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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우리 文學 硏究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v.38, 2013년, pp.387 - 418
류순태
이 글은 이육사의 시 「절정」을 이육사의 비극적 실존 의식과 관련하여 해명하고, 그 해명의 결과를 바탕으로 「절정」의 저항성이 지닌 실체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절정」과 그 저항성은 그 동안 대체로 일제 치하의 민족적 현실과 관련되어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절정」은 이육사가 그의 실존을 비극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던 것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작품이므로, 「절정」과 그 저항성에 대한 이해는 우선적으로 비극적 실존 의식의 관점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육사는 1930년대 중반 이후로 문필 행위를 통해 그의 가능성들을 부인하는 세계와의 관련 속에서 그의 가능성들에 상응하는 세계를 추구해 나가려고 노력하면서 특유의 비극적 실존 의식을 보여주었다. 그가 1938년경에 보여주었던 시인으로서의 자기 정위는 그런 비극적 실존 의식의 중핵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시인으로서의 자기 정위는, 여전히 그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세계와의 관련 속에 있었던 이육사에게는 존재 이행의 새로운 가능성이었다. 「절정」은 이육사의 그런 특유의 비극적 실존 의식이 잘 구현되어 있는 작품이다. 「절정」에서 화자의 존재 이행은 그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장구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내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것은 극한 상황에 대해 절망하거나 극한 상황에 대해 섣부른 희망을 드러내는 것과는 다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절정」의 저항성은 실존적 존재 이행의 불가능성에 대한 저항이라고 할 수 있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tragic consciousness of existence and the characteristic of resistance of Lee Yook-sa’s poem ‘Climax [絶頂]’. A poem ‘Climax’ and its characteristic of resistance has received a great deal of attention in the relation to the gloomy reality of the korean rac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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