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어혈 진단 설문지 개정 연구

장수빈; 강병갑; 고미미; 김평화; 정지연

doi:10.25153/spkom.2020.24.2.009

어혈 진단 설문지 개정 연구
Revision of the modified Blood Stasis Questionnaire II 원문보기

대한예방한의학회지 = Journal of Society of Preventive Korean Medicine, v.24 no.2, 2020년, pp.95 - 102

장수빈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 강병갑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 고미미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 김평화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 정지연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Abstract ▼ AI-Helper

Objectives :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revise the modified Blood Stasis Questionnaire II. Methods : This revision focused on refining the Korean literature expression of Blood Stasis Questionnaire II consisting of 30-question questionnaire. Seven external experts and five researchers of Korean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reviewed the questionnaire and its protocol, while the addition or deletion of questions and changes in scoring method were not dealt with in this revision. Results : Among thirty questions, four questions were corrected to appropriate expressions. In case of eight questions, explanations in Korean or Chinese were added. Thirteen questions in the phrase were changed in sentence form to unify the whole questionnaire. Conclusions : This study introduces the revised version of the modified Blood Stasis Questionnaire II. It is expected that clinical demand of this questionnaire will increase and it will be used vigorously in blood stasis research.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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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문항 자체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움, 진단 프로토콜과 상이한 부분이 있어 평가 시 혼란스러움 등이 설문지 수정이 필요한 이유로 지적되었다. 따라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어혈 연구팀은 어혈 진단 설문지의 질적 향상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BSQ-II 수정판을 개정하기로 하였으며, 이번 논문에서는 그 개정 과정과 그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그리고 피부증상 관련 문항(‘세락(細絡)’, ‘피부 조직이 두터워지고 거칠다’)에 대한 개정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어 특별히 한방안이 비인후피부과 교수 2인을 자문위원에 포함하였다. 각 전문가들은 30문항의 어혈 진단 설문지와 진단 프로토콜을 검토하여 표현이 어색하거나 프로토콜과 맞지 않은 문항을 골라내고 더 나은 표현을 제안하였다. 전문가 의견을 취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연구자들이 다시 검토하여 개정안을 제작하였다.
이번 개정 작업은 기존의 어혈 진단 설문지의 틀을 변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법이 어색한 표현을 다듬고, 설문지 사용자 입장에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며, 프로토콜과 문항의 내용을 합치시키는 것을 중점으로 하였다. 문항의 추가 혹은 삭제, 점수 부여 방식 변경 등 설문지 자체를 수정하는 것은 이번 작업에서 논외로 하였다.
의 개정안을 발표하고 그 과정을 소개하고자 하였다. 이번 개정 작업은 설문 문항이나 진단기준의 변경 없이 설문 문항 자체만을 수정하였다. 개정의 목표는 진단 문항과 그 프로토콜의 일치도를 높여 문항의 의미를 정확히 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대상 데이터

이번 개정 작업은 기존의 어혈 진단 설문지 중 30문항로 구성된 BSQ-II 수정판¹¹⁾으로 수행되었다. 이 설문지는 BSQ-Ⅱ¹²⁾의 44개 문항을 축약한 버전으로, 결과적으로는 어혈 진단 설문지Ⅰ(Blood Stasis Questionnaire Ⅰ, BSQ-Ⅰ)⁶⁾의 36개 문항에서 여성의 월경 관련 문항 3개(‘생리통 증상이 있다’, ‘생리혈이 검붉은 색이다’, ‘생리때 검붉은 덩어리가 섞여 나온다’)와 ‘복부에 종괴가 있다’, ‘협심증이 있다’, ‘수술횟수’를 제외한 3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효과

개정 전의 ‘久痺痛’(1번 문항), ‘刺痛’(2번 문항)은 한문으로만 표기되어 있고, ‘세락(細絡)’(21번 문항)은 한문과 국문이 함께 있지만 설문지 평가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표현이므로 한글 설명을 덧붙여 한문과 함께 표기하였다. 각각 ‘오래된 비통[久痺痛]이 있다’, ‘찌르는 듯한 통증[刺痛]이 있다’, ‘피부 표면 모세혈관의 확장[細絡]이 있다’ 로 개정되었다.
개정 전의 ‘눈 주위가 검은 편이다’(13번 문항)와 ‘면색이 검은 편이다’(14번 문항)는 프로토콜을 검토한 결과 검은 색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어두운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검은 편이다’를 ‘어두운 편이다’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14번 문항의 ‘면색’은 얼굴색의 한자어이므로 한자를 추가하여 ‘면색(面色)’으로 표기하기로 하였다.
설문지 전체의 문장 구조를 통일하기 위하여 단어로 끝나는 문항들을 문장형으로 바꾸어 총 13개 문항이 문장형으로 개정되었다.

후속연구

앞으로는 이 개정판이 연구에 적용되고 온라인 프로그램도 변경될 예정이다. 한방병·의원 등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되어,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후속 어혈 진단기술 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어혈이란?	어혈(瘀血)은 혈액 운행이 원활하지 않거나 체내 일정부위에 혈액이 정체되어 있는 것을 통칭한다1). 어혈은 일반적으로 병인(病因)으로 여겨지지만, 그 자체로 병명(病名)이 되기도 한다.
	어혈을 진단하기 위한 어혈 진단 설문지에는 어떤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가?	어혈은 그 원인이나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특히 혈액순환장애와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 등 혈중 지질 이상, 교통사고 후유증 등 오래된 타박상, 월경통,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과 관련되어 있다2-5). 어혈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혈을 진단해야 하는데, 어혈의 주요증상과 설진(舌診), 맥진(脈診), 망진(望診), 복진(腹診)이 포함된 어혈 진단 설문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6-8).
	어혈 진단 설문지의 개정 목표는?	이번 개정 작업은 설문 문항이나 진단기준의 변경 없이 설문 문항 자체만을 수정하였다. 개정의 목표는 진단 문항과 그 프로토콜의 일치도를 높여 문항의 의미를 정확히 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특히 한자로만 표기된 한의학용어를 적절한 국문 표현으로 바꾸고, 전체 문항 간의 통일성을 부여하였다. 그동안 어혈 진단 설문지는 환자가 아닌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久痺痛’, ‘刺痛’, 과 같은 한의학용어를 한자로만 표기한 것도 있었으며, ‘세락(細絡)’ ‘수장홍반(手掌紅班)’ ‘삽맥(澁脈)’, ‘소복통(少腹痛)’, ‘협통(脇痛)’처럼 한자와 그 한글표기를 함께 표기한 것도 있었다.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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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ict.korean.go.kr
한의진단학 편찬위원회. 한의진단학(진단편). 2019. 첫째판. 군자출판사.
강병갑, 고미미, 정지연, 이주아. 어혈 진단 설문지II의 신뢰도 및 타당도. 대한예방한의학회지. 2017;21(1):41-48.

원문보기 상세보기
한의임상 어혈프로그램(beta 1.0.0). 한국한의학연구 원 한의 임상 정보서비스 http://www.kmpedia.kr/startbootstrap/diag_extrab01.php
Lee JA, Kang BK, Park TY, Lee H, Kim JI, Park SU, et al. CORE-DITEC-BS (COnvergence REsearch of the DIagnostic TEChnology for Blood Stasis): Study protocol. EuJIM. 2015;7:41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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