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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웨스턴 연구
A Study of the Manchuria-Western Genre

대중서사연구 = Journal of popular narrative, v.14 no.2 = no.20, 2008년, pp.7 - 46  

박유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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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주로 1960년대에 액션 영화의 일종으로 존재했던 ‘대륙물’, 그 중에서 웨스턴을 전유하고 있는 ‘만주웨스턴’ 장르에 대한 연구이다. 본고에서는 1962년∼1971년까지 한국영화에서 웨스턴을 전유했던 양상을 살펴 ‘만주웨스턴’의 의미를 밝히고, 그것을 통해〈놈놈놈〉과 같은 영화로 이어지는 만주웨스턴 장르를 영화사적 맥락에서 정관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 수입된 웨스턴 영화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그 과정에서 대륙물이 형성되는 맥락과 대륙물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주웨스턴의 양상과 욕망을 고찰하여, 만주웨스턴의 장르사적 의의를 밝혔다.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 전반기까지는 할리우드 웨스턴의 전성기로 한국에도 웨스턴영화가 대거 수입되면서 총이 나오는 액션영화에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1966년〈황야의 무법자〉가 수입되어 스파게티 웨스턴이 크게 유행하면서 웨스턴 영화의 판도가 달라지고, 이 시기에 대륙물 중에서도 웨스턴의 문법을 전면적으로 전유하고 있는 ‘만주웨스턴’이 두드러지게 된다. 이는 문명에 대한 자신감으로 차있는 할리우드 웨스턴보다 냉소적이고 적나라한 욕망을 드러내는 스파게티 웨스턴이 한국 대중에게 보다 핍진성 있게 다가왔다는 것, 대륙물에서 점차 심화되던 이분법의 균열도 스파게티 웨스턴의 전복적인 서사를 수용하는 데 토양이 되었다는 것, 기존 웨스턴의 광활하고 정형적인 미장센과는 다른 협소하고 누추한 지역성을 지닌 웨스턴이 가능하다는 것이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를 통해 입증되면서 한국영화에서도 웨스턴을 본격적으로 전유해볼 수 있는 자신감을 추동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상옥 감독의〈무숙자〉는 웨스턴의 관습 안에서 한국에서 가장 주류 장르인 멜로드라마의 서사를 중심에 놓음으로써 웨스턴 전유의 중요한 경향을 보여준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유연한 봉합이 돋보이는데, 그러한 봉합을 통해 웨스턴의 도상과 서사가 한국 멜로드라마의 정서로 수렴된다. 이러한 정서는 이데올로기 면에서는 기존의 위계와 질서에 순응하는 것으로 귀결되지만, 이질적인 장르의 접합을 통한 전유라는 점에서 장르 실험으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이는 혼성 장르화 경향이 심화되며 장르 내부의 상호텍스트성속에서의 관습 혁신이 중요해지고 있는 현재 영화의 관점에서 볼 때 선취에 해당한다. 임권택 감독의 <황야의 독수리>는 1950,60년대 할리우드 웨스턴의 유연한 서사와 스파게티 웨스턴의 오락성이 강고한 이분법과 부딪힐 때의 파탄을 드러낸다. 이 영화는 가부장적인 이분법과 오락으로서의 폭력이 불편하게 공존하다가 마지막에 파국을 맞이함으로써 치명적인 폭력으로 전화되어 버리는 문제적인 텍스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극단적인 파국을 통해 그 폭력성이 폭로됨으로써 그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측면도 있다. 이로써 이 영화는 이분법을 고수하는 강고한 욕망에 의해 간섭되는 도착적인 폭력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이는 한국영화에서 지속되고 있는 문제적인 지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계몽적 이분법에의 집착과 그로 인한 오락성의 죄의식은 지금까지도 한국영화의 특성이자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희 감독의〈쇠사슬을 끊어라〉는 가장 전복적인 웨스턴인 스파게티 웨스턴의 전복성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Manchuria-Western genre which were produced from 1960s to the early 1970s as a sub-genre of ‘Daeryukmul’ and a appropriative genre of Western movies. Hollywood western movies have imported since 1945 largely and have influenced on Korean Action films. The Spaghetti-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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