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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마을 지정과 전통의 정치성 - 외암리의 사례
Authorizing Folk Village and Politics of Tradition - A Case Study of Woe-am Village 원문보기

지방사와 지방문화 = Journal of local history and culture, v.12 no.1, 2009년, pp.457 - 487  

김창민

초록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양반촌인 외암마을은 1977년‘도지정 민속마을’로 지정된 이후 1988년‘전통건조물본존지구’로 지정되었고 2001년에는 문화제보호법에 근거하여 중요민속자료 236호로 지정되었다. 외암마을이 소위 ‘민속마을’로 지정된 것은 전통과 민속을 보존하고자 하는 국가의 정책 목표 때문이다. 국가는 민속마을의 지정을 통하여 마을 주민들의 삶에 깊이 관여하게 되며 마을 주민들의 삶을 국가의 정책 목표대로 규정하게 된다.

그러나 국가의 지역 지배가 일방적으로 관철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주민들은 민속마을 지정이라는 국가의 정책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대항 담론을 형성함으로써 국가의 지배에 대응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든 주민들이 단일한 입장에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의 정책 실시로 이익을 보게 되는 사람들은 국가의 정책이 마을 내에 관철되도록 국가의 대리인 역할을 하게 되며 이익에 비해 생활의 불편함을 더 많이 겪게 되는 사람들은 국가와 대리인의 주장에 대해 대항 담론을 형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을은 역동성을 가지게 된다.

마을 내 국가의 대리인들은‘외암리 민속마을 보존회’의 임원들로서 이들은 민속마을 지정이 가지는 긍정적 효과를 마을 내외에 강조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긍정적 효과는 민속과 전통에 대한 인식의 변화, 민속행사의 부활, 마을 경관의 개선, 주택 개량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 새로운 생업의 기회 제공 등이다. 이들의 주장은 민속마을 지정에 대한 공식적 담론의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이들이 추진하는 전통 가옥 보존을 위한 노력과 민속마을 가꾸기 사업 등은 정당성을 부여받게 된다.

반면 일반 주민들은 민속마을 지정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만 가져다 주었다고 주장함으로써 국가의 정책과 국가의 대리인들에 대한 대항 담론을 형성한다. 그리고 민속마을 지정으로 인한 불편함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주택 개량을 할 때 생활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변형된 형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전통의 보존이라는 국가의 정책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서 국가, 행정 기관 또는 마을 내 대리인들과 갈등을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

민속마을 지정은 지역의 문화적 전통과 민속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다. 외암마을의 경우 전통 건조물을 보존하는 것이 민속마을 지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 전통을 보존한다는 개념은 전통이 과거의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과거의 형태를 현재에도 유지하고자 하는 정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번거롭고 불편한 것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외암리 민속마을은 태생적으로 갈등과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과거 형태의 가옥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암마을이 민속마을로서 유지되고 있는 것은 민속마을의 가치와 의미를 지속적으로 재생산하고 있는 마을 내 국가의 대리인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과 민속마을 지정이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였다는 점 때문이다. 국가는 전통을 보존하고자 하며 지역 주민은 그것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절충이 현재 외암리 민속마을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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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of state and counter power of people in Woe-am folk village. Woeam village was designated as folk village by state 1988. Since then, all houses of Woe-am village has been reconstructed and renewed for Korean traditional styles which has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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