자료, 국민의료보험공단의 건강자료 그리고 대형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료 등을 활용하여 노출확인자와 간강피해자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질환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본 연구에 포함된 조사내용(가습기 살균제 사용여부, 피해 경험 여부 등)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등 국가차원의 체계적 조사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항목을 추가하여 정보를 수집하여야 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조사 진행시점 (2019년 10월~12월)과 실제 사용 시점(1994년~2012년)간의 시간적 격차가 존재하였다. 따라서 조사 응답시 연구 대상자 본인이 기억에 의존하여 응답해야했기 때문에 회상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은 본 연구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오차를 최소화하고자 가구 전반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는 만 19세 이상 만 69세 이하의 가구주 또는 배우자를 응답자로 선정하였다.
사망자의 추산 결과 또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했다 하더라도 사망 발생 시점과 조사 시점 간에 시간적 격차가 있는 등의 이유로 인해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어 실제 사망자와 많은 편차를 보일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사망자에 대해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둘째,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사건의 진상규명에서 매우 중요한 근거이므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고자료, 국민의료보험공단의 건강자료 그리고 대형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료 등을 활용하여 노출확인자와 간강피해자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질환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본 연구에 포함된 조사내용(가습기 살균제 사용여부, 피해 경험 여부 등)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등 국가차원의 체계적 조사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항목을 추가하여 정보를 수집하여야 한다. 이 경우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모와 정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향후 보다 정밀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모 조사를 위해서는 본 연구처럼 통계조사를 통한 거시적 접근 뿐만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파악된 사람들의 실제 병원 진료기록에 기반하여 각 질병별 건강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미시적 접근과 질적 연구 또한 수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 및 피해 범위 확대, 지원정책 수립, 후속 연구의 기초자료로써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사망자의 추산 결과 또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했다 하더라도 사망 발생 시점과 조사 시점 간에 시간적 격차가 있는 등의 이유로 인해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어 실제 사망자와 많은 편차를 보일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사망자에 대해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셋째, 향후 보다 정밀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모 조사를 위해서는 본 연구처럼 통계조사를 통한 거시적 접근 뿐만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파악된 사람들의 실제 병원 진료기록에 기반하여 각 질병별 건강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미시적 접근과 질적 연구 또한 수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 및 피해 범위 확대, 지원정책 수립, 후속 연구의 기초자료로써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¹²⁾ 그러나, 이 추산은 가습기 살균제가 판매된 1994년부터 2011년까지의 사용내역을 모두 포함하지 않았다. 조사 대상을 전국으로 했지만 표본 수가 작고 가족노출이라는 특징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응답률이 낮은 자동응답 설문조사를 통해 결과를 얻었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현재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발생한 피해 중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질환은 무엇인가?	현재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현재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질환만 해도 폐질환, 천식, 태아피해, 독성간염, 아동/성인간질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렴, 기관지염, 상기도 질환군 등 10개에 이른다.5) 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는 가족 내 여러 구성원이 거의 동일한 시기에 유사한 증상을 보인 사례가 약 18% 정도로 유례없이 높은 가족 이환율을 보였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고 피해 신고 건수도 실제 발생한 피해에 비해 매우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습기 살균제는 일반 생활용품으로서 누구나 쉽게 구입 가능하고 장시간에 걸쳐 사용하게 되는 점, 주로 아이와 임신부, 노인 등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되었던 점8) 등을 고려할 때 피해 정도와 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조사 시점인 2019년 기준으로 사건 발생 이후 최소 8년에서 최대 25년이라는 시간의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고 피해 신고 건수(2020년 8월 7일 현재 6,833건)도 실제 발생한 피해에 비해 매우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규모를 산출하는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진상 파악과 피해 보상의 기준과 범위, 예산 마련에 대한 근거가 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인구와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구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한 그동안의 연구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정도와 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습기 살균제는 일반 생활용품으로서 누구나 쉽게 구입 가능하고 장시간에 걸쳐 사용하게 되는 점, 주로 아이와 임신부, 노인 등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되었던 점8) 등을 고려할 때 피해 정도와 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조사 시점인 2019년 기준으로 사건 발생 이후 최소 8년에서 최대 25년이라는 시간의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어렵고 피해 신고 건수(2020년 8월 7일 현재 6,833건)도 실제 발생한 피해에 비해 매우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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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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