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본 총설논문에서는 신체자의식에 관한 최근의 연구 동향과 전망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특히 신체자의식의 세 가지의 요소인 자신인식(self-identification)과 자기위치인식(self-location), 그리고 당사자관점(first-person perspective)에 대하여 구체적인 실험 사례와 그 결과로부터 나온 뇌과학 및 신경학적 결과를 자세히 소개하여 이 분야의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은 물론 비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저술하였다.

○ 신체자의식은 인간뿐 아니라 하등동물들도 보유하고 있다고

○ 본 총설논문에서는 신체자의식에 관한 최근의 연구 동향과 전망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특히 신체자의식의 세 가지의 요소인 자신인식(self-identification)과 자기위치인식(self-location), 그리고 당사자관점(first-person perspective)에 대하여 구체적인 실험 사례와 그 결과로부터 나온 뇌과학 및 신경학적 결과를 자세히 소개하여 이 분야의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은 물론 비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저술하였다.

○ 신체자의식은 인간뿐 아니라 하등동물들도 보유하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한 예로서 동물들도 배가 고프다고 해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먹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신체자의식이 인간의 의식이나 마음, 언어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과제일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의학자와 가상현실 및 로봇 공학자들과의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최근에 발전하고 있는 가상현실 기법을 신체자의식 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여 기존의 뇌 병변 환자에 주로 의존하던 신체망상분열증 연구나 자기환시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 세계적으로 신체자의식에 대한 연구는 뇌 병변 환자 중심으로 오랜 기간 동안 연구되어 왔으나 가상현실 및 로봇기술 등 최신의 공학적 기법과 연결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 의식의 규명 등 기초적 연구는 물론 정신병 치료 및 신체 마비 환자에의 응용 등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하겠다.

○ 국내에서도 뇌과학 연구는 최근 크게 활성화되고 있으며 가천의대, KIST 등에 큰 연구 그룹이 형성되어 세계적인 업적을 내고 있다. 특히 2002년부터는 대한 뇌기능 매핑학회가 설립되어 뇌기능에 대한 의학자들과 공학자, 물리학자 등의 협력 및 융합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신체자의식에 관한 연구는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의 응용가능성을 볼 때 좀 더 집중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