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교육부는 2014년 9월 24일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교육부, 2014)을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총론 시안을 개발하여 2015년 9월 23일에 최종 고시하였다(교육부, 2015a; 2015b; 2015c).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는 창의융합형 인재, 핵심역량 함양 등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확히 해설하여 교육과정의 성격, 구성 방향, 내용 등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새롭게 제시되는 자유학기

교육부는 2014년 9월 24일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교육부, 2014)을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총론 시안을 개발하여 2015년 9월 23일에 최종 고시하였다(교육부, 2015a; 2015b; 2015c).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는 창의융합형 인재, 핵심역량 함양 등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확히 해설하여 교육과정의 성격, 구성 방향, 내용 등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새롭게 제시되는 자유학기제 편성·운영 방안 지침에 대해 정확하게 안내하여 자유학기제가 중학교 학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기초 소양 함양과 기본 학력 보장을 위하여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 처음 도입되는 ‘공통 과목’의 편성·운영, 이러한 공통 과목의 편성·운영이 선택 교육과정의 기조에 위배되지 않도록 일반 선택 과목과 진로 선택 과목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운영 모형, 특성화 고등학교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에 처음 도입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NCS) 기반 과목 편성·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 연구를 통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2015 개정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적용 및 시행에 대비하여 2015 개정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해설 내용을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개정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상세하고 명료한 해석에 기반하여 교육과정 해설을 개발함으로써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교육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을 고려하고 현행 교육과정 총론 해설서의 개선 사항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설서 개발의 기본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설정하였다. 첫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현장 교사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개발한다. 둘째,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시 교사들의 길잡이가 되는 해설서를 개발한다. 셋째, 교육과정에 대한 일반적 지식과 이해를 제공하는 해설서를 개발한다. 이러한 세 가지 기본 방향에 기반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설서를 개발하는 데에 본 연구가 중점을 두고자 하는 바는 다음의 다섯 가지이다. 첫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강조점과 변화된 사항에 주목 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둘째, 공감 및 실행 동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설득에 중점을 둔다. 셋째, 관련 개념 및 정책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자세한 설명에 중점을 둔다. 넷째, 실제적인 적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 제공에 중점을 둔다. 다섯째, 해설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 이외에 본 연구는 이러한 해설서 개발의 방향 및 중점을 고려한 구체적인 해설 작성 지침을 제시하였다.
2015 교육과정 총론 해설서는 총 세 단계에 걸쳐 개발되었다. 첫 단계로서, 지침별 해설에 들어갈 내용 요소를 연구진 협의회를 거쳐 개발하고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내용 요소를 확정하였다. 둘째 단계로서, 연구진 간 역할 분담을 통하여 지침별 해설 내용 요소에 따른 해설을 개발하였다. 해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자문 협의회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셋째 단계로서, 연구진이 개발한 지침별 해설 내용을 외부 전문가 자문 협의회와 교육부와의 정책 실무 협의회를 거쳐 확정한 후 최종 해설서를 개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총론 해설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들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제언을 제시하였다. 첫째, 양질의 교육과정 총론 해설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총론 해설서에 대한 다각적인 기초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국가 교육과정이 가지는 공신력과 권위를 고려할 때, 국가 교육과정 고시 문서뿐만 아니라 이러한 국가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해설서에 대해서도 다양한 기초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 해설서의 기능과 역할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연구는 물론, 사용자들의 요구 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해설서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 해설서 내용에 포함될 주요 정책의 실태 및 최신 정보를 분석하는 연구 등이 사전에 수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총론 해설서 개발 연구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설서 개발 연구를 국가 개정 교육과정 개발과 병행하여 실시할 필요가 있다. 양질의 교육과정 총론 해설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개정 교육과정의 연구·개발 과정과 병행하여 해설서 개발 작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가 교육과정 총론 해설서를 개발하여 배포한 후 해설서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보완 장치나 Q&A 온라인 창구를 마련하여 국가 교육과정의 적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시·도 교육청별로 국가 교육과정 문서, 총론 해설서, 시·도 교육청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이에 적합한 예시자료나 구체적인 지침을 총론 해설서 내용과 연동되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총론 해설서의 활용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아울러, 국가 교육과정 문서나 총론 해설서에 대한 Q&A 온라인 창구를 마련하여 교육현장에서 실제적으로 당면하는 문제들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답을 해주는 동시에, 이러한 Q&A 자료들을 모두 수합하여 차기 교육과정 해설서 개발의 기초 자료로 참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차후 양질의 해설서 개발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