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정보
주관연구기관 |
한국교육개발원 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de |
연구책임자 |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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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구자 |
김혜자
,
이동엽
,
이쌍철
,
이승호
,
최인희
,
길혜지
,
김혜영
,
박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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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유형 | 최종보고서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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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월 | 2021-12 |
과제시작연도 |
2021 |
주관부처 |
국무조정실 The Office for Government Policy Coordination |
등록번호 |
TRKO202300003502 |
과제고유번호 |
1105017298 |
사업명 |
한국교육개발원(R&D) |
DB 구축일자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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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신규교사 교직적응.TALIS 2018 초등교원 조사.긍정적 교사정체성.신규교사 지원 파이프라인.Novice teachers’ induction.TALIS 2018 ISCED 1.Positive teacher identity.Novice teacher’s induction pip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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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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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초등학교 신규교사의 교직적응 지원 방안을 탐색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신규교사는 양성교육에서 습득한 이론과 학교 현장의 실제 간 간극으로 인한 급격한 역할 전환을 경험하지만, 교직에 입문하는 체계적인 과정이 부재하여 교직적응의 문제는 개인의 시행착오와 경험의 축적에 맡겨져 있었다. 교직 초기의 경험은 직업적 좌절로 인한 교직 이탈, 기존 질서에 순응함에 따른 개인주의적, 보수주의적 교직문화 강화를 초래하거나, 반대로 열정적 시기를 보내면서 긍정적 교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과 학교 혁신에 변화를 가져올
이 연구는 초등학교 신규교사의 교직적응 지원 방안을 탐색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신규교사는 양성교육에서 습득한 이론과 학교 현장의 실제 간 간극으로 인한 급격한 역할 전환을 경험하지만, 교직에 입문하는 체계적인 과정이 부재하여 교직적응의 문제는 개인의 시행착오와 경험의 축적에 맡겨져 있었다. 교직 초기의 경험은 직업적 좌절로 인한 교직 이탈, 기존 질서에 순응함에 따른 개인주의적, 보수주의적 교직문화 강화를 초래하거나, 반대로 열정적 시기를 보내면서 긍정적 교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과 학교 혁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는 신규교사의 교직적응이 어떤 상황과 요인에 의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분석하고, 성공적인 교직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였다. 교직적응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종합하여 신규교사의 교직적응을 교사로서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알고 기대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며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으로 보았다. 또한 교직적응은 가르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교직사회의 기존 관행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교사로서의 직무와 교직환경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교직적응을 이해하기 위해 예비교사 단계에서의 교직 선택동기와 교원양성교육의 경험, 현직에 입직하고 난 이후의 적응 활동과 교직수행의 전반적인 실태(교수·학습 활동, 교사협력, 전문성 개발 활동 및 피드백, 태도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OECD에서 주관하여 수행 중인 교수·학습 국제조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이하 TALIS) 자료를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TALIS 2018에서 수집한 초등교원 대상 자료를 활용하여 각 영역별로 나타난 우리나라 초등학교 신규교사의 특징을 국제비교·분석으로 파악하였다. 이어서 국제비교의 결과로 나타난 특징 중에서 신규교사의 효능감, 교사협력 활동, 심리적 태도(교직만족, 직무스트레스)에 주목하여 실태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분석 결과를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직환경의 맥락 하에 해석·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초등 신규교사 25명으로 대상으로 한 초점집단면접(FGI)을 실시하여, 교직적응 과정과 인과·중재적 조건 및 맥락적 속성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유형에 대한 실제 이론을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정책 방안을 구안하기 위해 전문가협의회와 정책포럼을 운영하였다. 이상의 연구 절차는 아래의 그림으로 설명된다.
연구의 결과를 포괄하여 초등학교 신규교사의 교직적응 현상을 분석하고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안과 연계하여 종합 진단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예비교사 단계: 교직선택동기와 교원양성교육
한국의 초등 신규교사는 안정적 경력과 수입을 보장하고 개인생활이 가능한 근무여건을 제공한다는 개인적 유용성 측면에서 교직을 선택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교직이 갖는 직업적 안정성과 이른 퇴근시간이나 방학과 같은 근무여건을 주요 이유로 교사가 되기를 희망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아동·청소년의 발달이나 사회에 기여한다는 사회적 유용성 동기를 갖고 교직을 선택했다는 응답은 타 국가보다 매우 낮았다.
교원양성교육에서는 교과 지식이나 교수법, 개별화 수업, 다문화 수업, ICT 활용 수업에서 상대적으로 교육을 많이 받고 수업에서의 준비도를 높게 인식한 반면, 생활지도와 학생평가는 교육을 받은 비율도 낮고 준비도도 낮게 인식하여 신규교사가 적응의 어려움이나 곤란함을 겪는 영역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교 현장과의 간극을 줄여줄 수 있도록 교원양성교육의 현장성이 담보되어야 하나, 신규교사는 교육실습을 제외하고는 학교 현장과의 연계가 부족하였고 특히 업무와 관련된 부분은 대학에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하였다. 심층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교원양성교육의 준비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유형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주었다.
□ 현직교사 단계: 입직 적응 활동
신규교사는 공식적·비공식적 입직 적응 활동(멘토링 포함)에 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는 제도적으로 임용예정자 직무연수, 임용 이후의 추수 직무연수, 멘토링 등이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신규교사는 제도적 지원의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교사가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는 행정업무에 관한 지원을 받은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규임용예정자 직무연수는 교육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원격 연수로 이루어져서 실효성이 낮다고 인식하였다. 심층분석 결과, 공식적인 입직 적응 활동에 참여한 경험은 부적응 유형 대비 타 유형으로 분류되는 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멘토링은 신규교사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인식되는 제도적 지원이었으며, 수석교사나 선배교사가 멘토가 되어 낯선 교직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로 작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멘토링은 신규교사의 일부만 경험한 것으로 모든 교사들에게 일괄 적용되는 제도화된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현직교사 단계: 교수·학습 활동
한국의 초등 신규교사는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 실제 수업 및 학습에 사용하는 시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교실에서의 질서를 유지하거나 출석 확인 등과 같은 관련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비율은 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국제비교 분석 결과로 나타났다. 학급경영이나 생활지도의 미숙함,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 수업보다는 질서 유지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초등 신규교사는 학급내에서 일반적으로 ‘교수의 명확성’이나 ‘학생 인지역량 활성화’의 교수활동을 자주 사용하고 있었으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를 부여하거나 ICT 활용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는 ‘강화된 활동’과 ‘학생평가’ 활동의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업은 신규교사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과업이며, 수업 내용을 어떻게 구성해서 교과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놀이 중심의 활동이 얼마나 포함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수업 준비의 막막함, 수업 중 불확실한 상황 통제의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수업과 관련된 자신의 역량이 부족함을 인식하였다. 그러나 다양한 교수활동을 활용함으로써 신규교사의 교사효능감은 향상될 수 있으며, 신규교사가 수업 준비와 수업 중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통제 방식을 막막하게 느끼지 않도록 학교 내·외의 지원이 필요하다.
□ 현직교사 단계: 교사협력, 전문성 개발 활동, 피드백
교사협력은 교직의 전문적 실천 활동이며 전문성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활동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초등 신규교사는 교사협력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국제비교·분석 결과, ‘수업을 위한 교환·조정’은 조사에 참여한 13개국 중에서 최하위였으며 ‘전문적 협력’ 활동 또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무엇보다도 동료교사와 수업이나 학생평가를 위한 자료, 의견 등을 교환하며 협력하는 활동, 즉 학교 내에서의 일상적 협력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협력의 잠재프로파일 분석에서도 신규교사는 ‘최하위 수준 집단’으로 분류되었으며, 학교 밖의 개인적인 네트워크(대학 동기나 선배교사)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반면 전문성 개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매우 높았으며 다양한 유형의 활동에 참여하는 강점을 보였다. 행정업무는 신규교사의 교직적응을 어렵게 하는 영역으로 관련 전문성 개발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지만, 여전히 전문성 개발의 필요성도 높게 나타나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학교 내에서 동료교사로부터 받은 피드백은 신규교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특히 교과 영역에 대한 지식과 이해, 교육학적 역량, 학생평가 활용, 학급경영에 있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 현직교사 단계: 태도와 가치
한국의 초등 신규교사가 교직에 대해 갖는 태도와 가치는 타 국가의 신규교사보다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효능감은 대체로 낮았으며 교사효능감의 하위 영역인 교수학습, 학생참여, 학급경영에 관한 효능감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였다. 전반적인 직무스트레스 수준이 높았고 특히 교실에서의 질서유지와 행정업무, 학생으로부터의 위협이나 언어폭력, 학부모 및 외부기관의 요구나 민원 대응으로부터 받는 직무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급여와는 별개인 근무조건(복지, 업무일정 등)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교직 자체나 근무하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 보수에 대한 만족, 사회적 지위에 대한 만족(정책 입안자들의 교사 의견 존중 정도, 교사의 교육정책 행사 정도, 언론매체의 인정 정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 신규교사 교직적응 현상과 유형, 영향 요인
초등 신규교사의 교직적응 실태는 불안, 탐색, 조정, 정립의 네 단계를 거쳐서 ‘연구하고 적용해 보는 반복의 과정에서 교육실천 방향’을 정립하는 것으로 압축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신규교사가 겪는 낯섦과 두려움, 걱정은 학교 내·외에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면서 해소되기도 하고, 신규교사는 나름의 전략을 반복적으로 적용하면서 자신에게 적합하고 효과적인 교육실천 방법을 확인해 간다. 그리고 자신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교육전문가로 성장하며 향후 교사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고심하게 된다. 그런데 각각의 단계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거나 길어짐에 따라 교직적응의 유형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즉 국제비교 분석 및 심층분석의 결과에서 확인한 교직적응의 실태는 모든 신규교사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은 아니며, 교직수행 중에 당면한 문제의 정도와 수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의 다양성, 그리고 학교 내·외의 지원 정도에 따라 다양하였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교육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낮고 교직에 만족하지 못하며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부적응형부터 교직을 무난순탄하게 헤쳐나가는 유형, 동료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하고 교육활동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유형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여 종합 진단하면, 신규교사는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체계적인 입문 과정이 부재한 상태에서 교직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적응 실태를 보이기도 하였다. 교직에 대한 태도와 가치에서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실태가 나타났고, 학교에서 동료교사와의 협력활동도 활발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실태는 예비교사부터 현직교사에 이르는 단계에서 경험한 내·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신규교사 모두에게 동일한 정도로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교직적응 유형의 양상은 다양하였다. 교직적응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는 교원양성교육의 내용과 질, 수업 중 적용 가능한 교수활동의 다양성, 학교의 지원 풍토 및 구조, 그리고 교육행정기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었다.
□ 정책 맵핑: ‘신규교사 교직적응’ 종합진단 결과와 지원 제도 및 정책 간의 관계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직적응 지원 제도 및 정책 현황을 추진 주체별로 나눠서 아래의 그림과 같이 정책 맵핑(policy mapping)으로 살펴보았다.
정책 맵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예비교사 단계와 현직교사 단계의 분절성이라고 볼 수 있다. 예비교사 단계는 교원양성기관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는 반면 현직교사 단계는 교육부와 교육청(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서 주로 신규교사를 지원한다.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를 연계하는 제도로는 교육실습과 신규임용예정자 직무연수가 유일하나, 실습이나 연수의 내용과 방법 등의 문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된 바가 있다. 따라서 현직교사 단계의 교직적응 지원을 담당하는 주체이자 학교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육행정 기관 및 단위학교와 교원양성기관 간의 유기적인 연계·협력 체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지원되고 있는 제도 및 정책 중에서 모든 교사들에게 일괄 적용되는 제도는 교원양성교육과 교육부의 지침을 기준으로 편성·운영되는 신규임용예정자 직무연수의 두 가지였다. 반면 추수직무연수, 멘토링 제도,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은 교사가 근무하는 지역이나 학교의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정책 방안이었다. 학교 내·외의 지원정도는 신규교사의 교직적응 유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인 만큼, 예비교사에서 현직교사에 이르는 각 단계별로 유기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지원을 제공하는 주체 간의 연계·협력이 부족하여 분절적으로 시행되는 문제를 확인하였다.
□ 신규교사 교직적응 지원을 위한 정책 방안 :
‘긍정적 교사정체성 형성을 위한 신규교사 지원 파이프라인 구축’
교직적응은 교사가 되는 첫 번째 단계이자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교직적응은 기존 교직사회의 관행과 규범에 순응하는 ‘통과의례(rite of passage)’(Vonk, 1995)에 머무르지 않고 긍정적인 경험을 축적하여 교육전문가이자 학교 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신규교사의 교직적응을 지원한다는 것은 교원양성기관에서 습득한 지식을 내면화하여 예비교사에서 현직교사로의 이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교직수행 중에 직면한 문제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 내·외의 자원을 조직하여 지원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교육활동을 성찰하고 동료교사와 협력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 기본방향 1: 총체적인 접근으로의 전환(Systemic)
신규교사의 교직적응은 교사 개인의 과업이 아니라 교사를 둘러싸고 있는 전체 체제의 과업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교직적응 지원 방안은 총체적인 접근을 취해야 할 것이다.
• 기본방향 2: 교사 특징에 적합한 개별화 방안 추구(Individualized)
신규교사의 교직적응 지원은 개별 교사의 교직적응 유형이 다양함을 인지하여 개별화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며, 집합연수나 주입식 강의 방식을 지양하고 개별화된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필요가 있다.
• 기본방향 3: 체계적인 적응 과정 설계(Systematic)
신규교사의 교직적응이 교사 개인의 과도한 비용과 책임을 요구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적응의 단계를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것, 각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 그리고 각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교직적응의 목표, 즉 긍정적 교사정체성 형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 가지 기본방향 하에 본 연구는 신규교사 교직적응 지원의 정책 방안으로 ‘긍정적 교사정체성 형성을 위한 신규교사 지원 파이프라인 구축’을 제안하였다. ‘신규교사 지원 파이프라인’은 예비교사에서 입직 후 경력 3년의 현직교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으며, 교사양성교육의 단계, 입직적응 단계, 입직 이후부터 1년까지의 단계, 경력 3년까지의 단계로 구성된다. 신규교사는 각 단계를 통과하면서 체계적으로 교직사회에 적응할 수 있으며, 교직적응의 과업은 교사를 둘러싼 학교 내·외의 총체적인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그리고 제도적, 정책적인 지원 기제는 파이프라인을 거치는 신규교사가 다음 단계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압력을 주어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교사양성교육의 단계는 초등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하고, 입직적응 단계에서는 개별 신규교사의 특징과 요구를 체계적으로 진단하여 개별화된 맞춤형 적응 활동을 지원한다. 입직 후부터 1년까지의 단계에서는 처음으로 학년의 시작과 끝을 경험하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학교 내·외 구성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이후 경력3년까지의 단계에서는 입직 전·후로 수행한 다양한 활동에서 축적한 지식을 학교에서 실천하고 체득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파이프라인이 제대로 구축·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단계를 거쳐교직에 적응한 교사는 궁극적으로 ‘긍정적 교사정체성을 형성’한 교사로서, 학생의 성장에 기여하고 교직사회 및 학교조직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 신규교사 지원 파이프라인의 각 단계별 과제와 추진 방안, 추진 주체 등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처 : 연구요약 6p)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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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s to provide policy pointers for the novice teachers’ induction program. It analyzes the data from the 2018 cycle of 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TALIS), especially focused on ISCED Level 1 data. It is based on the conceptualization of novice teacher’s professional devel
This study aims to provide policy pointers for the novice teachers’ induction program. It analyzes the data from the 2018 cycle of 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TALIS), especially focused on ISCED Level 1 data. It is based on the conceptualization of novice teacher’s professional development, which explains teachers’ initial education and their induction are correlated with their teaching career as a whole. And it defines ‘novice teacher’ as beginning teachers with less than three years of teaching experiences. This study addresses 7 themes relevant to the pre-service and in-service teachers, i.e. motivation, initial teacher education, induction programs,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teacher collaboration, continuous professional development, feedback, and attitudes and value.
To find out the characteristics of novice teachers of Korea, this study first reports the average value of novice teachers of Korea, in comparison with their counterparts of TALIS participants. Second, three themes of novice teachers’ self-efficacy, collaborative activities, induction types are chosen to perform the in-depth analysis in order to find out the influential factors on the novice teachers’ induction. Third, the qualitative data from 25 novice teachers of elementary schools are collected in order to interpret statistical results. At last, it synthesize main findings and provide the policy points to improve the novice teacher’s induction programs.
□ Pre-service: Motivation, Initial Teacher Education (ITE)
According to this study, personal utility motivation to teach is more prevalent among novice teachers than altruistic motivation. It reveals that the initial teacher education well prepares novice teachers with content knowledge and pedagogy, but they feel less prepared in elements of student behaviour and classroom management, monitoring students’ development and learning. It means the current curriculum of ITE is quite isolated from actual teaching and learning at schools.
□ In-service: Induction
Novice teachers in Korea participate frequently in official induction programs provided by the local governments and schools, but their testimony shows ineffectiveness of such programs. Unfortunately, not every novice teacher participate in effective mentoring program, although it can become an effective alternative option to official induction programs.
□ In-service: Teaching and Learning activities
Novice teachers in Korea spend more time on maintaining discipline, rather than actual teaching and learning. This means that they experience difficulty to control student’s behavior and manage the classroom. They frequently use teaching practices of clarity of instruction and cognitive activation. Use of enhanced activities or assessment is less performed. This study recommends to supports novice teachers to use a variety of instructional practices for improving their self-efficacy.
□ In-service: Collaboration, Continuous professional development, Feedback
Collaboration as teacher’s professional practice is known to improve teacher’s professionalism. Though, novice teachers in Korea seldom collaborate with other teachers at schools. They engage less frequent in exchange and coordination for teaching than the experienced teachers. On the other hand, they frequently participate in various types of continuous professional development activities. Meanwhile, feedback from colleagues at work improve their professionalism, especially in content knowledge, pedagogy, and classroom management.
□ In-service: Attitude and value
Novice teachers in Korea show lower level of self-efficacy compared to experienced teachers and their counterparts of TALIS participants. They experience a higher level of job stress and lower level of satisfaction. Main sources of job stress are maintaining disciplinary climate in classroom, administrative work overload, threats or verbal violence from students, and responding to parents’ requests.
□ Novice teachers’ induction
At the first day of school, teachers feel frustrated. They are not accustomed to this new environment. Their frustration can be solved by supports from inside and outside of schools, and while they perform the daily duties, they become adapted to the work site. However, not all novice teachers successfully are accustomed to the school. Policy supports should focus on leading novice teachers to go through the induction period and create the positive teacher identity.
To conclude, this study suggests to build the induction pipeline for novice teachers. This would help them to create the positive teacher identity. It also aims to support novice teachers to become a professionals, and the induction period should not become the rite of passage for them. Therefore, the induction pipeline should take perspectives of systemic, individualized, and systematic. The induction pipeline divides into four individual steps, ITE, induction, the first year, and year 1 through 3. For each step to work smooth and flawless, appropriate policy actions should be applied as pressures. For ITE step, competency-based curriculum should be prepared for pre-service teachers. For induction step, programs for individual teachers should be designed based on the systematic diagnosis. For the first year of teaching, policy supports for novice teachers should be oriented in problem-solving and peer network. And for the next three years of teaching, novice teachers should build their professionalism in school-based environment, which indicates daily-based and collegial. To achieve policy supports, the Ministry of Education, Local Education Offices, Individual schools as well as Initial teacher education institutes should build collaborative governance as a coherent whole.
(source : Abstract 290p)
목차 Contents
- 표지 ... 1
- 머리말 ... 4
- 연 구 요 약 ... 6
- 목차 ... 16
- 표목차 ... 18
- 그림목차 ... 20
- Ⅰ. 서 론 ... 22
-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24
- 2. 연구 내용 ... 28
- 3. 연구 방법 ... 31
- Ⅱ. 이론적 배경 ... 36
- 1. 신규교사 교직적응의 이론적 논의 ... 38
- 2. 신규교사 교직적응 지원 제도 및 정책 현황 ... 48
- Ⅲ. 신규교사 교직적응 국제비교 분석 ... 62
- 1. 분석 개요 ... 64
- 2. 분석 결과 ... 70
- 3. 소결: 국제비교에서 나타난 한국의 신규교사 ... 115
- Ⅳ. 신규교사 교직적응 특징 분석 ... 126
- 1. [교사효능감] 교수활동과 교사효능감 관계 탐색 ... 130
- 2. [교사협력] 협력활동 참여의 특징과 영향요인 탐색 ... 147
- 3. [교직적응 유형] 교직적응 유형과 지원 정책의 영향 분석 ... 175
- Ⅴ. 신규교사의 교직적응 과정 ... 196
- 1. 분석 개요 ... 198
- 2. 분석 결과 ... 203
- 3. 주요 결과 및 시사점 ... 233
- Ⅵ. 신규교사 교직적응 지원을 위한 과제 ... 236
- 1. 종합 진단: 신규교사 교직적응 현상과 지원 현황 ... 239
- 2. 교직적응 지원을 위한 정책 방안 ... 254
- 참고문헌 ... 278
- Abstract ... 290
- 부록 ... 294
- 부록1. 분석결과표 ... 296
- 부록2. TALIS 2018 설문지 - 초등교사용 ... 333
- 끝페이지 ...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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