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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韓國民族文化, 2011 no.41 = no.41, 2011년, pp.67 - 101
이찬
이 논문은 오규원의 시론 전체의 변모 과정을 상세하게 탐구하고자 했다. 또한 선행 논의들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각의 시대마다 그 이론적 지향성과 특질이 다르게 제시되었던 오규원의 시론집 각각을 개별적으로 재검토하고자 했다. 오규원의 첫 번째 시론집 『현실과 극기』를 관통하는 담론의 핵심은 ‘능동적 허무주의’로 명명될 수 있는 그 자신의 태도와 자세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시론집 『언어와 삶』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문제틀의 중핵은 시와 예술의 “자율성”과 “초월성”을 동시적 차원에서 통찰했던 데서 기원한다. 마지막 시론집 『날이미지와 시』에서 제시된 “날이미지”는 세계의 그 모든 존재자들이 기원과 파생을 동시에 이루면서 더불어 살고 있다고 보는 ‘리좀’의 사유 원리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날이미지시”의 문제틀은 김춘수의 “무의미시”와의 대비를 통해서 보다 고유한 담론의 지향성과 가치론적 함의를 획득한다는 점에서, 그것과 다른 생성적 차이를 만들어내려는 예술적 기투 속에서 탄생한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특히 오규원의 “날이미지” 시와 시론은 실제 창작과 이론적 깊이라는 양 측면에서 모두 빼어난 성취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기에, 차후에도 한국시의 깊이와 수준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된다. 또한 이 논문은 오규원 시론의 이러한 특장과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article examines transference process of Oh, Kyu-Won’s poetics in detail. And this was reviewing Oh’s works of poetics in order to solve problems in preceding discussions. Oh’s first works of poetics, 『Reality and Overcoming』(『현실과 극기』) was passed through the discoursive core of ‘active nih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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