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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한국정치학회보= Korean political science review, v.33 no.3, 1999년, pp.331 - 350
정용길
독일통일은 독일 현대사는 물론 국제정치사에 있어서 변화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통일직후부터 지금까지 독일통일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독일은 강력한 통일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그 힘은 바로 통일의 완성을 위해 필수적인 내적 통일의 교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 더불어”(durch mehr Miteinander) 이루어 내야지, “대결적인 입장”(durch Gegeneinander)을 통해서는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내적 통일은 항상 어느 한쪽이 어느 한쪽으로부터 배우기를 강요하여서 이루어 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통일은 평화적 방법과 민주적 절차에 의해 형성된 국민적 합의에 의해 이루어질 때 가장 값진 것이다. 그리고 철학자 헨리히(Dieter Henrich)의 지적처럼 독일의 통일은 빌헬름이나 히틀러시대의 상황이나 영토로 회복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장벽을 쌓고 있던 사람들이 「인간의 삶의 공동체」(die Lebensgemeinschaft von Menschen)를 만드는 일이라고 볼 때 평화적이고 국민적 합의에 의해 이룬 독일통일은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 나은 삶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독일인들이 통일이후 「인내와 관용」(Geduld und Toleranz)을 內的 統一을 이루는데 가장 필요했던 덕목으로 꼽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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