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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서사무가 바리공주의 현대적 재해석 - 전승본과 김선우의 소설 「바리공주」비교, 영상, 게임, 무대예술로의 현대적 변용을 중심으로
Reinterpret Korean Shamanistic Epic, barigongju from modern viewpoint - Comparison of traditional literature with Kim SeonWoo’s novel ‘barigongju’ and Focusing on transfiguration to modern style of media, game and the performing art

東西言論 = Journal of East-West Communication Council, v.13, 2010년, pp.147 - 184  

이희경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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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화는 건국신화, 성씨시조신화, 마을신화, 무속신화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중에서 무속신화는 무당이 굿을 하면서 구송하는 신화를 말한다.

한국구비문학 가운데 무조신화 〈바리공주〉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서사무가인 〈바리공주〉는 우리 나라 전국에서 전승되는 무조신화인데, 최근까지 채록된 이본이 50여 편에 이를 정도이다.

본고의 연구 목적은 한국의 신화, 그 중에 무조신화의 대표격인 〈바리공주〉가 어떻게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의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고는 단행본으로 발간된 작품들 중에 어린이 대상 텍스트보다 변용 제약이 적은 성인 대상 소설로 발표된 김선우의 「바리공주」를 비교 분석 텍스트로 채택하여, 김선우의 원전 해석 시선과 계승맥락, 창조적으로 변용한 부분의 발견과 그것의 문학, 예술작품적 가치, 서사무가의 현대 문학, 예술 장르로의 전환에 부딪치는 한계와 극복점 등을 고찰해 보고, 서사적 측면의 재해석 이외에도 영상매체, 게임, 무대예술로의 재해석 가능성 등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작품을 분석해 보면, 김선우의 「바리공주」는 원전을 밀착해 좇고 있다. 원전을 좇되, 길대부인으로부터 바리공주로 이어지는 여성의 한과 극복, 무장승과의 로맨스를 통해 ‘사랑’에 의미를 부여한 것 등이 특이할 만한 사항이었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수려한 문체와 시적 감성을 문장에 불어 넣어 김선우본 「바리공주」를 탄생시킨 것에 의의를 부여하고 싶다. 변용의 결과물이 그 자체로 문학성을 가지고 있다면, 작가의 해석이 어디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느냐의 문제는 작가의 몫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정치적 코드이건, 사랑이건, 종교이건 그것의 연장선은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애정이라는 한 접점에서 모두 만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그 해석이 원전의 깊이 있는 분석 위에 내려지기를 바란다.

김환희는 오늘날에 변용된 동화들이 무속문화 안에 담긴 내재적인 의미에 대한 성찰 없이 쓴 작품임을, 작가들이 아이들에게 무속에 대해 설명하여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사회 제도와 지배적 가치관에 순응하도록 동화를 그려내어, 그것을 아이들의 내면을 억압하는 기제로 사용하고 있음을 비판하였다. 하지만 이런 비판 시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원전에 있는 종교적 색채와 의미를 걸러내고 원형의 서사 가닥만을 유지한 전래동화도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정한 틀 속에서 원전을 재해석하여 제시하려는 작가의 의지, 혹은 독자를 의식하여 한계를 설정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런 것도 전통의 계승적 측면에서 보면 가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변용의 갈래가 서사의 틀만을 그대로 유지 전달하는 전래동화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바리공주의 경우 현세계와 저승세계를 넘나드는 공간의 이동이 광활하고, 바리공주가 온갖 곤란을 이겨내고 저승세계의 여신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나 많은 담론을 내재하고 있으며, 판타지로의 자유로운 펼침이 가능한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전의 가지치기 정도의 변용에 국한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편 김윤희는 〈바리공주〉의 현대극 수용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굿에서 연행되어지는 〈바리공주〉와 현대극이 자연스럽게 매치됨을 강조하였다. 이 의견에 동의하는데, 특히 연극이나 뮤지컬로의 변용 방향을 제안하고 싶다. 〈바리공주〉는 종합예술로서 구연 가능한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부장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딸을 버리기까지 한 오구대왕, 자기 몸에 열 달을 고이 길러 낳은 아이를 버려야만 했던 길대부인, 버려진 아이를 기른 비리공덕 할아비와 할미, 바리공주를 보호하는 석가세존, 이승과 저승계를 넘나드는 구약의 여정, 그 과정에 만나는 온갖 시험과 통과의례, 지옥의 형상화, 죽은 영혼들의 죄와 한, 구 척 장신의 무장승과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저승세계의 여신이 된 바리공주 등 너무나 선명한 캐릭터들과 장대한 스케일, 인물간의 대립 양상과 화해,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여러 관계의 구현이 서사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원전에서는 바리공주가 여신이 되는 것까지 되어 있지만, 저승세계를 관장하는 여제의 활약까지 연장해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더욱 이야기가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같이 무대를 꽉채울 수 있는 서사 라인과 화려하고 독특한 시각적 요소에 웅장한 음악과 안무가 가미된다면 뮤지컬로써 손색이 없을 거라 생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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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myths can be categorized into Nation-buildingmyth, the progenitor of surname myth, village myth, and Korean shamanistic myth. Among them, shamanistic myth is called the myth recited when performing an exorcism by ashaman. Among Korean oral tradition literacy, Muzo myth, ‘barigongju’ is 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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