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정보
주관연구기관 |
중앙대학교 Chung Ang University |
보고서유형 | 최종보고서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
발행년월 | 2014-08 |
과제시작연도 |
2013 |
주관부처 |
미래창조과학부 Ministry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
등록번호 |
TRKO201500004698 |
과제고유번호 |
1345204069 |
사업명 |
인문사회기초연구 |
DB 구축일자 |
2015-05-30
|
초록
▼
I. 연구 목적 및 방법
1. 당초 연구의 목적, 필요성 및 연구목표
가). 연구의 목적
「사르트르의 미학 연구」라는 제목 하에 2년에 걸쳐 수행될 본 연구의 주된 목표는,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의 ‘미학’, 그 중에서도 ‘비실재 미학(esthétique de l'irréel)’의 정립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의 문학 창작(소설과 연극), 문학비평, 조형예술(회화와 조각) 비평, 비조형예술(음악) 비평 등의 분야에서 이 미학이 실제로 적용, 구현되고 있는 여러 양상을
I. 연구 목적 및 방법
1. 당초 연구의 목적, 필요성 및 연구목표
가). 연구의 목적
「사르트르의 미학 연구」라는 제목 하에 2년에 걸쳐 수행될 본 연구의 주된 목표는,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의 ‘미학’, 그 중에서도 ‘비실재 미학(esthétique de l'irréel)’의 정립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의 문학 창작(소설과 연극), 문학비평, 조형예술(회화와 조각) 비평, 비조형예술(음악) 비평 등의 분야에서 이 미학이 실제로 적용, 구현되고 있는 여러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그에 대한 기존의 연구 지형도를 재작성하는 데 있다.
나) 연구의 필요성
사르트르에 대한 기존 연구의 특징은 극심한 쏠림 현상에 있다. 연구자들의 관심은 철학에서는 주로 실존주의, 현상학, 존재론, 마르크스주의에, 문학에서는 사르트르 자신의 철학적 사유의 문학적 형상화와 그 의미, 그리고 특히 참여문학론에 대한 논의에 집중되어 왔다. 이처럼 사
르트르에 대한 기존 연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편향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몇몇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이런 쏠림 현상으로 인해 사르트르 연구에서 중요한 분야가 사각(死角)지대에 놓여 있다. ‘미학’ 분야가 그것이다. 이 분야는 그의 전체 사유 에서 “빛나는 한 극(un pôle rayonnant)”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이 분야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었다. 이 분야가 전인
미답의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국 · 내외에서 아직 일천한 단계에 있다.
일군의 연구자들은 사르트르에게 엄밀한 의미의 ‘미학’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에게는 칸트, 헤겔, 루카치 등의 것과 같은 체계적이고 통일된 미학이 없다는 것이다. 사르트르는 실제로 미학에 대한 체계적인 저서를 집필한 적이 없다. 반면, 다른 일군의 연구자들은 그의 여러 저작에
흩어져 있는 사유들에 바탕을 둔 그의 미학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미학은 ‘상상력’, ‘이미지’, ‘아날로공(analogon)’ 등과 같은 개념들 위에 정초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사르트르의 ‘비실재 미학’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사르트르는 구체적 현실에 주목하게 되고, 그의 미학적 사유는 오히려 문학이란 무엇인가(1947)에서 볼 수 있는 ‘참여미학(esthétique de l'engagement)’으로 기운다. 그 결과 ‘비실재 미학’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만다. 하지만 사회 참여가 극에 달했
던 시기에도 사르트르는 계속 ‘비실재 미학’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의 사회 참여의 정도가 더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역설적으로 그의 ‘비실재 미학’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다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사르트르의 ‘비실재 미학’에 대한 관심은 1960년, 즉 그의 후기 사상이 집대성된 변증법적 이성비판의 출간 이후 더 커지게 된다. 이때부터 그의 관심사는 오직 이 ‘비실재 미학’에만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70년대에 그는 플로베르(Flaubert)에 대
한 연구서인 집안의 천치의 집필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기 때문이다. 이 저서는 상상계의 속편이자 ‘비실재 미학’의 만개(滿開)로 여겨진다.
이처럼 사르트르에게서 미학, 더 정확하게는 ‘비실재 미학’은 그의 전체 사유를 떠받치는 중요한 한 축(軸)을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실에 주목하는 한편, 미학에 대한 그의 사유와 그 구체적
적용의 여러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그에 대한 연구에서의 쏠림 현상을 시정하고, 이를 통해 그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 지형도를 미학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는 그 의의가 충분히 인정되는 작업이라고 하겠다. 이것이 본 연구를 기획한 필요성에 해당한다.
다). 연구의 목표
본 연구의 목표는, 1) ‘미학이론가’로서의 사르트르의 새로운 모습의 제시, 2) 미학을 통한 그의 전체 사유 체계의 재편 시도, 3) 그의 미학 이론의 이론적 토대 검토에서 헤겔 미학, 후설의 상상력 이론, 여러 심리학 이론들과의 비교, 연구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르트르의 모습은 굳어질 대로 굳어져 그것을 바꾸는 시도는 거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이다. 이것은 그에 대한 연구가 일정 방향으로 이미 굳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르트르에게는 이런 모습들 말고도 ‘미학이론가’로서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또한 미학이론가로서의 모습은 그의 다른 모습에 비해 결코 그 비중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금까지 편향된 연구로 인해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미학이론가로서의 사르트르의 모습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 본 연구의 첫 번째 목표에 해당한다.
그 다음으로, 사르트르에 대한 기존 연구 지형도를 ‘미학’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는 가능성의 타진이다. 사르트르의 사유는 세 시기로 구분된다. 존재와 무(1943)가 집필되던 때까지의 시기(제1기), 1944년 프랑스 해방에서부터 변증법적 이성비판(1960)이 출간되었던 시기(제2기), 그리고 말(1964)의 출간에서부터 사망 때까지(제3기)가 그것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이 세 시기를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 주제가 바로 ‘미학’이라는 점이다. 특히 제2기는 사르트르 전체 사유에서 일종의 단절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관심이 사회 변혁 쪽으로 경사되었고, 미학 분야에서도 ‘참여미학’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2기에서도 그의 관심은 여전히 ‘미학’ 쪽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그대로 사르트르의 전체 사유가 ‘미학’을 중심으로 통일성을 갖춘 하나의 ‘체계(système)’로 재편될 수 있음을 내다보게 한다. 프랑스 시인 오디베르티(Audiberti)의 지적처럼 사르트르는 “큰 일꾼, 지성의 전 방위에 서있는 밤의 감시자(tâcheron énorme, veilleur
de nuit sur tous les fronts de l'intelligence)”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 결과 하나의 체계로 아우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그의 전체 사유를 ‘미학을 중심으로 재편해보려는것, 이것이 본 연구의 두 번째 목표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사르트르의 ‘비실재 미학’의 정립 과정에서 영향을 준 다른 학자들과의 비교, 연구에서 지적될 수 있다. 사르트르가 현상학적 존재론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헤겔, 후설, 하이데거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사르트르는 자신의 미학을 정립하는 과정에서도 특
히 헤겔과 후설로부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령 예술은 ‘정신’의 영역에 속한다는 사실과 예술의 바탕은 ‘상상하는 의식’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또한 사르트르는 자신의 미학의 토대가 되는 상상력과 이미지 이론을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에서 졸업 논문 지도교수였
던 들라크루와(H. Delacroix)의 영향으로 여러 심리학 이론들을 수용하고 있기도 하다. 사르트르가 자신의 미학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헤겔과 후설, 그리고 여러 심리학 이론들과의 비교, 연구는 국내에서는 유래 없는 일이고, 국제적 차원에서도 아직 본격적
으로 시도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사르트르의 ‘비실재 미학’의 이론적 토대에 대한 고찰이 본 연구의 세 번째 목표에 해당한다.
목차 Contents
- 표지 ... 1
- 차례 ... 2
- Ⅰ. 연구목적 및 방법 ... 3
- 1. 당초 연구의 목적, 필요성 및 연구목표 ... 3
- 2. 당초 연구 내용, 범위 및 방법 ... 5
- Ⅱ. 연구수행 내용 및 결과 ... 17
- Ⅲ. 연구결과 활용계획 ... 21
- 1. 연구결과 활용계획 ... 21
- 2. 연구성과 ... 22
- Ⅳ. 참고문헌 ... 24
- 끝페이지 ... 31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