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사회.경제적 측면에서의 고도의 성장에 따른 도시개발은 도시의 공간적 확산, 도시생활의 기 능적 편리함 등 긍정적인 효과를 준 반면에 교통문제, 공해문제 등의도시문제 발생으로 도시 삶의 질을 악화 시키는 부정적인 효과도 초래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도시개발이 삶이 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여 도시개발과 삶의 질 양 자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보다 합리적인 도시개발정책 수립에 있어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한 연구대상 도시는 전국의 74개의 법정시로 하였고, 시간적 범위는 1994년을 기준 으로 하였다. 그리고 도시개발과 삶의 질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서 58개의 도시개발 변수와 19개의 삶의 질 변수를 분야 및 특성별로 선정하였으며, 결과 도출을 위해 자료의 분석은 요인분석(Factor Analysis), 단계적 회귀분석(Stepwise Regression Analysis)등의 통계기법을 이용하였다. 이상과 같은 연구과정을 통하여 도출한 결론과 앞으로의 도시개발의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삶의 질 변수에 대한 요인분석을 수행하여 6개의 요인(공안재해요인, 경제요인, 보건의료요인, 재정요 인, 교육복지요인, 공공문화요인)을 도출하였다. 둘째, 6개의 삶의 질요인과 19개의 도시개발변수를 대상으로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도시개발의 수 단인 도시개발사업과 개발을 통해 형성된 특정기능의 토지는 도시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 향을 동시에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 셋째, 앞으로의 도시개발정책은 도시개발의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의 향상까지도 고려하고, 지방 자치제의 실시에 따라 도시별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의 목표가 제시되어야 할 것 이다. 도시개발은 인간생활 의 터전인 도시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으로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기키는 데 목적이 있 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도시개발정책의 수립에 있어서 이러한 도시개발의 효과와 그 지역 삶의 질 현 황을 정확히 인지한 후에, 도시개발의 효과가 지역주민의 생활에 건전한 방향으로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이 고 려되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