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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정치사상연구 = The Korean review of political thought, v.9, 2003년, pp.129 - 150, 242
최상용
이 논문은 중용의 관점에서 플라톤의 정치사상을 해석하려는 하나의 시도로서, 그의 대화집 가운데 『국가』, 『정치가』, 그리고 『법률』에 나타나는 중용사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플라톤의 정치사상에서 절제(sophrosune)는 덕(arete)의 한 부분으로 언급되거나 이성을 통한 욕망의 규제정도로 이해되어 왔다. 그 결과, 플라톤의 정치시정에서 절제를 종교나 이데올로기적 근본주의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고대사회의 일상생활이나 정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규범으로 이해하지 못했고, 절제의 내용을 인간행위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용의 사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거의 없었다. 필자는 이 논문에서 플라톤의 주요저작에 나타나는 절제와 조화의 의미는 이성을 통한 욕망의 통제라는 도덕적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지도자의 자질로서 절제로부터 중용으로 이어지는 사유과정에서의 정의(dikaiosune), 『정치가』에서 정치적 기술의 하나로 요구되는 시중(時中)의 발현으로서의 적절함, 그리고 『법률』에서 절제가 정치적으로 제도화된 형태로서 혼합정체를 통한 중용적 삶의 보장이라는 정치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차례로 논증한다. 이를 통해 필자는 이성과 욕망, 이상과 현실,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그리고 보편성과 특수성의 긴장 속에서 중용의 사승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의 도덕적ㆍ정치적 행위규범일 수 있다는 점을 플라톤의 정치사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This article examines Plato"s notion of temperance(sophrosune) in view of the "mean" signifying not only the ethical value of avoiding excess but also the political value of altering mutually exclusive extremes. Although it has been noted frequently that Plato draws on the ethical and political va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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