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인간의 야생동물 남획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그 정도가 지나쳐 멸종 위기를 초래할 정도이다. 이러한 남획은 여러 형태의 유전학적 변형을 일으키는데 한 야생동물 종(種) 내의 세부 분류인 아종(亞種)의 개체 분포를 변형시키고, 유전학적 특성이 소실되기도 하며 선택적인 유전학적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유전학적 변형은 멸종이나 개체수 감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그 정도의 측정과 관리 방법의 수립이 시급하다.

○ 남획되는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유지하고 유전학적

○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인간의 야생동물 남획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그 정도가 지나쳐 멸종 위기를 초래할 정도이다. 이러한 남획은 여러 형태의 유전학적 변형을 일으키는데 한 야생동물 종(種) 내의 세부 분류인 아종(亞種)의 개체 분포를 변형시키고, 유전학적 특성이 소실되기도 하며 선택적인 유전학적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유전학적 변형은 멸종이나 개체수 감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그 정도의 측정과 관리 방법의 수립이 시급하다.

○ 남획되는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유지하고 유전학적 특질도 보존하면서 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려면 유전학적인 분석 방법을 야생동물 관리에 도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남획에 따른 야생동물의 외형 특질 변화를 유전학적으로 분석한다거나 그 원인을 환경적인 요인에서 찾아내 증명하려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용적인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 계획은 기본적 유전 원칙과 분자유전학적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 적용하여 수립해야 유전적 변형을 측정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

○ 우리나라 해양자원도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해양 관할권을 맞대고 경쟁적으로 어로작업을 하고 있어 어획량의 통제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단, 치어 보호 등 어획 크기의 규제나 산란기를 피하는 포획 시기 조정은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까지 개체수 보호에서 더 나아가 우리 해양 자원의 유전학적 변형 연구도 필요하다.

○ 육상 야생동물의 유전학적 변형 연구 대상으로 우리는 60년 이상을 고립 상대로 유지 보호하여 남획은커녕 사람의 발길조차 닿은 적이 없는 비무장지대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 귀중한 곳이 학술적 연구 대상으로 공개되는 날이 오면 우리 학자들이 세계 학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