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정보
주관연구기관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Korea Institute Of Curriculum & Evaluation |
연구책임자 |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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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구자 |
박은아
,
정채관
,
김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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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유형 | 최종보고서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
발행년월 | 2015-12 |
과제시작연도 |
2015 |
주관부처 |
국무조정실 The Office for Government Policy Coordination |
등록번호 |
TRKO201800022996 |
과제고유번호 |
1105010413 |
사업명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DB 구축일자 |
2018-06-30
|
DOI |
https://doi.org/10.23000/TRKO201800022996 |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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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목적 및 개요
본 연구는 최근 통일 논의의 활성화 및 통일을 실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바탕으로 통일 후 실행할 수 있는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방향을 제안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개정된 남한의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북한의 2013 교육강령을 비교·분석하고, 통일 교육 연구 경험 교사, 전문가 및 정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독일 통일 당시 교육과정 통합의 과정을 탐구하고 통일 당시 학생과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경험담을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남북
1. 연구의 목적 및 개요
본 연구는 최근 통일 논의의 활성화 및 통일을 실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바탕으로 통일 후 실행할 수 있는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방향을 제안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개정된 남한의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북한의 2013 교육강령을 비교·분석하고, 통일 교육 연구 경험 교사, 전문가 및 정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독일 통일 당시 교육과정 통합의 과정을 탐구하고 통일 당시 학생과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경험담을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을 총론 중심으로 제안하고 사회과 사례를 제시하였다.
2.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 과도기 설정 여부, 총론과 교과의 거시적인 방향 설정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통일 교육 시범학교 및 탈북학생 지도 경험 교사와 교육적 측면에서의 통일·북한 관련 연구자 75명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실시하였다. 의견 조사는 2015년 4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설문문항은 남북한 통합교육과정의 범위, 시기 및 주체, 총론과 교과의 구성 방향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범위, 시기 및 주체 측면에서는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에 통일 교육을 포함시켜야 한다, 통일 직후 과도기는 3년 정도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통일 직후 학교 교육과정 운영 총괄 주체는 남한대 북한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통일 직후 과도기 설정에서 교육제도 및 교육과정 개정 주기를 고려하여 5년 정도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과 통일 직후 중앙 관리의 한계 및 세부적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대 지역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본 연구에서 심도 있게 고려한 의견들이다. 둘째, 총론 구성 방향에서는 통일 이후 초등학교가 가장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통일 직후 총론의 주요 문서 내용은 학교의 정상적 운영에 대한 내용이어야 하며, 통일 이후 교육과정 총론은 교육과정의 특징, 교육적 인간상, 학교급 교육 목표, 편제 및 수업 시수,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 지침, 진로 교육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통일 직후 과도기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기초 사항으로 남북한 교육위원회와 같은 협의기구를 통한 상호 협의, 이념교과 폐지 및 우선 교과 개발, 교과 용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과 구성 방향에서는 이념편향 교과 혹은 언어적 차이가 큰 교과가 우선 개발 교과 선정의 기준으로 작용해야 하며, 국어, 역사, 사회가 이에 해당되는 교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국어에서는 남북한 어휘·문법차이를 고려하여 표준어 정리, 역사는 올바른 역사관 형성, 사회는 민주시민으로서의 보편적 가치와 통일 이후 사회체제 및 세계에 대한 이해 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었다. 이러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통일 직후 과도기를 설정하고, 통일 직후 학교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여 통일 이후 이행, 잠정 조치 사항들의 내용을 제안하였으며, 남북한 학제 통합의 안, 통일 이후 교육과정 총론의 항목 및 우선 개발 교과와 고려사항을 제안하였다.
3. 남북한 교육과정 비교·분석
최근 북한에서는 2012년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제(1-5-3-3)를 발표하였는데, 이에 따른 2013년 개정 교육강령의 주요 특징은 정보기술과 기초기술 지식 습득 강조, 기존 외국어로 명기했던 것을 영어로 구체화하여 영어 교육의 중요성 부각, 관련 교과통합을 통한 통합적인 학습유도 및 탐구능력과 응용 능력 함양 등이다.
남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북한의 2013 개정 교육강령을 비교한 결과 먼저 학제에서는 남과 북이 유치원 3년 대 2년, 초등학교 6년 대 5년, 의무교육 9년 대 12년의 차이가 있다. 문서체계에서 남한은 초중고 학교급 총론이 하나이고, 교과가 별책인 반면 북한은 학교급별로 총론과 교과가 일체형인 체계를 갖고 있다. 교육목표는 목표 진술 체계에 있어 북한이 총론에서 교과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구체적이고 상세하며 남한은 추구하는 인간상과 핵심 역량이 상세한 반면 교과의 학교급별 학년별 목표는 생략되어 있다. 교육과정의 영역 및 교과 구성에서는 남북한 공히 교과 외에 비교과 영역으로 구성되며, 북한의 사회주의 이념 및 우상화 교과 외 일반 교과 구성에서는 북한이 필수 과목 중심으로, 남한은 중등학교에서 선택과목 중심으로 된 점 외에 초등학교에 영어를 도입(남-3학년, 북 4학년)하고 정보와 함께 필수로 하는 점 등 공통점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교육시간에서는 큰 차이를 갖고 있는데, 학사력, 교육일수, 수업시수 등에서 대체로 북한이 많은 시간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은 교과군별 학년군별로 시수를 제시하고 북한은 교과별 학년별로 주당 시수를 제시하고 있다.
남북한 사회과 사례 비교에서는, 과목 구성에서 지리, 역사, 도덕의 과목명은 유사하고, 북한은 일반사회 영역인 경제, 사회문화 과목이 없지만, 4개의 정치사상 교양 과목이 있다. 북한은 소학교 단계에서 사회를 배우지 않고, 초급중학교부터 지리와 역사를 학습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남한은 12개 선택과목이 있는 반면, 북한은 ‘사회주의 도덕’이 ‘사회주의 도덕과 법’으로 확대되어 정치, 경제, 문화, 법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4. 독일 통일 전후 교육과정 통합 과정 분석
독일 통일 후 교육과정 통합의 특징은 (1) 절차적인 면에서 서독보다는 동독에서 큰 변화가 있었고, 동독의 자체 개혁 노력이 통일 직전부터 있었으며, 통일과정 중 동서독 각종 교육위원회가 설립되었다. 또한 교육법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변화가 있었고 자매 주 결연을 통한 신속한 변화와 지원이 있었고 통일 후 과도기에 이루어진 교육과정의 변화는 과도기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2) 교육과정 내용면에서 서독 교육과정에는 변화가 미미했으며 동독은 자매주의 학제, 교육과정을 적용하여 과거의 동독만의 특징적인 교과는 폐지되고 종교교과가 신설되었다. 과도기에는 긴급조치, 이행조치, 잠정조치 등 교육법과 교육과정의 혼합된 성격의 문서가 발령되었으며, 동독 교육과정의 변화는 자매 주를 벤치마킹하면서 자율성을 점차 발휘하게 되었다.
독일 통일 이후 독일의 교육과정 통합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경험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의 교육청 관료, 초·중등학교 교사 및 당시 학생이었던 일반인 도합 2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의견조사와 인터뷰를 수행한 결과, 독일의 통일 전후 학교생활의 변화로 ‘정치적 작품(선전물), 정치신문 게재가 사라짐’, ‘동독의 경우 권위적인 전문수업 사라짐’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통일 이후 시기의 구분에 대하여 과도기가 존재하며, 과도기적인 통일과정 기간은 1∼2년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통일 후 새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보급되기까지의 기간은 1년 정도 필요하다고 조사되었으며, 통일 직후 공식적인 국가 또는 학교 수준의 공식적인 문서 여부에 대하여 ‘가이드라인 존재/인지’에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 이후 교육시간의 변화 양상은 서독과 동독 모두 늘었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수업 시간이 변화한 교과로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수학 등으로 제시되었다. 통일 이후 어려움을 많이 느낀 교과는 지리, 역사, 사회, 국가시민교과로 나타났다. 통일 이후 ‘교사의 이동이 있었음’ 에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교사의 담당 업무의 변화는 지역과 학교에 따라 업무의 증감을 다르게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일 이후 정책의 아쉬운 점으로는 구 동독인들의 경우 ‘주별로 다른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독일 통일 경험에 따라 한국에 제안하고 싶은 점은 남북한 입장을 절충하는 노력, 남북한 교사들이 함께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에 대한 토론 후 미래교육과정을 구상하는 노력, 국가 수준의 통일된 교육시스템 필요 순으로 조사되었다.
5.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
통일에 대한 가정에 있어 본 연구는 우리 정부의 통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즉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3단계론(1994년)에 따른 점진적 통일을 기본으로 하지만 이와 함께 독일과 같은 예기치 않은 사태에 따른 통일도 모두 상정한다. 통일 한국의 새로운 단일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법이 제정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대비하여 ‘통일 후 과도기’로 정의하고, 통일전시기, 통일 후 과도기, 과도기 이후 통일 한국 시기를 구분하였다.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특징을 시기별로 제시하면 (1) 통일 후 과도기 교육과정의 ① 문서의 특징은 통일 직후 3~5년간의 정책문서로서, 통일 직후 혼란기에 학교와 교육계 전반이 비상사태에 돌입하여 이에 대처하기 위한 처방으로, 긴급조치-이행조치-잠정조치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② 교육과정의 주안점은 남북한 지역 모든 유초중등 학교급 ‘학교의 정상적 운영’을 목표로 한다. ③ 교육과정 통합성의 특징은 통일성, 병렬성, 연관성이며 이를 위해 통일 국가의 교육체계를 이루기 위한 과도기적인 기본 교육과정 지침, 통일국가의 단일 교육과정을 향한 과도기 체제, 중장기적 변화를 염두에 둔 단기 조치에 초점, 계열화된 형태에서의 서로 연관된 통합에 둔다. ④ 통일 직후 과도기 통합 교육과정에서는 통일 후 먼저 변화되어야 할 교과를 ‘우선 교과’로 하여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남북 상호 간 의사소통의 도구 교과인 국어, 이념과 사실부분에서 교육내용의 차이가 큰 사회, 도덕, 역사과로 한다. ⑤ 통합 교육과정의 개발절차에 있어 주체로서 국가 수준, 지역 수준의 위원회와 교육청으로, 남북한 교육(과정)통합위원회(안)를 설립하며 북한지역에는 교육청, 학교별 교육(과정) 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며 남북한 교원의 상호인정조치, 학제 개편안에 따른 북한 학교 신설 및 통폐합방안, 남북한 학생의 전입학 시 학력인정방안이 필요하다.
(2) 통일 과도기 이후 통일 한국의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① 문서의 특징은 통일 직후의 과도기 3∼5년가량을 거친 후 통일 한국의 교육과정 문서이다. ② 통일 후 안정된 단일국가의 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의 총론과 각론이다. ③ 통일된 단일 국가의 교육과정이다. ④ 개발의 주체는 통일 국가의 교육부 또는 KICE 등의 연구기관 및 위원회를 통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지역 교육과정으로 하고 통일 후 과도기의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경험에 기초한다. 통일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주체는 실제 통일이 된 후에는 남북한 교육 분야 협의체(가칭 남북교육과정통합위원회)를 통한 합의에 의한 결정을 전제로 한다. 본 연구에서의 안은 이를 위한 남한 측의 초안으로 준비하는 성격을 갖는다.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은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방향과 교과의 주요 방향 사례로 구성하였다.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방향’은 남한과 북한의 최근의 교육과정(2015 및 2013)에 제시된 총론 항목들을 국제적인 교육과정 정보 비교 항목에 비추어 학제와 교육과정의 구성, 교육목표, 교육과정의 영역과 교과, 교육시간, 학교 교육과정 지침, 교수 학습방법과 평가 및 기타 교육과정 지원, 교육과정 운영 지원의 7가지 항목으로 유목화하고 이에 대하여 통일 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을 제시하였다.
(1) 학제와 교육과정의 구성에서는 의무교육기간은 남한의 9~10년으로 하되 북한지역 유치원(높은 반) 1년에 대한 무상 지원이 계속되도록 하며 이에 기초하여 통일 후 과도기에는 남북한의 구체제를 상호 인정하는 학제안(1안)과 북한의 초등학교 1년의 전환학년설정안(2안)으로 하여 초중등 12년이 동일하도록 하는 안으로 학교급을 구성하여 분단시기의 체제가 일정 부분 유지되어 혼란을 최소화 하도록 하고, 과도기 이후에는 통일된 학제와 학교급을 갖는 안(1안) 및 통일된 체제 속에서 일부 지역별 자율성을 인정하는 안(2안)을 제시하였다. (2) 교육목표에서는 통일 후 과도기에는 과거 남북한 적대적이거나 이념 중심의 목표 부분을 삭제하여 통일한국의 긴급조치로서의 교육목적과 학교급별 교육목표안을 제시하였고, 과도기 이후에는 목표의 체계를 일관된 문서체계로 교육법과 교육과정에 제시하도록 하고, 우리민족의 전통적 이념인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하며, 현행 남북한 공히 강조하고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통일 한국의 발전을 위한 국가적 위상 변화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강화 부분을 추가하여 학교급 공통의 목적으로 제시하는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3) 교육과정의 영역과 교과에서는 교과와 비교과로 되어 있는 남북 간 공동의 구성 방식을 계속하되 통일 후 과도기에는 북한의 비교과 중 사회주의 동아리인 소년단생활(청년동맹) 활동을 제하고 과외학습과 과외체육의 틀을 유지하는 안(1안),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남북한 비교과영역의 조기 통일하는 안(2안)을, 통일 과도기 이후에는 교육과정을 교과와 ‘비교과활동’으로 구성하되 북한의 노작교육 경험을 일부 체험 활동으로 발전시키는 단일안을 제시하였다. 교과의 구성에서는 통일 후 과도기에는 과거 남북한 적대적이거나 이념 중심의 교과를 폐지, 과목명 변형, 교육과정 재구성, 미변화의 교과로 4분하였으며 폐지 대상으로는 북한의 군사교과 및 김일성 가계 우상화를 위한 학교급별 3개의 특수교과로, 과목명 변형 대상은 북한의 ‘사회주의도덕’을 사회(도덕 포함)로 하며, 교육과정 재구성 교과는 북한의 경우 사회주의 및 우상화를 위한 전교과의 내용 부분, 남한의 경우 분단 시기를 가정한 사회, 도덕, 지리, 역사 및 전교과로 하여 새로운 교과서가 보급되기까지 사안에 따라 교육과정 재구성 및 교과서 일부 활용안(1안), 교육과정 재구성 및 교과서 미활용안(2안)을 제시하였다. 통일 후 과도기에는 현행 남한의 교과 구성과 북한의 일반 교과에 기초하여 단일안을 제시하되 중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지역별 다양성과 자율성을 현행 남한의 교육과정보다 강화하는 선택과목 시간 수 및 단위 수 증배, 지역 및 학교 수준 교과 교육과정 개발의 유연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였다.
(4) 교육시간에서는 학사력은 통일 직후부터 남북한이 단일하게 갈 것을 전제로 하고 주5일 수업제로 통일하며, 분단시기에 구체적으로 교육시간을 국가 수준에서 제시하고, 선택과 자율이 익숙하지 않은 북한지역을 고려하여, 통일 후 과도기에는 현행 남한과 같이 시작하는 날(3월1일)과 끝나는 날의 1년을 규정하되 수업일수, 수업시수 등에 대하여 북한 지역에 대해서는 상세한 규정을 두는 절충적인 방안을 제안하였다. 통일 과도기후에는 남북한이 공히 학사력을 중심으로 지역과 학교의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단일안을 제안하였다. 연간 수업일수, 수업주수는 남북한의 공통 및 되도록 최저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190일, 연간 34주안으로 하되 현행 북한의 하루 수업시간 수, 주당 수업시간 수 규정은 통일 후에 두지 않는 것을 제안하였다.
교과별 수업시수는 통일 후 과도기에는 연간시수, 주당시수로 각각 제시하는 현행 시수에 기초하되, 북한 지역의 경우 폐지된 비교과영역이나 교과의 시간은 비교과 영역 시수가 현저히 적은 남한과의 형평을 고려할 때, 다른 영역을 보충하지 않도록 하는 안(1안)과 교과 시간을 보충하는 데 활용하는 안(2안)을 제안하였다. (5) 학교 교육과정 지침은 학교 교육과정을 갖지 못한 북한을 고려하여 통일 후에는 자율성을 점차 강화하는 방향으로 하여, 통일 후 과도기에는 먼저 학교 교육(과정)위원회 설립과 교사 교육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절차에 주력하기 위한 방안을, 통일 과도기 후에는 교과 구성, 교과별 수업시수에서 지역과 학교의 자율성이 증대되는 것에 북한 지역의 학교가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안을 제시하였다. (6) 교수 학습방법과 평가 및 기타 교육과정 지원에서는 통일 후 과도기부터 현재 남북한이 공유하고 있는 내용 중 북한지역에서 부족한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통일 후에는 진로진학 교육부분이 강화되도록 상세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교과서 및 교재 항목은 통일 후 폐지, 대체, 재구성 대상 교과를 고려한 적절한 지침을 제시하도록 하고, 이외에 범교과 주제, 교수학습 방법, 특수한 요구 학생 고려, 지역사회 연계, 방과 후 학교, 보호, 학생 평가 등의 항목은 통일 후 과도기에는 특별한 지침을 마련하지 않고 통일 과도기 후에 정선하여 통일된 안으로 제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7)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있어 국가의 지원, 국가수준 평가, 교육청의 학교 지원 사항, 비정규 학교 및 특성화 학교 운영 지침과 관련해서 통일 후 과도기에는 국가 및 교육청의 역할과 관련된 사항을 포함하고, 국가수준 평가 및 비정규학교 관련 내용은 통일과도기 후 통일국가의 교육과정을 통해 제안하도록 하였다.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사회과 교육과정 개발의 주요 고려 사항들을 탐색하기 위해 본 연구는 남북한의 사회과 교육과정(과목, 성격, 내용)을 비교·분석 하였고, 이를 통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확인하고, 통일 독일의 사회과 변화의 주요 내용, 통일 한국의 사회과 통합 교육과정 개발과 관련된 기존 연구 결과를 검토하였다. 또한 통일 한국 사회가 요구할 사회 통합 및 사회적 신뢰 강조, 통일 한국 사회의 가치를 내면화한 민주 시민 양성 등을 반영하여 남북한 사회과 통합 교육과정 개발 시 주요 고려사항을 성격·목표, 과목 및 내용 구성 측면에서 정리하였다.
(1) 사회과의 성격 및 목표는 사회의 내적 통합을 위한 본질적 교과의 성격 강조 및 탐구 교과의 성격을 유지하고, 통일 한국 및 세계의 다양한 사회현상 인식과 문제해결 능력과 통일 한국의 민주시민 자질 함양을 강조한다. (2) 과목 구성에서는 지리, 역사, 도덕은 기존과 동일하게 과목명을 유지, 통일국가 미래상인 자유, 복지, 인간존엄성이 구현되는 선진민주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시민 양성을 전담할 시민교육(안) 신설,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고등학교는 선택과목 수를 다양하게 구성, 정치사상교양 교과 폐지 및 정치, 경제 등의 일반사회 과목으로의 대체를 고려해본다. (3) 내용 구성에서는 첫째, 사회의 내적 통합 및 사회적 신뢰 형성을 위한 내용, 통일 한국 및 세계 사회에 대한 이해, 통일 한국 사회의 가치 내면화를 강조한다. 둘째, 영역별로, 정치·법 영역은 국가 이념의 실현과정과 연관되므로 내용 선정의 협의가 우선되어야 하며, 선진민주국가의 생활 원리 중심의 내용 구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경제영역은 북한의 경우 최근 장마당을 중심으로 간접·왜곡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경험하고 있어 경제생활과 관련된 주요 개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개인 금융 생활과 경제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강조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사회문화영역은 변화된 사회체제 및 문화적 차이, 다원화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내용 강조, 지리영역은 공간인식, 자연 및 인문환경과 인간생활 등 지리 학습의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내용을 재구성하고 지도활용 교육 강조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른 정책제언은 (1) 통일 대비 및 통일 이후 교육을 위한 통일 교육 강화,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의 통일교육 적용, 통일 및 남북한 분단상황 관련 교과 교육내용 개선, 통일교육에 대한 모니터링 개선, 탈북학생 지원 및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개선을, (2)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 연구 수행을 위해서 정책 연구 기획 및 예산 지원, 미래사회를 대비한 학교급별 남북한 교육과정 총론의 방향성 개선 연구, 남북한 초중등학교 모든 교과의 통합방안 연구 수행, 남북한 교육과정 통합을 위한 교육 관련 법령체제 정비 연구를, (3)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 지원을 위한 관리 체계화를 위해서는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 협의체 구성,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실제적 교류 및 예산 편성,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인적 및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및 연구 관리의 체계화로 구분하여 제안하였다.
(출처 : 연구요약 7p)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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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ntly, there has been an increasing interest in the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current educational situ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to propose a possible integrated curriculum directions for the during and after unification.
The resear
Recently, there has been an increasing interest in the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current educational situ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to propose a possible integrated curriculum directions for the during and after unification.
The research data in this study has been drawn from three main sources: 1) a literature review, especially South and North national curricula materials, 2) surveys of South Korean school teachers, and education experts, and 3) the series of in-depth interviews with former East and West German school teachers, students, and related administrative officers.
Throughout, the process for gathering and analyzing research data has been iterative with each stage building on earlier steps.
Three important issues were identified through discussions with expert groups, governmental agencies as well as review of the literature when considering the integrated curriculum in South and North Korea in the future.
First, we found that the current goal of national education was somewhat different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We compared South Korea’s curriculum to the similar one in North Korea. There were some similarities between the two curricula at a general level in terms of methodological approaches to teaching and evaluating students. Also the format and structure were similar to South Korea’s 6th curriculum to some extent. However, this comparison further revealed that North Korea’s curriculum was fundamentally based on Juche Ideology and a cult of personality around Kim Il-Sung, Kim Jong-Il, and Kim Jong-Un rather than educating a student become better person with the humanitarian ideal.
Second, there was a widening gap between the two education curricula regarding school system and subject curriculum. This is mainly because we offer a 6·3·3 based school system, with 6 years of elementary schooling followed by 3 years of middle school, 3 years of high school. The first 9 years of schooling are compulsory for school children between the ages of 6 and 15 in South Korea. Whereas the North Korean education systems operates on a 1·5·3·3 basis, with 1 year of kindergarten plus 5 years of elementary schooling followed by 3 years of low-middle school, 3 years of high-middle school. North Korea children must complete the compulsory 12-year-education which has started since 2014.
Last, according to the series of in-depth interviews with former East and West German scho ol teachers, students, and related administrative officers, it took almost 5 years, I.e. the transition period, to introduce and implement their version of integrated curriculum in the new Germany not to mention the complete disorder and confusion at schools in the early stage in the former East Germany. A number of political and ideological subjects were excluded and several new subjects were included in the curriculum of ‘new’ Germany; hence both East German teachers and students were extremely confused and had to adapt their new educational environment. Many of our interviewees suggested that the radical restructure of the education system would be inevitable during and after unification.
However a series of balanced and continuous discussion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had to be taken place during the process in order to avoid a further serious chaos in the future.
The present study was undertaken to investigate the current education situ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to propose a possible integrated curriculum. Although the current study is based on a limited investigation with extremely limited resource such as the curriculum in North Korea, the findings suggest that we may face a much more complicated and long process of implementing an integrated curriculum than Germany. Or we may face a completely different challenge arising from unexpected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al consequences. Whilst this study did not suggest a firm integrated curriculum in the post-unification, we partially proposed a prospective goal of education which could be acknowledged by many at the international level in order to educate our future generation accordingly.
This study follows the assumption of unification as the "Unification Formula for the Korean National Community", that is the South Korean official governmental policy since August 15, 1994. But this study doesn't exclude the possibilities of a sudden, unexpected unification like Germany. In this study, the stages of unification are classified into three, i.e, the period before unification, the transition period, and the period after transition of unification.
When it is the transition period after unification, the characteristics of integrated curriculum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are as follows:
① The curriculum document for the transition period is policy materials during 3~5 years after unification. The purpose of the documents is a treatment and solution for unstable situation of country and especially schools. The document is urgent and transional and provisional. ② The target of curriculum document is normal operation of schools all over the South and North Korean countries, from kindergarten to secondary. ③ The features of curriculum integration is unification, sequence and connectedness. ④ In the transition period, subject priorities should be set. Prior subjects to other ones is what should be changed first, for example Korean(Language), Social studies, character education and History. ⑤ The developing procedure needs Committees, for example 'Committee for unified curriculum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s'. And especially in the North areas, the provincial education office and committees of school level curriculum are needed.
After the transition period after unification, the characteristics of unified Korea are as follows: ① the curriculum is for unified Korea after 3~5 years since unification ② The state is stable and the curriculum is for normal situation of Korea. ④ The main body of development is government, and government level R&D institutes like KICE.
The main directions of integrated curriculum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are several versions about education system, educational objectives, the areas of curriculum, subjects structure, extracurricular activities, education time, the school curriculum guidelines, instruction and evaluation, and support for school curriculum management.
Recommendations according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unification education for the students of South Korea should be emphasized now, the period of 'before unification' on the curriculum frameworks. Second, to qualify the curriculum integration,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wo Koreas, the support strategies are needed to research. The curriculum integration should be focused what are the merits of two curriculums. And the experience of teaching the North Korean defector students should be considered. Third, to systemize and improve the integrated curriculum, the consultative group for unified curriculum and networks among researchers and institutes and needed.
(출처 : Abstract 299p)
목차 Contents
- 표지 ... 1
- 연구협력진 ... 3
- 머리말 ... 5
- 연구요약 ... 7
- 목차 ... 15
- 표목차 ... 18
- 그림목차 ... 23
- I. 서론 ... 25
-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27
- 가. 연구의 필요성 ... 27
- 나. 연구 목적 ... 31
- 2. 연구 내용 및 방법 ... 31
- 가. 연구 내용 ... 31
- 나. 연구 방법 ... 34
- II.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 조사 ... 39
- 1. 의견조사 개요 ... 41
- 2. 의견조사 결과 ... 42
- 가.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범위, 시기 및 주체 ... 42
- 나. 총론 구성의 방향 ... 46
- 다. 교과 구성의 방향 ... 56
- 3. 시사점 ... 63
- III. 남북한 교육과정의 비교 ... 67
- 1. 북한 교육의 최근 동향 ... 69
- 가. 최근 북한의 학제 변화 ... 69
- 나. 북한의 교육과정의 개정 및 학교급별 편제 변화 ... 71
- 2. 남북한 교육과정의 비교 ... 77
- 가. 남북한의 교육이념, 학제 및 최근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특징 ... 77
- 나. 남북한 교육과정의 문서체제 비교 ... 79
- 다. 남북한 학교급별 교육과정 편제와 단위 배당 기준 비교 ... 89
- 라. 남북한 교육 내용 비교 ... 94
- 3. 남북한 교육과정 통합에 주는 시사점 ... 103
- 가. 통합의 기본 방향 측면 ... 103
- 나. 교육과정 총론의 구성 ... 105
- 다. 교과의 구성 ... 108
- IV. 외국의 통합 교육과정 사례 - 독일의 통일 전후 교육과정 ... 113
- 1. 베를린장벽 붕괴(1989) 및 통일(1990) 전후 동서독 교육과정의 변화 ... 115
- 가. 베를린 장벽 붕괴 사건 전의 동서독 교육과정 ... 116
- 나. 베를린 장벽 붕괴 사건(1989.11.9.)에서 통일(1990.10.3.) 및 통일 이후 동서독 교육의 변화 과정 ... 124
- 2. 독일 사례에 대한 면담 및 의견조사 결과 ... 144
- 가. 의견조사 개요 ... 144
- 나. 질문지 분석 결과 ... 146
- 다. 독일 면담 분석 결과 ... 167
- 3. 독일 사례에 따른 시사점 ... 169
- V.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 ... 173
- 1. 통일의 시나리오 및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개요 ... 175
- 가. 통일의 시나리오 ... 175
- 나.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 개발의 전제 ... 180
- 다. 통일이후 시기별 교육과정 문서의 특성 ... 181
- 2.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방향 ... 190
- 가. 학제와 학교급별 교육과정 구성의 방향 ... 194
- 나. 교육목표의 방향 ... 206
- 다. 교육과정의 영역과 교과 구성의 방향 ... 208
- 라. 교육시간의 주요 방향 ... 216
- 바. 교수학습방법과 평가 및 기타 교육과정 지원의 주요 방향 ... 223
- 사. 교육과정 운영 지원의 주요 방향 ... 227
- 아. 교과 공통 사항의 주요 방향 ... 229
- 3. 교과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 사회과 사례 ... 233
- 가. 사회과 교육의 성격과 목표 설정에서의 주요 고려사항 ... 234
- 나. 교과 구성에서의 주요 고려사항 ... 238
- 다. 내용 구성에서의 주요 고려사항 ... 241
- IV.요약 및 정책 제언 ... 255
- 1. 요약 ... 257
- 가.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 조사 ... 257
- 나. 남북한 교육과정의 비교 ... 260
- 다. 외국의 통합 교육과정 사례- 독일의 통일 전후 교육과정 ... 263
- 라. 통일 대비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 ... 267
- 2.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중장기적 연구개발과 지원을 위한 정책 제언 ... 273
- 가. 통일 대비 현행 교육과정의 개선 ... 274
- 나. 질 높은 남북한 통합 교육과정의 개발 지원을 위한 정책 연구 수행 ... 281
- 다. 남북한 통합교육과정 개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 285
- 참고문헌 ... 292
- Abstract ... 299
- 부록 ... 303
- 부록1. 국내 1차 의견조사지 ... 305
- 부록2. 국내 2차 의견조사지 ... 308
- 부록3. 독일인 대상 의견조사지(당시 교사용, 영어) ... 311
- 부록4. 독일인 대상 의견조사지(당시 교사용, 독일어) ... 317
- 부록5. 독일인 대상 의견조사지(당시 학생용, 영어) ... 323
- 부록6. 독일인 대상 의견조사지(당시 학생용, 독일어) ... 329
- 부록7. 독일의 통일연표 ... 335
- 끝페이지 ...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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