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처리기술로는 처리가 어려운 난분해성 유기물질이 다량 존재하는 제주도의 매립지 침출수를 광촉매와 과산화수소를 결합한 UV/TiO₂/H₂O₂ system으로 분해 제거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폐수는 제주도내에 위치한 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한 원수를 사용하였으며 매립 후 4년에서 5년이 지난 시료로서 하루발생량은 400~500 ㎥이었으며 채취한 시료는 20 ℓ 용기에 가득 담아 teflon tape로 밀봉하고 실험실로 운반하였으며 광촉매반응기는 용량 2L의 원형 Pyrex 재질의 회분식 반응기이며 UV lamp의 오염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원하는 자외선 파장을 적절히 투과시키고자 석영관 및 Pyrex관에 Lamp를 넣어 반응기 중앙부에 장착하였다. 광촉매인 TiO₂ 분말은 anatage형(Degussa P-25)을 사용하였으며 과산화수소 등 기타 시약은 특급으로 정제없이 사용하였다. 반응시스템은 기존의 광촉매 고정화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이 아닌 광촉매를 현탁시킨 상태로 반응을 시켜서 폐수의 흐름과 함께 광촉매가 함께 반응하므로 더 많은 UV가 조사될 수 있도록 하였다. pH는 0.1N NaOH와 0.1N H₂SO₄로 조절하여 사용하였으며 총 반응시간은 1시간으로 분석시료는 일정한 간격으로 반응기의 상층부에서 매회 40m ℓ씩 채취하여 광촉매의 농도, H₂O₂의 농도, pH 등의 조건변화를 주면서 제거효율의 변화를 확인하였다. UV/TiO₂의 경우 촉매량이 증가할수록 분해효율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제거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산화제로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경우 H₂O₂의 양이 증가할수록 제거율이 증가함을 알 수 있으며 UV/TiO₂의 경우와는 달리 색도의 제거율이 COD와 SS 보다 월등히 높아 2000ppm인 경우 52%의 제거율을 나타내었다. UV/TiO₂, UV/H₂O₂, UV/TiO₂/H₂O₂의 분해제거효율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결과 과산화수소와 TiO₂를 동시에 투입한 경우 각각의 경우보다 제거율이 크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산화력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광촉매와 산화제가 동시에 작용함으로써 제거효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며 또한 침출수의 분해과정에서 분해반응에 필요한 hydroxyl radical의 생성에 있어서 UV/TiO₂/H₂O₂ 시스템이 가장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시간에 대한 분해율의 경우에 초기 10분, 20분에 급격히 농도가 감소하여 지수함수 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모든 경우에 있어서 COD, SS, 색도의 제거효율은 색도 ＞ SS ＞ COD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