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청소년의 성폭력 행동은 적절한 개입에 의하여 청소년기 제한으로 끝날 수도 있고 평생 지속될 수도 있어 가해 청소년에 대한 적절한 개입은 성폭력 재발방지의 중요한 고리이다. 성폭력범에 대한 치료적 접근으로 가장 효과적이라 알려진 것은 인지행동치료이며(송원영, 2008, 재인용),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부터 성폭력 가해 청소년을 위한 인지행동치료가 시작되었다. 십여 년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참여자들의 사전･사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적 왜곡과 사회적 관계, 정서적 불안정성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에 비해 짧은 회기로

청소년의 성폭력 행동은 적절한 개입에 의하여 청소년기 제한으로 끝날 수도 있고 평생 지속될 수도 있어 가해 청소년에 대한 적절한 개입은 성폭력 재발방지의 중요한 고리이다. 성폭력범에 대한 치료적 접근으로 가장 효과적이라 알려진 것은 인지행동치료이며(송원영, 2008, 재인용),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부터 성폭력 가해 청소년을 위한 인지행동치료가 시작되었다. 십여 년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참여자들의 사전･사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적 왜곡과 사회적 관계, 정서적 불안정성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에 비해 짧은 회기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보니 피해자 공감능력이나 자존감 향상에 있어서는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송원영, 오경자, 신의진; 2008)
이후 성폭력 가해 청소년들의 재발방지를 위해 ‘피해자 공감향상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기존의 인지행동 프로그램에서 피해자 공감향상 프로그램과 같이 정서적 측면을 보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타났다. (고정애, 박경; 2013) 또한 성폭력 가해 청소년을 위한 인지행동치료로 진행되고 있는 ‘인간존중프로그램’중 ‘성’을 주제로 다루는 회기에서는 성폭력 가해행동 예방과 관련된 내용에 초점이 맞춰지며 그러다 보니 성폭력이 될 수 있는 스킨십이나 성관계에 대해 주로 다루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다 높이고 성폭력 가해 청소년들의 재발방지 효과를 좀 더 높이고자 전반적인 성교육을 통한 자존감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성교육은 생명존중을 기본으로 하며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며, 나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타인 역시 소중한 존재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키워준다. 왜곡된 성통념을 가진 채로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대신 성인지적 관점에서 사람들을 평등하게 바라보고 존중하는 태도를 지향하는 데 목적을 두고 본 사업에서는 인지행동치료프로그램에서 부족한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섹슈얼리티 교육을 강화하여 ‘성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