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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한국근대문학연구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2012 no.25 = no.25, 2012년, pp.417 - 449
한민주
식민지 시기인 1920~30년대 과학지식의 수용방식을 살펴보면 과학과 문학의 공조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우선, 당대인들이 과학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해했는지를 살펴보았다. 가장 큰 요인은 당대인들이 과학을 문학처럼 상상의 산물로 이해했다는 데 있다. 게다가 과학소설가와 작품에는 예언자적 성격이 강하다는 당시의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다음으로, 본고는 과학관련 유행담론 가운데 하나인 ‘인조인간’(로봇)담론을 통해서 계급ㆍ젠더의 정치학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로봇’이란 용어가 문학적으로 식민지 대중에게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살피기 위해서 카렐 차펙(Karel Capek)의 SF 『로보트R. U. R』(Rossum’s Universal Robots, 1921)를 번역한 박영희의 『인조노동자』를 대상 텍스트로 삼아 분석하였다. ‘과학’이라는 새로운 지식체를 접하고 근대 식민지 지식인이 세우려한 인간학의 정체는 인조인간의 출현과 유토피아상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재현되었는가를 살피는 가운데 드러났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1920~30년대에 로봇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는가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짚어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당시의 유행담론이었던 ‘상호부조(相互扶助)’론과 ‘테크노크라시(technocracy)’ 담론과의 연계성 속에서 살펴졌다. 사회개조와 ‘새로운 인간학’ 수립에 대한 근대 식민지인들의 열망은 과학기술유토피아를 기획하는 SF적 발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인조인간은 자본주의적 욕망기관이자 인간성의 진정한 기준을 문제시하는 식민지적, 계급적 욕망기관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Looking at the acceptance of scientific knowledge in 1920~30’s, you can grasp closer cooperation in science and literature. First, this study examined that contemporary understanding of the science in any way. A main factor is that the contemporary is to understand science in the same way as l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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