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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물리적 근로환경을 바탕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 및 산업군을 파악하고, 그 특성과 분포를 분석한다. 또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및 부문별 차이를 고려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물리적 근로환경을 근거로 각 직업과 산업군에 따라 어떠한 일자리가 재택근무가 가능한지를 파악하고, 그 지역적 분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근로자의 종사상 지위와 같은 계약관계 또한 재택근무의 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목적을 고려하여 업무공간의 위치와 업무를 하는 시간, 즉 자택에서 업무가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따라서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도와 근로자의 계약관계는 그 정도와 형태에 대한 구분을 따로 두지 않는다.
- (2020)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 제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 했다. 스마트 팩토리 등에 쓰일 수 있는 설비의 예측관리(predictive maintenance),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 기반을 둔 원격지원 및 교육은 현장에서 물리 적으로 행해졌던 업무를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와 같은 기술의 개발 및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홍보와 더불어 연구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지역별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분포를 고려했을 때, 울산과 거제를 비롯해 지역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재택근무로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의 비중이 작게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본 연구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분류하고, 그 지역적 분포를 검토함으로써 향후 재택근무가 확장될 경우를 대비하여 이와 관련된 지원정책을 구체화하고, 고용을 포함한 경제의 안정성을 분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그 의미가 있다.
- COVID-19의 추세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만큼, 어떤 직업과 산업의 일자리가 재택근무가 가능 혹은 불가능한지 파악하는 것은 향후 재택근무가 확장될 경우를 대비하여 이와 관련된 지원정책을 구체화하고, 고용을 포함한 경제의 안정성을 분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그 의미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물리적 근로환경을 바탕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 및 산업군을 파악하고, 그 특성과 분포를 분석한다. 또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및 부문별 차이를 고려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해 Dingel and Neiman(2020)의 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공식적으로 재택근무와 관련된 직업 및 산업별 통계자료는 집계되지 않고 있기에 현시점에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분석하였다. 우선 2017년에 실시된 제5차 근로환경조사(KWCS,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의 원시자료를 통해 일자리의 물리적 업무 환경과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2012년 4분기 지역별고용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하여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직업 및 산업별로 분석하였다.
- 다음으로 분석을 위해 자료에 제시된 가중치를 고려하여 각 항목에 대한 응답자의 답변을 표준직업분류(소분류)6)와 표준산업분류(소분류)별로 합산한 후, 각각의 항목별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비율을 산출하였다. 그리고 주어진 11개의 기준 중 한 가지 이상에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비율이 40%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해당 직업 혹은 산업의 일자리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 하였다.
- 또한 앞서 설명한 Dingel and Neiman(2020)의 분석 방법을 토대로 근로환경조사에서 주된 업무의 환경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항목을 선택하여 그 선택지의 유형에 따라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였다.5) 표 2에 제시된 것과 같이 기계 등의 진동, 소음,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온도, 분진 및 화학 물질 등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업무환경이라면 실질적으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일자리라 할 수 있다.
-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Espinoza and Reznikova(2020)의 분석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신체적 기능, 정보통신기술의 활용과 함께 직무 유연성(job flexibility)이라는 개념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근로자 스스로 작업순서나 업무처리 방식, 근무시간 등을 얼마나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지를 묻는 항목들을 포함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과 관련된 항목에는 업무를 위해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와 문서작성 프로그램의 사용 빈도도 고려하였다. 국내에서는 오삼일·이상아(2020)가 우리나라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중을 약 26%로 추정했으나, 국내자료를 활용하지 않고 Dingel and Neiman(2020)이 도출한 직업별 분류를 그대로 차용함으로써 한국과 미국 간 존재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의 차별성을 간과했다는 한계가 있다.
- 우선 2017년에 실시된 제5차 근로환경조사(KWCS,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의 원시자료를 통해 일자리의 물리적 업무 환경과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2012년 4분기 지역별고용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하여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직업 및 산업별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출된 결과를 각 지역의 산업별 고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전국사 업체조사(2015)에 적용함으로써 각 지역에 따라 산업별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하였다.
- 자료 내에 직업 및 산업분류코드가 제시되어 있는 231,457개의 표본이 분석에 활용되었으며, 자료의 가중치를 고려하였다. 마지막으로 전국사업체조사(2015)를 활용하여 산업분류를 기준으로 각 시군구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을 구하여 지역 간 차이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 여기서는 전술한 분석 방법과 근로환경조사의 11개 항목을 통해 도출한 직업별 재택근무 가능 여부(부록 1 참고)를 지역별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2012)에 적용함으로써 국내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직업별 비중을 제시한다.
- 공식적으로 재택근무와 관련된 직업 및 산업별 통계자료는 집계되지 않고 있기에 현시점에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분석하였다. 우선 2017년에 실시된 제5차 근로환경조사(KWCS,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의 원시자료를 통해 일자리의 물리적 업무 환경과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2012년 4분기 지역별고용조사의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하여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직업 및 산업별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출된 결과를 각 지역의 산업별 고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전국사 업체조사(2015)에 적용함으로써 각 지역에 따라 산업별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하였다.
- 이렇게 도출된 결과는 직업 및 산업별로 재택근무 ‘가능(1)’과 ‘불가능(0)’으로 분류하여 2012년 4분기 지역별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합침으로써 우리나라 전체 직업 및 산업군의 일자리 중 재택근무가 가능한 비율을 산출하는데 활용하였다.
- 예를 들어, ‘평균적으로 응답자들이 근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걷거나 뛰어다닌다’라고 답했을 경우, 다른 응답에 상관없이 해당 직업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의 표준직업분류(standard occupational classification)에 포함된 모든 직업을 분류한 후, 이를 실제 고용데이터에 접목시킴으로써 미국 내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을 37%로 추정하였다. 이와 같은 접근방식은 그 내재적 특성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 직업이 실제로도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필요로 하지만,1)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일을 소거함으로써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직업을 분류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제한된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 용이하며, 그 결과의 직관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구분하기에 앞서, COVID-19 이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재택근무 경험 여부를 간접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직업군에 따라 자택 혹은 공공장소에서 주된 업무를 해본 빈도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근로환경조사에서 주된 일을 하는 장소를 묻는 항목 중 ‘내 집(Q30_5)’과 ‘커피숍, 대합실, 도서관과 같은 공공장소(Q30_6)’에 대한 응답자의 답변이 사용되었다.
대상 데이터
- 근로환경조사는 유럽연합(EU)의 유럽근로환경조사(EWCS, European Working Conditions Survey)를 참고하여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조사로서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의 취업자를 대상으로 근로 및 고용 형태, 직종, 업종,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 정도 등 전반적인 업무환경의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근로환경조사(2017)에 참여한 50,205명 중 군인과 한국표준직업분류(6차) 및 한국표준산업분류(9차)에서 직업 및 산업을 확인할 수 없는 응답자를 제외한 50,093개의 표본이 본 연구의 분석에 포함되었다.
- 다음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기 위해 산업군별 재택근무 가능 여부를 전국사업 체조사(2015) 자료에 적용하였다. 표 6은 전국 시군구 중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지역과 가장 낮은 10개 지역의 재택근무 대체 가능 비율 과 더불어 해당 지역 내 고용 비중 상위 3개 산업군과 그 비중을 나타낸다.
- 이를 위해 근로환경조사에서 주된 일을 하는 장소를 묻는 항목 중 ‘내 집(Q30_5)’과 ‘커피숍, 대합실, 도서관과 같은 공공장소(Q30_6)’에 대한 응답자의 답변이 사용되었다.
- 동시에 응답자의 월 평균 임금 자료도 제공하여 일자리의 재택근무 가능 여부와 임금과의 관계도 파악이 가능하다. 자료 내에 직업 및 산업분류코드가 제시되어 있는 231,457개의 표본이 분석에 활용되었으며, 자료의 가중치를 고려하였다. 마지막으로 전국사업체조사(2015)를 활용하여 산업분류를 기준으로 각 시군구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을 구하여 지역 간 차이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해 Dingel and Neiman(2020)의 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공식적으로 재택근무와 관련된 직업 및 산업별 통계자료는 집계되지 않고 있기에 현시점에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분석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분류를 위해 제5차 근로환경조사(2017)의 원시자료를 바탕으로 Dingel and Neiman(2020)의 분석 방법을 적용하였다. 근로환경조사는 유럽연합(EU)의 유럽근로환경조사(EWCS, European Working Conditions Survey)를 참고하여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조사로서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의 취업자를 대상으로 근로 및 고용 형태, 직종, 업종,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 정도 등 전반적인 업무환경의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
성능/효과
- 구체적으로 직업군에 따라 분류해보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에 속한 응답자가 자신의 집에서 한 달에 여러 번 이상 일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36.51%)이 타 직업군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표 3 참고). 이는 집 인근의 논이나 밭에서 수확한 작물 등을 집으로 가져와 다듬거나 포장하는 일과 같은 업무를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술적 측면은 물건이나 사람을 옮기는 일 등 업무의 육체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사회적 상호작용은 다른 누군가를 가르친다거나 간호하는 일 등 대면접촉을 전제로 한 상호작용이 강할수록 재택근무가 어려움을 의미한다. 그리고 각 설문의 응답을 0(재택근무 불가)과 100(재택근무 가능) 사이의 값을 갖는 연속변수로 변환하여 그 값이 40을 넘는 직업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것으로 규정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의 일자리 중 약 37%는 재택근무가 가능함을 밝혔다.2) 이와 유사하게 Avdiu and Nayyar(2020)는 O*NET에서 대면접촉과 관련된 4개의 변수만을 사용하여 재택근무와 대면접촉 간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 35%)와 같은 고용 형태가 절반에 가까운 구조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 여부에 따 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에 큰 영향 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자영업(63.26%)과 무급가족종사자(32.92%)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COVID-19의 추이에 따라 이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책 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별 분류 또한 부문별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표 5 참고).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그리고 교육 서비스업에 속한 일자리는 재택근무에 적합한 물리 적 근로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밖에 도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도 70% 이상의 일자리가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검토한 직업별 분류와 마찬가지로 산업 부문 또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이 높은 경 우 대체로 월 평균 임금 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그 비율이 낮은 직종일수록 임금 수준이 낮고 종사상 지위가 불안정한 근로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둘째,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 우리나라 고용의 큰 축을 담당하는 산업군에 속한 일자리의 재택근무 가능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이는 COVID-19 사태가 심화될 경우 고용 악화를 비롯해 국가경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또한 재택근무가 용이한 직종의 경우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지만, 그렇지 않은 직종은 상대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형태의 근로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서비스 종사자는 임시근로자 (33.
- 2) 이와 유사하게 Avdiu and Nayyar(2020)는 O*NET에서 대면접촉과 관련된 4개의 변수만을 사용하여 재택근무와 대면접촉 간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분석 결과, 대체로 낮은 수준의 대면 접촉이 요구되는 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기에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조업, 건설업과 같이 업무 중 대면 접촉 수준이 낮음에도 재택근무로의 대체가 어려운 산업이 있고, 교육 서비스업과 같이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Espinoza and Reznikova(2020)의 분석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신체적 기능, 정보통신기술의 활용과 함께 직무 유연성(job flexibility)이라는 개념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근로자 스스로 작업순서나 업무처리 방식, 근무시간 등을 얼마나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지를 묻는 항목들을 포함한다.
- 분석 결과,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 중 34.95%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분석에 사용된 설문자료와 직업분류체계가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으나, 선행 연구에서 약 37%로 나타난 미국 (Dingel and Neiman, 2020)이나 유럽(Sostero et al.
- 첫째, 상대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고 소득 이 낮은 근로자에 대해 단기적인 지원금 마련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분석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임시근로자와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직종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이 낮게 나타난다. 또한 이 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인해 무급휴직이나 실직 을 하게 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 첫째, 고객과의 대면접촉이 거의 없고, 둘째, 업무의 독립성이 강해 부서 또는 기관 간 협조가 적은 일이어야 한다. 셋째, 업무가 특정 장소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아도 되고, 넷째, 평가를 위한 업무실적의 계량화가 쉬운 업무여야 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프로그램 및 게임개발, 웹 디자인 등 몇몇 업종을 예시로 제안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와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직종을 파악하는 일은 광범위한 조사연구를 필요로 한다.
- 둘째,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 정도에 근거하여 업무를 하기 위해 전화나 컴퓨터, 인터넷 혹은 모바일기기가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필요로 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Haddon and Brynin, 2005). 셋째, 업무공간별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내는지, 즉 재택근무로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지 아니면 일부만 대체되는 형태인지에 의해 그 개념이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근로자의 종사상 지위와 같은 계약관계 또한 재택근무의 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와 같은 직업별 편차는 각 직업군의 월 평균 임금을 고려했을 때 그 차이 가 더욱 두드러진다. 즉, 비교적 고임금 직종인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 종사자 등의 업무가 다른 직종에 비해 재택근무를 제한할 수 있는 물리적 요소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에 따르면 재택근무란 “근로자가 부여받은 업무를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수행하는 근무유형”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직무가 재택근무에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고객과의 대면접촉이 거의 없고, 둘째, 업무의 독립성이 강해 부서 또는 기관 간 협조가 적은 일이어야 한다. 셋째, 업무가 특정 장소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아도 되고, 넷째, 평가를 위한 업무실적의 계량화가 쉬운 업무여야 한다.
-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전체 일자리 중 34.95%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군에 따라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인다. 그 비율이 낮은 직종일수록 임금 수준이 낮고 종사상 지위가 불안정한 근로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후속연구
- , 2020)과 유사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 에서는 자료의 한계로 인해 대면접촉에 관한 항목이 분석 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관련된 변수들이 추가될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은 다소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둘째, COVID-19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재택근무가 어려운 업종이라 하더라도 비대면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우선 동일한 산업일지라도 직무에 따라 일부 근로자를 재택근무로 전환하거나, 일정 시간을 두고 교대근무를 함으로써 사업장으로 출 근하는 인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이메일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업무의 진행, 구성원들 간의 소통 등은 직무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고려한 추가적인 분석과 논의가 필요하다. 둘째, 보다 세부적인 직업분류와 산업분류 수준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지를 판단한다면 더욱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본 연구는 각각 소분류 수준에서 분석 하였기에 일부 직업 및 산업군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이 과소 혹은 과대추정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 본 연구는 각각 소분류 수준에서 분석 하였기에 일부 직업 및 산업군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이 과소 혹은 과대추정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향후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더 정교한 분석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 또한 업무 특성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의 활용 정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토대로 한 지표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메일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업무의 진행, 구성원들 간의 소통 등은 직무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고려한 추가적인 분석과 논의가 필요하다. 둘째, 보다 세부적인 직업분류와 산업분류 수준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지를 판단한다면 더욱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 시할 수 있다. 첫째, 상대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고 소득 이 낮은 근로자에 대해 단기적인 지원금 마련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분석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임시근로자와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직종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의 비율이 낮게 나타난다.
- 본 연구는 자료의 한계로 인해 후속 연구에서 두 가지 측면에서의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구분함에 있어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는 대면 접촉과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을 고려하지 못했다. 특히 대면접촉 변수는 COVID-19 확산 이후의 업무 환경을 고려하여 전화나 온라인으로의 대체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분석에 포함할 수 있다면 분석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첫째,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구분함에 있어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는 대면 접촉과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을 고려하지 못했다. 특히 대면접촉 변수는 COVID-19 확산 이후의 업무 환경을 고려하여 전화나 온라인으로의 대체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분석에 포함할 수 있다면 분석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업무 특성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의 활용 정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토대로 한 지표의 개발이 필요하다.
- 셋째, 업무가 특정 장소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아도 되고, 넷째, 평가를 위한 업무실적의 계량화가 쉬운 업무여야 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프로그램 및 게임개발, 웹 디자인 등 몇몇 업종을 예시로 제안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와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직종을 파악하는 일은 광범위한 조사연구를 필요로 한다. 이와 더불어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종의 근로자, 특히 실업급여를 비롯한 고용보험의 지원을 받기 힘든 초단시간 근로자, 소규모 영세 사업체의 근로자, 특수고용 근로자, 파견 및 용역 근로자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경우, 무급 휴직과 권고사직 등의 형태로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정흥준, 2020).
- 92%)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COVID-19의 추이에 따라 이와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책 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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