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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철학논총, v.66 = no.66, 2011년, pp.275 - 293
은은숙
본 연구의 목적은 논리에 대한 피아제의 발생학적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분석에서 도출할 수 있는 인식론적 함의를 논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논리의 본성에 대한 피아제의 모든 연구 내용을 여기서 다룰 수는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피아제가 말하는 구체적 조작기 아동에 고유한 논리체계만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인식론적 함의를 논구하는 데 만족하고자 한다. 이때, 논자는 피아제가 제공한 심리학적 구조들을 직접적으로 분석할 뿐만 아니라, 구조주의 논리학자인 그리즈의 도움과 함께 이를 다시 형식적으로 구조화 할 것이다. 그런데, 논리에 대한 인식론적 해석을 위해서는 구체적 조작기의 논리구조와 형식적 조작기의 논리구조 및 감각운동기의 논리구조 사이의 관계성의 해명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논자는 한편에서는 구체적 조작기에 고유한 이러한 논리적 구조를 ‘전군의 구조’(structure de groupement)로 특성화하고 이를 형식적 조작기에 고유한 ‘군의 구조’(structure de group)와의 연관성 및 위계성을 논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군의 구조가 감각운동기의 조작적 행동들에 어떻게 의존하는가를 논구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논자는 감각운동기에서부터 시작된 논리적 구조가 구체적 조작기를 거쳐 형식적 조작기에 이르러 어떻게 점진적으로 구성되는가를 해명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본고를 통해 논리적 구조들에 대한 구성주의 논제를 궁극적으로 정당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Piaget developed his own psycho-logic of groupings and groups. Attacks came from logicians and psychologists. They say that Piaget’s logic is wrong and should be replaced by modal logic or dialectical logic. I am quite willing to accept this accusation. But I emphasize that Piaget’s logical n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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