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정보
주관연구기관 |
한국교육개발원 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de |
연구책임자 |
한만길
|
참여연구자 |
이향규
,
김윤영
,
채정민
,
김일혁
,
유제민
,
김윤나
|
보고서유형 | 최종보고서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
발행년월 | 2010-12 |
과제시작연도 |
2010 |
주관부처 |
국무조정실 |
과제관리전문기관 |
한국교육개발원 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de |
등록번호 |
TRKO201400001934 |
과제고유번호 |
1105003718 |
DB 구축일자 |
20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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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
연구의 개요
탈북청소년 교육종단연구의 목적은 탈북청소년의 교육 및 사회적응 과정을 시계열적으로 추적하여 분석함으로써 심층적인 분석은 물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탈북청소년이 한국으로 입국한 초기 시점에서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적응해 가는 과정을 연차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학교교육에 대한 적응 과정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인 변화, 성장, 적응의 장기적인 과정을 분석한다. 이러한 종단적 조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관리함으로써 다양한 관점과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탈북청소년의 적응과정을 학술적으
연구의 개요
탈북청소년 교육종단연구의 목적은 탈북청소년의 교육 및 사회적응 과정을 시계열적으로 추적하여 분석함으로써 심층적인 분석은 물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탈북청소년이 한국으로 입국한 초기 시점에서부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적응해 가는 과정을 연차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학교교육에 대한 적응 과정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인 변화, 성장, 적응의 장기적인 과정을 분석한다. 이러한 종단적 조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관리함으로써 다양한 관점과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탈북청소년의 적응과정을 학술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탈북학생의 교육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앞으로 남북한 통일 상황에 대비하여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데에 다양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2010년) 1차년도에는 탈북청소년 종단연구를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연구 설계를 수립하며, 조사패널이 구성되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을 1주기로 설정하여 연구를 수행한다. 탈북청소년 교육종단연구를 계획하기 위하여 올해에는 선행연구 분석, 2009년도 조사결과 재분석, 양적 및 질적 예비조사 실시 등을 통하여 내년부터 수행할 본조사 계획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선행연구 분석, 전문가 협의회, 학술토론회 등을 수행하였다. 특히 이 연구는 양적 조사 결과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과 함께, 면담 및 참여 관찰에 의한 질적 연구를 병행하여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올해 1차년도 연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선행연구 분석
먼저 탈북청소년 및 주민의 적응 관련 연구, 교육 및 청소년 관련 종단연구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미국의 이민학생종단연구(LISA)를 분석하였다. 선행연구 분석을 통하여 청소년 및 적응의 개념을 정립하고, 연구모형, 조사내용 및 문항, 조사 대상과 조사 방법 등에 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연구의 대상은 ‘탈북청소년’이다. 청소년기는 특정 연령 뿐 아니라 신체적,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명확히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만 7세부터 24세 미만의 연령기로 정의하는 선행연구를 근거로 이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탈북청소년의 연령 범위를 규정하였다.
다음으로 ‘적응’은 ‘변화과정’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즉 탈북청소년의 적응을 시계열상의 변화과정으로 볼 때, 탈북주민의 종단적 연구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탈북청소년의 적응관련 연구, 외국의 이주민 종단연구, 한국의 주요 종단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탈북청소년 교육종단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종단연구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먼저 패널집단의 확보 및 유지, 연구내용의 선정, 연구자의 확보 및 유지, 그리고 연구비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특수성인 이주민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사지 문항을 구성하고 조사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미국의 이민학생 종단연구를 참조하면, 언어, 문화의 적응을 요하는 이민자 집단의 경우, 양적 데이터 수집을 요하는 설문문항을 직접 면접을 통해서 조사하는 방식으로 양적, 질적 연구방법을 적절히 접목시켰다. 셋째, 연구내용 구성에서는 조사시기별 조사문항의 범위와 깊이를 차별화시킴으로써 개인에 대한 정보를 조사시기별로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
2009년 조사결과의 종단적 의미 재분석
지난 2009년도 한국교육개발원이 수행한 “탈북학생 교육실태 분석 및 지원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탈북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올해에는 종단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하여 재분석을 실시하였다. 재분석의 목적은 종단연구의 관점에서 거주 기간에 따른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종단연구에 포함할 주요 변인을 선정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종속변인과 독립변인으로 설정한 척도에 대하여 내용 및 내적 일관성 신뢰도를 측정하여 문항을 추출하는 근거로 활용하였다. 또한 조사결과의 재분석을 통하여 탈북학생들의 거주 기간에 따른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먼저 회귀분석의 결과를 보면, 첫째,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가족 관계, 연령, 탈북 학생 전담교사 유무, 북한의 성적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 관계가 좋고, 연령이 높고, 탈북 학생 전담교사가 있으며, 북한에서 성적이 높으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교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북한에서의 성적, 남한 거주기간, 가족과의 관계, 거주 지역 변수로 나타났는데 여기에서도 이들 변수간의 상호 긍정적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거주기간별로 탈북학생의 적응양상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았다. 여기에서는 전체적으로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한국 생활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생활의 어려움, 과목별 어려움에서 거주기간별 차이가 보인다. ‘한국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는 2~3년인 경우가 4~5년이나 6년 이상보다 더 힘들다고 응답하였다. 과목별로는 전체적으로 영어, 수학, 사회, 역사 등의 순으로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다음으로 데이터마이닝 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데이터마이닝 분석을 통하여 종속변수로 설정한 자아존중감, 인간관계, 수업이해, 학교만족도, 학교성적 변수가 어떤 독립변수에 의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여기에서 자아존중감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은 가족의 이해 정도이다. 즉 가족이 자신을 잘 이해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자아존중감이 높다. 또한 학교성적이 높을수록, 친구 수가 많을수록, 학교성적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 인간관계 적응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으로도 역시 남한 사람들과의 관계, 자아존중감, 친구관계, 미래 포부 등으로 나타났다.
탈북청소년의 학교만족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은 학교에 대한 기대감, 학습의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탈북청소년들이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학교적응은 더 높아진다. 탈북청소년의 학교성적을 예측하는 변인은 수학, 영어, 과학 과목으로 이들 과목을 재미있어 하는 경우가 성적이 더 높다.
이상의 재분석을 바탕으로 탈북청소년 종단연구에서 참고할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탈북학생의 적응에서 가정생활, 인간관계, 특히 부모관계, 친구관계, 교사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탈북학생의 자아존중감, 미래에 대한 포부,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 등 자신의 인식과 태도가 중요한 적응 변수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변수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 가족관계에 관한 정보, 학교의 지원 실태에 관한 상세한 항목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의 관계 변수는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므로 함께 온 부모, 형제 등 가족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 오지 못한 가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 함께 왔으나 현재 별거 중인 가족 유무에 대한 질문, 별거 사유 등에 대한 질문을 학생의 설문지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학생의 남한 거주 기간별로 여러 실태 및 적응에서 차이를 나타내었으므로 거주 기간별 실태나 요구, 적응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남한 거주 2~3년 되는 시기에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 방안, 거주 기간별 수학 학습 지원 방안, 거주 기간별 요구 사항 차이에 따른 지원 방안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며, 이러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 내용의 추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양적 조사 예비시행 결과
예비조사는 본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실험적 절차로서 조사 문항 개발, 예비조사 실시, 결과 분석의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예비조사의 목적은 종단연구를 위한 조사 내용을 추출하고 조사 방법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예비조사의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하여 요약하면, 1단계는 문항 개발 과정으로서 선행연구 분석, 집단 면담을 통하여 탈북청소년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추출하였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예비조사 모형을 개발하였으며 동시에 조사문항을 선별하여 문항 풀(pool)을 구성하였다. 2단계로 1차와 2차에 걸쳐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정규학교 및 대안학교 재학생 총 3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우편조사와 방문조사 방식을 병행하여 실시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편조사와 방문조사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다. 3단계는 예비조사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으로 주로 문항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측정하여 문항을 선정하는 근거로 삼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3단계에서는 남은 문항에 대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문항의 신뢰도를 기준으로 선별하였다.
이러한 절차를 통하여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기초하여 최종 문항 선정 작업을 하였으며, 탈북학생 교육종단연구에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11년 본조사에서 사용할 최종 문항을 선정하였다. 그 결과, 가족유대감, 학습동기, 수업태도 및 수업준비, 학부모의 교육지원, 담임과의 관계, 협력학습, 자아존중감, 학습효능감, 자기개념, 수업이해적응, 진로의식, 사회적 효능감, 삶의 만족도, 성취경험, 학교만족, 시민의식, 한국에 대한 인식, 교우관계 문항을 선별하였다.
둘째,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는 조사원을 파견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올해 실시한 예비조사에서 기존의 대규모 조사방법들을 실험적으로 실행하여 그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셋째, 조사지의 표현은 탈북청소년의 문해능력을 고려하여 쉬운 말로 수정한다. 올해 예비조사를 통하여 탈북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어휘와 질문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탈북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휘를 포함하고 있는 문항과 복잡한 방식의 질문은 탈북학생들의 이해수준에 맞게 수정하여 응답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청소년 조사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문항을 확인하였다. 10대의 사춘기 청소년에게 민감한 내용이나 심리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은 본조사지 항목에서 제외하였다. 예컨대 ‘위생관련 행동수준’과 같이 예비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중학생들 사이에서 설문 내용에 대한 항의가 있었던 항목들은 설문지 문항에서는 제외하였다.
다섯째, 탈북청소년 가운데는 북한에서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다수 있으므로, 입국 전 경험에 대한 조사에서 이를 고려하여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북한에 대한 경험이나 기억이 없는 학생이 다수였다. 이 경우에 이들의 ‘탈북청소년’으로서의 특징은 부모가 탈북주민이라는 사실이나 이들이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입국했다는 것과 관련된다. 이 점을 배경변인 분석 시 고려하여야 한다.
참여관찰과 심층면접의 질적 조사 예비시행
올해의 질적 예비조사는 양적 조사와 마찬가지로, 본조사를 위한 조사내용과 방법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질적 예비 조사 수행을 위하여 올해는 밀집지역인 양천구와 노원구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지원기관 2개 기관을 선정하여, 탈북 재학생 32명, 교사 4명, 학부모 2명을 대상으로 참여관찰과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질적 예비조사 시행을 통해서 본조사의 조사항목으로 추출한 항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탈북가정의 정착 초기 거주지와 현재 거주지의 변화, 가족구성원과 현재 동거인의 차이, 남한에 이미 정착한 가족 및 친척의 유무, 남한사회에 대한 정보 내용 및 수집방법 등을 조사항목으로 고려해야 한다.
둘째, 탈북청소년의 가족해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가족구성원의 변화, 부모나 한부모와의 이별기간, 재결합시기, 가족해체가 학생에게 미치는 심리, 사회적 영향이 분석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또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모와의 친밀감, 부모와의 갈등요인, 부모의 기대와 교육관, 자녀교육에 대한 포부, 부모와의 관계가 학생에 미치는 영향, 자녀의 미래에 대한 포부 등의 요인 분석이 필요하다.
셋째, 탈북청소년의 정체성 문제는 북한출신 공개 여부로 국한할 것이 아니며,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재형성하는 방식과 과정에서 다양한 양상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탈북집단에서도, 북한출생자, 중국출생자, 북한출생이지만 북한의 경험이 전무한 탈북학생 등 개인별 경험의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사례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넓은 시각으로 개별적 다양성을 고려하여 정체성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넷째, 탈북학생과 교사의 관계에서, 북한에 대한 교사의 인식, 탈북학생의 지도경험 유무와 기간, 그에 따른 탈북학생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질적 연구에서는 이런 요인들이 교사와 탈북학생의 관계형성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다섯째, 탈북학생에 대한 교육제도와 교육지원 현황, 수혜기간, 지원내용 및 효과에 대한 개인의 적응시기별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에 대한 특별 혜택의 수혜자로서 일상생활에서 인식하거나 경험하는 차별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한다.
본조사에서 질적 조사 방법을 설계하면서 고려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질적 조사는 양적 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에 양적 자료의 정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대상, 보다 심층이해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여 조사한다. 질적 조사 대상자는 탈북학생, 학부모, 담임교사, 그리고 교육지원기관의 교사를 포함하여 총 50명을 선별한다.
이상에서 정리한 질적 조사 방법은 탈북청소년 교육종단연구의 양적 조사를 보완하여 종단연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질적 조사의 구체적인 의의를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양적 조사의 설문문항이 갖는 적응요인들의 상호연관성과 그 요인이 끼치는 영향과 효과를 심도있게 분석한다. 둘째, 질적 조사는 탈북청소년, 학부모, 교사와의 사회적 관계성을 분석하여 탈북학생의 학교 및 사회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셋째, 양적과 질적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별 적응과정을 포트폴리오 자료로 축적한다. 이는 맞춤식 교육지원제도 및 정책 제언을 위해 효과적이다.
탈북학생 교육종단연구의 설계
2011년부터 실시할 탈북청소년 종단연구의 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조사방법을 설계하였다. 먼저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조사 항목과 요인을 선별하여 조사지작성을 위한 기본 틀을 정립하였다. 또한 종단연구 조사를 위한 방법과 절차, 조사대상자 선정 및 패널 구성, 패널 관리방안 등을 설계하였다. 탈북청소년 교육종단연구의 설계에서 연구모형, 조사대상, 조사계획, 조사지 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탈북청소년 교육종단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설계하였다.
첫째, 이 연구를 통해 수집된 종단적 자료가 탈북학생의 교육과 사회적응 과정에 관한 실태분석과 다양한 후속연구와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가급적 포괄적인 데이터 수집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둘째, 이 연구에서는 탈북청소년의 교육의 결과 변인으로 성적과 출결, 진학상황 등 객관적인 지표를 설정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요인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조사지를 통한 양적 조사로 파악할 수 없는 개인의 특징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질적 조사를 병행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연구모형을 투입-과정-산출 영역으로 구분하여 설계하였다.
둘째, 종단연구의 조사대상은 1996년부터 2001년에 출생한 탈북청소년 가운데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한국에 입국한 집단이다. 2011년 조사를 기준으로 할때, 이들은 만 10세 이상 15세 이하의 연령으로 한국에 온지 3년 이하의 청소년 집단이다. 2015년 1주기 조사가 종료될 시점에, 이들은 만 14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으로 성장한다. 이 집단의 수는 약 3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양적 조사는 대상 집단의 전수조사를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50명 내외의 청소년을 추출하여 심층면접을 병행한다.
셋째, 조사계획을 패널 구성과 관리, 조사수행과 자료관리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패널구성은 교육과학기술부 2011년 4월 1일자 통계에 근거하여 연구설계에 따른 연령(만 10세∼15세), 그리고 입국시기(3년 이하)에 해당하는 조사대상자를 파악하고, 학부모의 연구동의 절차를 거친 후에 가급적 많은 수의 사례를 확보하여 패널을 구성한다. 양적 조사대상자는 약 300명, 질적 조사대상자는 약 50명으로 계획한다. 탈북청소년의 잦은 거주지 이동과 높은 중도탈락률을 고려하여 5년간 패널의 사례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양적연구의 경우, 탈북청소년의 조사문해능력을 고려하여 조사지 문항을 충분히 쉽게 기술하고, 조사원을 파견하여 1:1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1:1 조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조사에도 적용한다.
결론
이 연구는 지금까지 시도 해 보지 않은 탈북청소년이라는 특수한 집단을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조사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종단연구이다. 이 연구는 현재 비록 작은 연구과제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탈북청소년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고 통일상황에 대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첫째, 탈북청소년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다른 일반적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와 비교해서 특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가 그리 용이하지 않다. 앞으로 탈북청소년 종단연구에서 포함할 조사 내용과 항목, 문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탈북주민들은 그들의 북한 탈출 과정,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의 도피생활, 죽음을 무릅쓴 입국 경로 등을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이 영화이자 드라마 같은 인생역정을 걸어온 사람들이다. 탈북청소년들은 그들의 안내자, 보호자, 부모인 탈북주민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한국으로 입국하였다. 이러한 배경과 요인을 체계적이며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밝혀내고, 이러한 요인들이 남한에서 성장하고 학습하고 적응하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탈북청소년의 성장과정에 대한 시계열적 자료를 축적하여 분석하는 데 있어서 개인별로, 또는 집단별로 한국 사회에서 겪게 되는 적응과 부적응의 과정, 성공과 실패의 경험, 성취와 좌절의 우여곡절에 대한 생생하고 역동적인 자료를 축적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종단적 자료는 그 자체로서 가치 있는 연구자료가 될 것이며,학술연구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 탈북청소년이라는 연구 대상자는 제한되어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접근하여 질문지를 배포하고 조사하고,면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번거로움과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이 연구자료가 체계적으로 축적된다면 비효율성을 방지하면서 탈북청소년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앞으로 탈북청소년의 학습능력과 적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방안을 개발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탈북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과연 정책의 효과와 지도 방법의 효과에 대하여 검증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정책효과, 교육성과를 검증하는 데 실증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탈북청소년 종단연구는 장기적으로 남북관계의 변화에 대비하고, 나아가 통일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기초적인 연구자료로 축적할 수 있다. 앞으로 남북관계의 변화와 통일상황이 어떠한 양상으로 변화할 것인지, 어떠한 속도로 변화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언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연구는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종단연구는 통일상황에 대비하는 교육연구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다.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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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sign a longitudinal study of North Korean migrant youth in South Korea, which will be implemented from 2011 to 2015. Such a longitudinal study is an essential element in developing the educational support and policy system for North Korean migrant youth. This stud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sign a longitudinal study of North Korean migrant youth in South Korea, which will be implemented from 2011 to 2015. Such a longitudinal study is an essential element in developing the educational support and policy system for North Korean migrant youth. This study focused on factors influencing the adjustment of North Korean migrant youth, as well as creating a questionnaire and research model. As of July 2010, the total number of North Korean immigrants stood at 19,391 of whom about 1,300 were enrolled in full time public education. Over the last three years, the drop out rate has fallen by 50%; in 2007 the drop out rate stood at 28.1% for high schoolers, but in 2008 it had fallen to 14.2%.
Likewise, in 2007 the enrollment rate stood at 57.3%. By 2008, it had risen to 73.2% and by 2009 it had reached 77.4%. However, the drop out rate for middle schoolers and high schoolers remains stubbornly high; currently 9% and 14% respectively. Since 2000, there have been many previous studies on developing educational support systems for the better academic adjustment of North Korean immigrant youth, but none on the pathways that North Korean immigrant youngsters in South Korea.
In order to design this longitudinal study for five years from 2011, this study was done by re-analysing all data collected from a previous study of 2009, entitled The Current Educational Status of North Korean Migrant Children and the Development of Educational Support Systems in South Korea; A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study. This study also conducted pilot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research. This study clarified the subject of inquiry and the object of study and also created questionnaires which identified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the issue of adjustment for this longitudinal study.
Firstly, the subjects, comprising 745 students, together with 520 parents, and 595 teachers; have been analyzed once again, forming the basis of the quantitative research data collected in 2009. The full interview transcripts of the key interviewees, comprising 31 students, 4 mothers, and 14 teachers have also been re-examined.
In terms of re-analyzing the data, the key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ly, the quality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between parents, peers and teachers is the most influential factor in determining student school adjustment. Studying measures of self-esteem, ambition and the future expectations of students and their perception on South Korea would also appear to be important. Secondly, this longitudinal study needs to consider the influence of the transformation of family members. Most North Korean migrant children have experienced family break-ups in the process of immigrating and adapting to South Korea, such as separation (forced, non-consensual, or otherwise), divorce and remarriage of parents (both or either). This was found to be the most significant factor influencing their adjustment. Lastly, the questionnaire for the longitudinal study should examine the degree of adjustment in terms of the duration of settlement and residence in South Korea.
This was essentially a pilot study which attempted to also conduct preliminary research utilizing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methodologies.
322 North Korean immigrant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quantitative survey and 32 North Korean immigrant students, together with 4 teachers and 2 mothers participated in the in-depth interviews.
In terms of preliminary research, the key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ly, the panel on the longitudinal study starting from 2011 should be consisted of North Korean students born from 1996 to 2001, who arrived in South Korea from 2008 to 2010; in other words, those who have resided in South Korea for a period of less than three years. The number of such students is estimated at about 300 and these students will be surveyed in a quantitative research exercise if possible. 50 students selected among this group will participate in in-depth interviews with consent.
Secondly, in particular, the management and maintenance of a research panel should be seriously considered in any longitudinal study. Therefore, researchers need to establish a close rapport with research participants and to make every effort to maintain such rapport. To this end, researchers will be given appropriate training prior to the survey.
Thirdly, the contents for the quantitative survey for the longitudinal study were selected as follows: family connectedness, motivations of the study, attitude in class at school, the ability of parents to provide educational support, interpersonal relationship with school teachers, parents and peers, self-esteem, self-efficacy, levels of academic achievement, self-description, occupation, the expectations for their new life, self-satisfaction in academic work and citizenship awareness etc.
Fourthly, any quantitative survey should be undertaken by a professional surveyor face to face. Questions also should be concise and use simple sentences and simple vocabulary. This is because the cultural differences facing North Korean immigrants are significant and it is important that the data obtained from these immigrants is accurate.
Fifthly,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ir adaptative process in terms of their whole life context. Therefore, their past experiences, such as their life in North Korea and their experiences as refugees prior to arrival here should be surveyed in detail by means of in-depth interviews.
Lastly, the qualitative research should compensate for the weak points of the quantitative survey; therefore, it performs three roles in the longitudinal study as follows: 1) it examines the interdependent relationships between the factors influencing their adjustment and these are dealt with in the quantitative survey. In particular, 2) it examines how students contribute to their relationships with parents, teachers and peers and how these relationships influence their education and adaptation in society. It also analyzes the effects of current policies and the educational system on North Korean migrant youth. 3) The qualitative survey plays an important role in accumulating an enormous amount of data on their personal life stories; this can help us develop educational support systems to assist the adaptation of North Korean migrants to life in South Korea.
목차 Contents
- 표지 ... 1
- 머리말 ... 3
- 연구요약 ... 5
- 차례 ... 15
- 표차례 ... 20
- 그림차례 ... 24
- Ⅰ. 서 론 ... 27
-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27
- 2. 연구 대상 ... 31
- 3. 연구 내용 ... 33
- 가. 탈북청소년 교육종단연구의 내용 ... 34
- 나. 1차년도(2010년) 연구 내용 ... 36
- 4. 연구 방법 ... 41
- 가. 문헌연구 ... 41
- 나. 전문가 협의회 및 학술토론회 개최 ... 42
- 다. 2009년 조사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 ... 44
- 라. 양적 연구를 위한 예비조사 문항 개발 및 조사 실시 ... 45
- 마. 질적 연구를 위한 면접조사 및 참여 관찰 ... 46
- Ⅱ. 선행연구 분석 ... 51
- 1. 탈북청소년 관련 연구 ... 51
- 가. 탈북청소년의 개념 ... 51
- 나. 적응의 개념과 관점 ... 53
- 다. 탈북주민의 적응 과정에 관한 연구 ... 55
- 라. 탈북청소년의 교육과 적응에 관한 실태 연구 ... 58
- 2. 국내 종단연구 ... 61
- 가. 국내 종단연구의 모형 검토 ... 61
- 나. 북한이탈주민 성인 종단연구 ... 65
- 3. 국외 종단연구 ... 68
- 4. 시사점 ... 72
- Ⅲ. 2009년 조사 결과의 종단적 의미 재분석 ... 77
- 1. 2009년 조사 재분석의 방법 ... 77
- 가. 재분석의 목적 ... 77
- 나. 재분석의 내용 및 대상 ... 78
- 다. 재분석의 방법 ... 79
- 2. 변량분석 및 회귀분석 결과 ... 84
- 가. 회귀분석 결과 ... 84
- 나. 주요 실태 및 적응에 대한 거주 기간별 차이 분석 ... 93
- 다. 주요 분석 결과 ... 107
- 3. 데이터마이닝 분석 결과 ... 109
- 가. 탈북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 예측모형 ... 109
- 나. 탈북청소년들의 인간관계적응모형 ... 112
- 다. 탈북청소년들의 수업이해 적응모형 ... 115
- 라. 탈북청소년들의 학교만족 모형 ... 118
- 마. 탈북청소년들의 학교성적 예측모형 ... 120
- 바. 주요 분석 결과 ... 123
- 4. 시사점 ... 125
- Ⅳ. 양적 조사 예비시행 결과 분석 ... 131
- 1. 예비조사의 방법과 절차 ... 131
- 가. 예비조사의 목적 ... 131
- 나. 예비조사 절차 ... 132
- 다. 예비조사 실시 ... 141
- 라. 조사방법에 대한 평가 ... 143
- 2. 조사 결과 분석 및 문항 선정 ... 145
- 가. 최종 문항 선정 과정 ... 145
- 나. 최종 문항 ... 147
- 3. 시사점 ... 161
- 가. 최종 선정 도구와 문항 사용상의 과제 ... 161
- 나. 최종 선정 도구와 문항과 질적 연구와의 연계 방안 ... 162
- 다. 대량 설문 배포가 가지는 한계 ... 162
- 라. 조사지 어휘와 응답방식의 문제 ... 163
- 마. 성장기 청소년 조사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문항내용 ... 164
- 바. 탈북학생의 북한생활 경험에 대한 문항 ... 164
- Ⅴ. 질적 조사 예비시행 결과 분석 ... 167
- 1. 질적 조사 예비시행 방법 및 절차 ... 167
- 가. 질적 조사 예비시행의 목적 ... 167
- 나. 질적 조사 예비시행의 방법 ... 168
- 2. 사례분석 : 조사 내용 구성 ... 179
- 가. A와 B기관의 환경적 특성 ... 180
- 나. 거주 환경 분석 ... 184
- 다. 가족간의 관계 : 가족해체와 재결합 ... 188
- 라. 학교생활 : 교우 및 교사와의 관계형성 ... 196
- 마. 방과 후 생활 : 교육지원의 범위와 한계 ... 203
- 바. 진학과 진로 : 대학진학과 사회적 특별혜택에 대한 반감 ... 205
- 3. 시사점 ... 209
- 가. 질적 조사 방법의 필요성 ... 209
- 나. 질적 조사 구체적 방법 ... 210
- 다. 조사지 내용 ... 211
- Ⅵ. 종단연구의 설계 ... 219
- 1. 연구 설계 개요 ... 219
- 가. 연구 목적 ... 219
- 나. 연구 모형 ... 222
- 다. 조사 대상 ... 230
- 라. 조사 계획 ... 232
- 2. 양적 조사 계획 ... 241
- 가. 조사지 개발 절차 ... 241
- 나. 조사 항목 ... 244
- 다. 종단연구 조사지 작성 ... 249
- 3. 질적 조사 계획 ... 258
- 가. 대상 ... 258
- 나. 방법 ... 258
- 다. 내용 ... 260
- Ⅶ. 요약 및 결론 ... 265
- 1. 요약 ... 265
- 가. 연구의 개요 ... 265
- 나. 선행연구 분석 ... 266
- 다. 2009년 조사결과의 종단적 의미 재분석 ... 267
- 라. 양적 조사 예비시행 결과 ... 271
- 마. 질적 조사 예비시행 결과 ... 273
- 바. 탈북학생 교육종단연구의 설계 ... 276
- 2. 결론 ... 280
- 참고문헌 ... 285
- ABSTRACT ... 291
- 부록 ... 295
- 부록 Ⅰ. 탈북청소년교육종단연구 조사지(학생용) ... 297
- 부록 Ⅱ. 탈북청소년교육종단연구 조사지(학부모용) ... 315
- 부록 Ⅲ. 탈북청소년교육종단연구 조사지(교사용) ... 330
- 끝페이지 ...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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