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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고전시가 패러디 양상과 담론 - 〈제망매가〉와 〈청산별곡〉의 패러디를 중심으로
The Parody Aspects of Classical Poems in Modern Poetry - the parodies from 「Jaemangmaega」 and 「Chungsanbeulgok」

國際語文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v.38, 2006년, pp.65 - 105  

박경수

초록

이 글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사이의 대화적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작성된 것이다. 이를 위해 고전시가를 패러디한 현대시 작품들을 주목하여, 이들 작품들의 패러디 양상과 담론의 특징을 파악하고자 했다. 그런데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고전시가 중에서도 향가와 고려 속가로 범위를 제한하고, 다시 향가 중에서 〈제망매가〉, 속가 중에서 〈청산별곡〉을 패러디한 현대시작품들을 집중 고찰했다.

현대시에서 고전시가를 어떻게 패러디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전제로 패러디의 유형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하여 제시했다. 첫째 유형은 원전의 형태를 큰 변화 없이 차용하면서 기본적으로 원전과 동일한 담론을 추구함으로써 원전의 담론은 계승하고 있는 경우이고, 둘째 유형은 원전의 형태를 새로운 시의 문맥에서 변형하여 활용하되, 원전의 담론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원전의 담론을 계승하고 있는 경우이다. 셋째 유형은 원전의 형태를 차용하되 이를 새로운 시의 문맥에서 수용, 변용하는 동시에 원전의 담론을 전환하여 새롭게 문맥화하고 있는 경우이다. 넷째 유형은 크게 보아서 셋째 유형에 속할 수 있지만, 원전의 형태를 차용, 변용하되 특별히 사회현실의 맥락에서 사회적 실천을 추구하는 담론을 보여주고 있는 경우로 셋째 유형과 구별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마지막 다섯째 유형은 원전의 형태를 차용, 변용하되 원전의 지배적 담론을 역전 또는 해체시켜 비판하고 있는 경우이다.

이상 다섯 가지의 패러디 유형에 입각하여, 먼저 향가 〈제망매가〉를 패러디한 현대시로 박희진, 여영택, 김인육, 박제천, 이성선, 송정란, 김석규, 기형도, 이향아의 시작품들을 찾아서 논의했다. 이들 시인의 시작품들에서 패러디의 다섯 가지 유형을 모두 찾을 수 있었는데, 셋째 유형과 넷째 유형의 시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속가 〈청산별곡〉을 패러디한 현대시 작품으로 윤곤강, 신석초, 최정례, 김석규, 박남철의 시작품들을 찾아서 논의했다. 이들 속가를 패러디한 시작품들에서 둘째 유형에 속하는 작품들이 가장 많았는데, 그만큼 속가 〈청산별곡〉에 내재된 자연담론을 피안의 세계나 이상향을 추구한 것으로 읽고 이를 긍정적으로 자신들의 시작품에 반영하고자 한 때문이다. 한편 이와는 달리 넷째 유형에 속하는 박남철의 시는 원전의 형태를 차용하되, 원전의 지배적 담론을 비판하고 풍자하고자 하는 전략에 따라 원전의 조어법을 의도적으로 비틀어 패러디하면서 원전의 지배적 담론을 해체하고자 한 작품으로 현대 패러디 시의 한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전시가를 패러디한 현대시가 시의 형태와 담론에서 일부 고답성을 벗어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로 시적 전통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인식하면서 새로운 시의 형태와 담론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음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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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deals with the parody aspects of classical poems in modern poetry and its discourse to examine the dialogical connection between classical literature and modern literature. The study is investigating modern poems which is parodying 「Jaemangmaega」, one of Hyangga in Unified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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