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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한국정치학회보= Korean political science review, v.33 no.3, 1999년, pp.59 - 76
홍성민
본 논문은 오늘날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르디외 사회학을 정치학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평가해 보는데 일차적인 목표가 있다. 그를 사회학자로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의 학문적 관심범위는 철학이나 인류학 혹은 문학비평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이르고 있기에, 그 중에서 정치학적 문제의식에서 쉽게 접목시킬 수 있는 상징적 권력개념을 마르크스의 물신숭배의 개념과 비교해 보는 전략을 택하였다. 특히 그는 68년의 혁명을 전후로 하여 마르크시즘 진영에서 새로운 학문적 진로를 개척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알튀세가 우리학계에 이미 소개되어 널리 인용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그에 대한 연구와 평가가 하루속히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부르디외가 바라보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의 문화적 유통구조는 언제나 지배의 구조를 재생산하는 계급적인 관점에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문제의식을 맑스의 것과 비교하는 것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다양한 문화분석 사례에서 애매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징적 권력(pouvoir symbolique) 개념이 부르디외 사회학의 핵심적인 개념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맑스의 물신주의 개념과 비교함으로써 우리는 부르디외의 문제의식의 한 단면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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