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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문학 고전 읽기 방식 - 고전 변용 텍스트의 상호매체적, 상호문화적 읽기를 중심으로
The Reading method of clasics in the Digital Age

독서연구, no.19, 2008년, pp.97 - 129  

최인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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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시대의 독서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고전 텍스트의 전통적 읽기 뿐 아니라 변용 텍스트들과의 상호교류적 읽기 역시 필요하다고 전제하였다. 이에 현대적 변용의 고전 텍스트들을, 고전 읽기의 본질로 고려하면서도 디지털 독서 문화의 긍정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변용된 고전 텍스트가 고전 독서로서의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고전 텍스트와의 상호연관성을 고려하는 ‘문화적 기억’들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곧, 변용된 고전 텍스트 읽기는 고전 텍스트와 상호 연관성을 통해 문화적 기억들을 전승, 변형하며,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히 과거 고전에 각인된 문화적 기억들을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읽기 방법이 필요하다. 이를 ‘상호적 읽기’ 방법으로 모색하였다. ‘상호적 읽기’는 고전과 고전 변용 텍스트들을 대화적 관계로 규정하고, 상위의 공통점을 전제로 하면서도 다양한 차이점, 불연속성을 부각시켜 읽는 방식이다. 고전은 보편적 공감력을 지닌 존재이기도 하지만 저항할 존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호적 읽기는 고전을 고정된 의미로 규정하는 관습화된 기능 기억에서 벗어나 복수의 다가적인 의미로 이끌어내어, 독자 자신의 정체성에 입각하여 선택하고, 새로운 의미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를 〈심청전〉의 변용 텍스트들로 상호매체적 읽기와 상호문화적 읽기를 확인해 보았다.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장르적 속성에 따른 원작과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매체의 속성이 문화적 기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읽었다. 이 작품은 ‘효’를 주제로 하면서도 선과 악, 고난과 성취의 극적 속성을 강화시켜 심청의 ‘왕후’로의 성취, ‘효’의 사회적 보상의 측면을 강조하고, 윤리적 측면은 망각하고 있었다. 이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역동적 움직임과 보편적 감동에 호소하고 있어는 것임과 동시에, 인물들을 능동적이고 당찬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매력도를 높이려는 취지라 하겠다. 상호 문화적 읽기에서는 70년대 〈달아 달아 밝은 달아〉와 90년대 <심청이는 왜 임당수에 두 번 몸을 던졌을까?〉의 희극을 중심으로, 시대에 따라 변모되는 여성성에 대한 기억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70년대는 군부 독재와 신식민지에 대한 비판적 인식 하에, 여성성은 ‘식민화된 수난의 몽’이나 ‘낭만적 정신’을 가진 소유자로, 90년대는 반생명적인 타락 사회에서의 이타적 배려를 지닌 ‘모성성’의 소유자로서 재현하고 있었다. 이는 고전 〈심청전〉에서 보여주는 잠재적 의미망 중의 하나라 할 것이다. 독자는 이 상호적 읽기에 비판적 읽기나 개작적 읽기 등을 첨가하여 고전의 복수적 의미망을 되살리면서도 주체적인 읽기를 시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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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sk of this essay is develop the reading method of classics in the Digital Age. Especially, this essay lays emphasis on the reading of the acculturated classic text in the digital age. The essence of the reading classics is the interpretation of the latent potentialities of the classics in p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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