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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김율
자기운동의 개념은 플라톤의 후기 영혼이론에서 처음 등장한다. 플라톤은 영혼을 자기 스스로 운동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동의 원동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자연학 8권에서 이러한 플라톤의 자기운동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운동이 인정된다면 부동의 원동자 증명을 위한 필연적인 이론적 전제들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학 8권에서 자기운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세심하게 증명하고 "움직여지는 모든 것은 다른 어떤 것에 의해 움직여진다"는 운동공리를 표명한다. 이러한 증명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일견 자기운동으로 보이는 생물체의 운동과 본성에 따라 일어나는 무생물체의 운동이 사실은 외적 원리로 소급될 수 있는 자연적 운동에 불과함을 주장한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자기운통의 불가능성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변의 구조와 그 의의를 역사적-이론적 맥락에서 규명할 것이다. 그리고 특히, 해석자들에게 논란의 소지를 제공하는 생물체의 자기운동이라는 표현이 자기운동이 불가능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일관된 근본 입장을 침해하지 않는 지엽적인 표현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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