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항암제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1세대 화학항암제를 시작으로 2세대 표적항암제를 거쳐 최근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에 이르기까지 그 효과는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향후 DNA나 RNA를 바탕으로 하는 4세대 항암제의 개발이 예고되고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나마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허가되어 사용되는 것은 면역항암제이다.



화학항암제가 무작위적인 세포 공격으로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많은 피해를 주었던 것

항암제의 발전사를 살펴보면 1세대 화학항암제를 시작으로 2세대 표적항암제를 거쳐 최근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에 이르기까지 그 효과는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향후 DNA나 RNA를 바탕으로 하는 4세대 항암제의 개발이 예고되고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나마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허가되어 사용되는 것은 면역항암제이다.



화학항암제가 무작위적인 세포 공격으로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많은 피해를 주었던 것에 비해 표적항암제의 경우 부작용은 적으나 표적의 대상이 되는 타깃의 제한성으로 널리 활용되지 못했고, 그나마 항암제에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 사용이 어렵다. 이에 비해 면역항암제는 환자 개개인의 면역시스템을 활용해 암을 치료한다는 개념으로 다른 항암제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활용 환자의 풀(pool)이 다른 항암제에 비해 크다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 면역항암제의 객관적환자반응률(ORR)이 30%대에 머무는 등 개선의 여지가 많은 분야이며, 따라서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집중되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면역항암제는 본 리포트에서 살펴볼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와 면역세포치료제(immune cell), 치료용 항체(therapeutic antibody), 항암 백신(anticancer vaccine) 등으로 구분되며, 그중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인지하는 공동자극신호를 억제함으로써 발생한 암세포를 면역반응을 통해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항암제이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전은 이미 기술적으로 확립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6종의 의약품이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이 리포트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의 기전과 현재 연구되거나 개발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에 관해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