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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人文硏究, no.58 = no.58, 2010년, pp.157 - 188
김주리
본고는 식민지 근대 사회에 새로이 건설된 취미 휴양 공간으로서 해수욕장이 소설 속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 사회에서 신성한 것으로 간주된 바다는 근대 사회에 이르러 항해 정복의 공간인 항구와, 소비 휴양의 공간인 해수욕장으로 재편된다. 항구가 공적 계몽과 합리성에 입각한 로고스-근대성과 결부된 공간이라면, 해수욕장은 여가를 통해 사적 욕망의 만족을 추구하는 에로스-근대성의 공간이다. 식민지 시대 해수욕장은 소비 향락 공간인 동시에 제국의 지배를 환기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해수욕장은 청춘의 활기가 약동하고 부르주아 로맨스가 가능한 세련된 취미 향유 공간으로 자리함으로써 이태준의 <화관>이나 김말봉의 <밀림>, 이광수의 <애욕의 피안>이나 <사랑> 등 식민지 시대 장편소설에서 매력적인 장소로 부각된다. 이들 소설에서 해수욕장은 피식민 부르주아 주체가 제국의 부르주아 문화를 수입하고 모방하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자리한다. 식민지 시대 소설에서 해수욕장은 여성이 자신의 몸을 전시하는 공간이기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애욕의 피안>이나 <사랑> 등에서는 위생이나 건강 담론과 결부되어, 순결하고 미학적인 자연풍경이 펼쳐짐으로써 정화와 치유가 가능한 공간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what the beach as a new space for taste and recreation at the age of colony was represented to in modem Korean novels. The sea regarded as something lofty at ancient times was reorganized into a port for navigation and conquest, and into a beach for consumption and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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