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기반한 중학교 교육과정 성취기준별 성취 특성 분석

이재봉; 구자옥; 최원호; 심규철; 신명경

doi:10.14697/jkase.2020.40.5.473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기반한 중학교 교육과정 성취기준별 성취 특성 분석
Analysis of Achievement Characteristics by Achievement Standard of the Middle School Curriculum Based on the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Achievement 원문보기

한국과학교육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science education, v.40 no.5, 2020년, pp.473 - 483

이재봉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구자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최원호 (순천대학교) , 심규철 (공주대학교) , 신명경 (경인교육대학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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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성취 특성을 분석하여 교육과정 개선에 대한 시사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시행된 2015~201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중학교 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84개에 대한 숙달여부를 성취수준별(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등)로 분석하였다. 분석에서는 성취수준별 대표문항 정보, 정답률 등을 활용하고, 포커스 그룹을 이용하여 숙달여부 판정에 대한 타당성을 점검하였다. 분석 결과를 보면 84개의 성취기준 중에 숙달여부를 판정할 수 없는 성취기준은 15개였다. 성취수준별로 보면 우수학력도 숙달하지 못한 성취기준은 6개였으며, 우수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38개, 보통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23개, 기초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2개였다. 우수학력도 숙달하지 못하였거나 우수학력 학생들만 숙달한 성취기준이 전체 성취기준의 절반 이상이므로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이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운동과 에너지, 지구와 우주 영역에서는 우수학력과 보통학력에 해당하는 성취기준의 개수가 비슷하였으나, 물질과 생명 영역에서는 우수학력에 해당하는 성취기준이 가장 많았고 특히 생명 영역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우수학력에 해당하였다. 우수학력 학생들도 성취하기 어려운 6개의 성취기준은 대부분의 학생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어려운 내용이므로 교육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조정하거나 학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students' academic achievement of middle school science curriculum achievement standards in the 2009 revised national curriculum and to generate implications for curriculum improvement. Based on the results of the 2015-2018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Achievement (NAEA), we analyzed middle school students' mastery of 84 curriculum achievement standards. In the analysis, we used representative item information by achievement level and correct answer rate and checked the validity of the determination of mastery.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analysis, 15 of the 84 achievement standards could not determine the degree of achievement. In science, many achievement standards could be mastered only by above-average group students. By achievement level, there were six achievement standards that advanced achievement-level students did not achieve, 38 achievement standards judged to represent mastery by advanced achievement-level students, 23 achievement standards judged to represent mastery by proficient achievement-level students, and two achievement standards judged to represent mastery by basic achievement-level students. By content area, the number of achievement standards corresponding to advanced and proficient levels was similar in the areas of motion and energy and earth and space domains. In the material and life domains, there were more achievement standards corresponding to advanced levels. Accordingly, it is necessary to reinforce customized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in relation to achievement standards that were under-achieved.

주제어

표/그림 (9)

표 Table 1. Research subjects: 2015-2018 questions based on 2009 revised national curriculum
그림 Figure 1. Procedures for analyzing mastery of achievement standards
그림 Figure 2. The example of mastery analysis
표 Table 2. Criteria for analysis and judgment of mastery of achievement level
표 Table 3. Results of mastery group analysis of achievement standards
표 Table 4. Results of mastery group analysis of achievement standards in motion and energy domains
표 Table 5. Results of mastery group analysis of achievement standards in materials domains
표 Table 6. Results of mastery group analysis of achievement standards in life domains
표 Table 7. Results of mastery group analysis of achievement standards in earth and space domains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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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4년간의 학업성취도평가의 문항별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교육과정의 각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들의 성취 특성을 분석하여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과정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업성취 특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중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학업성취 특성을 보여주는 매우 객관적이며 중요한 정보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의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본 연구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들의 성취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출제된 공개 문항의 평가 결과를 교육과정 성취기준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이 된 문항의 영역별, 성취 수준별 대표문항 수는 Table 1과 같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4년 동안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들의 성취 특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분석에 있어서는 객관적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집단이 교육과정 성취기준별로 숙달 여부를 판정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검증 절차를 통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특성을 보다 타당하고 신뢰로운 분석 결과로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기초하여 성취기준별로 분석한 결과는 과학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표집 평가로 전환되면서 이러한 요구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4년 동안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들의 성취 특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분석에 있어서는 객관적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집단이 교육과정 성취기준별로 숙달 여부를 판정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검증 절차를 통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특성을 보다 타당하고 신뢰로운 분석 결과로 도출하고자 하였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과학과에 대한 학생의 학업성취 결과를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도달 정도에 따라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의 4가지 성취수준으로 보고한다. 이러한 학업성취도 평가의 4가지 성취수준은 현재 개별 학교 단위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취평가제에서 학생의 교과별 성취기준 도달 정도를 몇 개의 수준 (예: A-B-C-D-E 등)으로 나눈 것과는 구별되며, 국가 수준에서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도달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제안 방법

2단계는 1단계에서 도출한 집단별 숙달 여부 초안(Figure 2)에 대해 외부 전문가 3명과 함께 협의회를 통해 검토하고 수정하여 2차 분석 자료를 산출하였다. 1단계와 2단계에서 판단 불가에 해당하는 성취기준은 총 14개로 한 문항도 출제되지 않은 경우(C-1)가 7개, 문항이 출제되었으나 해당 문항의 평가 내용이 지엽적이어서 성취기준에 대한 숙달 여부를 판단하기에 부족한 경우(C-2)가 6개였다.
3단계에서는 2단계에서 산출한 자료에 대해서 학업성취도 평가 출제 및 검토, 교육과정 관련 연구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교사 및 교수 등으로 12명의 포커스 그룹을 구성하고(전공 영역을 고려), 2차 자료에 대한 동의 정도를 리커트 4점 척도(4: 매우 동의한다∼1: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로 조사하여 숙달 여부 판정의 타당성을 점검하였다. 3단계 포커스 그룹 타당성 검증에 대해 척도 평균, 내용타당도 비율(Content Validity Ratio: CVR), 합의도(Degree of consensus), 변동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 등을 산출하였다.
분석 과정에서는 Table 2와 같은 분석기준을 사용하였는데, 성취기준별로 성취기준에 해당하는 문항들이 모두 성취수준별 대표문항 정보가 일치하는 경우(A), 성취수준별 대표 문항 정보가 상이한 경우(B), 특정 성취기준에 대해 문항이 공개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성취수준별 숙달 여부에 대한 판단이 불가한 경우 (C)로 유형화하였다. 또한 각각의 유형별로도 세부 유형을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예를 들면 정답률 차이가 커서 성취수준별 대표문항 정보가 서로 다른 경우(B에 해당)에는 평가 문항의 내용을 분석하여 문항별로 평가 내용이 포괄하는 범위가 다르거나 서로 병렬적인 경우, 문항의 내용적인 측면의 차이로 인해 정답률 차이가 큰 경우, 문항의 형식적인 측면의 차이로 인해 정답률 차이가 큰 경우로 분류하여 숙달 여부 판단 기준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분석 과정(Figure 1)과 분석틀(Table 2)은 과학과 연구진뿐만 아니라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연구진이 모여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설정되었으며, 교과별로 동일한 분석의 절차와 기준을 사용하였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3단계 포커스 그룹의 내용타당도, 합의도, 변동계수에서 특이한 반응이 있는 경우 연구진이 전문가와 포커스 그룹의 의견을 종합하여 확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척도 평균은 3.
특히 ‘과9093. 여러 가지 거울과 렌즈를 통해 나타나는 상을 관찰하고, 평면거울과 볼록렌즈에 의한 상의 생성 원리를 이해한다.’는 성취기준의 경우, 문항 분석 결과에 의하면 많은 학생이 거울과 렌즈의 특징과 쓰임새 등은 이해할 수 있으나 상이 생기는 원리의 경우 우수학력 학생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는 성취기준은 파동이 진행하면서 매질이 다른 경계면을 만났을 때, 일부는 반사하고 일부는 굴절하게 되는데, 반사와 굴절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성취기준에 따라 출제된 문항은 2015년에 1개였으나, 해당 문항에서는 굴절 현상에서 입사각과 굴절각의 크기를 비교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고 있어 반사 현상에 대한 이해를 파악할 수 없어 출제된 문항만으로 성취기준 숙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로 분류하였다.
이후 교육과정 성취기준별로 2015∼2018년에 출제된 문항 및 평가 결과를 정리한 후, 성취수준별 대표문항 정보와 내용 및 행동 영역, 정답률을 활용하여 각 성취기준에 대한 성취수준별 숙달 여부를 분석한 1차 초안을 완성하였다 (Figure 2).
중학교 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각각의 학업성취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평가 범위에 해당하는 86개 중 과학의 본성에 대한 2개를 제외한 84개의 성취기준별로 학업성취도 평가 문항을 연결하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인 정답률, 대표문항 정보 등을 이용해 성취 수준별로 숙달 여부를 분석하였다. 숙달이란 사전적으로 ‘익숙하게 통달함’을 의미하는데, 본 연구에서도 해당 성취수준 집단이 각 성취 기준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힌 상태를 의미하였고, 이러한 성취수준별 숙달 여부에 대한 분석 절차는 Figure 1과 같다.

대상 데이터

숙달이란 사전적으로 ‘익숙하게 통달함’을 의미하는데, 본 연구에서도 해당 성취수준 집단이 각 성취 기준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힌 상태를 의미하였고, 이러한 성취수준별 숙달 여부에 대한 분석 절차는 Figure 1과 같다. 숙달 여부에 대한 초안 판단과 최종 판정을 담당한 연구진은 전공을 고려하여 5명(물리 1명, 화학 1명, 생물 1명, 지구과학 2명)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각각의 유형별로도 세부 유형을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예를 들면 정답률 차이가 커서 성취수준별 대표문항 정보가 서로 다른 경우(B에 해당)에는 평가 문항의 내용을 분석하여 문항별로 평가 내용이 포괄하는 범위가 다르거나 서로 병렬적인 경우, 문항의 내용적인 측면의 차이로 인해 정답률 차이가 큰 경우, 문항의 형식적인 측면의 차이로 인해 정답률 차이가 큰 경우로 분류하여 숙달 여부 판단 기준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분석 과정(Figure 1)과 분석틀(Table 2)은 과학과 연구진뿐만 아니라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연구진이 모여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설정되었으며, 교과별로 동일한 분석의 절차와 기준을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생명 영역에서 숙달 여부가 판단된 성취기준이 모두 우수학력이거나 우수학력 학생도 성취하기 어려운 성취기준으로 나타났다. 각 단원별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광합성 단원에서는 우수학력만이 생물체의 유기적 구성 단계와 각각의 단계에 해당하는 예시를 관련지을 수 있고, 잎의 구조와 기능을 광합성과 연관시키거나 토양과 뿌리 사이의 물의 이동, 줄기에서의 물과 양분의 이동, 관다발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있었다. 호흡은 광합성과 달리 항상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중학생들은 이해하기 어려워하였다.
’는 성취기준은 숙달 수준이 우수학력으로 나타나 중학생들이 특별히 어려워하는 내용이었다. 과9122에서 여러 가지 물질의 특성 중에 밀도가 물질의 특성임을 이해하는 내용에 대해서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특성을 보였다. 따라서 밀도의 경우 물질의 질량과 부피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개념이므로 이에 대한 교수⋅학습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26으로 분석 결과는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타당도가 0.56 미만으로 나타난 운동과 에너지 영역 2개, 생명 영역 1개, 지구와 우주 영역 1개 성취기준에 대해서는 연구진이 전문가협의회와 포커스 그룹 의견 조사에서 개진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판정을 내렸다.
분석에 의하면 우수학력 학생들은 눈의 기능을 이해하고 귀의 구조와 기능을 연결하여 이해하고 있었으며, 보통학력 학생들은 귀의 구조와 기능을 연결하기 어려워하고 코의 기능 정도만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수학력 학생들만 혈당량 조절을 위한 호르몬(인슐린)의 분비 과정을 이해하고 신경과 호르몬에 의해 체온에 대한 항상성 조절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자극과 반응과 같은 생명 영역의 성취기준은 다양한 내용 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매우 포괄적이다.
물질의 구성과 물질의 특성 단원의 경우 많은 성취기준이 보통학력 학생도 숙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9122.
’는 성취기준의 경우 우수학력 학생도 숙달하지 못하는 성취기준으로 나타났다. 물체의 운동 상태를 보고 힘과 운동 상태와의 관계를 이끌어 내는 것은 우수학력도 숙달하기 어려운 내용이고 특히 속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의 힘과 운동 방향 사이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힘과 운동에 대한 선행 연구들(Kim, 2009; Paik, Jung, & Ha, 2007)에서도 물체의 운동과 힘의 방향을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힘과 운동 방향이 반대인 경우에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졌다.
본 연구에서는 척도 평균은 3.2∼4였으며, 내용타당도가 0.56 미만으로 나타난 4개의 성취기준을 제외하고, 내용타당도는 0.67∼1, 합의도는 0.69∼1, 변동계수는 0∼0.26으로 분석 결과는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육과정의 내용 적절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중학교 과학에서 우수학력 학생만 숙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성취기준의 개수가 38개로 전체 성취기준 중에 45.2%에 이르렀다. 물론 앞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해당 성취기준들이 중학교 학생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분석한 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연계 검토하였는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내용을 적정화하여 일부 해소된 부분이 있다.
즉 분석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문항의 출제가 이루어져야 하나 출제된 문항 수의 한계로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분석에 의하면 우수학력 학생들은 눈의 기능을 이해하고 귀의 구조와 기능을 연결하여 이해하고 있었으며, 보통학력 학생들은 귀의 구조와 기능을 연결하기 어려워하고 코의 기능 정도만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수학력 학생들만 혈당량 조절을 위한 호르몬(인슐린)의 분비 과정을 이해하고 신경과 호르몬에 의해 체온에 대한 항상성 조절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빛과 파동에서도 성취수준별 숙달 여부를 판정할 때, 판정 가능한 3개의 성취기준 중에 2개가 우수학력에 해당하고, 1개가 우수학력에서도 숙달하기 어려운 성취기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9093.
성취수준별 숙달 여부를 살펴보면, 우수학력도 숙달하지 못해 숙달집단이 없는 성취기준은 6개였으며, 우수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38개, 보통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23개로 나타났다. 또한 기초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2개로 나타나, 다른 성취수준 집단이 숙달한 성취기준의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화⋅순환⋅호흡⋅배설에서는 관련 성취기준이 모두 우수학력만 숙달하였거나, 우수학력 학생도 숙달하기 어려운 성취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학생까지 모두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운동과 에너지, 지구와 우주 영역에서 각각 1개였다. 영역별로는 운동과 에너지, 지구와 우주 영역에서는 우수학력과 보통학력에 해당하는 성취기준 개수가 비슷하였으나, 물질과 생명 영역에서는 우수학력에 해당하는 성취기준이 많았고 특히 생명 영역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우수학력에 해당하였다.
우수학력 학생조차 숙달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 6개 중 운동과 에너지 영역이 3개로 가장 많았다. 우수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38개의 성취기준 중에 운동과 에너지 영역이 8개, 물질 영역이 12개, 생명 영역이 11개, 지구와 우주 영역이 7개였다. 보통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 23개 중 운동과 에너지 영역이 9개, 물질 영역이 8개, 지구와 우주 영역이 6개였으며, 생명 영역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성취기준이 없었다.
또한 기초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은 2개로 나타나, 다른 성취수준 집단이 숙달한 성취기준의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우수학력 학생조차 숙달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 성취기준 6개 중 운동과 에너지 영역이 3개로 가장 많았다. 우수학력 학생까지 숙달한 것으로 판단된 38개의 성취기준 중에 운동과 에너지 영역이 8개, 물질 영역이 12개, 생명 영역이 11개, 지구와 우주 영역이 7개였다.
분자 운동과 상태 변화의 성취기준 중에 숙달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6개의 성취기준 중에서 5개의 성취기준이 우수학력 학생만 숙달할 수 있는 성취기준으로 나타나 관련된 성취기준이 중학교 학생에게 매우 어려운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우수학력의 경우만 증발이나 확산에서 분자(입자)가 스스로 운동하고 있음을 알고, 압력과 기체의 부피 사이의 관계나 온도와 기체의 부피 사이의 관계에서 분자(입자) 모형을 사용해 설명할 수 있으며, 상태 변화 과정에서도 분자배열의 차이와 에너지 출입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Park, Park, & Kang(2013)에 의하면, 이 단원을 이해하는 데에 요구되는 인지적 수준과 학생들의 인지적 수준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는데, 예를 들면 많은 성취기준들이 초기 형식적 조작 수준이지만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구체적 조작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성취기준별로 출제된 문항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 단원에 대한 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우수학력 학생만이 지구계의 구성 요소인 수권이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각각의 분포 양상이 어떠한지를 설명할 수 있고, 해수 순환의 특성과 우리나라 주변의 해류 특성과 운동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의 경우 우수학력 학생도 숙달하기 어려운 성취기준이었다. 즉 기권의 연직 분포와 각 층에서의 특징을 명확히 설명하거나 기단과 전선에서 나타나는 기상 현상을 날씨의 변화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것은 우수학력 학생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원의 성취기준 중에 ‘과9103’, ‘과9106’의 탄소 순환과 대기 대순환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다루도록 하고 있으나 이들 성취기준보다는 더 어려워하는 성취기준인 ‘과9101’이나 ‘과9107’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므로 이들 내용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몇 가지 시사점을 도출해 볼 수 있다. 첫째, 84개의 성취기준 중에서 6개의 성취기준이 우수학력도 숙달하기 어려운 성취기준으로 나타났다. 운동과 에너지 영역에서는 물체의 운동을 힘과 관련지어 설명하는 것이나 일과 일률의 개념을 알고 일과 에너지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이해하는 부분, 거울과 렌즈에서 상의 생성 원리를 이해하는 부분이었다.

후속연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동물과 에너지’ 단원에서는 감각기관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고등학교 생명과학에서는 물질대사를 통한 에너지 생성과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있도록 하여 학습량을 적정화하였지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의하면 생명 영역의 성취기준 대부분이 학생에게는 어려운 성취기준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2015∼2018년에 출제된 학업성취도 평가 문항에 대한 평가 결과를 분석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각 교과의 성취기준별 출제 문항 및 평가 결과 정보를 종합하고, 교육과정의 성취기준별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 특성을 분석할 것이다.
물론 앞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해당 성취기준들이 중학교 학생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분석한 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연계 검토하였는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육내용을 적정화하여 일부 해소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개별 성취기준별로 보다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최근 들어 주요 개념들에 대한 학습발달단계를 규명하려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다양한 성취기준에 대한 보다 폭넓은 학습발달단계 연구나 성취기준 도달 정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시 학습 요소 선정이나 단원의 배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성취기준은 대부분의 학생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어려운 내용이므로 원인을 밝혀 교육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그것이 교육과정상 핵심적인 성취기준이라면 학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교육과정의 내용 적절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중학교 과학에서 우수학력 학생만 숙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성취기준의 개수가 38개로 전체 성취기준 중에 45.
과학에 대한 학생의 이해 정도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자신감 등이 낮은 것으로 볼 때, 중학교 과학에서 배워야 할 핵심적인 교육내용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해서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도달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행 시기나 문항 수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교과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활용하여 학력의 질 관리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의 적절성 확보 및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대한 학업성취 특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중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학업성취 특성을 보여주는 매우 객관적이며 중요한 정보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의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교과별 성취기준에 대한 학업성취 특성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업성취가 상대적으로 낮은 성취기준에 대한 맞춤형 교수⋅학습 활동을 강화하고, 교육과정 개정 시 학생들의 성취 특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성취기준의 구체성, 영역 간 분배, 성취기준 간 연계성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기초하여 성취기준별로 분석한 결과는 과학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극과 반응은 성취기준이 많은 내용요소를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성취기준의 숙달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제한적이고,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즉 분석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문항의 출제가 이루어져야 하나 출제된 문항 수의 한계로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분석에 의하면 우수학력 학생들은 눈의 기능을 이해하고 귀의 구조와 기능을 연결하여 이해하고 있었으며, 보통학력 학생들은 귀의 구조와 기능을 연결하기 어려워하고 코의 기능 정도만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성취수준은 어떻게 보고되는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과학과에 대한 학생의 학업성취 결과를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도달 정도에 따라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의 4가지 성취수준으로 보고한다. 이러한 학업성취도 평가의 4가지 성취수준은 현재 개별 학교 단위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취평가제에서 학생의 교과별 성취기준 도달 정도를 몇 개의 수준 (예: A-B-C-D-E 등)으로 나눈 것과는 구별되며, 국가 수준에서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도달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국가 단위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가?	OECD 국가를 포함하여 세계 많은 국가에서 각국의 교육과정의 실행을 점검하고 학교 교육의 책무성을 살피기 위해 국가 단위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NAEP(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는 학생이 다양한 과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측정하여 학업을 수행하는 방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입안자, 연구원 및 교육자가 교육 향상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NCES, 2020). 이와 유사하게 영국에서는 NCA(National Curriculum Assessment), 독일에서는 IQB(the Institute for Educational Quality Improvement) 등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결과는 무엇을 제공하는가?	학업성취도 평가의 결과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교육과정에서 목표로 하는 바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파악하고, 교육과정 적용 상황을 점검하여 향후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동안 평가 시행의 주요 목적에 따라 전수 또는 표집 평가로 시행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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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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