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일과 삶의 균형(WLB : Work-Life Balance)은 혁신 행동을 향상시키는가? - Process Macro를 활용한 대인 조화와 창의적 노력의 간접효과를 중심으로 Does WLB(Work-Life Balance) improve Innovative Behavior?

탁경운; 김선우; 서상혁

문제 정의

본 연구의 목적은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균형(WLB), 대인 조화, 창의적 노력 및 혁신행동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WLB)과 혁신 행동의 관계에서 대인조화와 창의적 노력의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매개 모형의 간접효과 분석을 위해 기존 연구에서 아직 널리 사용하지 않고 있는 Hayes(2013)의 PROCESS Macro 분석 Tool을 활용하였다.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WLB)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최근의 연구 추세에 맞춰 일•가정 균형(WLB_F), 일•성장 균형(WLB_G)그리고 일•여가 균형(WLB_L)이라는 세부적이고 현실적인 하위변수로 구분함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WLB)의 다양한 영역이 조직 내에서 구성원으로서의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요인들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독립 변수인 일과 삶의 균형(WLB)은 일과 그 이외의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좀 더 세분화하여 일•가정 균형(WLB_F), 일•성장 균형(WLB_G) 그리고 일•여가 균형(WLB_L)의 세 가지 하위 변수로 구성하였으며, 종속 변수로는 조직 구성원들의 혁신 행동을 선택하였다. 매개 변수로는 국내 논문에서 변수 활용으로 찾아보기 힘든 대인 조화와 창의적 노력을 통해 WLB와 혁신 행동 간의 간접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가 기존의 연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WLB가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WLB와 혁신행동 간에 간접 효과 요인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는 점과 그 간접효과를 보기 위한 매개 변수로 국내 논문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인 조화(Interpersonal Harmony)와 창의적 노력(Creative Effort)을 선택한 점이며 이들의 간접 효과 여부와 간접 효과의 크기를 보고자 함이다. 이를 위하여 Hayes(2013)의 PROCESS Macro 모형 중 Model 6을 적용하여 기존의 연구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분석 방법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WLB)이 대인 조화, 창의적 노력 그리고 혁신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한다. 일과 삶의 균형(WLB)은 일과 그 외의 영역에서 시간적, 신체적 에너지를 질적으로 분배함으로써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자신의 삶에 대하여 만족하는 상태라 정의하며, WLB의 하위 요인을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일•가정 균형(WLB_F), 일•성장 균형(WLB_G), 일•여가 균형(WLB_L)의 세 개의 영역으로 한정 짓는다.
본 연구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WLB)이 대인 조화와 창의적 노력, 그리고 혁신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와 대인 조화와 창의적 노력이 일과 삶의 균형(WLB)과 혁신 행동의 관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과 같은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균형(WLB), 대인 조화, 창의적 노력 및 혁신행동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WLB)과 혁신 행동의 관계에서 대인조화와 창의적 노력의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일과 삶의 균형(WLB)은 일과 그 외의 영역에서 시간적, 신체적 에너지를 질적으로 분배함으로써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자신의 삶에 대하여 만족하는 상태라 정의하며, WLB의 하위 요인을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일•가정 균형(WLB_F), 일•성장 균형(WLB_G), 일•여가 균형(WLB_L)의 세 개의 영역으로 한정 짓는다. WLB 측정을 위한 문항들은 김정운, 박정열(2008)의 척도 중 일부를, Valcour(2007)의 척도, 그리고 Carlson 등 (2009)의 척도 일부를 본 연구에 맞게 발췌, 수정하여 하위 변수별로 각각 5개씩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창의적 노력은 Hirst 등(2009)의 척도와 George & Zhou(2001)의 척도 중 일부를 활용하여 5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개념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은 핵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본 연구에 맞게 수정되었다. 각 문항은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독립 변수인 일과 삶의 균형(WLB)은 일과 그 이외의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좀 더 세분화하여 일•가정 균형(WLB_F), 일•성장 균형(WLB_G) 그리고 일•여가 균형(WLB_L)의 세 가지 하위 변수로 구성하였으며, 종속 변수로는 조직 구성원들의 혁신 행동을 선택하였다.
본 연구는 한경경영지원단의 경영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는 기업들의 직원들과 일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고, 응답은 온라인을 통한 자기 기입방법을 적용하였다. 설문은 2017년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실시하였고, 회수된 351명의 응답 중 16개의 불성실 응답을 제거하고, 337개의 유효응답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위 정의를 따르며, 아래와 같은 근거를 토대로 광의의 삶(Life)의 개념을 일을 제외한 가정과 성장 그리고 여가라는 세 가지 영역 측면에서 접근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독립변수 일과 삶의 균형(WLB)을 일•가정 균형(WLB_F : Work Family Balance), 일•성장 균형(WLB_G : Work Growth Balance) 그리고 일•여가 균형(WLB_L : Work Leisure Balance)이라는 세 개의 하위변수로 나누어 연구함으로써, 일을 가진 직장인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좀 더 세분화한 영역을 접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한경경영지원단의 컨설팅을 받는 중소기업 회원사의 직원들과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 351명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진행되었다. 하지만, 일정한 표본 프레임 없이 진행되어 표본 추출에 있어 방법의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한경경영지원단의 경영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는 기업들의 직원들과 일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고, 응답은 온라인을 통한 자기 기입방법을 적용하였다. 설문은 2017년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실시하였고, 회수된 351명의 응답 중 16개의 불성실 응답을 제거하고, 337개의 유효응답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337명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의 [표 4]에 정리하였다.

데이터처리

본 연구를 위해 설정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의 Model 6(2 mediators)을 적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Model 6(2 mediators)을 적용한 본 연구 모형은 독립변수 3개와 매개변수 2개 그리고 종속변수 1개로 구성되었다.
선행연구 결과에서 추출되어 수정 보완된 설문 문항들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주성분 분석과 Varimax 직각회전방식을 이용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KMO 유의도 p=0.
337명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의 [표 4]에 정리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한 통계처리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변수 정화 작업 후 간접효과를 포함한 가설 검증을 위해 Hayes(2013)의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이를 측정하기 위해 Scott & Bruce(1994)의 척도 6개를 기초로 Janssen(2001)이 활용한 척도 9개 중 본 연구에 맞는 5개를 활용하였다. 대인 조화는 Leung 등(2011)의 척도와 Valcour(2007)의 척도 중 일부를 발취하여 총 7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WLB)과 혁신 행동의 관계에서 대인조화와 창의적 노력의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매개 모형의 간접효과 분석을 위해 기존 연구에서 아직 널리 사용하지 않고 있는 Hayes(2013)의 PROCESS Macro 분석 Tool을 활용하였다.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WLB)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최근의 연구 추세에 맞춰 일•가정 균형(WLB_F), 일•성장 균형(WLB_G)그리고 일•여가 균형(WLB_L)이라는 세부적이고 현실적인 하위변수로 구분함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WLB)의 다양한 영역이 조직 내에서 구성원으로서의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요인들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Scott & Bruce(1994)의 척도 6개를 기초로 Janssen(2001)이 활용한 척도 9개 중 본 연구에 맞는 5개를 활용하였다.
창의적 노력은 Hirst 등(2009)의 척도와 George & Zhou(2001)의 척도 중 일부를 활용하여 5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성능/효과

또한 일•가정 균형(WLB_F)이 기존의 연구와 같이 혁신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기존 연구와의 차별점 중 하나인 대인조화와 창의적 노력이라는 매개를 거치면서 간접효과로서 조직 구성원들의 혁신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8]에서 보듯이 일과 삶의 균형(WLB)과 혁신 행동 간의 인과 관계 분석에 따르면, 일•성장 균형(WLB_G)은 혁신 행동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2개의 매개변수인 대인 조화와 창의적 노력은 모두 혁신행동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성장 균형(WLB_G)은 대인 조화, 창의적 노력, 그리고 혁신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매개 변수인 창의적 노력을 거쳐 혁신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 또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 결과, 일•가정 균형(WLB_F)은 대인 조화 향상에 유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첫 번째 매개 변수인 대인조화는 창의적 노력과 혁신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두 번째 매개 변수인 창의적 노력 역시 혁신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 간의 조화로운 대인 관계가 정보교환이나 심적 안정감을 통해 더욱 활성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제안 및 혁신적 행동 연계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선행연구 결과에서 추출되어 수정 보완된 설문 문항들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주성분 분석과 Varimax 직각회전방식을 이용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KMO 유의도 p=0.000으로 획득한 자료의 요인분석 적합성 정도가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6개의 요인이 전체분산의 70.855의 설명력을 보여주었다. 척도의 타당성과 신뢰도의 검증 과정에서 4개의 항목들이 제거되었다.
위의 [표 9]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일•가정 균형(WLB_F)과 혁신 행동과의 관계에서 대인 조화와 창의적 노력을 동시에 경유하는 경우 간접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인 조화나 창의적 노력만을 경유하는 각각의 간접 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성장 균형(WLB_G)과 혁신 행동의 관계에서는 대인 조화만을 경유하는 간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지만, 창의적 노력만을 경유하는 간접 효과는 유의하며 대인 조화와 창의적 노력 모두를 경유하는 간접 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유사성은 우리에게 고유한 동기 부여(Amabile, 1988; Tierney, Farmer, & Graen, 1999; Shin & Zhou, 2003)와 같은 식별이 창조성이 명확하게 가치가 있는 작업 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지속성과 창조적 노력을 자극한다. 종합하여 우리는 창조적인 노력의 매개를 통해 WLB와 대인조화가 혁신 행동에 긍정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제안한다.

후속연구

따라서 독립변수 일과 삶의 균형(WLB)을 일•가정 균형(WLB_F : Work Family Balance), 일•성장 균형(WLB_G : Work Growth Balance) 그리고 일•여가 균형(WLB_L : Work Leisure Balance)이라는 세 개의 하위변수로 나누어 연구함으로써, 일을 가진 직장인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좀 더 세분화한 영역을 접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모형 구성 단계에서도 국내 연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인 조화나 창의적 노력이라는 변수를 일과 삶의 균형(WLB)과 혁신행동 간의 매개변수로 활용한 점은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탐색적 연구모형을 구축했다는 의미도 있으나, 이와는 반대로 선행연구가 미흡하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표본의 대표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산업별 분석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과 비 하이테크 산업간, 또는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간의 차이분석 같은 경우는 유용한 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하여 Hayes(2013)의 PROCESS Macro 모형 중 Model 6을 적용하여 기존의 연구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분석 방법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본 연구를 통해 개인의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이 조직의 발전과 성장에도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개인의 관점에서는 자신의 일과 일 이외의 여려 영역과의 조화 특히 일과 가정과 자기 계발이라는 3개의 영역이 상호 긍정적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점과 기업의 관점에서는 조직 구성원들의 가정과 자기 계발 노력이 업무의 유효성에 직, 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인재 확보와 조직의 유효성 향상을 위한 전략 수립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향후에는 표본의 대표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연구를 통해 산업별 분석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과 비 하이테크 산업간, 또는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간의 차이분석 같은 경우는 유용한 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개인 삶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시점은?	국내에서도 2004년 주5일제 근무 제도가 생겨난 이후 여가 시간의 증가와 자기계발에의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의 취미나 육아 등 가정 및 개인 삶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한 개인은 직장과 가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며, 직장과 가정에서 요구받는 다중 역할은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이 개인, 기업, 사회 모두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은?	(Perrin, 2003). 일과 삶의 균형이란 개인에게는 삶의 질의 제고를 가져다주고, 기업에게는 경쟁우위확보를 위한 핵심인력의 유입 및 유지를, 그리고 국가에게는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대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바로 개인과 기업, 사회 모두가 상생하는 취지로 생겨난 개념이기도 하다.
	남성과 여성 각각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하게 여기는 비율은 어떠한가?	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조희경, 2014). 여성은 70.65%, 남성은 69.2%가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양립을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여긴다는 사실은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 또한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전체 직장인의 70%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다른 여건들보다 우선시 여긴다고 하는데 기업은 승진과 보상만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양자 간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음도 지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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